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모든 나무들과 일부 과수목들은
어릴때는 반음지 식물이었다가 성장하면서 양수 식물로 돌아선다.
모수에서 열매가 떨어져 발아하면 어미나무의 그늘에서 자라게 된다.
그것에 착안하여 텃밭에 매실나무와 대추나무를 심고
그위로 덕을 만들어 작두콩을 올려 두달간 지켜 보았는데
결과는 대단 했습니다.
매실나무 묘목은 4월에 심고 5월 초순까지 우여곡절로 세번이나 캤다가 다시심은 나무인데
기본 수형을 잡아 주니 옆으로 급성장 하기 시작 합니다. 어디엔가 햇빛이 들어오겠지 빨리 찾아가야지.....
수관 폭이 1미터 20센티 정도 됩니다.
대추나무 묘목은 작두콩이 자라기 전에는 꽃을 서너개 피우더니 곧 작두콩의
그늘이 오자 꽃을 스스로 떨어뜨리고 햇빛을 보려고 급성장하기 시작 합니다.
40센티짜리 묘목이 어느새 넉달만에 1미터 40센티 이상 자랐습니다.
수양버드나무는 해바라기와 같이 자라게 해주었더니
해바라기 그늘이 싫어서인지 옆으로 좌우로 삐져 나오다가
해바라기를 수확하고 잘라주니 이제 하늘로 하늘거리며 올라갑니다. 키가 1미터 80센티는 넘었습니다.
4개월만에 1미터 40센티가 자랐네요
운룡매는 고사 직전의 나무를 특단의 대책으로
장마전에 감나무밑에 이식하니 양지에 있는 운룔매보다 거의 3배는 신장 했습니다.
다른 운룡매보다 훨씬 신장합니다.
그러나 운룡매 특유의 뒤틀림 현상이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흔히 반 그늘에서 나무가 갑자기 성장하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과원 조성시 어린 묘목을 심고 이렇게 인위적으로
반그늘을 만들어 주고 희생지를 배양한다면
나무가 성목에 이르는 시기가 단축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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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어린 나무들을 반그늘에서 재배하게 되면 빨리 신장합니다.
그대신 허약한 가지가 되는것이지요.
그리하여 7월말에서 8월경에 햇볕에 일부 노출 시키니
태양의 힘으로 가지와잎이 튼튼해 집니다.
그상태로 9,10월의 비대기로 넘어가니 나무가 비대 지는겁니다.
첫댓글 좋은 방법이네요. 일단 키를 키우고 비대하게 유도하는 방법은 조경수에도 적용해야 겠네요.
지금까지 무관심 했던것을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잡목이 우거진숲속에 들어 가 보니까 이설명을 알수가있드라고요 근디 만일 비대기에 그늘을 제거하게되면 그만큼 굴어질수있는지....?? 궁금합니다.
반음지에서 허약하게 자란 가지에 햇빛을 통하여 다소 강하게 단련되는시가을 주어야 하는데 이시기를 놓치고 비대기에 노출되면 나무가 겨울의 영양저장에 지장이 오지 않을까 염려 됩니다.
지난일을 생각해보니 풀과함께자란( 키가큰풀) 나무가 풀이 키가 비슷하거나 풀이 더 큰경우에 그런 현상이 해당되는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풀과 함께 자란 나무들중 세력이 정상벅인 나무는 풀처럼 하늘로 솟아 오릅니다.
나무와 풀이 같이 자라면 풀을 빨리 제거 해죠야만 나무가 빨른 속도로 자랄수 있다는건지??지난번에 매실나무 밭에 풀이 많이 자라고 있는것 보았는데 풀속에서 나무가 빠른 속도 자랄수 없다고 하는건지 궁금하네요..
아마도 극양수 나무의 생리를 이야기 한것 같습니다. 햇빛을 많이 좋아하는 나무는 밀집재배나 경쟁성을 둘때 조금이라도 햋빛을 더 보기 위해 스스로 경쟁을 하다보니 키가 크는것이고 그렇게 하다보면 너무 웃자라 본시 정상적인 환경에서 자란것보다 약할테고 그상태로 겨울을 나기는 힘들테고 허니 적당한 시기에 겨울잠을 잘 영양분을 보충할수 있도록 하는 키움의대한 양수 조절의 적절한 배려가 필요할것 같군요. 순전히 제생각이지만요 ㅎㅎ.
풀은 나무가 있는것하고 상관없이 성장 합니다. 그러나 나무는 자신의 세력이 붙으면 풀에게 지지 않으려고 급성장 한다는 내용입니다.
경쟁에 지면 낙오된다는게 식물에도 적용되는 모양입니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위 구착함님 말씀을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허나! 환삼덩굴인지 환장할덩굴에 덮인 매실은 꼼짝을 못하고 그늘에 묻혀 있더군요. 이 덩굴류을 칡 고사하는 방법데로 올 가을엔 주사기로 근사미액을 주입하여 잡아보려합니다. 혹시 더 좋은 방법이 있으시면...
때는 바야흐로 지금합니다. 갸들도 겨울잠을 자기위해 지하부로 영양을 한껏 비축할테니 지금.. 주사기 보다 충전용 드릴로 뇌두에 구멍을 내고 근사미 주시기 바늘없이 흠뻑....
구축함님 말씀에 전격 동의합니다.
저는 작년 가을 구입한 대과매실 10주 중 1주를 하루 서너 시간 햇빛이 드는 울 안에 심었더니 무럭무럭 자라서 올해 거의 3m정도 되는 듯 합니다. 봄에 가지정리를 했고요. 희생지 한 개와 도장지 4개를 남겼습니다. 그 도장지를 다시 40cm 지점에서 잘라주었고 그 자리에서 새 가지 2개씩 받아서 키우고 있습니다. 내년 봄에 전지를 하고 그 전지된 부분으로 삽목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밭과 산에 심은 것들은 거의 평균적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많은 걸 배웠습니다.
반음지를 활용한 재배법은 연구대상이 틀림없습니다.
나무가 광합성작용등으로 양분을 얻는다 해서 햋볕을 쬐이게 하면 좋을줄 알았더니 반음지도 있군요. 반음지.. 이러한 상황이 안될때는 차양막을 이용해서라도 조건을 만들어주면 돼겠군요
나무가 허약하거나 어릴때에는 나무의 생리를 이용하여 심리를 자극합니다. 그러면 엄청 빨리 성장하지요.
선생님 글 잘보았습니다..
조금씩 이해가 된다면 저도 보람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