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뫼선생
토방
솔뫼선생과 함께 산속에서 만나는 몸에 좋은 식물 148
1. 도서 소개
몸에 좋은 식물은 많다. 그러나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지닌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몸에 좋은 식물을 찾을 수 있는 안목을 갖추게 해줄 것이다.
<25년 산속 생활로 체득한 살아 있는 식물의 진실>
산으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는 조상 대대로 산에서 나물과 약재를 얻어 쓰며 생활해 왔다. 현대에 들어오면서 산에 나는 유익한 식물들에 대한 지식과 정보들이 대부분 잊혀져 버렸지만 각종 나물과 약재들에 우리 몸에 유용한 성분이 함유된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지면서 시대를 초월한 조상들의 지혜를 새삼 깨닫게 된다.
25년간 산속 생활을 하면서 식물을 연구해 온 필자는 식물에 대해 잘 알려면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늘 느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각종 나물과 꽃, 나무와 버섯에 대해 물어오지만 식물도감에 나오는 설명만으로는 뭔가 부족하고 실생활에 유용하게 사용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7천여 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취나물만 해도 60여 종이나 되며, 식물도감에 취라고 소개된 것만 해도 1백여 종이다. 산에는 우리가 먹을 수 있고 약으로 쓸 수 있는 식물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는데, 식물 한 종에도 유사종이 몇 가지씩 되고 그 중에는 독이 들어 있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진짜배기를 구별해 내기가 힘들다. 좋은 나물, 좋은 약재가 바로 앞에 있어도 알아볼 눈이 없는 것이다.
게다가 일반 식물 도감에는 경험에서 우러나지 않은 잘못된 정보들도 많이 소개되어 있어 일반인으로서는 혼동하기 쉬운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겨우살이는 겨울에만 푸르고 봄에는 뿌리만 남기고 잎과 줄기가 완전히 소멸하는 식물이지만 일반 도감에서는 상록수로 소개되어 있다. 게다가 아이들이 배우는 책에까지 새똥으로 씨앗이 번식된다고 나와 있지만 실제로 관찰해 보면 새가 끈끈해진 부리를 나무에 비비는 과정을 통해 씨앗이 퍼진다. 만일 겨우살이가 새똥으로 번식된다고 한다면 나무 꼭대기에만 서식하는 현상을 설명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새똥은 땅에도 떨어질 수 있으니 말이다.
또한 들이나 산에 나는 자주색 꽃들 중 미나리아재비과만 제외하면 모두 약용 식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다른 책에는 소개된 바가 없다. 이것은 오랜 관찰과 경험을 해온 저자만이 할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저자가 알려준 방법대로 식물을 공부하다 보면 누구나 수만 종의 식물 중 약용 가능한 식물을 판별해 낼 수 있게 될 것이다.
세상에 무지만큼 큰 병은 없다. 알아야 활용할 수 있고,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에게 그러한 혜안을 키워줄 것이다. 특히 저자가 산속에서 생활하면서 체득한 바를 정리한 산속의 생태에 대한 이야기들은 다른 어느 책에서 볼 수 없는 생생한 정보인 동시에 자연을 바라보는 안목,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며 살아가는 삶의 지혜까지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2. 본문 내용 소개
(1) 약으로 쓰이는 식물, 독성이 있는 식물, 식용할 수 있는 식물, 모양이 비슷하여 혼동하기 쉬운 식물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초보자들도 쉽게 식물을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왔다.
(2) 각 식물들의 다양한 명칭과 유래, 생약명을 소개하여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도록 재미있게 구성하였다.
(3) 25년간 저자가 직접 경험한 바를 바탕으로 식물도감에 잘못 나와 있는 생태 정보를 바로 잡으면서, 상세한 식물 정보를 수록하여 실제 산속에서 응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4) 약효와 약용법, 요리방법까지 독자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정보들을 담았다.
(5) 각 식물들의 생태 및 약용, 식용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짚어주었다
(6) <솔뫼 노트>를 본문 중간중간에 삽입하여 저자가 산속 생활 중에 얻은 소중한 정보들을 정리하여 해당 식물에 적용하였다.
3. 저자 소개
솔뫼 : 영축산 아랫마을에서 태어나 25년간 고산 지역에서 토굴을 짓고 살면서 3대째 대를 이어 약초와 식물, 자연 생태를 연구해 왔다. 국내에 자생하는 상황버섯 24종 중에 1종을 추가로 발견해 널리 알리기도 했다.
그 동안 그의 산속 생활은 MBC, KBS, SBS TV 등에 10회 이상 방영되었으며 다섯 번에 걸쳐 동식물 전시회를 열었다. 지금은 산 아래로 내려와 통도사 부근에 솔뫼산야초 농장을 짓고 우리 고유의 약초와 각종 야생화, 토종 식물 등을 복원하고 있으며 자연에 다시 되돌려주는 사업도 함께 펼쳐가고 있다.
저서로 《영축산 약이 되는 식물》이 있으며, <월간 쿠켄>과 <양산신문>에 약용식물 기사를 연재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자연도서 시리즈 <솔뫼 아저씨의 씨앗 속 생명 이야기> 등의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