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 청소를 했습니다.
이제 헤드 청소를 마무리 하고 밸브를 넣은 다음, 밸브 간극을 맞출 예정입니다.
흡기 밸브 몇 개가 녹으로 살짝 파여서 조금 걱정은 되지만, 배기가 아니고 흡기라서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하고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또한 실험이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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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에 이어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20/12/cb400-5.html)
피스톤 블럭은 17,500km 밖에 안 뛴 바이크에서 나온 것으로 주문해 놓았고, 이번엔 헤드 청소를 한다.
밸브는 녹슨 것과 카본 슬래그를 깍아내는 작업이다.
녹이 제법 슬어서, 녹을 닦아내고 보니 몇 개 밸브에 피트(Pit)가 여기 저기 보이지만, 문제있을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이 피트 부위에서 부러지면 할 수 없는데, 이 또한 타다보면 결과로 알 것이다.
하지만, 녹슬어서 피트가 생긴 밸브는 모두 흡기 밸브이다.
흡기 밸브는 열릴 때, 배기 밸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힘을 덜 받으므로, 아마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실, 흡기 행정에서는 밸브가 압력을 거의 받지 않는다.
피스톤이 뒤로 빠지면서 흡기 밸브가 열리기 때문이다.
헤드와 실린더 블럭 사이의 표면에는, 가스켓 표면에 코팅되어 있던 도장이 벗겨져서 묻어 있다.
이것을 깨끗이 제거해 주어야 한다.
스크래퍼로 어느 정도 제거한 후에, 오일 스톤으로 마무리 연마를 한다.
그리고 전에 중국산 가스켓을 써보았는데, 코팅이 벗겨지길래, 앞으로 이것은 중국산을 안 쓰려고 맘 먹었었지만, 그 이후에 이 엔진을 열어보니, 정품 가스켓도 어차피 냉각수 부위 코팅은 다 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다른 CB400 엔진도 마침 열어본 적이 있었고, 그것도 마찬가지.
따라서 코팅은 상관없는 것 같고, 이번에 그냥 중국산 가스켓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 가스켓이 꽤 비싸다.
밸브 랩핑을 한 후에는 밸브 위치가 뒤바뀌면 안된다.
표면이 랩핑으로 서로 매칭이 된 상태이기때문이다.
따라서 랩핑 후에 각 위치에 숫자를 써 놓아서, 뽑히더라도 자리가 뒤바뀌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이렇게 작업한 동영상이다.
1. 밸브 녹 및 카본 슬래그 제거
https://youtu.be/WYvVh3BzYTU
2. 헤드 씰 표면 연마
https://youtu.be/lh4zUq-lDNI
3. 밸브 랩핑
https://youtu.be/lRWlc2r1r4Y
첫댓글 역시 느끼는 거지만 화석은 타는것보다 정비가 ㅋㅋㅋ
겨울 정비, 여름 라이딩~
어차피 추위를 많이 타는 저에게는 이런 일정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정비하는 것도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이라서 전 화석이 좋습니다. ^^
감사합니다, 강화님~ ^^
잘보고있습니다~~ 저도 열심히 뜯고 있습니다. 밸브 랩핑에 필요한 물품주문하구요~
자가 정비의 힘든 길로 들어서셨군요.
쉽지는 않지만 하고나면 보람 있습니다.
다만, 세컨이 하나 더 있어야 좋습니다.
잘못하면 한 시즌 못 탈 수도 있거든요.
@레너드(김한성) 네 여유엔진입니다.ㅎ 시동걸렸던 엔진이구요 밸브타음소리가 쫌나서 공부겸 뜯어보았습니다. 방에서ㅎ 쉽지많은 않네요ㅋ 괜히 했나 싶기도 하구요~ ㅋ 영상잘보고 있습니다.
@달려라몽(엄홍기) 저도 원래 제 엔진은 있고, 이 엔진을 하나 더 가져온 것인데, 쓰던게 워낙 주행거리가 많아서 이번에 오버홀 하는 것으로 교체하려 합니다.
겨우 내 따뜻한 방에서 오버홀하고, 봄 되면 차대에 장착할 예정입니다.
3월 말이나 되겠네요. ㅎ
열심히 하시네요 보기좋아요 전 열흘전에운동하다 인대늘어나서 손도못데고있습니다.
ㅋ. 운동도 자칫하면 다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조심하시고, 인대면 오래갈텐데 불편하시겠어요.
정비야 뭐, 쉬엄 쉬엄하는것이니, 다 나으면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