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일보 2001년 03월 03일 21面(10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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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문경은 `김현준 선배께 영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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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삼성의 문경은은 지난 1일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뒤 소감을 묻자 눈시울부터 붉혔다. 문선수는 목이 메어 "고(故) 김현준 선배에게 영광을 바친다" 는 한마디를 제대로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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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코치는 1999년 11월 2일 시즌 개막을 불과 닷새 앞두고 훈련장으로 가던 중 교통사고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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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업팀 삼성 시절 87~88시즌 농구대잔치 우승의 주역이었던 고인에게 문선수는 희망이었다. 고인은 문선수의 광신상고-연세대-삼성 선배이자 스승이었다. 두 사람은 형제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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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떠나기 하루 전 김코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에는 문경은이 큰 일을 해낼 것" 이라고 장담했다. `넌 할 수 있어` 라는 노래 가사를 `경은이는 할 수 있어` 라고 고쳐 부를 만큼 기대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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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대를 주름잡은 슈터였던 김코치는 문선수의 고민을 이해했고 언제나 정확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둘이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던 만큼 김코치를 잃은 문경은의 상처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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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 전에 성묘를 가겠습니다. 챔피언 트로피를 갖고 또 한번 가겠습니다. " 문경은에게 플레이오프는 고인의 제단에 우승을 바치려는 `문의 전쟁`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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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진석 기자 huhbal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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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진석 기자는 광신상고를 광신고로 잘못 표기하였으나 글을 옮기면서 광신상고로 정정하였습니다. 마음이 씁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로는 문경은 선수의 학교 후배로서 또한 문경은 선수의 팬으로서 인적사항 하나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기사를 작성 신문에 게재 한다는 것이 화가납니다. 그것도 우리나라 4대 일간지인 중앙일보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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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은 선수 팬 여러분!!!
: 문경은 선수의 인적사항 하나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중앙일보 허진석 기자(huhball@joongang.co.kr)에게 항의 메일을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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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은 선수는 광신고가 아니라 광신상고 출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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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은 선수!!!! 화이팅
물론 기자님이 잘못하긴 했지만서두..
그렇다고 항의멜을 날리면 기자님 일하는데 방해되는데
그건 문경은선수를 위해서도 도움은 되지 않는일이라
생각됩니다.
광신상고 후배님같은데 한번만 이해해주세여..
그래도 문경은 선수팬들은 다 광신상고 출신인거
알아여..
고 김현준 코치님, 문경은 선수..
두 위대한 슈터가 모두 광신상고 출신이잖아여..
자부심가지고 열심히 사세여..
기자님에게 항의멜 날리자고 하지는 말구여..
그럼 기자님이 문경은선수와 팬들에게 감정이
좋지 않을거 아녜여..
기자도 사람인데..
한마디라도 더 좋게 써달라고 하기위해서라도
그런 말은 하지 맙시다.
울 팬들은 모두 정중하고 조용한 팬들이라고 인식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