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조용필씨와 혜은이님의 활동시기는 그리 많이 겹치지 않습니다. 약 3년정도
물론 조용필씨가 먼저 데뷔를 했지만 70년대 중반 방송정지로 인해 80년도에야 다시 TV에 나왔지요.. 75? 76?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라는 노래가 전국을 강타했지만
역시 조용필이란 가수는 노래에만 만족해야합니다. (송대관씨가 그 덕에 가수왕을 한 셈이 아닌가 싶네요--76년도에)
그뒤 76년중반 혜은이님의 출연으로 전국은 혜은이시대가 됩니다.
76년 TV데뷔당시부터 80년도까지 혜은이님를 추월하는 가수는 없었지요. (당시 가요시상식은 9월인가 10월에 했다고 들었습니다. 혜은이님은 그 즈음 당신은 모르실거야..가 아무 홍보 없이 히트되었고 TV출연도 76년 후반기부터 했다고 들었습니다.)
77년부터 혜은이님의 독주가 시작되며 혜은이님을 둘러싼 온갖 루머가 역시 전국을 강타했지만 혜은이님의 인기에는 별 상관이 없었다고 합니다. 여자 연예인에게는 지명타였음에도 불구하고..
다만 각 방송사의 가수상은 최헌.조경수, 이은하씨가 중간중간 수상했지만 3개방송국의 통합챔피언 가수왕은 혜은이님 단 1명입니다. 결론적으로 연말 시상식에서의 독보적인 가수가 혜은이님이였죠.
80년도 조용필씨의 컴백으로 두가수의 경쟁이 이루어지고 혜은이님은 81년 중반부터 조용필씨에게 조금씩 바톤을 넘겨줍니다. 두 가수 활동이 같았던 시기는 80년 초에서 84년 초까지입니다.
꾸준한 활동과 뛰어난 음악성으로 조용필씨의 컴백은 한국가요계의 가장 큰 획을 그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81년말부터 시작된 혜은이님과 길옥윤님, 그리고 혜은이님의 매니져간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혜은이님은 가요계를 떠나는 폭탄 선언을 합니다. 혜은이 부티끄란 의상실을 명동에 오픈하여 사업가의 길을 걷지만 그리 큰 성공은 거두지 못하고 기획사와의 맺은 계약건으로 82년중반 독백이란 핵폭탄 앨범을 들고 컴백합니다. 그 후로 1년을 70년대말을 장식한 것 처럼 대단한 인기를 얻습니다.
84년 혜은이의 결혼으로인한 잠정휴식을 시작으로 방송활동은 거의 하지 않았지요..
80년대는 조용필의 시대라고 합니다.
물론 인정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독보적인 70년중후반의 슈퍼스타 혜은이님은 조용필씨의 출연으로 받은 인기피해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81년.. 혜은이, 조용필..두 가수를 함께 인터뷰한 글에서 조용필씨의 멘크가 생각납니다.
혜은이님이 작년은 우리 가수들이 조용필씨의 들러리에 불과했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니 조용필씨의 대답은 "그래도 혜은이씨는 꿈쩍도 하지 않던데요.."하는,,,
혜은이님의 인기는 그대로였고 70년대말 인기를 끌었던 최헌,윤수일, 조경수, 김훈씨의 인기가 조용필씨에게 다 넘어갔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조용필--혜은이... 이 두 탑가수 아래 윤시내, 이은하, 계은숙, 이정희,전영록, 이용, 등의 고만 고만한 가수가 치고 올라오곤 했지만 역 부족이었습니다.
가수왕 1명만 뽑는 MBC에서는 조용필씨가 가수왕을 매년 휩쓸고(이용에게 한번 건내주긴 했지만)
두명의 남자 여자 가수상을 뽑는 KBS에서는 혜은이님의 공백기인 82년엔 윤시내, 84년엔 이은하씨가 수상합니다.
아직도 생각하면 화나는 일은 83년 여자가수상이 혜은이님이 아닌 윤시내씨에개 돌아갔다는것,,
노래의 인기나 가수의 인기.. 피부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모든것은 혜은이님이 절대 우세였는데...
그게 아직도 많이 아쉽습니다. 꼭 비리(?)를 밝혀내고 싶어요 ㅠㅠㅠㅋㅋㅋ
70년대 중후반은 완전 혜은이 시대입니다. 이은하, 최헌, 윤수일 등등의 도전을 받았지만 언제나 인기투표나 히트곡에선 더블 스코어로 저만치 앞서 갔습니다.
80년대는 조용필시대입니다. 혜은이, 전영록, 윤시내, 이선희, 이용등의 도전을 받았지만 70년대 중후반 혜은이님이 그러했듯 항상 2위와는 더블스코어로 휭하니 앞서만 갔습니다.
후레쉬님이 원하시는 질문에 대답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있음도 시인합니다. 왜냐면... 난 혜은이님의 팬이기에...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루크님.. 대단하세요... 어째거나 국민가수.. 한국가요계의 전설적인 가수는 틀림없군요..
아주 샾한 가요평론입니다..동감합니다..80년초반은 아쉽고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독백을 들고 제2 전성기를 누린건 참 고무적인 일이지요..다시한번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80년도가수라는 타이틀까지..그시절을 떠올리면 지금의 이 열정을 아꼈던게 후회될뿐임다..
이참에 혹시 팬이라해도 젊으신 (나보다)분들을 위해서 혜은이님의 당시 활동사항을 올려주시면 좋겠네요... 이글도 좋지만 조금 더 추가해서..혜은이님의 크기를 제대로 알려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