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드레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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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136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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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키즈존에서 영·유아와 어린이는 엄연한 손님이다. 의자나 식기 등 유아용품이 제공된다. 일부 매장은 수유실, 기저귀 교환대와 놀이 공간을 따로 마련해두고, 키즈 메뉴를 개발해 판매하기도 한다. 해물탕 전문점에 어울리지 않는 돈가스 메뉴를 선보이며 암묵적으로 어린이 손님들을 맞이하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그림이다.
부산의 ‘양산국밥’은 “어린이용 수저를 씻어내기 바쁠 정도”로 가족 단위 손님이 많다. 뜨거운 뚝배기에 담겨 있는 국물 요리 특성상 아이들과의 동행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했을 때 흥미로운 대목이다. 이곳 메뉴판에는 당당하게 ‘유아 식사’가 올라 있다. “세트를 주문하지 않아도 어린이들을 위한 국물과 포크, 수저가 준비돼 있으니 언제든 편하게 요청하라”는 공지도 부모들의 마음을 녹인다.
‘유아 식사’ 메뉴는 창업주의 손자이자 현재 이곳을 운영하는 김성운 대표의 아이디어다. 그는 “아이 동반 손님들 대다수가 한결같이 ‘덜 맵게 해달라’ 요청하는 것을 보고 맥도날드 해피밀처럼 아예 어린이들을 위한 메뉴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아 식사 한 그릇 가격은 3000원. 금액만 놓고 봤을 때 ‘남는 장사’는 아니다. 그러나 부모와 함께 국밥집을 오던 이들이 성장해 자신의 아이들과 식당을 찾는 모습을 지켜본 김 대표는 눈앞의 수익보다 더 큰 가치를 내다봤다.
“어린이 손님을 돌려보낸다는 건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어요. 오히려 커피 자판기 옆에서 아이들을 위한 코코아 서비스를 할 정도로 환영하고 있죠. 또 이건 애초부터 아이들을 위해 시작한 건 아닌데 ‘서빙하는 로봇’ 서비스를 어린이 손님들이 특히 좋아해서 유지하고 있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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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상업시설의 운영자들은 최대한의 이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이들에게는 헌법 제15조에 따라 영업의 자유가 보장된다”면서도 “이 같은 자유는 무제한적으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며, 일부 아동의 산만한 행동이나 보호자의 무례한 행동을 이유로 모든 아동 및 아동을 동반한 보호자의 식당 이용을 전면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일부의 사례를 객관적·합리적 이유 없이 일반화한 것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 ‘아동이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사업주들의 영업 자유’보다 우선함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이 권고는 법적 강제성이 없어 실효성을 묻기에는 애매한 지점이 있다. 노키즈존은 일부 영화관, 캠핑장 등으로 확장됐고, 결국 아이를 둔 부모들은 유아 시설이 잘 갖춰진 대형몰이나 프랜차이즈 매장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더 큰 문제는 차별의 대상이 아이를 넘어 아이를 키우는 여성에게까지 확대된다는 점이다.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혐오와 차별은 늘 취약한 상대를 노린다. 노키즈존은 우리 사회가 아이를 바라보는 인식이 발현된 것”이라며 “아이와 아이 엄마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정당화하는 인식이 계속되다 보면 이들은 어떻게든 포용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손쉽게 배제해도 무방한 존재로 전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홍 교수는 “이는 이주노동자, 장애인, 성소수자 등 다른 취약한 집단에 대해서도 같은 논리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한 신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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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둥이를 키우고 있는 박해영씨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어린이들을 배제하는 것은 아이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차원의 것을 넘어선 선의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초등학교 교사 구전희씨는 “아이들이 카페나 식당에서 떠드는 것을 보고 힐난의 눈빛을 보낼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라고 본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서울 강남의 한 유명 티룸은 지난해 가을 “일본에서는 유치원생들을 데리고 미술관을 견학한다. 그림을 보는 눈을 키우는 게 아니라, 미술관 같은 공간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배우는 과정이라고 한다”며 “아이들의 배움에 시간과 인내가 필요함을 인지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용하는 조용한 공간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서로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공지해 찬사를 받았다.
어린이들의 취향과 경험의 기회도 존중해야 할 덕목이다. <어린이라는 세계>를 집필한 김소영 작가는 “어린이라고 해서 무조건 만화 캐릭터나 분홍색 플라스틱 그릇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갈하며 “현명한 소비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취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어린이를 위한 독서교실을 운영하는 김 작가는 “간혹 어린이들에게도 도자기 찻잔으로 대접한다고 하면 ‘꿈같은 이야기’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귀한 것을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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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아이를 환영한다는 의미에 방점을 찍은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웰컴키즈존’이나 ‘어린이 친화 공간’ 등이 대체 용어로 사용된다. 이분법적 분류가 자칫 허락의 의미로 굳어지고, 아이들을 배제하는 것이 선택사항으로 받아들여질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장경은 경희대 아동학과 교수는 “만약 키즈가 아닌 장애인, 여성 등의 단어였어도 심각성을 모른 척했을까”라며 “어른들의 편의만을 중시하다 보니 아이들의 인권이나 주체성이 고려되지 못하고 있다. 반복되는 거부를 경험하며 아이들은 무력감을 느끼게 되고 스스로의 가치를 부정하게 된다. 창의적인 인재상을 요구하며 그럴 기회를 박탈하는 모습이 아이러니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222 아이들이니까 울고 떼쓰고 떨어뜨리고 그러는거죠 아이들은 행동반응속도도 빠르지 않고 호기심도 많고... 개념부모 아래 얌전한 아이들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아주 과잉이 아니라면 아이들의 특성을 조금은 너그럽게 바라봐주면 좋겠긔. 진상부모 소리 안 들을려고 역으로 애들 단속하고 폰 쥐어주는 게 일상화된 세상같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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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노키즈존보면 죄다 인스타갬성인데가 대부분이더라긔
부산 양산국밥! 언젠가는 가보겠긔! 찾아보니 해운대긔
넘나 좋은 기사긔 ㅠ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하긔
스키즈 팬이라 제목 어서오십쇼! 스키즈 존인 줄 알았긔ㅠㅋㅋㅋㅋ 우리도 누구나 어릴때가 있었지 않냐긔 나이만으로 차별한다는 건 무서운 일이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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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유충 진짜 ㅋㅋ소드에서도 많이 봤긔
@아르다나리 222 진짜 이 말 쓰지 말자긔 이런 말 혹여라도 듣고자란 아이가 성평등 개념 옳게 가질 수 있을까요?
@아시다시피 4 ㅋㅋㅋㅋ 저도 소드에서만 봤을 지경이요 ㅋㅋ
한남유충 댓글 볼때마다 넘 불쾌하긔 할말 안할말은 좀 가렸음 좋겠긔
저런 단어를 어떻게 만들고 사용하는지 진짜 너무하다 싶긔
한남유충 단어 오프에서도 쓸 수있으면 ㅇㅈ이긔
요즘 아이들을 볼 때 그냥 사랑스러운 눈으로 보려고 하긔. 저도 키즈존 좋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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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솔직한말로 팔아주기 싫긔ㅎㅎ
이게 맞죠 👍🏻👍🏻
좋은 기사긔!
진상은 어느세대에나 존재하긔...아이들 한정 부모한정아니구여 서로 조심하고 이해해주고 아이들은 바깥에서 에티켓을 배우고 그렇게 나아갔음 하긔
마음 따뜻해지는 기사긔! 이런 식으로나마 조금씩 변화의 흐름이 번져갔으면 하긔!!!
본문도 댓글도 좋긔.. 우리가 서로에게 배우고 선한 영향력을 주고 받을 기회를 박탈당하지 않아야 함을 여기서 느끼긔.
어린이메뉴있는곳 사랑하긔
같이 더불어 사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배웠는데 여기 숙부님들 댓글도 기사도 다 따숩네요
제 단골 카페는 노키즈존인데 같은사장이 하는 바로 앞카페는 패밀리존이긔...주차장 같이써서 들어가다보면 앞카페 정원에 애들 막 뛰어다니면서 놀고있어서 계절감도 좀 느껴지고 좋더라긔 앞카페가 장사 더 잘된대긔 ㅋㅋ
좋은 기사긔!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이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텐데 누구든 어우러지는 사회가 형성되었으면 좋겠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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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44444 약자 혐오를 대놓고 하는 곳은 절대 안가긔~~~~
5555. 약자혐오 하는곳은 가기싫긔
카페에 애기들 오면 너무 귀여운데… 흘끔흘끔 보면 눈치주는 거처럼 보일까봐 슬프긔 ㅠㅠㅠㅠ 안 싫어하는게 당연하단 인식이 퍼졌으면 좋겠긔…
암만 핫플 맛집이라도 노키즈존이란걸 아는순간 파사삭이냄 애초에 인간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없는데 그런 심보로는 맛집도 아닐거라 믿긔ㅋㅋㅋ
애가 진상이 아니라 안말리는 부모가 진상이라는 댓글도 많았는데. 애가 조금만 시끄러워도 주위에서 싸늘하게 쳐다보고 수군거리는 것 때문에 오히려 부모가 더 뻔뻔해지는 경우도 있긔. 과하게 난동부리는데 방관하는거 말구요. 아주 사소한거에도 눈치주는데 그때마다 눈치보고 제지하고 밖으로 나가면 외출을 어떻게하겠냐긔.
술집이 아닌 이상 이해 못하겠어요. 아이를 거부하는 곳은 장애인도 거부하고, 노인도 거부하는 거 시간 문제예요.
아이가 피해를 끼치고, 실질적으로 누군가 피해를 입는 현상이 심해지면 그 부분에 대해 논의해야 하는 거지 그 대상을 손쉽게 지워버리도록 사회가 용인해서는 안되는 일이에요.
그래서 한국에 노키즈존 늘어나니까 뭐 부모들이 갑자기 매너 있어지기라도 하던가요?
저번에 30개월 조카랑 정형외과 갔는데 조카가 어떤 젊은 남자 앉아있는 의자뒤를 살짝 쳤는데 존나 신경질적으로 앞자리로 틱틱대며 옮기더라긔 진짜 인간말종같이 느껴졌긔 별것도 아닌거가지거 한남 극혐이긔
애도 사람인데 예스키즈존이 따로 있는게 웃길 정도긔
아이들은 단지 어리고 미숙한 사회구성원이므로 좀 더 성숙한 구성원인 어른이 이해해주고 포용해줘야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긔. 이게 솔직히 쉬운게 아니라는거 너무나 잘 알고요. 그럼에도 여러 구성원들이 어울려서 건강한 사회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긔!
작년 여름 아이 데리고 제주 여행 갔었는데 유명 식당에서 밥 먹을 일이 있었긔 어른메뉴 사이드에 나오는 생선구이에 밥 먹여야 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식판에 너무나 정성스럽게 아이밥 반찬 과일 세팅해서 가져다 주시는 거긔 공룡모양 지단이 밥위에 올라가져 있는 거 보고 아이도 너무 행복해하고 그때 나온 돌고래 모양 바나나가 너무 신기했었는지 지금까지도 바나나 그렇게 만들어 달라고 하긔 식당 밥이 엄청나게 제 입맛은 아니었지만 처음으로 외식하면서 스트레스 없이 먹었긔 넘 감동 받아서 담에 제주 여행가면 그 식당은 꼭 방문하기로 남편이랑 다짐했긔 예스 키즈존 많아 졌음 좋겠긔
어딘지 알려주시면 저도 이용해보고 싶긔!
@데이JW 고집돌우럭 같긔
@-Kae- 감사하긔!
제주에 유명한 흑돼지집도 아이랑 가면 김이랑 맵지않은 된장국 내어주시긔. 말안해도 먼저 아이먹을수있게 드릴까요? 하시긔. 얼마나 감사한지...ㅠㅠ( 먹을거챙겨가긴했긔) 단순히 먹을걸줘서 고맙다는게 아니라 우리아이를 민폐 또는 시끄러운존재가 아닌 같은손님으로 대해주신거니까요. 안그래도 손님많고 매장많은곳이지만 제주갈때마다 가고있긔. 유명국수집도 아이용 고기국수무료로 주시고요. 시간없어도 꼭 들리긔!! 수육 막 추가로 시키내!!
@-Kae- 앗 맞긔ㅋㅋㅋ
댓글들 따숩긔 ㅜㅜㅜㅜ 우리 사회가 좀더 건강하고 유연해졌음 좋겠긔! 저부터 아이뿐 아니라 약자 보호 실천하겠긔ㅡ
좋네요
댓글도 너무 좋긔 ㅎㅎㅎㅎ
저희동네는 예스키즈존이라고 대대적으로 인스타홍보하던 음식점 반년도 못채우고 문닫더라긔 그냥 약간 홍보의 일환으로 이용당하는거같긔
애들이 가봐야
예절도 익히고 대처법도 익히고 하지 않겠냐긔.
무조건 못오게 배척하면서
예절은 집구석에서 익하는건지...
예전에는
노키즈존 이해했고 소비자가 골라가면되지 생각했었는데
이젠 팔아주기싫더라긔.
노키즈존은 저도 꺼려지긔 어른들이 잘하자긔!
군산 일흥옥이란 콩나물국밥집은 애기꺼는 돈도 안받고 그냥 주시긔 애기 그릇째 들고 마시넴 ㅋㅋ 진짜 감사하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