(사진출처 : Daum)
[영화 줄거리]
서울 하늘 한 켠, 섬처럼 떠 있는 한 호텔의 스카이라운지. 그 곳은 냉철하고 명민한 완벽주의자 선우의 작은 성이다.
‘왜’라고 묻지 않는 과묵한 의리, 빈틈 없는 일 처리로 보스 강사장의 절대적 신뢰를 획득, 스카이라운지의 경영을 책임지기까지, 그는 꼬박 7년의 세월을 바쳤다.
룰을 어긴 자는 이유를 막론하고 처단하는 냉혹한 보스 강사장.
그런 그에게는 남들에게 말 못 할 비밀이 하나 있다.
젊은 애인 희수의 존재가 바로 그것.
그녀에게 딴 남자가 생긴 것 같다는 의혹을 가진 강사장은 선우에게 그녀를 감시, 사실이면 처리하라고 명령한다.
희수를 따라 다니기 시작한 지 3일째, 희수와 남자 친구가 함께 있는 현장을 급습하는 선우.
하지만, 마지막 순간, 그는 알 수 없는 망설임 끝에 그들을 놓아준다.
그것이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 믿으며 말이다.
그러나 단 한 순간에 불과했던 이 선택으로 인해 선우는 어느 새 적이 되어 버린 조직 전체를 상대로, 돌이킬 수 없는 전쟁을 시작하게 되는데…
[영화 결말]
강사장(김영철)의 지시를 어기고 그의 애인 희수(신민아)를 살린 선우(이병헌).
강사장이 중국에서 돌아오고 얼마 후 선우는 관계가 좋지 못했던 또 다른 조폭은 백사장(황정민)의 습격을 받고 잡혀 갑니다.
이 후 선우는 강사장의 또 다른 부하인 문석에게 끌려 땅에 생매장 당합니다.
하지만 선우는 땅을 파헤쳐 간신히 탈출하고 이를 예상하 듯 기다리고 있던 선우에게 다시 잡힙니다.
기회를 엿보던 선우는 탈출에 성공하고 총을 구하기 위해 무기상 태웅을 만납니다.
태웅에게 거짓말로 무기를 구하려던 일이 틀어지며 총격전이 벌어지고 선우가 태웅과 그의 부하들을 죽이게 됩니다.
총을 챙긴 선우는 먼저 백사장을 불러내 죽이고 보스인 강사장을 찾아 갑니다.
이때 백사장의 부하들과 무기상 태웅의 동생인 태구가 복수를 위해 선우를 뒤쫓습니다.
영화 후반 강사장을 만난 선우는 자신을 왜 죽여야만 하냐며 묻고 결국 강사장을 죽입니다.
뒤이어 백사장의 부하들이 나타나 총격전이 벌어지고 아수라장이 됩니다.
선우가 치명상을 입고 기진맥진 한 사이 뒤늦게 나타난 태구가 도망치는 백사장의 부하들을 마저 죽이고 선우 앞에 섭니다.
선우는 희수에게 전화를 걸지만 핸드폰을 떨어뜨리고 그녀를 감시하기 위해 따라다녔던 때를 추억합니다.
태구가 선우를 향해 총을 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짧은 감상평)
김지운 감독의 2005년 영화로 뒤늦게 보게 되었습니다.
보스의 지시를 어긴 댓가로 죽을 위기에 처한 주인공 선우의 피비린내 나는 느와를 영화로 이병헌, 김영철, 황정민 등 연기판 배우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영화의 제목처럼 달콤한 인생을 꿈꾸던 선우는 단 한번의 실수에 모든 것이 어그러지고 처절한 인생의 끝으로 내몰리게 되는데 이는 영화의 마지막 크레딧이 올라갈 때 선우가 야경을 보며 쉐도우 복싱을 하는 모습과 대조를 이루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다만, 모든 사건의 시발점인 여주인공 희수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미미하고 왜? 선우가 보스의 지시를 어길 만큼 그녀에게 빠져들게 되는지 이에 대한 개연성이 떨어진 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