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奉川洞)과 신림동(新林洞)
봉천동(奉川洞)과 신림동(新林洞)
봉천동과 신림동은 관악산(冠岳山) 자락의 서로 인접한 곳에 위치한 동(洞)으로 봉천은 새(鳥,鳳,禽) 또는 봉황(鳳凰)이 물가에 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한데 이곳에서는 봉천동과 신림동의 주산(主山)이라 할 수 있는 관악산이 학(鶴)을 상징하는 것이라 할 때 전자(前者)의 경우에 해당되며 신림은 새가 있는 숲이라는 의미인 새숲이 한자로 바뀌는 과정에서 새로 생긴 숲이라는 전혀 의미없는 이름이 된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신림(新林)은 봉림(鳳林)으로 쓰는 것이 옳은 표현이라 생각할 때 봉천과 신림은 똑같은 새를 의미하는 것인데 표현방법에 있어서 냇물과 숲이라는 장소적 차이가 있을 뿐이고 이러한 해석은 풍수지리학적 관점에서 보았기에 가능한 것이다.
참고로 글자는 다르지만 같은 의미로 쓰인 예를 든다면 다음과 같다.
- 신촌(新村)은 봉촌(鳳村)이나 금촌(禽村) 봉리(鳳里), 조리(鳥里) 새마을로
- 신평(新坪,新平)은 봉평(鳳坪)이나 새들로
- 신곡(新谷)은 봉곡(鳳谷)이나 금곡(禽谷), 새골로
- 신천(新川)은 봉천(鳳川)이나 금천(禽川), 새내로
- 신원(新園)은 봉원(鳳園)으로
- 신현(新峴)은 봉현(鳳峴)이나 새고개로
- 신암(新岩)은 봉암(鳳岩)이나 조암(鳥岩) 등으로 고쳐 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신림동이 서울특별시에 편입 되기전에 시흥군 동면 신림리(新林里)와 서원리(書院里), 난곡리(蘭谷里)가 합쳐진 것이라 했는데(이재곤씨의 저서인 서울의 전래동명 192P 신림동 내용참조) 서원리는 새의 둥지가 있는 동산이라는 소원리(巢園里)의 발음이 변화된 것이라 생각한다.
산이나 골짜기, 냇물, 들, 바위, 고개가 새로 생겼다는 것은 의미 자체가 성립되지 않으며 마을이나 터가 새로 생겨 그로 인하여 마을 이름이 생겼다는 것도 설득력이 없다고 본다.
마을이 형성되는 것은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한집, 두집 모여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지 요즈음 신도시 개발과 같이 이삼년 사이에 한꺼번에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며 이러한 식으로 해석을 한다면 전국에는 신촌(新村)과 구촌(舊村)이라는 두가지 종류의 마을 이름밖에 없어야 할것이 아닌가?
새터(新基, 新垈)도 그렇다. 터라고 하는 것은 원래 자연적인 지형으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새로 생겼다는 것도 우스운 이야기이며 만약 사람이 터를 새로 닦았다 하여 그러한 이름이 생겼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또 그러한 식으로 해석을 한다면 새마을과 새터보다 나중에 생긴 마을과 터는 무엇이라 부를 것이며 옛날에 터를 닦았다면 한번에 한두채에서 많아야 몇채 정도의 면적이 고작일 것이며 요즘같이 한번에 넓은 면적의 터를 닦을 능력이나 필요성도 없었을 것인데 그러한 정도를 가지고 마을 이름이 생겼다는 것 또한 새마을과 같은 의미로 해석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따라서 앞에 열거한 촌(村)이나 기(基), 천(川,泉), 림(林), 곡(谷), 원(原,園), 현(峴), 암(岩) 등은 전국적으로 볼 때 새를 의미하는 지명이 많아 가급적 중복(重複)을 피하기 위한 표현 방법이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은 그중 하나인 장소적 표현이며 이밖에도 새의 종류별 구분인 학(鶴), 봉황(鳳凰), 기러기(雁,鴻), 수리(鷲), 매(應), 꿩(雉), 닭(鷄,酉) 등이 있으며 새의 나는 모습인 비(飛), 무(舞), 둥지인 소(巢), 울음소리인 명(鳴), 노래소리인 가(歌), 락(樂), 요(謠), 농(弄), 창(唱), 새의 신체적 부분명칭인 부리, 다리(足), 날개(翼) 그리고 각 종류의 새와 연관이 있는 자연환경, 상대적 관계의 동물 등 그 표현방법도 다양하다.
※ 이와 같은 의미로 쓰인 예
▶ 신림동(新林洞)
①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신림리와 금창리(禽唱里), 구학산, 구학리, 학산리(鶴山里) 등이 있다.
금창리 : 새가 노래한다는 의미이다.
구학리,구학산,학산리 :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② 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 신림리와 새터, 소골(巢谷), 송천(松川) 등이 있다.
도개면 : 닭이 지나갔다는 의미인 도계(度鷄)의 발음이 변화된 것으로 산맥의 흐름을 의미하는 것이다.
소 골 : 새의 둥지가 있는 골짜기라는 의미이다.
③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신림리와 호월리, 대흥리, 비래골(飛來谷)등이 있다.
호월리 : 닭장을 침입하는 여우를 상징하는 것이다.
대흥리 : 봉황을 상징하는 것이다.
비래골 : 새가 날아든다는 의미이다.
▶ 서원리(書院里)
① 충청남도 예산군 봉산면과 덕산면 경계의 서원산과 봉림리, 봉명산, 옥계리(玉鷄里), 당곡리(달골), 금치리(禽峙里) 등이 있다.
봉림리 : 새가 있는 숲이라는 의미이다.
봉명산 : 새가 산에서 운다는 의미이다.
옥계리 : 하얀색의 닭을 의미하는 것이다.
당곡리 : 닭이 있는 골짜기라는 의미인 달골을 달다는 의미인 당(糖)과 사당을 의미하는 당(堂)으로 해석을 한것이다.
금치리 : 새를 상징하는 고개를 의미하는 것이다.
②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서원리와 쌍죽리와 윗대실, 아랫대실 등이 있다.
염치읍 : 새의 둥지를 의미하는 소금(巢禽)을 먹는 소금(鹽)으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대 실 : 대나무숲에 집을 지었다는 의미로 봉황을 상징하는 것이다.
③ 충청북도 보은군 삼승면 서원리와 달산리, 송죽리, 덕대산 등이 있다.
④ 경기도 포천군 신북면 신평리 서원말과 사창골(飼唱谷) 등이 있다.
사창골 : 닭이 닭장에서 노래한다는 의미이다.
▶ 신 촌 (新 村), 신 리 (新 里)
① 경기도 파주시 교하면 신촌리와 송촌리(松村里), 새창이 등이 있다.
교하면 : 닭을 의미하는 닭이 달로 다시 다리로 변한 것을 교량으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② 경기도 용인시 동탄면 신리와 무봉산(舞峰山), 청계리(靑鷄里), 감봉산(달봉산) 등이 있다.
무봉산 : 새, 또는 봉황이 춤을 춘다는 의미이다.
③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동과 봉원동(鳳園洞), 연희동(延禧洞) 등이 있다.
연희동 : 새가 노래잔치를 벌렸다는 의미이다.
④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신촌리와 학담리, 학곡리, 매곡리, 금계천(金鷄川) 등이 있다.
⑤ 경상북도 상주시 외남면 신촌리와 송지리, 백학산, 학곡리 등이 있다.
▶ 신 곡 (新 谷)
① 충청남도 서천군 시초면 신곡리와 봉선리, 신농리, 소야리(巢也里) 등이 있다.
신농리 : 새가 노래한다는 의미이다.
소야리 : 새의 둥지를 의미하는 것이다.
② 전라남도 고흥군 과역면 신곡리와 인학, 화계리(花鷄里) 등이 있다.
화계리 : 닭의 벼슬을 연꽃의 꽃잎에 비유한 것이다.
③ 경상북도 김천시 조마면(鳥馬面) 신곡리와 대방리, 신달이산 등이 있다.
조마면 : 마굿간에 있는 새라는 뜻으로 닭을 상징하는 것이다.
④ 경상남도 밀양시 상동면 신곡리와 소천봉(巢川峰), 봉의리(鳳宜里) 등이 있다.
▶ 신 천 (新 川)
① 서울특별시 송파구 신천동과 송파동, 오금동(梧禽, 梧琴) 등이 있다.
② 경기도 화성군 송산면 신천리와 새말, 송산면 등이 있다.
③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신천리와 송산리, 곡달산 등이 있다.
곡달산 : 닭이 운다는 의미이다.
④ 전라남도 나주시 금천면 신천리와 죽촌리, 봉동(鳳洞), 농소(弄巢) 등이 있다.
농 소 : 새가 둥지에서 노래 부른다는 의미이다.
⑤ 경상북도 성주군 용암면 신천과 계상리, 덕평리, 대봉리, 운산리(雲山里) 등이 있다.
대 봉 : 큰새 또는 대나무 숲에 있는 새라는 의미로 봉황을 상징하는 의미로 생각 할 수 있다.
▶ 신 대 (新 垈)
① 강원도 홍천군 남면 신대리와 망덕산, 양덕원리, 덕머리, 신당고개, 봉산촌 등이 있다.
신당고개 : 닭이 새라는 것을 의미하는 새달고개의 새를 새롭다는 의미로 해석한 것이며 당은 닭이 달로 발음된 것을 달다는 의미의 당(糖)과 사당(祠堂)이라는 의미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②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신대동과 가락리(歌樂里), 소로리(巢鷺里), 덕촌리 등이 있다.
가락리 : 새가 노래 부른다는 의미이다.
소로리 : 백로의 둥지라는 의미이다
③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 신대리와 봉수산, 월암리(닭바위-달바위-월암) 등이 있다.
④ 충청남도 연기군 서면 신대리와 송정리, 솔치고개, 오봉산(五峰山) 등이 있다.
오봉산 : 닭의 벼슬을 의미하는 것이다.
⑤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신대리와 계당리, 덕성리, 덕촌리 등이 있다.
▶ 신 기 (新 基)
① 충청북도 청원군 북이면 신기리와 학평리, 서당리 등이 있다.
학평리 : 학의 주된 생활 터전이 들이나 논 또는 얕은 물가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서당리 : 닭의 둥지를 의미하는 것이다.
② 충청북도 괴산국 문광면 신기리와 광덕리, 송평리 등이 있다.
③ 충청남도 공주시 신기동과 금학동(金鶴洞), 소학동, 명덕산 등이 있다.
④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와 송강리, 덕천리, 새의 주둥이를 의미하는 병부리 등이 있다.
병부리 : 새의 주둥이라는 의미이다.
▶ 신 원 (新 園)
①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신원리와 닭을 의미하는 청계산, 청계리(靑鷄里) 등이 있다.
청계리 : 닭을 오행적(五行的) 색깔로 구분한 것으로 청(靑)은 동쪽을 상징하는 것이다.
② 경기도 용인시 포곡면 신원리와 매산리 달기산, 초부리, 가실리(歌室里) 등이 있다.
가실리 : 새가 집(둥지)에서 노래 부른다는 의미이다.
③ 충청남도 청양군 비봉면 신원리와 비봉산, 학당리 등이 있다.
④ 전라북도 영양군 수비면 신원리와 송하리(松河里), 가천리 등이 있다.
⑤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 신원리와 송하리, 가천리 등이 있다.
⑥ 경상북도 경주시 산내면 신원리와 일부리, 대현리 등이 있다.
▶ 신 평 (新 坪)
① 경기도 포천군 신북면 신평리와 덕령산, 가채리(歌峙里) 등이 있다.
가채리 : 새가 노래한다는 의미를 고개이름에 적용한 가치(歌峙)의 발음이 변화된 것이다.
②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신평리와 자부리, 성당리 등이 있다.
성당리 : 닭의 울음소리를 의미하는 것이다.
③ 전라북도 부안군 백산면 신평리와 죽림리, 대죽리 등이 있다.
④ 경상북도 안동시 녹전면 신평리와 죽송리, 구송리, 운곡리 등이 있다.
⑤ 경상북도 의성군 봉양면 신평리와 대흥리, 봉황리, 봉소리 등이 있다.
⑥ 경상북도 구미시 신평동과 송정동, 비산동(飛山洞) 등이 있다.
비산동 ; 새가 난다는 의미를 산이름에 적용한 것이다.
▶신 암 (新 岩)
① 경상북도 영주시 이산면 신암리와 적덕리, 달봉산, 학정봉(鶴停峰) 등이 있다.
② 충청남도 부여군 초촌면 신암리와 송곡리, 응평리(應平里) 등이 있다.
③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신암리와 구덕재, 덕목리, 명암리(鳴岩里), 닭을 의미하는 감나무골 등이 있다.
감나무골 : 닭이 있는 골짜기라는 의미인 달골을 달다는 의미인 감골(甘谷)으로 생각하여 감나무골이란 이름이 생긴것이다.
④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와 백운면, 반송리, 남계리, 백암리 등이 있다.
백암리 : 백(白)은 오행으로 서쪽을 말하며 서쪽은 닭을 상징하는 것이다.
* 감나무골(닭골-달골-감골(甘谷)-감나무골)
백암리(白岩里) : 백(白)은 오행(五行)으로 서방(西方)이며 유(酉)로 닭을 상징하는 것이다.
▶ 신 내 (新 內)
① 서울특별시 중랑구 신내동과 상봉동, 상계동, 중계동, 하계동 등이 있다.
▶ 신 산 (新 山)
① 경기도 양주군 남면 신산리와 매곡리, 무건리(舞乾里) 등이 있다.
② 충청남도 서천시 기산면 신산리와 닭을 의미하는 화양산, 금당리 등이 있다.
금당리 : 닭이 새라는 의미인 금닭이 금달로 다시 금당으로 변화된 것이다.
③ 경상남도 함안군 산인면 신산리와 송정리, 무곡리(舞谷里) 등이 있다.
▶ 신 현 (新 峴)
① 경기도 광주군 오포면 신현리와 닭을 분당동, 새나리고개 등이 있다.
새나리고개 : 새가 난다는 의미이다.
② 경상남도 의령군 봉수면 신현리와 청계리, 대곡리, 죽전리, 새의 둥지를 의미하는 서암리 등이 있다.
서암리 : 새의 둥지를 의미하는 소암리(巢岩里)의 발음이 변화된 것이다.
지금까지는 신림동과 관계있는 지명에 대하여 살펴보았고 다음은 봉천동과 관계있는 지명에 대하여 알아보자.
▶ 봉 천 (鳳 川)
① 경기도 파주시 조리면 봉일천리와 명봉산, 오산리, 뇌조리 등이 있다.
② 전라북도 임실군 오수면 봉천리와 대곡리, 오정리(梧停里), 응봉, 덕재산 등이 있다.
③ 전라남도 보성군 복내면 봉천리와 비봉산, 계산리, 유정리(酉停里) 등이 있다.
④ 경상북도 김천시 남면 봉천리와 운남리, 대신리 등이 있다.
▶ 봉 산 (鳳 山)
①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봉산리와 덕산리 등이 있다.
②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 봉산리와 유산리(酉山里) 등이 있다.
③ 전라남도 여수시 봉산동과 솔개, 신월동 등이 있다.
④ 경상북도 상주시 공성면 봉산리와 금계리 등이 있다.
⑤ 경상북도 영덕군 달산면 봉산리와 덕산리, 덕갈산, 달산면, 옥계리 등이 있다.
⑥ 경상북도 군위군 우보면 봉산리와 매봉산, 달산리 등이 있다.
▶ 봉 림 (鳳 林)
① 전라남도 고흥군 포두면 봉림리와 비봉산, 조계산(鳥鷄山) 등이 있다.
②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 봉림리와 동송리, 대곡리 등이 있다.
③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봉림산과 용계리, 상송리, 학암리 등이 있다.
④ 부산광역시 강서구 봉림동과 죽림동, 가락동(歌樂洞) 등이 있다.
▶ 봉 곡 (鳳 谷)
①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봉곡리와 죽산리, 가곡리 등이 있다.
②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봉곡리와 용계리, 유촌리 등이 있다.
③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봉곡리와 용계리, 유촌리 등이 있다.
④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봉곡리와 죽장리(竹藏里), 덕촌리 등이 있다.
죽장리 : 대나무숲에 감추어져 있다는 의미로 봉황을 상징하는 것이다.
▶ 봉 암 (鳳 岩)
① 경기도 동두천시 상봉암동, 하봉암동과 소요동(巢謠洞) 등이 있다.
소요동 : 새가 둥지에서 노래한다는 의미이다.
② 충청남도 청양군 남양면 봉암리와 오봉산, 백월산, 백금리(白禽里), 장계리(將鷄里, 藏鷄里) 등이 있다.
오봉산 : 닭의 벼슬을 상징하는 것이다.
백월산 : 흰닭이라는 의미이다
③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봉암리와 오봉산, 백월산, 백금리(白禽里) 등이 있다.
④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봉암리와 송산리, 명봉산, 매봉산 등이 있다.
⑤ 경상남도 마산시 봉암동과 양덕동, 합성동, 희성동 등이 있다.
합성동 : 닭의 울음소리인 계성(鷄聲)을 바다에서 나는 조개(蛤)로 잘못 해석하여 말이 되지 않는 지명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조개에서 소리가 날리 없지 않은가?
희성동 : 닭장안의 횃대에서 나는 닭의 울음소리를 의미하는 것이다.
▶ 봉 현 (鳳 峴)
① 경기도 광주군 실촌면 봉현리와 신촌리, 정개산(停鷄山) 등이 있다.
정개산 : 닭이 머물러 있다는 의미인 정계(停鷄)의 발음이 변화된 것이다.
② 전라북도 임실군 삼계면 봉현리와 홍곡리(鴻谷里), 비홍곡(飛鴻谷), 학정리 등이 있다.
홍곡리,비홍곡 : 기러기를 상징하는 것이다.
③ 경상남도 사천시 하이면 봉현리와 봉암산, 향로봉 등이 있다.
향로봉 : 백로의 일종인 황로(黃鷺)의 발음이 변화된 것이다.
▶ 봉 평 (鳳 平)
①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봉평리와 송정리, 죽정리(竹停里), 원당리 등이 있다.
죽정리 : 대나무숲에 머물러 있다는 의미로 봉황을 상징하는 것이다.
②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과 회령봉, 덕거리, 무이리 등이 있다.
무이리 : 새가 춤을 춘다는 의미이다.
③ 경상북도 고령군 운수면 봉평리와 유리(酉里), 월산리, 화암리 등이 있다.
운수면 : 구름가운데 있는 둥지라는 운소(雲巢)의 발음이 변화된 것으로 학의 둥지를 말하는 것이다.
▶ 봉 강 (鳳江, 鳳降)
봉강의 의미는 새가 강가에 있다는 의미와 새가 땅으로 내려 앉는다는 두가지 의미로 생각해 볼 수가 있는데 지명이 위치한 곳 대부분이 강(江)과는 거리가 멀어 후자(後者)의 경우로 해석하는 것이 설득력이 있어 보이며 이러한 지명과 관계있는 풍수지리학적 용어에 기러기가 모래밭에 내려 앉는 형상이라는 평사낙안형(平沙落雁形)과 새가 둥지로 날아든다는 의미인 비봉귀소형(飛鳳歸巢形) 등이 있다.
① 전라남도 광양시 봉강면과 새재, 계족산, 비봉산, 봉당리 등이 있다.
봉강면 : 이곳의 위치가 강가가 아니라 강(江)이라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보아 새가 내려 앉는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된다.
②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 봉강리와 봉서동, 회령리, 봉산리, 유산리 등이 있다.
봉서동 : 새의 둥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봉소(鳳巢)의 발음이 변화된 것이다.
회령리 : 닭장안에 닭이 올라가 걸터앉는 횃대를 말하는 것으로 홰령(홰嶺)의 발음이 변화된 것이다.
③ 경상북도 상주시 외서면 봉강리와 가곡리(歌谷里), 천봉산 등이 있다.
가곡리 : 새가 골짜기에서 노래한다는 의미이다.
④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봉강리와 월계리, 죽동리 등이 있다.
월계리 : 닭이 있는 냇물이라는 의미인 달래를 하늘의 달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 봉 촌 (鳳 村)
① 경상북도 상주시 화서면 봉촌리와 달천리, 신봉리 등이 있다.
② 경상북도 달성군 하빈면 봉촌리와 소학리, 감문리(달문리), 문산리(聞山里), 노곡리(蘆谷里) 등이 있다.
감문리 : 닭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는 의미인 달문리의 달을 달다는 의미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문산리 : 상에서 새의 노래소리가 들려온다는 의미이다.
노곡리 : 갈대가 있는 골짜기라는 의미로 기러기를 상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