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29 (월)
몇개월전 대전 정보를 한창 모으고 있을때 도움을 주신 분이 계십니다.
이사 3일째 짐정리가 대충 끝나고 연락을 드렸더니 점심을 함께 하자십니다.
비도 오는데 일부러 와주시니 너무 감사하지요.
염치없게 그분의 차를 얻어타고 유성구 신성동에 위치한 모밥이란 곳으로 향합니다.
사는 곳에서 북쪽으로 다리를 건너 엑스포 공원을 지나고 각종 연구소가 즐비한 연구단지로 들어섭니다.
아직 대전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터라 집 근처만 돌아다녔는데 덕분에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
모밥 -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상이란 뜻이랍니다.
과연 대전 어머니가 해주신 밥상 맛은 어떨지요...
워낙에 유명한 집이라 점심시간에 맞추어 오면 자리가 없답니다.
다행히 조금 늦게 가서 그런지 식당안은 한산합니다.
실내를 정겨운 시골집처럼 꾸며놓았군요.
벽에는 모밥을 다녀간 사람들이 남긴 사진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점잖은 자리라 자세히 들여다보지는 못했네요 ^^
모밥정식을 (일인 10,000원) 주문해봅니다.
보쌈과 된장찌개 그리고 밑반찬이 제공된다고 하네요.
일단 에피타이저로 계란찜과(무척 부드럽습니다) 전이 나옵니다.
그후에 보쌈, 된장찌개, 밑반찬 그리고 마지막으로 돌솥밥이 제공됩니다.
이집의 돌솥밥은 특허화된 무쇠압력솥밥이라네요.
먼저 밥을 공기에 담은후 물을 부어놓으면 누룽지가 끓여집니다.
모밥정식 상차림입니다.
이정도면 전라도 밥상 부럽지 않겠는데요? ^^
음식은 그리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감칠맛이 납니다.
각종 산나물도 맛나고, 보쌈도 잘 삶아져서 나왔습니다.
덕분에 좋은 맛집 알게되어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다 ^^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러 시내로 향합니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만년동에 위치한 새로남교회에서 운영하는 카페인데요
높은 곳에 위치해서 대전시내 곳곳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규모도 상당히 큰 편인데 내부가 아주 깔끔하군요.
평일이고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창밖으로는 대전시내 전경이 보입니다.
날씨가 맑았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커피가격도 비교적 저렴합니다.
카푸치노(3,500원) 세잔이 예쁘게 제공됩니다 ^^
앉아서 고마운 분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시간 가는줄도 모르겠네요.
덕분에 대전의 이곳저곳을 알게되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집에 들어가다 시간이 조금 남아 아파트 바로 앞에 위치한 둔산 꽃시장을 들려봅니다.
건물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1층과 지하에 여러 꽃상가가 들어차 있습니다.
와이프가 꽃을 좋아해서 아주 신나하는군요 ^^
사고 싶은 꽃들이 너무 많은데 곧 미국여행을 떠나야해서 관리하기 쉬운 것들을 찾아봅니다.
아래 화분은 찜해두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지만 할 수 없이 패쑤~
화분뿐만 아니라 꽃다발용 생화들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이 곳을 자주 들리게 될 것 같군요, 흠~
결국 유혹을 참지 못하고 화분 몇개를 입양해 왔습니다.
Red Star & White Star (각 3,000원) + 노란 화분 (각 3,000원)
물을 많이 줄 필요가 없다는 스투키 (화분 포함 12,000원).
음이온 효과가 있다네요.
신발 모양의 화분(5,000원)이 예뻐서 덥석 집어온 이름 모를 풀 ㅋㅋ
신발 화분을 두개를 구입했는데 한개에서 물이 새더군요.
본드로 붙이는 동안 라스베가스에서 구입한 샹그리아 잔에 임시로 거처를...
화분만 샀으면 좋았을텐데 꽃시장 입구에 비치된 강생이 장식을 보는 순간 사랑에 빠져버렸네요.
무려 15,000원인데 안데려 올 수가 없더군요 ㅎㅎ
그래도 집안에서 보니 아주 예쁩니다 ^^
실콘짱의 대전 알아가기는 계속됩니다...
@타이 아니요, 서대전 국민학교 앞에서 병무청 가는길이 있어요,
지금 길은 1968 ~ 69년 사이에 지금의 집 자리와 길 자리가 위치가 바뀌었어요,
저는 용두동에서 태어나 73년까지 살다가 서울로 이사 갔다가,
75년도에 다시 대전으로 올때는 유천동 서부 터미널 근처로 이사 왔다가,
83년 도미했답니다.
@God Bless Korea & America 저는 문화동에서 쭉 살다가 80년도에 유천동 서대전 육교와 서부터미날 중간정도에서 살다가 85년도에 도마동 살다 창원, 광주에서 살다 96년도에 이민 오게 되었습니다. 와우 83년도면 상당히 일찍 해외에 관심을 갖으셨네요.
@타이 I went to Chungnam High in domadong from 1976-1979 which is now relocated in Dunsan. I came to US in 1995 living in near Los Angeles.
@jayangdae 오우 반갑습니다. 저도 충남고 출신이고 충남대 78학번 입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도마동 사셔서 3년전에 충남고를 지나갔었는데 없어져서 많이 섭섭했어요. 뉴질랜드로는 96년도에 왔습니다 제 동생 친구도 LA로 이민 갔었는데 시기는 잘 모르겠네요.
@타이 재수 안하시고 78학번이면 갑장 같습니다.
저도 잘 풀렸으면 고등학교 동창,대학교 동창이 될 수 있었겠는데,
누나들끼리 담합에 의해 서울로 갔다 대전으로 내려오면서,
제가 뜻한 바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충남여고 대각선 맞은편에 있던 서중으로 2학년까지 다니다가,
서울로 전학, 건국대학교 부속중학교 졸업,
한영고 1년을 다니다가 다시 대전으로 전학을 왔지요,
충남고로 전학을 시켜줄 줄 알았는데 더퍼리 상고로,,
그 당시 제 누님이 신탁은행에 재직,,
상고는 졸업했지만 은행 취업과 전혀 다른 자동차 정비를 하게 되었지요,
도마동에 있던 자동차 정비학원에서 정비를 배웠고 면허도 취득했고,
@God Bless Korea & America 재수 안하고 78학번입니다. 갑장이네요. 시간차는 있지만 유천동 도마동 같은 동네에서 살았었네요. 반갑습니다.
월드 타임을 보니 미국은 일요일 저녁 8시에서 11시경이네요. 여기는 월요일 오후5시가 다되어가는데 글을 쓰면서 시간과 공간의 차이가 안느껴지네요
Dear Silconjang. Thanks a lot for posting my hometown pics making me home sick. I'd lived in Daejon for 35 years before coming to the US. I went to Chungnam Univ. in early 1980s.
Dear Silcon. I recommend Kyejoksan hiking. I heard a few years ago about the new healing trail in the mountain people can walk barefoot.
예 맞아요 한국으로 역이민간 친구가 이번 가을 꼭 가본다는 계족산 황토길 맨발로 걷는다고 합니다. 저는 가보지 못하지만 저도 추천합니다
반갑습니다. 카페에 대전분이 정말 많으시네요. 나중에 대전에서 정모 한번 해야겠습니다. 추천해주신 계족산은 꼭 가보겠습니다.
어머 넘 이쁘네요 저도 미국오기전 대전서 2년정도 살다가 왓읍니다
어쩜 요로콤 예쁜 식당에서 대접을 받으셨네요 다음에가면 가봐야 겠어요 대전에 언니들도 있고 한국가면 꼭가는데
방갑네요 ㅎㅎㅎ
대전에 연고가 있으시군요.
담에 방문하시면 한번 가보세요. 음식이 저렴하면서도 깔끔하더군요.
그런데 주차하기가 쉽지 않으니 붐비지 않을때 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