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밤이다. 이래 저래 잠못들게 한다.
정읍 내장산에서는 단풍이 붉게 타오르고 익산과 고창에선 국향이 그득하다. 무주에서는 시와 낭만이 흐르는 가을 콘서트가 울린다.
주말 ‘사랑의 하모니’ 길을 만들면 어떨까. 부부끼리는 국화로 가을의 추억을 만들고, 가족끼리는 단풍으로 가을의 전설을 쓰고, 연인끼리는 콘서트로 10월의 마지막 밤을 영원한 하트에 새겨보자.
날씨도 좋다. 적당히 따뜻한 햇살에 선선한 바람이 버거운 일상을 한결 가볍게 한다.
▲익산 4대축제
익산의 대표적 축제인 서동축제와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 익산주얼리엑스포, 2008익산국제돌문화프로젝트가 30일부터 동시에 개막돼 11월2일까지 풍성한 가을 무대를 장식하게 된다. 4대축제에서 제외된 보석문화축제는 별도로 추진되며, 전국돌문화축제는 '돌조각경기대회'로 함열 광업진흥공사에서 열린다.
▲고창 국화축제
지난 22일부터 11월23일까지 한달동안 ‘세계 최대 30만평 300억 송이 하늘열린 고창국화’라는 주제로 열린다. 또한 제18회 국무총리배 전국 국화 경진대회도 동시에 열려 기기묘묘한 국화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현재 절반정도 꽃봉우리를 드러낸 국화꽃은 이번 주말을 지나면 절정을 이룰것으로 보인다.
▲무주 가을콘서트
시와 낭만이 흐르는 가을 콘서트가 30일부터 11월1일까지 무주 남대천에서 열린다. 시낭송과 시극을 비롯한 기타와 대금,하모니카 연주,가곡등도 감상할 수 있다. 클래식 음악콘서트 ‘물안개’에서는 자매음악가 바이올리니스트 송원진씨와 피아니스트 송세진씨를 비롯해 퓨전 국악단 ‘그림’의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하대성 기자hah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