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과 사회성
IT의 발달과 기술의 보급에 따라 오늘날의 아동 청소년들은 아주 어린 나이부터 각종 매체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사실 근 30여년 전만 해도 각 가정에 개인 컴퓨터가 보급되어 있지 않았고, 설령 컴퓨터가 있다고 해도 사양이 낮았습니다. 그에 따라 수행할 수 있는 기능에도 한계를 보였기에 가능했던 작업은 문서편집이나 프로그래밍, 그래픽 작업 등 업무와 관련된 것들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기술의 발전과 보급으로 개인 컴퓨터 사양의 빠른 발전과 함께 고속 통신망이 빠르게 확충되면서, 개인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작업의 양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래픽 처리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게임도 실행할 수 있게 되었고, 과거 동호회 등 대면으로만 활성화될 수 있었던 각종 커뮤니티들도 기반을 온라인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 나아가, 작은 컴퓨터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폰까지 보급되면서 인간은 더욱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으나,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앞서 언급했듯 모든 커뮤니티들의 기반이 온라인으로 옮겨가게 되면서, 예전과는 달리 사람 간의 대면의 필요성이 적어지게 되었고, 이는 한국의 핵가족화 및 개인주의화 추세와 맞물려 현실 세계의 의사소통 기능에까지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문제들 속에는 인터넷, 온라인에 대한 지나친 몰입이 핵심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사회에서 잘 기능하는 사람의 경우, 똑같은 초 연결 인터넷 환경에서 IT라이프를 영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당한 경계를 잘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가상과 현실의 구분이 명확한 편입니다. 그러나 부적응적 문제를 갖고 있는 경우 이러한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구분과 경계가 모호해지고 이는 결국 중독 현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히나 취약한 것은 아동, 청소년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동과 청소년들은 아직 발달 과정상에 있기 때문에, 성인에 비해 자기조절능력이 부족한데다 기본적으로 놀이에 대한 욕구가 크기 때문에 쉽게 게임 등에 중독되게 됩니다. 그러나 아동과 청소년들이 게임이나 인터넷에 중독되는 주된 이유는, 발달 과정상 특성으로 인한 것이라기 보다는 심리적 결핍이 더 주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실세계에서의 좌절감이 크고 욕구가 해소되지 않을 때, 그러한 욕망을 가상 세계로 투사하여 대리적 만족을 취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인터넷중독을 판별할 때 몇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인터넷의 과도한 사용, 내성과 금단 증상, 정서적 행동적 문제 발생, 일상생활장애, 신체적 증상 등이 그것입니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인터넷(혹은 게임)을 하는데 사용하고, 인터넷을 하지 않을 때에도 항상 인터넷을 할 생각에 사로잡혀 있고 의도했던 시간보다 오래하게 됩니다. 또한 마치 담배나 술과 같이 내성이 있어서 점차 더 많은 시간을 인터넷 및 게임에 투자하게 되고, 인터넷을 하지 않을 때에 불안, 우울, 초조 등의 심리적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자신이 자신을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감을 느끼고 자존감이 낮아지게 되며, 중독이 진행됨에 따라 무력함에 빠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을 지속하기 위해 거짓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인터넷에 대한 과몰입은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만들고 친구나 취미에 대한 관심도 없어지며 가족과도 소원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즉 급격한 사회성 저하와 대인관계에 있어서 부적응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어떻게 개입해야 하는가
1. 아동 청소년의 중독문제 이면의 근본적인 원인을 탐색해야 합니다.
인터넷 중독을 가진 아동 청소년들은 일차적으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기본적인 환경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자신을 괴롭히는 제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자 도피처로 가상 공간을 찾고 있는 것이기에,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해서 근본적 원인을 탐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무조건적으로 몰아세우거나 통제하고자 해서는 안됩니다.
아동 청소년이 지속적으로 중독된 모습을 보일 경우, 부모는 우선 걱정과 함께 그러한 환경으로부터 아이를 분리시키고자 합니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접속을 차단하고 막아봤자, 이미 중독된 아이는 더 반발하고 다른 곳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됩니다. 따라서 무조건적으로 몰아세우며 강제하기보다는 원인을 탐색함과 동시에, 이용시간에 제한을 둔다던지 하는 점진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3.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 중독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은 다른 동반이환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ADHD, 강박장애, 우울증 등) 따라서 아이가 어떤 기질적 문제를 갖고 있는지, 또한 환경적 문제와 더불어 어떤 해소되지 않은 문제를 안고 있는지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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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d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참고문헌
강만철,2005. "청소년 인터넷 중독 실태 분석." 사회연구 6, no.1: 249-266.
조현섭,2019.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인터넷게임중독 실태 분석 연구." 청소년학연구 26, no.10: 291-310.
서민영,임은미,2010. "유아 및 초등 저학년 아동의 인터넷게임중독경향과 인성특성의 관계." 아동교육 19, no.4: 163-175.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수련인턴 임요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