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원에 출마한 광주광역시의 정희곤입니다.
선거운동이라기보다는 새로운학교네트워크가 하는 일을 설명해 드리고, 최근 교육에 대한 내 생각과 2010년 교육희망네트워크가 나가야 할 사업 방향에 대한 저의 사견을 말씀드리고 싶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20여 년 교육운동을 하였지만 답답함과 분노가 2009년 1~2월 스웨덴, 핀란드, 일본의 배움의 공동체 교육탐방을 하게 하였으며, 그 후 학교 퇴직 후 20년 정도는 더 교육개혁운동을 하겠다는 정리를 하였습니다.
작년 1년은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준비위원회(전국)를 만들고, 광주와 전남에서 뿌리를 내리고 확장시키는 데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약력]
- 새로운학교네트워크(준) 대표
-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
- 전교조 전 부위원장 / 전 광주지부장
1994년 경기 가평군 두밀분교 살리기 운동. 대법원에서 패소. 지역사회에 학교가 사라지면 마을도 황폐화된다는 사실 최초로 인식시킴.
1999년 971개교 작은학교 통폐합
<작은학교 살리기 운동이 새로운 학교 네트워크로 진화하였습니다. 작년까지 학교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국의 아래 학교에서 교육적으로 의미 있는 노력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는 일부 학교가 방과후학교를 넘어 수업을 개혁하고 교육과정 변화를 시도합니다. 그리고 대도시 대규모 학교에서 초, 중, 고 각 1개교가 새로운 거점학교에 도전합니다.>
경기 성남 남한산초, 성남 보평초, 양평 조현초, 양평 세월초, 양평 수입초, 광주 광지원초, 광주 번천초, 광주 분원초
충남 아산 거산초, 홍성 홍동중
경북 상주 상주남부초, 상주 백원초, 상주 대서중
경남 사천 사천중, 남해 설천중
부산 금성초등학교
전북 완주 삼우초, 김제 백석초, 정읍 수곡초, 장수 장수중, 군산 회현중, 정읍 전북동화중학교(2010년 신설, 학교 부적응아 대상), 순창제일고등학교
전남 순천 별량초등학교 송산분교, 해남초, 강진 칠량중, 완도 청산중, 순천 별량중
광주광역시 치평중, 수완중
<2010년 대규모 도시 학교의 변화를 추진하는 주목할 학교입니다.>
경기 성남 보평초, 광주광역시 수완중, 경기 용인 흥덕고
<대한민국 교육 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2009년 묘량면에 1개뿐인 전교생 15명 폐교대상 학교였습니다. 11월 작은학교 살리기 PD수첩을 보고, 아무도 돕지 않는데 주민들이 스스로 학교를 살리겠다고 나섰습니다. 주관하시는 분이 일차적인 추진 기반은 마련하였으나 다음을 어려워하여 새로운학교네트워크가 돕겠다고 하였습니다. 1월 28일 밤 19시부터 22시 20분까지 70여 분이 노인과 젊은 분들이 끝까지 함께 하였습니다. 강사로 간 저와 한 분의 선생님은 감동이었습니다. 오늘(30일)은 유치원 3명, 초등 1명이 전학을 왔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전남 영광군 묘량중앙초등학교를 기억하십시오. 참으로 좋은 학교로 거듭나리라 믿습니다.
[공약]
- 차별 없는 지원으로 모두의 수월성 신장!
- 정책대안으로 MB를 넘고, 학교개혁으로 희망을!
- 2010년. 광역과 시군구 교육희망네트워크 구축!
[2010년 교육희망네트워크]
- 2010년은 지역을 기반으로 교육희망네트워크운동을 획기적으로 확대 · 강화할 수 있는 에너지가 가장 충만한 시기입니다. 2010년 교육희망네트워크의 조직 목표는 16개 광역자치단체와 232개 시군구 교육희망네트워크 구축!
-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은 한국 교육에 대해서 대안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경쟁과 성과 중심의 MB 교육정책은 막장 교육이고, 최근에 민주당이 발표한 뉴민주당 플랜도 언 발에 오줌 누기 정책입니다. 이것은 진보개혁진영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정책대안과 실천으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지속가능한 개혁은 요원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어 대중적 교육운동으로 키워 가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연구와 실천(학교, 지역 포함) 역량을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지원하고 협력하며, 시간을 압축하고 노력을 최소화하여야 합니다.
- 의존적이고 무기력한 아이들의 양산, 날로 비대해 지는 사교육과 악화되는 양극화가 우리 교육의 숨통을 조이고 있습니다. (과열 경쟁이 아이들의 심신을 죽을 정도의 황폐화로 몰고 가는 것은 매우 잘 아는 현실이고요.) 저는 의존적이고 무기력한 아이들, 사교육 극복과 양극화로 인한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협력의 교육철학과 차별 없는 지원 정책을 통해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능력을 길러 돌파하여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경쟁과 강요를 통한 성과중심의 MB교육정책은 그 한계를 단기간에 학생들이 보여 주리라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모든 아이의 재능이 꽃피우고, 수월성 신장(모든 학생의 수월성 신장 - 잘하는 아이는 더 잘하고, 못하는 아이도 잘하게 하는)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0년 교육희망네트워크는 지역과 교육주체가 함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만들고, 알리고, 공동실천에 참여하여 농산어촌의 작은 마을에서부터 서울까지 교육희망의 씨를 뿌려야 합니다.
함께 최선을 다할 때 조금의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은 느리지만 꾸준하게 노력하면 무서운 속도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정희곤 올림
첫댓글 지역에서도 함께 좋은 그림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광주 교육희망네트워크에서 운영위원 후보로 추천 되어 출마 하신 걸로 알고있는데 좋은결과 기대 합니다. 쉽지 않은 결정 이었을 텐데..... ^.^ 자주 뵙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