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비료가 만리장성 넘을 때 필요한 지렛대
K사는 4종 복합 비료와 미량 요소 비료 분야에서 쌓은 40여 년 간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유기 아미노산 비료와 각종 특수 비료를 생산하는 업체다. 새로운 기술의 유기 아미노산 비료 생산으로 특허권을 획득하고 아미노산계 비료제품을 생산 중이다.
이 회사의 비료제품은 기존의 화학비료나 유기질 비료들과는 비교할 수 없이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며, 안정적이면서도 친환경 농업에 적합한 제품이다. 이와 함께 작물별, 재배단계별로 적용할 수 있는 고기능성 식물영양 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도 적극적이다. 2005년부터 유럽과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농업박람회에 지속해서 참가하는 등 수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해외시장 진출이 녹록했던 것은 아니지만 꾸준한 노력 끝에 동남아 시장에서 수출 길을 텄다. 이후 태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수출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협상 중 알게 된 원산지증명서의 힘
K사는 이제 중국 시장 진출을 시도했다. 품목은 작물의 세포를 강하게 하고 각종 생리장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엽면살포용 복합비료였다. 그런데 중국 바이어와 협상 중 이 복합비료가 한-중 FTA 양허 대상임을 알게 되었다. K사가 원산지증명서를 제공할 경우 중국 현지 바이어가 기본 관세율 6.5% 대신에 협정세율인 4.7%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K사는 이전에 한-아세안 FTA와 한-EU FTA의 품목별 원산지 인증수출자 인증을 받았지만 그때까지 한 번도 FTA 원산지증명서를 발급한 적은 없었다. 중국 바이어와 계약이 진행되면 바로 한-중 FTA 원산지증명서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마음이 급해졌다. K사는 FTA 원산지증명서의 기관발급 경험도 전혀 없었다.
고민 끝에 한국무역협회에서 제공하는 OK FTA 컨설팅 서비스를 신청했다. 바로 컨설팅을 위한 전담 관세사가 배정되었다. 컨설턴트는 약 3개월 동안 6차례 K사를 방문해 FTA 원산지 관리 종합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K사 담당자는 컨설턴트로부터 FTA 기본이론 및 사후검증 대응 교육, 원산지증빙서류 작성, 원산지관리시스템 구축, 원산지 인증수출자 취득 지원, 원산지관리 매뉴얼 제공 등을 받았다. 회사가 자율적으로 원산지관리를 가능하도록 지원해 준 것이다.
특히 컨설팅 기간 중 한-중 FTA 품목별 원산지인증수출자 인증을 취득했다. 이는 중국 바이어와 협상 진전이 이뤄져 계약이 체결될 경우 K사가 즉시 원산지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다.
K사 담당자는 컨설팅 후 FTA 업무 이해도가 크게 증진되었다. 또 K사는 원산지 증빙서류 작성부터 사후검증까지 일체화된 원산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관세혜택에 바이어 관심 고조
회사는 최근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중 FTA 원산지증명서 발급으로 얻게 될 관세인하 혜택에 대하여 중국 바이어가 큰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동남아를 넘어 중국 시장에 진출해 수출을 증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K사 대표는 자사 비전인 농화학산업 발전 기여와 농가 수입 증대, 환경 보호를 위한 그동안의 제품 개발이 국내 시장을 넘어 더 다양한 국가에 수출함으로써 빛을 보게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FTA활용지원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