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상담 사례 모음집
주제토론학습 운영자 김권섭
청소년 상담 사례를 정리하면서
이 자료는 청소년 상담 사례를 정리해 놓은 것입니다. 여기에 수록된 사례는 여러 전문가들의 상담 사례를 수집하여 보기 좋도록 모아 놓은 것입니다. 중복된 자료는 삭제하고, 내용이 유사한 것들은 하나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모두 270 항의 고민과 이에 대한 상담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학생들과 상담을 할 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어 공개합니다. 이 자료는 또한 요즈음 학생들의 고민을 이해하게 해줄 것입니다. HWP3.0 파일이며 편집을 마친 것이므로 인쇄하여 제본하면 됩니다.
이 자료를 정리하는 동안 저와 함께 일 년을 보내고 1997년 2월에 중앙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재은 학생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이 자료는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될 수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하이텔 주제토론학습 운영자 김권섭
♣ 차 례 ♣
## 진로 문제 15
1. 인문계고교의 문,이과선택 15
2. 문과계냐 자연계냐 16
3. 집안형편이 어려울 때 대학진학 방법은요? 17
4. 뮤지컬 배우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밟아야 하나요? 18
5. 고등학교 조기유학의 장단점은? 19
6. 적성검사 결과대로 진로결정해야 되나요 20
7.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 괴로워요 21
8. 직업훈련원은 어떤 곳인가요? 22
9. 인문고/실업고, 어디를 가야 하나요? 23
10. 응용통계,경영정보학과의 향후 진로는? 25
11. 수능성적별 대학선택 26
12. 상업고등학교에 관해 알고 싶어요 27
13. 상고생이 주로 취업하는 분야 28
14. 공업고등학교에 관해 알고 싶어요 29
15. 공고 졸업 후 취업 31
16. 전문대의 신설 유망학과에 대해 알고 싶어요 32
17. 연극영화과를 가고 싶어요 33
18. 연예인이 되고 싶다 35
19. [편집인]이 되려면 35
20. 만화그리는 적성을 살리고 싶어요 36
21.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어요 37
22. 디자인 분야 진학 희망 38
23. 대학편입 38
24. 유학을 가고 싶은데 41
25. 유학가서 새로 시작하고 싶은데 44
26. 자격증을 따고 싶은데요 46
27. 대학 진학 47
28. 진로선택으로 부모님과 갈등 51
29. 학과선택의 갈등 54
30. 진로선택에서 오는 갈등 55
31. 고등학교 입학에 대한 걱정 56
32. 내 뜻대로? 부모님 뜻대로? 57
33. 연예인이 되고 싶은데 부모님이 반대하세요. 58
34. 산업디자인과 판검사중 무엇을 해야 59
35. 경제학을 하나? 공과대학을 갈까?? 60
36. 진로 문제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61
37. 적성검사와 흥미검사 차이로 진로 고민 62
38. 학과선택의 문제 63
39. 대학진학의 긴장 64
# # 진로 문제
저는 인문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 여학생입니다. 얼마전 학교에 서 문.이과를 결정하는 계열선택이 있었는데 어느 쪽을 선택해야 좋을지 몰라 일단 내신등급을 유리하게 받을 수 있는 문과로 결정했는데 과연 잘한 결정인지 계속 불안합니다.
<상담>
대학입시로의 초기 관문인 계열선택을 놓고 나름대로 고민하며 상담실에 도움을 청한 학생의 적극적인 모습이 좋게 느껴집니다. 자신의 삶 을 계획하는데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진로선택을 해야 하므로 불안과 갈등이 크리라 봅니다. 무엇보다도 조급하게 생각해서 결정하 면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어디에 중점을 두고 선택해야 할지 몰라 내신 등급 관리를 위주로 계열을 결정했다는 것이 조금 아쉽 습니다. 자신에게 적합한 계열이나 학과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세계를 깊이있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먼저 진로선택의 주체는 자 기자신이 되어야 하며 여기에 부모님, 학교선생님 그리고 관련기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진로탐색을 위해서는 다음의 세가지 작업들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첫째는 자기자신에 대한 이해 즉 자신의 능력,흥미,적성,성격,가치관, 가정환경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활동으로 심리검사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둘째는 대학 학과 및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각 각의 학과와 직업들은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니므로 각기 다른 적성,흥 미,가치관,신체적 특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도서관 이나 서점 등을 통해 대학안내 책자, 직업사전 또는 취업정보 잡지 등 의 정보수집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셋째는 앞의 두가지 작업을 통해 얻어진 것을 현명하게 연결지어 적절 한 선택을 하는 길입니다. 위의 작업들이 결코 쉬운 일들은 아니지만 자신의 미래의 삶을 주체적으로 만족스럽게 이끌기 위해서는 성실한 노 력이 뒤따라야 함을 생각하며 이미 계열선택이 끝난 상황이므로 조금 늦은 감은 있으나 다시한번 자신의 진로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로 신중 하게 고려한 후 담임선생님과 면담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전 지금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이제 2학년이 되면 계열을 선택해야 하는데 그 선택이 매우 어렵군요. 전 국어는 잘하고, 수학은 잘 못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가고 싶은 학과는 자연계거든요. 자연계를가서 고생하며 열심히하면 모르겠지만 열심히 안하고 내신만 낮아질지 걱정이예요. 그냥 문과계에서 내신 좀 올리면서 조금은 편하게 있을까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러다가 제가 가고 싶지않은 과에 가서 나중에 후회할까봐 인문계도 선뜻 가질 못하겠어요.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 봐도 어디로 가야할지 저 자신은 잘 모르겠어요.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셨으면 해서 이렇게 말씀 올립니다.
<상담>
진로 문제로 편지를 주셨군요? 문과계를 가야할지 자연계를 가야 할지 당신에게 많은 고민이 되고 있나봐요!! 제 생각에 그렇게 많은 고민 끝에 얻어지는 결정은 분명 올바른 결정일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고등학교때부터 자신의 미래와 진로를 위해 생각을 하시다니 당신은 정말 신중하고 진실하신 분이군요! 그런데 저에게 진로에 대한 조언을 부탁하셨는데 사실 최종적인 결정은 당신 자신이 하셔야 한다는 것 알고 계시죠? 고등학교때는 대학에만 합격하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다음부터 새로운 사회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대학교 4년그 다음에 전공과 관련된 직장에서 인생의 반이상을 보내게 됩니다. 미래의 모습을 생각해 보세요. 당신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곳에서 생활하고 있기를 바라는가, 그 일을 하면서 어느정도나 행복할 수 있을까!! 지금 당장의 성적과 대학 입시만 생각하지 마시고 보다 멀고 길게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세요. 그리고 그런 여러가지 모습중에서 당신이 가장 행복하고 만족할 것 같은 모습을 선택하시는 겁니다. 그 모습이 되있기 위해서 필요한 공부가 어떤 것이지 그것에 맞추어 진로를 결정하셔야지요!!! 좀더 깊이 여러가지를 생각하시고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생각하고 고민하고 정보를 얻어내는 만큼 더 좋은 결정이 있을테니까요.그럼, 현명한 결정 있으시길 빌며 행운을 빕니다.
저는 고2 남학생입니다. 곧 고 3이 될텐데 집안 사정이 그리 좋지 못 합니다. 더구나 저는 4남매중 장남이랍니다. 그래서 대학 진학을 고 집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포기도 안됩니다. 부모님도 걱정이 크신 것 같습니다. 저는 꼭 대학에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 니다.
<상담>
원하는 대학에 문의하여 어떤 종류의 장학금 제도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십시오. 또 학비에 큰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는 대학으로 일반대학 외에 경찰대학이나 세무대학, 농협대학, 육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등 특수대학들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외에도 본인이 직접 아르바이트를하여 학비를 마련하거나 은행으로 부터 학자금을 대부받아 공부할 수 있는 길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 라 대학과 직장을 함께 가질 수 있는 길도 있습니다. 특히 학생과 같 이 가정 사정이 어려워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경우라면 인문계 고등학 교 3학년에서도 변경이 가능한 직업과정반이나 직업학교 위탁교육을 받 아 자신의 개성, 소질, 적성이 맞는 직종에 자격증(또는 면허증)을 취 득하여 졸업후 산업체에 근무하게 되면 산업대학, 일반대 야간대학과 전문대에 특전 입학이 가능합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본인의 결심과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자기발전과 자아실현의 길이 열려 있음을 알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 가정 사정이 조금 어렵다고 쉽게 꿈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도저히 포 기할 수 없을 정도로 대학 진학의 이유가 분명하다면 열심히 노력하여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서 꿈을 마음껏 펴시기 바랍니다. 요즘 대학마 다 좋은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충분하지는 않지만 여러 종류의 장학 제도가 마련되어 있어 장학금을 받으며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습니다. 박규진(서울시 교육연구원 교육연구사)
4. 뮤지컬 배우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밟아야 하나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여학생입니다. 요즘 저는 제 장래희망 으로 무척 큰 고민에 사로 잡혔어요.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은데 어떻 게 준비해야 하고 또 대학시험은 어떻게 치루어 지는지 궁금합니다.
<상담>
종합예술인 연극무대를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고 한 번쯤 해 보고 싶어 들 하는데 그 중에서도 뮤지컬 배우 희망자를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연극이란 작업은 프로 운동선수가 되는 것 만큼이나 고된 것입니다. 특히 뮤지컬 배우는 다른 장르 배우에 비해 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일반극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춤과 노래가 들어가지 않는 데 반해 학생이 아시다시피 뮤지컬은 춤, 노래, 연기가 다 함께 어우러 져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춤은 현대무용을 기본으로 숙달을 해야 하 고, 노래는 성악을 바탕으로 합니다. 제 주위에는 여러 명의 뮤지컬 배우들이 있는데 아직은 뮤지컬 배우로서 걸음마를 하는 단계에 있습니 다. 신체적으로 우리 동양배우들은 서구 배우들에 비해 신장이 작습 니다. 현대무용 기본 동작을 동,서 사람이 똑같이 포즈를 취하더라도 서구사람 자세가 더 나아 보입니다. 그러면 더 많은 훈련과 연습을 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지금 몇 개의 정규대학과 전문대학에 연극.영화 학과는 있지만 연기자를 양성하는 데는 대단히 부적합한 실태입니다. 그러므로 많은 지망생들이 무용강습이나 성악 강습을 학교 외 공간에서 별도로 배우는 실정입니다. 무작정 내가 ' 끼'가 있다고 해서 할 수 만 있는 일이 아닙니다. 많은 시간을 두고 인내하며 훈련을 해야 학생이 희망하는 배우가 될 수 있습니다. 더 구나 뮤지컬 배우는 춤과 노래에 기본기를 닦아야 합니다. 춤은 현 대무용 학원에 가면 배울 수 있고 또 성악도 학원을 찾으면 됩니다. 또 하나 방법은 극단에 가서 한가지씩 배우는 길도 있습니다. 그러 나 가장 먼저 학생이 해야 할 일은 부모님과 충분한 대화로서 진로에 관해 의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모님께서 충분히 뒤를 돌봐 줄 수 있는지가 대단히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박재운(극단예성 대표)
인문계 고등학교에 입학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대학진학하는 것이 어려 울 것 같아 지금 외국으로 유학을 가고 싶습니다. 요즘은 대학을 다 니면서 해외로 어학연수 가는 것을 많이 보았는데 고등학교때 유학을 가면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나쁜 지 알고 싶습니다.
<상담>
최근 해외유학 자율화 방안이 시행된 후 중고생들 사이에서 조기유학에 대한 관심이 무척 많아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담실에도 유학절차 나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상담하는 학생들의 수가 많아지고 있구요. 우리나라에서 별 볼일 없는 대학에 가느니 보다 외 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돌아오면 그만큼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 하기 때문이지요. 외국엔 대학이 많아 선택의 폭도 넓어서 우리나라만큼 입시부담이 심하 지 않을테고, 또 본토에서 언어를 배울 수 있다는 이점도 가지고 있는 셈이구요. 근래에 미국뿐 아니라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이 새로운 유학 대상국으로 각광받고 있고 필리핀 등 동남아로 가는 경우도 많습 니다. 중고등학교 때 유학을 가게 되면 외국에서의 혼자생활을 통해 자립심을 기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언어습득의 문제 에 있어서도 나이가 어릴수록 더 단시간 내에 언어을 습득하고 익숙해 질 수 있지요. 한편 조기유학에는 그에 못지않게 많은 제한점들이 있 답니다. 아무리 언어습득이 쉬운 나이라 해도 언어와 문화의 장벽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들 합니다. 그리고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 없는 외국에서 외로움을 느끼기도 쉽고 한국의 유학생들이 빠지기 쉬운 여러 가지 유혹들이 기다리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주위의 성공 사례 만을 믿고 충분한 준비나 능력도 갖추지 못한채 무작정 덤비는 것은 매 우 위험합니다. 그러나 모든 유학생들이 실패를 경험하는 것은 아니 므로 어렵고 벅찬 상황에서도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도전하는 학생 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취하겠다는 스스로의 확고한 의지가 아 닐까요?
고1 여학생입니다. 얼마전 학교에서 받은 적성검사 결과로는 저에게 변호사가 맞다고 나왔는데 저는 변호사보다는 실내디자인을 공부하고 싶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적성검사 결과대로 변호사가 되는 것이 좋 은지요?
<상담>
적성이 높다고 나온 분야와 자신이 희망하는 분야가 달라서 갈등하고 있네요. 좀 더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싶은데 양쪽 모두를 하기는 어렵고, 무언가 확실하게 정해졌으면 좋겠지요? 적성검사를 비롯한 각종 심리검사는 스스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 다. 단, 검사결과를 맹신해서는 안됩니다. 결과는 진로를 결정하는 보조자료로 쓰여야지 적성검사 결과를 절대적으로 믿고 자신의 의사에 반해서 그 직업을 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적성과 흥미, 성격, 가정환경, 건강상태, 가치관 등과 학교성적을 고루 고려해야 바 른 직업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희망하는 직업에 관련된 정 확한 정보를 얻는 과정도 필요하지요. 특히 요즘 디자인에 대한 관심 이 많아지면서 남들이 유망분야라고 하니까 자신이 그 분야에 능력이 있는지, 실제 그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 잘 알아보지 않은채로 결정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자신에게 미적 감각과 그를 표현 할 수 있는 기본적 능력이 있는지, 관련 교과목에는 얼마나 관심이 있 고 왜 그 일을 하고 싶은지 점검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겠습니다. 결 정은 스스로 내리는 것이지만 결정하기 위한 참고 조사를 할 때는 주변 일가 어른이나 선생님, 관련분야 전문가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습 니다.
저는 대학 1학년 재학중입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때의 사소한 일로 인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현실이 너무 싫고 괴롭습니다.
<상담>
사람이 살아가면서 정말 자기가 원하는 것을 다할 수 있다면 무한히 행 복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사람 자체가 완전한 존재가 되지 못 하기 때문에 기회를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하면 만족스럽지 못하고 아쉬 울 때가 많습니다. 학생은 고등학교 때 계획하였던 대학교에 진학하 지 못해 못내 아쉬울 뿐만 아니라 현재 학교생활에 만족하지 못해 괴로 워하고 있는 것 같군요. 고등학교 때 함께 장래를 계획하며 공부를 했던 학생 중에 원하는 대학에 진학한 다른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고, 그렇지 못한 자신에 대해 특히나 사소한 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매우 못마땅하고 착잡하리라 생각됩니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분명히 학생은 현재 서울로 바로가는 직행버스는 타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서울에는 가 려고 합니다. 학생의 경우는 원하는 차를 못탔기 때문에 느껴지는 아 쉬움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그 아쉬움에만 너무 머물러 있 다보면 무력감이 생기게 되고 더 나아가 모든 것을 무가치하게 만듭니 다. 현재 괴로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또 다른 현실을 고려 해야만 합니다. 내가 여기에 계속 머물러 있을 것이냐, 아니면 다른 버스라도 잡아타고 떠나느냐 하는 것 말입니다. 상담을 하고 있는 나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서 좌절감과 갈등 그리고 자신감의 상실을 느끼며 대학 초반기를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 2학년 2학기때 좋은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나를 다시 바 라보게 되었고, 희망을 갖게 되어 정신을 차려 열심히 대학생활에 매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내 마음속에는 '10년후에 보자, 끝에 가서 웃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이다' 라는 굳은 결심을 하면서 말입니다. 대학에 입학후 15년이 지난 지금 나는 내 생활에 대해 의미있게 생각하 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쉬움이 있다면 2학년 2학기가 아니고 1학년때 정신을 차렸더라면 하는 것입니다. 학생도 현실을 새롭게 인정하고 새로운 설계를 하십시오. 현재의 괴 로움이 더 큰 원동력이 되어 미래의 기쁨이 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저는 올해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남학생입니다. 이제까지 대학을 가겠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 취업에 관한 준비를 해놓은 것이 하나도 없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수능성적도 좋지 않고, 집안 형편도 별로 좋지 않아 집에서나 제 자신도 재수하려는 마음은 없는데 막상 취업을 하려 해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지금 집에서 놀고 있습니다. 며칠전 아버지께서 직업훈련원에라도 가보지 않겠냐 고 하시는데 그곳은 어떤 사람들이 가며, 거기를 나오면 취업이 보장되 는지 알고 싶습니다.
<상담>
중등학교 교육이 아직까지 입시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학생을 포함한 많은 학생들이 대학진학에 목표를 두고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봅니다. 그 때문에 대학 진학에 실패하게 되면 앞으로 진로를 어떻게 정해야 할지 막막하고,달리 배운 기술이나 따놓은 자격증도 없으니 취 업을 한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겁니다. 아마 인문계를 졸업하고 재 수를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이 이런 고민을 하고 있 을거예요. 요사이는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곳이 비교적 많아 취업을 하지 않 고, 특별한 자격이 요구되지 않는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도 많 아요. 그런데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 가운데는 자주 일자리를 바꾸 는 것을 보았어요.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쌓는다는 면에서는 좋은 일 이 될 수도 있지만 10,20년 후를 내다본다면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 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렇게 볼 때 학생이 아버지를 통해 직업 훈련원에 관한 정보를 듣고, 그곳에 대한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서울에는 몇 군데의 직업전문학교가 있는 데 여기에는 서울시립상계직 업전문학교에 관한 내용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먼저, 우리 학교는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실습위주의 기술교육을 시켜 자립기반을 조성케하고 생활안정을 도모하여 나아가서 국가산업 기술인력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설립되었어요. 응시자격은 주민등록상 서울시 거주자로서 주간학생은 만14세에서 만24 세까지, 야간학생은 만14세에서 만50세 까지의 연령에 해당되는 시민이 면 학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응시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은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진 학을 희망하였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진학하지 못하여 일찍이 사회진 출을 기대하면서 취업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거나 군 병영생활을 마치고 특별한 기술이 없어서 취업이 어려운 자들이 필요한 기술을 배우고 있 습니다. 그리고 교육생들이 1년의 교육과정을 마치게 되면 전원 100% 취업알선을 물론, 취업후 보람찬 직장생활을 위한 사후지도와 교육기간 동안 전액 무료교육 및 전교생 컴퓨터 교육실시, 생활관(기숙사)무료제 공, 국가기술자격검정 기능사2급 응시(1년과정 필기면제) 등 여러 가지 혜택이 주어집니다. 또 취업에 관한 교육외에도 인성계발을 위한 교 육프로그램과 축제,체육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 및 동아리 활동에 참여 할 수 있습니다. 대학진학에 실패하였더라도 이처럼 직업교육 및 취업의 길이 열려있으 므로 좌절하지 말고 직업학교에서 자신의 미래를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이자형 (서울시립상계직업전문학교 / 938-4672)
저는 중3 여학생입니다. 성적이 좋지 않아 대학 들어가기가 힘들 것 같아요. 앞으로 몇 달 후면 고등학교 입시원서를 써야 하는데 인문계 를 가야할지, 실업계를 가야할지 망설여집니다. 어차피 대학가는 것 이 힘들다면 인문계를 나와도 별 볼일 없을 것 같고, 또 선배들 말을 들어보면 요즘 실업계를 나와도 취직하기가 어렵다는데 제 경우는 어떻 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상담>
자신의 앞날을 준비하는 진로문제는 누구에게나 오랜 시간동안 고민을 거듭하게 한답니다. 어른들의 경우도 한가지 직업을 갖고 그 방향으로 계속 매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중간에 진로를 바꾸어 이제껏 해오던 일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는 사람도 보아 왔어요. 중도에 진로를 변경하는 것은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지만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우리 인생에서 진로문제는 참으로 커다 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실감케 합니다. 학생도 지금 한참 진로선택을 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 요. 그런데 아무런 생각없이 '일단 고등학교나 가고 보자'가 아니라 이모저모를 짚어보고 신중히 결정하려는 학생의 자세가 기특하게 여겨 집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을 갈 것인가, 취업을 할 것인가를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은 이 시기에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편지의 내용으로 보 아 학생이 성적이 좋지 않아 대학을 못가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조금 이 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대학을 가기까지는 아직 여러 해가 남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중학교 3학년이므로 먼저 현재 자신의 성적이 최대한 노력을 다하 여 얻은 결과인지, 아니면 노력부족으로 인한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겠 죠. 만약 이제껏 노력 부족이었다면 앞으로 노력을 한다면 어느 정도 로 성적이 향상될 수 있는지? 아마 이 물음의 답은 누구보다도 학생 자신이 가장 정확히 알고 있으리라 봅니다. 또 여기에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이라면 부모님과 담임선생님이 계시죠. 앞으로 내가 어떤 일을 하면 재미있고 보람을 느낄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고, 또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이 내 능력에 맞는 일인지도 아울러 살 펴보아야 겠죠. 그리고 그 일을 하기 위한 자격조건이 대학을 나와야 하는 것인지, 고등학교 졸업만으로도 가능한 것인지 등을 알아보세요.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보다 구체적으로 진로를 탐색해보는 것이 필요합 니다. 참고로 인문고와 실업고에 관해 잠깐 살펴보면,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할 경우는 보통 대학진학 준비를 하지만 진학을 하지 않고 취업 할 수 있는 길도 있어요. 고 2때 직업반으로 신청하 여 고등학교 3학년 1년간 전문기술을 배울 수 있어요. 그 직업반에 들어가게 되면 '아현직업학교', '종로산업학교', '서울산업학교' 등에 배치되어 주 5일은 직업학교에서 실기위주의 수업을 받고, 자기가 다니 는 고등학교에는 주 1일 등교합니다. 이 경우는 자격시험을 거쳐 2급 기능사 자격증을 따서 취업할 수 있답니다.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할 경우는 [사무자동화] 또는 [정보통신] 과정 을 이수하여 2급 기능사 자격증을 딴 후 취업을 하거나, 특별전형하는 동일계열 전문대학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실업계 고등학교를 나오더라도 취업만이 아니라 대학을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있음을 염두 해두고 진로선택을 하기 바랍니다. 끝으로 지금 시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3 학업과정을 성실히 이 수해 나가는 것이므로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도록 하세요. 나병순 (마포중학교 진로상담주임/ 3663-2587~8)
응용통계(통계학), 경영정보학과의 향후 진로(취득 자격증, 졸업후 진출 방향)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상담>
학생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학과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먼저 통계학과는 수학이 기초가 되어 전자계산 조직을 중심으로 그 기계 내부 및 외부환경을 연구하는 학문인데, 프로그래밍 언어.분산처리.수리 계산.정보취급분야.인공지능 등을 다룹니다. 졸업후 정부나 기업체로 진 출하여 컴퓨터 업무에 종사하게 됩니다. 응용통계학과는 통계학을 바탕으로 확률적 이론과 수학적 수단을 가지고 미지의 대상에 대하여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과정에 관한 연구 를 하는데, 이것은 경제학.사회학.경영학.심리학 등의 분야에 필수적인 학문으로 응용되고 있습니다. 졸업 후 취직하면 일반 기업체에서는 조사 업무와 기획업무를 담당하고 금융업체 및 보험업계에서는 금융통계와 조 사업무분석을 담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밖에 계산통계학과.전산통계학과.정보과학과.정보처리학과 등도 유사한 학과인데 이들은 모두 자연과학계열의 학과이며,뒤에 말할 경영정보학과 는 사회과학계열의 학과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설명한다면, 경영자가 모든 사항을 집행하고 통제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을 경영정보 시스템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다루는 학문이 경영정보학과입니다. 졸업후에는 종합청사, 금융계, 컴퓨터 산업 관련 업체 등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컴퓨터 업계가 대단한 호황을 누리는 현재의 추세로 보아 이들 학과는 전 망있는 인기학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격증으로는 정보처리기사 또는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이 있는데 이것이 학업이나 취업에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이창섭 (중앙학원 상담실장)-학원가신문 제공
'97년도 대입에서 현재 수능성적대별로 어느 대학을 선택하여 입시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지 알고 싶습니다.
<상담>
'97년도 대입전형방법은 대학마다 서로 달라 지금부터 수능성적에 맞는 대학을 전형날짜별로 2-3개 대학을 선정하여 이들 지원예정대학의 전형요 소에 맞게 총점관리를 해나가야 합니다. 또한 저득점대는 지원계열 구분없는 대학을 찾아 계열을 바꿔 지원계획을 할 필요도 있습니다. 미리부터 대학을 선정해두면 이들 대학에 맞게 종 합생활기록부 관리도 가능해집니다. 수능성적으로 볼 때 3백점 이상은 47만여명 응시생중 1만3천여명으로 서 울대.연세대.포항공대.고려대 등 인기학과 지원선으로 보고 영.수가 특히 우수한 학생은 영.수에 가중치가 있는 서울대.고려대.포항공대에 매력을 갖고 종생부와 통합교과적 논술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서울대는 전형일자가 <나>일로서 4천등 정도인 3백20점은 되어야 할 것입니다. 2백80점 이상은 2만8천 등 정도로 서강대.이화여대.한양 대.성균관대.경찰대.중앙대.홍익대.한동대.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 등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에 지원할 수준으로 과목별로 반영하는 종생부 성적관리를 중간.기말고사에서 만점에 가깝게 준비해야 합니다. 수능 2백60점 이상 5만여등은 숙명여대.건국대.동국대.성신여대.서울여 대.단국대.사관학교 진학수준으로 전형일 <나>일 <다>일로 구분하여 점수 에 맞는 대학을 찾아 종생부 관리와 논술유형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야 합 니다. 예컨데 건국대.동국대.단국대.성신여대.서울여대는 <나>일에 전 형하고 한국외대.인하대.동덕여대.숭실대.세종대는 <다>일에 전형합니다. 수능 2백40점 이상은 9만여등 정도로 수도권 대학 지원선이나 이들 대학 은 대체로 종생부 40%, 수능 60% 반영임으로 가중치 반영에 세심한 주의 를 하면서 <가>일 인천대.명지대.한성대.삼육대, <나>일 강남대.서경대. 경기대.용인대.대진대, <다>일 경원대.수원대.안양대.총신대.신학대 등을 놓고 점수에 맞는 학과를 찾아 보아야 합니다. 수능 2백20점 이상은 13만여등으로 지방대학 유망학과에서 찾아보고, 수 능 2백점대의 20만등위는 읍.면소재지 신설대학에서 찾도록 하는 것이 좋 을듯 합니다. 수능 1백80점대의 26만등위는 산업대와 전문대 인기학과에서 찾으면서 앞 으로 5개월간 20점 이상 수능성적을 올리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수능 1백60점대 32만등에서는 수도권 전문대에서 적성에 맞는 학과를 찾 을 생각을 갖고 앞으로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여 전문대를 마치고 4년제 대학 2학년에 편입할 각오를 하는 것도 생각해 볼만합니다. 박래창 (중대부고 진로상담주임)-학원가신문 제공
저는 중학교 3학년 학생인데요,상업고등학교에 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상담>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학교는 1899년 세워졌던 관립 상공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학비를 내지 않고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공부하는 데 쓰이는 종 이.먹.붓까지도 학교에서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때만 해도 사농 공상이라 하여 상업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천하게 여겼기 때문에 별로 인기가 없었습니다. 이 학교의 상과가 계속 발전되어 지금의 선린상업고 등학교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최초의 여자상업학교(현재 서울여상)는 1926년에 세워졌습니다. 이렇게 상업학교가 걸어온 길은 1백년 가까이 되는데, 지금은 전국적으로 4백 개가 넘는 학교에서 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상업고등학교의 변화는 공업의 발전과도 관련이 깊은데, 경제가 발전하고 공장이 늘어나다 보니 사무직 분야에서 일할 사람도 늘어난 것입니다. 상고의 학생수를 살펴보면, 1970년대는 12만 명에 가깝던 것이 1975년에는 크게 늘어나 두 배에 가까운 22만 명이 되었고, 80년대 중반에는 그 수의 두 배가 넘는 48만 명 가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회사의 사무가 점점 자동화되어가면서 상업학교 학생 수는 차차 줄어드는 추세입 니다. 상업고등학교들은 몇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는데, 상업관련 학과만 있는 학교를 순수 상고(서울여상.경기상고.덕수상고 등)라 하고, 실업계열의 학과가 두 개 이상 있는 학교 즉 상과 말고도 기타 공업계나 농업계열의 학과가 함께 있는 학교를 실업고등학교(성동여실.포천실고 등),실업계 학 과와 인문계 학과가 다 있는 학교를 종합고등학교(가평종고.여주여종고 등)라고 합니다. 그 밖에도 주간에는 인문학과를 두고 야간에는 상과를 두어 운영하는 학교(무학여고.숭의여고.한양여고 등 주로 여자 학교 임), 기업체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를 위한 산업체 부설학교(영등포여상.인천여 상.동래여상 등)도 있습니다. 상고에는 상업과.회계과.무역과.정보처리과 등이 있으며, 몇몇 학교에는 상업디자인과도 있습니다. 그러나 각 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은 1,2학년 때는 각 과별로 큰 차이가 없으나 3학년이 되면 각 과별로 특성을 가진 전공과목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각 학과의 교육목표를 보면 상업과는 상업 및 경영 실무를, 회계과는 회 계사무에 관한 지식과 기능을 배워 경리회계 사무를, 무역과는 국제경영 과 무역업무를, 정보처리과는 컴퓨터를 이용해 정보처리 업무를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각각 목표로 합니다. 앞으로는 복잡하고 다양해진 사회의 요구에 맞춰가기 위해 상업고등학교 의 교육과정이 새로워질 것이며, 사회에 나가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다 양한 직업교육들이 이루어지리라 봅니다. 상고에 입학하게 되면 중학교 때는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전문 과목들을 배우게 됩니다. 그렇다고 인문과목(국어.영어.수학 등)을 배우지 않는 것 은 아닙니다. 특히 영어 과목은 인문계 고교 못지않게 대단한 비중을 차 지하고 있습니다. 인문과목과 상업 전문과목의 비율은 반쯤 되는데, 학 년이 올라갈수록 전문 과목의 비율은 점점 더 많아집니다. 처음 입학했을 때는 낯설고 재미없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학년이 올라가고 응용력이 생기 게 되면 상과 공부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내가 선택한 나의 길,나의 삶>-우리교육 출판부 제공
상고생들이 졸업후 주로 취업하는 분야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상담>
상고생들의 취업분야를 보면 학교마다 차이가 있습니다만 실업계를 졸업 한 여학생은 사무직에 60 % 정도 취업하고, 생산직과 판매직에 각각 10 % 정도, 그리고 서비스직, 행정관리직, 전문기술직의 순서로 취업하고 있습 니다. 그리고 남학생은 중소기업의 사무직이나 판매직, 외국인 회사, 생산직,서 비스직 등에 많은 수가 취업을 합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나면 성적에 별 상관없이 성실성, 출결 사항, 협동성 등 성적보다는 품성을 위주로 뽑는 회사가 많습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거의 다 사무직이나 관리직에서 일하고 싶어합니다. 그 것도 가능하면 이름 있는 대기업이면서 대우가 좋은 곳에 가고 싶어합니 다. 그러나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구조를 보면 사무직종은 직장 구하기가 비교적 힘들고, 생산직은 반대로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힘들어서 사무직 취업이 원하는 대로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기업이 모두 대 기업인 것도 아니고, 직종이 사무직만 있는 것도 아니어서 취업 희망자의 소망대로 크고 좋은 회사의 사무직종에 취업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취업률이 높다는 S여상만 보더라도 대기업 사무직, 은행, 증권사 등에 취 업하는 졸업생은 평균 30 % 정도이고, 나머지 70 % 는 중소기업이나 영세 기업에 취업한다고 합니다. 분야별로는 사무직 65 %, 판매.기능직 20 %, 관공서.진학.기타가 15 %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 사무직 노동자 중 3백명 이상의 대기업체 근무자는 20 %가 채 안되고 반수 이상이 50명 미만의 중소영업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상고를 나오면 대부 분 중소업체나 생산직,판매직에 취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아야 합니다. 상고를 나와 구체적으로 취업하게 될 곳은 ㅇ 은행,증권회사,보험회사,신탁회사,카드회사,상호신용금고 등 금융회사 ㅇ 일반 무역회사나 건설회사 ㅇ 대학이나 연구소의 사무직 ㅇ 백화점과 호텔의 사무직이나 판매직 ㅇ 생산직과 함께 근무하는 제조업체의 사무직 ㅇ 변호사,세무사,회계사 등 개인 사무실 ㅇ 출판사,잡지사,신문사 등의 전산직, 경리직 ㅇ 공무원 ㅇ 서점 등 판매직과 각종 회사의 경리직 ㅇ 생산직 등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선택한 나의 길 나의 삶(우리교육 출판부 자료제공)
공업고등학교는 어떤 곳이고, 무엇을 배우는지 알고 싶습니다.
<상담>
공업고등학교는 우리나라 공업분야에 필요한 중견 기술인을 길러내는 직 업기술 교육기관입니다. 공고가 본격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한 것은 우리나 라가 공업화의 길을 걷기 시작한 1960년대 말부터입니다. 1970년대에 들 어서서 철강.조선.기계.석유화학을 중심으로 한 중화학공업이 발전되면서 이 분야에서 일할 기술인이 많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5개년 계 획을 세워 공업고등학교 교육에 투자하기 시작했고, 1970년대 말에는 전 국에 1백 개나 되는 공업고등학교가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80년대에 들 어 산업구조가 3차산업 중심으로 바뀌면서 필요로 하는 중화학공업 분야 의 노동력이 줄어들었고, 따라서 공업교육에 대한 투자가 크게 줄었습니 다. 더구나 대학 입학제도 문제, 재수생 문제, 고교 평준화 문제, 기초 과학과 첨단과학 육성 등 여러 가지 교육 문제들이 터져 나오자 실업계 교육 문제는 더욱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 정부는 공고를 새로 세우거나 학교의 실습시설을 좀더 갖추어 공업교육의 수준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경제는 공업, 특히 제조업을 중심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공업분야에서 일할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이 필요하게 될 것이며, 기능인력에 대한 사회의 인식과 대우도 점점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고에 들어가게 되면 중학교 때 배웠던 인문과목 외에 전공과목을 배우 게 됩니다. 인문 교양과목과 전공과목의 비율은 대체로 반반인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전문과목의 비율이 높아집니다. 인문계 과목은 윤리,국어,영어,수학,역사,사회과목 등의 인문 교양과목이 며, 전공과목은 기초실습,공업입문과 각 학과별(토목과.건축과.전기과. 기계과 등)로 정해진 전문과목입니다. 전공과목은 수업 형태에 따라 교 실에서 하는 전공이론 시간과 실습시간으로 나누어지는데, 전공이론 시간 에는 과목별 교과서를 밑바탕으로 공학적 기초이론을 배우고, 실습기간에는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전문 기능을 직접 익힙니다. 공업고등학교에서 공부하는 내용이 중학교나 인문계 고등학교와 다른 점 은 인문교양에 관한 공부보다 실제 산업현장에서 제품을 만들 때 필요한 기능을 공부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교실에서의 차분한 수업도 있지만 교실을 벗어난 시끄러운 실습장 속에서 많은 시간 을 보내야 합니다. 실습을 위한 도구를 챙겨야 하고, 작업복과 손에는 기름때가 묻기도 하여 차분한 마음으로 책을 보기가 힘든 때가 많습니다. 요사이는 공고를 졸업한 사람들에게 전문대나 산업대 등으로의 진학의 길 이 많이 열려 있긴 하지만, 단지 대학에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공고 를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공고에 진학하고자 하는 사람은 공업 기술분야에서 자기 삶을 열어가겠다 는 생각을 굳힌 사람이어야 하며, 자기의 적성을 잘 생각해서 결정해야 취업을 앞두고 후회가 없을 것입니다. 내가 선택한 나의 길 나의 삶(우리교육 출판부 자료제공)
공고를 나오면 주로 어떤 곳에 취업하게 되나요?
<상담>
공고 졸업생들은 기업체,산업체,중소기업 등 상품을 직접 생산하는 곳에 서 일하는 기능생산직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면 원료 가공 및 조립, 각종 완성품.반제품의 제조, 수리작업, 제품 제조, 장치기계 운 전 및 조작, 각종 건설, 토목공사, 전신전화기의 조립, 용접.판금.주물 등의 기능공으로 일하게 됩니다. 각 기업체들은 공고 졸업생 모셔오기 작전을 펴는 등 기능인력 확보에 힘 쓰고 있어 공고의 취업률은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공고를 졸업하더라도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기능자격증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국가 기술자격은 기계,금속,화공 등 24개 분야로 되어 있으며 종목 수는 기술계 258개, 기능계 594개, 서비스계 52개 등 모두 904개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공고생들은 주로 기능계 기능사 2급 시험을 본다고 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공고의 전공과별로 관련 자격증과 취업 가능한 분야를 살펴보도록 하죠. ㅇ 기계과(정밀기계과) - 자격증 : 선반, 밀링, 연삭, 정밀측정, 기계조립, 기계제도 - 취 업 : 공작기계, 기계부품 제작, 기계조립과 설치, 기계설계, CAD/CAM 분야 등 산업체 ㅇ 배관용접과 - 자격증 : 공업배관, 일반판금, 전기용접, 위생배관, 건축배관 - 취 업 : 조선, 자동차, 건설, 배관, 용접 등 산업체 ㅇ 금속과 - 자격증 : 열처리, 주물조형, 목형, 전기도금, 일반도금, 금속재료 - 취 업 : 금속주물, 목형, 열처리, 도금 등 산업체 ㅇ 자동차과 - 자격증 : 자동차 정비, 자동차 검사, 자동차 중기 - 취 업 : 자동차 제조공장, 자동차 정비 등 산업체 ㅇ 중기과 - 자격증 : 자동차 정비, 중기 정비, 자동차 검사 - 취 업 : 중기제조공장, 중장비 정비업소 등 산업체 ㅇ 전기과 - 자격증 : 전기공사, 전기기기, 발전설비, 송배전 - 취 업 : 전기기기, 전기공사, 가전제품 등 산업체 ㅇ 전자과(전자응용과) - 자격증 : 전자기기,음향,영상기기,무선설비,정보처리,전자계산기 - 취 업 : 전자기기, 전자가전제품 등 산업체 ㅇ 통신과 - 자격증 : 전파통신, 인쇄통신, 무선설비, 유선설비 - 취 업 : 무선통신 분야 등 산업체 ㅇ 전자계산기과 - 자격증 : 정보처리, 전자계산, 전자기기 - 취 업 : 전자계산기 제작 및 보수, CAD/CAM, 전자산업체 ㅇ 토목과 - 자격증 : 측량, 토목제도, 토목재료 - 취 업 : 토목공사, 측량토목, 제도 등 건설업체 ㅇ 건축과 - 자격증 : 건축제도, 건축목공, 건축도장, 타일, 창호, 가구, 조적, 철근, 도장 - 취 업 : 건축시공, 건축설계, 건축의장 등 건설업체 ㅇ 디자인과 - 자격증 : 목공예, 금속공예, 도자기공예, 염색가공, 금속도장 - 취 업 : 목공예, 금속공예, 도자기공예 등 산업체 ㅇ 화학공업과 - 자격증 : 화학분석, 위험물 취급, 고압가스, 열관리 - 취 업 : 화학분석, 유기물기물 제조 등 산업체 ㅇ 요업과 - 자격증 : 시멘트, 도자기, 제조, 유리 - 취 업 : 시멘트, 유리, 타일, 도자기 등 산업체 ㅇ 섬유과 - 자격증 : 염색, 제직 - 취 업 : 제직, 염색 등 섬유제조 산업체 ㅇ 인쇄과 - 자격증 : 인쇄사진, 평판인쇄, 인쇄제판 - 취 업 : 인쇄사진, 평판인쇄 등 산업체 ㅇ 공업계측과 - 자격증 : 공업계측제어, 전자기기 - 취 업 : 계측기, 전자기기 등 생산업체 ㅇ 자원과 - 자격증 : 시추, 채광, 광산, 보안 - 취 업 : 광산, 수자원 개발 등 산업체 내가 선택한 나의 길 나의 삶(우리교육 출판부 자료제공)
저는 전문대 유망학과를 선호하는 고3 수험생입니다. 아직 어떤 분야 를 선택해야 할 지 몰라 고민 중인데 올해 신설된 학과 중 유망학과를 자세히 알고 싶어요.
<상담>
첨단 산업사회로 급진전되면서 전문 직업인의 필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적성과 함께 장래 발전가능성을 고려하여 학 과 및 직업선택을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학생이 알고 싶어하는 전문대에는 영상편집기술과나 컴퓨터응용설계과, 소프트웨어개발과 등 첨단과학분야 학과나 외식산업과, 호텔제과제빵 과, 생활환경과와 같은 식생활문화와 관련된 학과 등 다양하고 유망한 학과들이 속속 신설되고 있습니다. 우선 [영상편집기술과]에 대해 알아보면, 전공필수과목으로 편집론.기 초영상제작.작품분석.컴퓨터그래픽 등의 과목이 있으며 이 과에서는 필 름(영화)과 비디오(방송) 양 분야 모두에 적응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 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CA TV, 종합영상프로덕션, CF 편집, 뉴스편집 등의 전문인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 설치대학 : 웅진전문대) [소프트웨어개발과]는 C 언어와 각종 컴퓨터 언어를 습득, 기본 수리 능력과 논리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수학 및 기초통계, 데이터베이스를 학습하게 되며 졸업 후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원하는 일반 중소기업 및 대기업,금융기관 등에서 활동합니다.(* 설치대학 : 두원공업전문대) [호텔제과제빵과]는 인력 수요가 급증하는 유일한 희소학과로 호텔산업 이나 외식산업에 있어 관리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학과입니다. 제과제빵론.제빵실습.디저트.호텔 실무영어 등의 교과목으로 구성돼 있 으며, 주로 호텔이나 제과제빵 기업체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 설치대학 : 혜전전문대) 이창섭 (중앙학원 상담실장) - 학원가신문 제공
안녕하세요? 먼저 저는 연극영화과 지망생인데, 지방이라서 정보를 도무지 알 수 가 없습니다. 몇가지 자료를 통해 알아보긴 했습니다만... 제가 진정 궁금한 것은 나와있질 않더군요. 특히 궁금한 점은! 1. 연극영화과 94년도 컷트라인(내신,수능,실기 등) 2. 실기를 A/B/C/D등급으로 나눠서 한다는데...등급간의 점수차이 3. 각 대학마다 입시 총점이 몇점 몇점인지... 너무 어려운 부탁이 될지 모르겠으나.. 꼭 좀 부탁 드립니다. 그럼 답장 기다리겠습니다. ** 올림
<상담>
안녕하세요. **님은 이제 구체적으로 자신의 진로에 관심을 가지려고 하는 것 같 군요. 그러기 위해서 자신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될 지를 알아보 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보입니다. **님의 적극적인 자세가 진로를 결정하는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듭니다. 우선 **님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싶은 마음이 많았는데 **님이 원 하는 대답을 할 수 없어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님이 알아본 자료가 어떤 것이었는지를 말해주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 니다. 연극영화과는 보통 내신 40%, 수능 30%, 실기 30%로 신입생을 선 발하며, 한양대의 경우는 내신이 40%, 수능이 60%입니다. 일선 학교에서 진로진학을 담당하고 계신 선생님께서는 30%뿐인 실기 점수가 당락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 러나 한양대학교의 경우처럼 점차로 실기보다는 성적을 중요하게 여기 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외적인 경우로는 영화에 주연급으로 출연을 하였다든지 수상경력 등이 인정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따라서 내신성적이나 수능시험을 착실하게 준비하며서 면접을 대비하 기 위해 영화/연극에 대한 간단한 이론을 틈틈이 익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외에 더 자세히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님이 원하는 학 교의 해당학과실에 문의를 하거나, 주위에 연극영화과에 다니는 선배가 있다면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연극영화과에서 는 보통 연극과/영화과로 분리하지 않고 연극영화 전반에 대해 배웁니 다. 수업내용으로는 연극의 역사, 무대예술, 무대장치, 배우연기술, 세 계영화사, 영화의 기술 등입니다. 이런 학과내용을 4년 동안 배우는 것 이 **님에게는 어떨 것 같은가요. **님이 연극영화과에 가고 싶어하는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군요. 그것 이 **님이 원하는 직업과도 관련이 있는지요. 요즘 청소년들이 연예계 에 많은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데, **님의 이유는 어떤 것인지 궁 금합니다. 현재 **님이 연극영화과에 가기 위해 구체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지 요. 예체능계 학과를 준비할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지원하는 학과에 흥미는 물론 적성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또한 연극영화과는 성격적인 특성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를테면 사회성이 높다든 지 자신감이 있다든지 하는 것을 말합니다. **님이 좀더 신중한 선택을 원한다면 심리검사를 통해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님의 흥미나 적성, 성격에 대해 알고 싶으면 전화로 예약 을 한 후에 직접 찾아와서 검사를 하면 됩니다.
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여학생인데 아버지는 외국출장이 잦으시고 엄마는 연극배우이다. 그래서 나도 엄마처럼 배우가 되고 싶은데 부모님은 반대하시고 공부만을 강요 하신다. 더구나 공부도 잘하고 집에서도 인정을 받는 국민학교 4학년에 다니는 남동생을 나와 비교하시는 엄마가 너무 싫다. 부모님은 왜 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을 못하게 하고 나만 미워하시는지 모르겠다.
<상담>
부모님이 내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해서 화가 났나봅니다. 중학교 1학년이면 어린애가 아니지요. 그렇기 때문에 한번쯤은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 볼줄도 알아야 합니다. 아마도 부모님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너무 힘들거나, 당신에게는 맞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하셔서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연극인이 된다고 하더라도 지금부터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고등학교 까지의 공부는 앞으로 무엇을 하든 중요한 것이고 대학에서연극을 전공할 수도 있기 때문에 벌써부터 한쪽만을 고집해서는 안되지요. 연극인이 되고 안되고는 그때가서 다시한번 심각하게 생각한뒤 결정하기로 하고 지금부터 공부를 게을리 하지는 마세요. 단 연극을 좋아하고 그쪽분야로 갈 생각이 있다면 책도 많이 읽고, 연극도 가끔 관람하고, 글도 써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정말 내가 연극인이 될 소질과 재능이 있는지 주시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고3 학생입니다. 앞으로 [편집인]이 되려고 하는데, 어느 학과를 나와야 하며 그 학과가 있는 대학을 알고 싶습니다.
<상담>
중앙대(안성), 대전대, 명지대, 한신대(야간), 협성대(야간) 등 총5개 대 학에 설치된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하면 문예학, 시학, 소설미학, 문학강독 등의 과목들과 더불어 편집론을 수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원광대(야간)에 '95년에 신설된 문예출판학과에서도 편집인을 양성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전문적인 편집인을 배출하고 있는 학교로는 단연 2년제의 몇 몇 전문대를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대전전문대, 신구전문대, 혜전전문대, 서일전문대(야간), 백제여전, 신구전문대(야간)에 설치된 출판편집과는 DTP 등의 전산편집, 기사작성 및 제목선정 등의 실기를 종합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편 이들 전문대들은 졸업하면서 편집기사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어 졸업 과 동시에 실무적 업무도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편집이론과 실제를 4학기 동안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또 다른 학과로 는 서울예전, 숭의여전(야간), 한양여전(야간), 명지전문대(야간), 경원 전문대(야간), 백제여전, 서일전문대(야간), 중경공전, 웅진전문대, 명지 전문대, 장안전문대(야간), 광주여전에 설치된 문예창작과입니다. 경기전문대(야간)에 설치된 문예편집학과도 편집인이 되고 싶은 학생이라 면 진학하여 편집에 관한 이론과 실기를 수학할 수 있습니다. 이창섭 (중앙학원 상담실장) - 학원가신문 제공
저는 평소에 만화그리기를 좋아하는 수험생입니다. 제 적성에 맞는 이 일을 하기 위해 만화예술학과에 지원하고 싶은데 좀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어요.
<상담>
만화는 어린시절의 동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마음의 고향이 되기도 합니 다. 이제껏 유명만화가들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배우는 것과 전문학원에 서 배우는 두가지 방법 이외에 정규 교육기관은 활성화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고 전문대학 몇 곳에서 가르쳐왔을 뿐입니다. 그런데 '96년부터 4년제 대학으로서는 최초로 상명대학교 만화예술학과가 설립되었습니다. '96입시에서는 일반전형으로 40명을 모집했고 경쟁률은 11.0 : 1, 수능 평균 1백21점에 내신평균은 7.3등급이었습니다. '97입시에서는 수능 예상점수가 2백43점이며, 내신 예상등급은 7.3등급입니다. 만화예술학과는 만화문화를 학문과 예술의 위치에서 수용하여 만화문화를 정리하고 확장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정서에 맞는 문화의 장 을 열고, 현대문화 공간에서 다양한 예술형식과 교류하고 연구하여 만화 를 새로운 예술형식으로 개발하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전공교과목으로는 만화의 이해와 감상, 소묘, 카툰, 에니메이션, 일러스 트레이션, 코믹스, 컴퓨터그래픽, 컴퓨터애니메이션, 멀티미디어 연구, 만화편집, 만화광고디자인, 캐릭터연구, 스토리보드구성기법연구, 만화연 출론, 만화영상 특수기법, 만화상품연구, 사진기법연구 등이 있습니다. 졸업 후에는 만화가, 장편극화만화가, 카툰일러스트레이터, 애니메이터, 컴퓨터애니메이터, 멀티미디어 PD, 만화편집, 캐릭터디자이너, 각종 시각 영상사업 종사자 및 연출자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이 창 섭 (중앙학원 상담실장) - 학원가신문 제공
스튜어디스를 꿈꾸는 고2 여학생입니다. 인하공전 항공운항과를 졸업하 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상담>
전문적으로 학교때부터 승무원을 양성하는 인하공전 항공운항과는 항공기 탑승 근무 승무원으로 필요한 충분한 외국어, 즉 세계 공통어로서의 영어 및 다양한 국적을 가진 승객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일어, 불어 등 외국어 구사 능력과 제반 기내 서비스에 수반되는 절차, 내용, 매너 등 2 년간의 전문교육을 통해 항공 운송 사업에 종사하며 국위를 선양할 수 있 는 여 승무원을 양성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신장 1백62cm 미만이 거나 교정시력이 좌.우 1.0미만인 자는 불합격됩니다. 학생이 인하공전 항공운항과를 졸업한다면 대한항공 여 승무원으로 우선 취업될 뿐 아니라 국내외 항공 운송 사업 및 서비스업 등 다방면에 진출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인하공전 항공운항과를 나온 여학생들이 대부 분 스튜어디스로 활동했으나 요즘은 전공에 관계없이 4년제 대학을 나오 고 각 항공사의 조건에만 맞는다면 스튜어디스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사학과로는 항공관광과(수원전문대-야간)가 있습니다. 이 창 섭(중앙학원 상담실장) - 학원가신문 제공
저는 지금 고1에 다니는 여학생입니다. 디자인분야로 대학을 진학하고 싶은데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상담>
디자인 분야의 대학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고요?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떤 디자인을 말하시는 것인지요? 옷인지...가구인지...집인지...그림인지...제가 자세한 내용을 알 수가 없군요. 의상학과, 주생활학과, 건축학과등은 실기시험을 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시험성적만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지요. 그러나 산업 디자인과 같은 미술계통의 학과들은 실기 시험도 준비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실기시험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서점에 한 번 가보세요. 각 대학별로 요구하는 실기 내용을 소개해주고, 필기 CUT-LINE도 알려주는 책자들이 준비되 어 있을테니까요. 지금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니까, 우선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과가 이과 분야에 있는지...문과 분야인지...예.체능 분야인지..그것부터 알아놓는 것이 중요할 것 같군요. 미대가 아니라면 성적으로 합격, 불합격이 결정되니까...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알고 계시죠?! 그럼, 행운을 빕니다.
대학에 입학한 후 학교나 학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다른 대학으로 편입할 수 있다는데, 대학 편입은 어떻게 하나요 ?
<상담>
대학 입시생들의 경우는 대학에만 입학하면 부러울 것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가 쉽죠. 그러나 막상 대학에 진학해서는 학교나 학과에 대 한 불만으로 힘들여 들어간 대학에 정을 붙이지 못하고 방황하게 되는 경 우를 주위에서 많이 보게 됩니다. 한국행동과학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생의 48%가 학과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고, 이들은 기회만 주어지면 과나 학교를 옮기고 싶어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기회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면서도 부정 기적으로 실시되거나 정보수집의 어려움 등 여러 가지 제약조건들로 인해 쉽게 시도해보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과에 대한 불만의 해소와 학벌에 대한 편견 등의 고민 을 해소할 수 있는 '편입학 제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편입제도는 '89 년 이전만 하더라도 졸업정원제의 실시로 사실상 유명무실했었는데, '88 년에 다시 입학정원제가 실시되고 '89년부터 각 대학들이 정원의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편입제도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하여 점차 활성화 되고 있 는 추세입니다. 편입은 각 대학 학과의 입학정원 중 해당 학년에 결원이 생겼을 때 총장 의 재량에 의해 편입 실시 여부가 결정됩니다. 편입은 일반편입․학사편 입․개방대편입 등으로 나누어 시행되는데 여기서는 일반편입과 학사편입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죠.
◈ 일반편입
일반편입은 4년제 대학의 2, 3학년으로 편입하는 것으로 지원자격은 전문대 졸업(예정)자나 정규 4년제 대학 1년 이상, 또는 2년 이상 수료(예 정)자면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1년 수료라고 하는 것은 그 대학 학칙에 명시된 2학기 동안의 학점을 모두 이수한 경우를 가리킵니다. 만약 해당 학년 내에 학점을 취득하지 못해 그 다음 학기에 보충하거나, 교양필수 또는 전공필수 과목 대신 다른 과목으로 선택해 그 과정을 이수 하여 수료 인정학점을 취득했을 경우에는 출신대학에서 수료증명서를 발 급받아 제출할 수 있으면 됩니다. 일반대 출신자의 지원자격은 수료학점의 인정여부가 중요하므로 출신대 학의 교무과에 문의하여 수료를 인정 받는데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수료증명서를 발급해 주지 않는데, 이때는 재학증명서를 우선 제출하고 합격 후 수료증명서를 다시 제출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한편 개방대나 방송대(구 방통대) 수료자의 경우 에는 일반편입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편입은 몇몇 대학을 제외하고는 출신학과에 관계없이 어느 학과든 지원 할 수 있는 것이 관례이지만 현재처럼 전 대학 전 학과에서 모집하지 않 는 시점에서는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할 수 있을 만큼 그 선택의 기회가 충분하지 못합니다.
또 3학년으로의 편입은 각 대학마다 모집유형이 조금씩 다른데 대체로 아래와 같은 3가지 정도입니다. 첫째, 2학년 편입과 마찬가지로 출신학과에 관계없이 어느 학과든 지원 이 가능한 경우. 둘째, 모집요강에 '단, 3학년 편입은 동일계열 출신자에 한한다'라고 하는 경우. 셋째, 모집요강에 제시하길 '단 3학년 편입은 동일 유사학과 출신자에 한한다'라고 하는 경우 등이지요. 여기서 동일계열이라고 하는 것은 전에 다니던 대학의 출신과를 기준으로 문과,이과,예체능 등과 같은 계열 안에서만 지원이 가능한 경우이며, 동일 유사학과의 경우란 모집요강에 유사학과의 범위를 지정해주는 경우 가 있습니다. 편입생의 성적처리는 재학생과 비교할 때 약간 차이가 있으니 이 점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2학년에 편입한 경우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출신학과와 무관한 3학년으로 편입한 경우에는 학점인정 및 취득 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보통 동일 또는 유사 학과로 편입하면 전에 다니던 대학에서 이미 취득 한 과목과 동일한 과목은 학점과 평점을 각 대학 측이 정하는 대로 인정 받아 성적표에도 '인정 학점'으로 처리됩니다.
일반편입의 시험시기는 대개 1월말부터 3월초 사이에 실시되며 대부분 의 대학이 접수일 일주일 전이나 3-4일 전에 모집공고를 하므로 준비생들 은 미리 준비를 해두고 정보수집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편입시험에 필요한 서류는 대학마다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공통된 것 으로는 편입학원서와 성적증명서, 사진 2-3장이 필요하며 전문대 출신자 의 경우는 졸업(예정)증명서, 일반대 출신자의 경우는 수료증명서(혹은 재학증명서)가 필요합니다.
◈ 학사편입
학사편입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학사학위 소지자가 전에 다니던 대학 의 계열이나 학과에 관계없이 다른 4년제 대학의 3학년으로 편입하는 제 도입니다. 주로 적성과 무관한 전공을 선택해 학과에 전혀 흥미를 갖지 못하는 학 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로 전공을 바꾸려 하거나, 취업이 잘되는 소위 명문대학의 인기학과에 지원하려는 경향에 따라 매년 학사편입 희망 자는 늘고 있다고 합니다. 모집은 국립대학을 제외하고 사립대학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학교에 따 라 치․의대, 약대, 사범대 등은 모집제한이 있지만 그 외에는 거의 전학 과를 모집하므로 대개 계열과 학과 구분없이 3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습니 다. 편입범위는 정원 외로 3학년 정원의 2%, 학과정원의 10% 내에서 모집 합니다. 전형방법은 대개의 대학이 문과는 영어와 국어(논문), 이과는 영어와 수 학을 보고 있으며 학교에 따라 한 과목만 치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 고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편입생을 선발하는 곳도 있으나 지원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필기시험을 채택하는 대학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험시기는 일반편입보다 빠른 1월 중순 경부터 2월 하순 경까지 실시됩 니다. 편입을 실시하는 대학이 점차 늘어가고 있으나 편입을 실시하는 대학이 나 모집정원이 매년 틀릴 경우도 있고 해마다 모집을 해왔던 대학도 반드 시 실시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편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실력 향상 의 노력 못지 않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수집을 위한 노력 또한 절대적으로 요구된다는 것을 잊지말기 바랍니다. 자료제공: 재미있는 대학여행 (도서출판 이목)
저는 그냥 막연하게 유학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대학 3학년생입니다. 유학을 가려면 어떤 절차를 밟고,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십시오.
<상담>
많은 돈을 들여서 외국으로 유학을 가는 경우, 그 유학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런다음 진정으로 유학을 가고 싶다면, 스스로 희망하는 대학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 니다. 어느 나라로 유학을 가고 싶은지, 무엇을 목적으로 가는지를 확실 히 하고나서 어느 대학이 적당한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럼 유학을 가기 위해 준비하고 점검해야할 사항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죠. ☞ 유학시기 외국으로 유학을 간다는 것은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좀더 나은 자기로 성장하고, 학문적 깊이를 이루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며, 국가적 차원에서 보면 국가발전에 기여할 유능한 인재를 육성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입니 다. 그러므로 유학의 시기는 전공하고자 하는 학문분야의 성격과 체계, 나중에 돌아와서 일할 터전과의 관계형성이나 그 시기 등을 고려하여 대 학졸업 후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학사과정을 끝내고 가는 것 이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충격, 학업에서 오는 어려움, 새로운 생활에서 오는 정서적 갈등 등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 정보수집 유학에 관련된 정보는 자신이 직접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가 능한 많은 정보를 수집해서 활용하는 것이 좋구요. 가장 손쉽게 정보를 구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도서관 참고자료실에 비치 되어 있는 자료를 살펴볼 수 있으며, 교내의 유학 관련 특강에 참석하거 나 학생생활(지도)연구소에서 상담을 받는 방법도 있어요. 각종 유학관계 정보나 자료의 수집은 한국학술진흥재단 유학자료실(☎ 741-4630~9)이나 유학대상국의 대사관, 문화원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습 니다. 그리고 미국 유학을 하고자 하는 경우는 토플(TOEFL)업무를 주관 하는 한미교육위원단(☎ 732-7928)에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답니다.
☞ 학교의 선정
유학을 가기로 결정하였으면 유학상담과 자료분석을 토대로 관심있는 대 학을 면밀하게 조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다음 적어도 1년 전에 전공하고자 하는 과목이 개설된 학교 중에서 조건이 맞는 학교를 10여 곳 선정하여 서신으로 입학지원서와 각종 자료를 신청하면, 대부분의 대학들 은 원서 등 요청한 자료와 함께 문의사항에 대한 답변을 대개 무료로 보 내줍니다. 입학원서를 신청할 때에는 장학금, 기숙사, 학교시설, 교과과정 등에 대 한 정보도 함께 요청하는 것이 좋은데 이들 자료는 유학시의 비용, 생활 비, 혜택 정도를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학교를 선정할 때에는 명문학교에 집중하기보다는 자신의 전공과 자신의 여건에 맞는 학교를 선정하도록 합니다. 자신의 대학 평점, 어학 시험 성적, 재정능력, 전공분야 등을 고려하여 자신의 능력에 맞는 대학 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어학시험
TOEFL, GRE, GMAT 등 유학에 필요한 외국어 시험은 시험대행 기관(한미 교육위원단 ☎ 732-7928)에서 수시로 실시하고 그 이외의 독일어, 불어, 일본어, 서반아어 등은 해당 대사관이나 문화원에서 주관합니다. 나라에 따라 몇 점 이상의 점수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어학연수 필증 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어학 구사 능력 인정서를 요구하는 경 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유학대상국 어학시험 실시에 관한 사항을 해당국 대사관이나 문화원에 문의해 알아보아야 합니다. ☞ 여권 및 비자 발급 입학 허가서가 나오면 여권 수속을 시작하게 됩니다. 때로 해외유학 담 당회사에 일체의 수속을 의뢰하는 학생이 있는데 모든 수속을 직접 경험 해 보는 것이 해외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타인에게 일체 의 수속을 의뢰하더라도 비자는 본인이 직접 받아야 합니다. 여권은 신원조회를 하는데 필요한 서류를 구비하여 외무부 여권과에서 신청하고, 여권을 발급받으면 비자를 신청하는데 유학대상국의 비자을 신 청․발급받습니다. 이때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지 않으려면 서류상에 미 비한 점이 없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 서류 작성
학교를 선정하였으면 바로 입학서류를 준비하여야 합니다. 유학을 가기 위해서는 통상 많은 서류가 필요한데, 제출하는 서류만 해도 8가지가 되 고 그 외에도 학교와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많은 편지도 써야 합니 다. 국제우편으로 걸리는 시간과 입학심사가 나오기 까지를 합해 3개월 은 걸리므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류는 보기 어려운 글씨나 휘갈린 문체는 좋지 않으니 타이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럼 유학에 필요한 서류를 알아보도록 하죠. ① 원서(지원서) : 대학에 따라 양식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기입할 때 주의깊게 읽고나서 정확하게 씁니다. ② 성적증명서 : 증명서는 재학중이거나 졸업한 학교로부터 발급받습니 다. 입학심사에 학업성적은 상당히 비중이 높으므로 현재 재학중인 학 생은 B이상의 학점은 받는 것이 좋습니다. ③ 재정능력증명서 : 대학에 따라 소정의 양식을 보내오는 곳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재정부담자 이름, 재정부담자와 자신과의 관계, 직무, 근무처 등을 쓰고 서명합니다. ④ 졸업증명서 : 재학중인 사람은 재학증명서가 필요합니다.⑤ 건강진단서 : 대학병원에서 영문진단서를 받으면 됩니다.⑥ 시험점수 : TOEFL, GRE 등의 점수는 시험당시에 지망대학을 지정해 두면 Test Center로부터 직접 각 대학으로 보내집니다. 점수에 자신이 없을 경우는 지망학교를 써넣지 말고 결과가 나온 후에 재신청 용지를사용해 Test Center에 발송의뢰를 하도록 합니다.⑦ 에세이 : 자신의 장래희망, 유학의 목적, 왜 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은가, 전공분야에 관심을 갖는 이유 등을 깨끗한 글씨로 쓰도록 합니다. ⑧ 추천장 : 추천장은 유학하고자 하는 사람을 어떤 방법으로 추천한다는 인물소개서인데, 자신의 장점.단점.영어 이외의 능력.사회활동 등을 자세하게 구체적으로 써줄 수 있는 사람을 선정해 추천서를 받도록 합 니다. ⑨ 신청료 : 신청료는 대개 미화 20-30 달러 정도지만 절대로 현금은 동 봉하지 말고, 외국수표 취급은행에서 소액환을 바꾸어 송부하도록 합 니다.
☞ 참고사항 병역 미필자의 경우에는 대학과정은 만 24세, 대학원 과정은 만 26세가 되는 해의 12월까지 학업을 끝낼 수 있을 때 병역 연기가 가능합니다. 병역 의무를 필해야 하는 학생이라면 유학 전에 군복무를 마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유학 중 병역문제로 학업에 지장을 받게 되거나, 혹은 하 고자 하는 일의 계획을 실현하지 못하게 된다면 좌절감을 가지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지금까지 알아본 유학절차를 간단히 정리해드릴께요. ① 유학의 목적을 분명히 한다. ② 관련정보를 수집한다. ③ 학교를 선정한다. ④ 외국어 시험을 본다. ⑤ 입학허가서(또는 초 청장)를 입수한다. ⑥ 신원조회를 의뢰한다.(외무부, 시․도청) ⑦ 여권신청 ⑧ 비자신청 ⑨ 환금(외환취급 은행) ⑩ 출국 ⑪ 재외 관할 공관에 신고한다. 앞에서 말한 내용들을 토대로 신중하게 유학 결정을 하도록 하고, 만약 유학을 가기로 결심했다면 자기발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 력을 기울이기 바랍니다. 자료제공 : 재미있는 대학여행 (도서출판 이목)
저는 고 1학생인데요, 고등학교에 오면 정신차리고 공부를 좀 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성적이 엉망이예요. 새로 시작하고 싶은데 여기선 안 될 것 같아 유학을 보내달라고 조르고 있어요. 실패하는 애들도 많지 만, 더 자유롭고 생활도 재밌다는 친구의 편지를 받은 후 더욱더 여기 서 고생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공부도 흥이 안납니다. 제 생 각이 잘못된 건가요?
<상담>
성적도 안오르고 다시 결과를 되돌릴 수도 없다는 한계감이 드니 더 수 월한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유학을 떠올리게 된 건 이 해가 됩니다. 뭐하러 이 경쟁적인 분위기에서 고생을 하나, 유학을 가 면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고 이렇게 좋은 해결 책이 있는데도 도와주시지 않는 부모님을 탓하는 친구들도 있지요. 그 런데다가 외국에 간 많은 친구들이 이국풍경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보내오고 또 방학 때는 서울에 다니러 와서 마치 다른 세계에서 온 사 람인 냥 자유롭게 행동을 하고 간혹은 자신의 외국생활 경험을 과장하며 친구들을 설레게 하는 경우도 많지요. 또 그들은 대학을 못갈까봐 조바심치는 일도 없고 훨씬 어른스러워 보여서 자신을 비교하면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애처럼 작게 보인다고 말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기유학을 찬성한다 혹은 반대한다고 말하기 이전에 어린 사람이 멀리 이국에 가서 적응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유학을 가는 것이 새로운 돌파구라고 생각하다 보면 자꾸만 좋은 점만 보려고 하기 때문에 보다 신중히 고려해야 할 문제점은 무시하는 태도를 취하게 되는데 그러나 유학을 떠난 많은 친구들이 지독한 고독 과 새로운 생활에 대한 부적응 때문에 괴로워하고 또 어떤 경우는 자신이 소외되었다는 피해의식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 번 길을 떠난 사람은 다시 돌아오는 것도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니기 때문에 또 고민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의외의 자기를 발견하고 성공적으로 유학생 활을 해나가는 많은 친구들이 있지만, 그 시작이 현실도피적인 것이 된다면 그것을 메꾸어줄 환상은 그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지요. 그런데다가 유학결정을 그렇게 쉽게 내릴 수는 없는 것도 사실인데, 그게 길이라고 생각한 이상 무조건 나는 떠나야 한다는 고집을 하면 점점 더 문제는 풀어가기 어려워질 뿐입니다.
우선 자신이 마음 으로 방황하는 것을 인정하고 다스리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원래 유학은 무엇을 공부할지 결정을 한 후 보다 더 훌륭한 스승과 기 회를 찾아 떠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서도 계속 방황하게 되지요. 그리고 현실적인 문제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가정형편이 유학을 보낼 수 있는지도 생각해봐야겠지요. 다른 부모는 해주는데 왜 우리 부모는 안되느냐, 마치 아버지 수입은 생각하지 않고 나도 비싼 청바지가 입고 싶으니 사달라는 것과 같은 식으로 철없는 요구를 해서 는 안되겠지요. 유학을 가면 많은 일을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데 그렇 게 현실감이 없다면 자신을 책임지는 것이 어려울 건 뻔한 일입니다. 무조건 조르기보다는 부모님과 상의하는 태도를 취하고 부모님의 의견 을 존중해드리는 성실함을 보이십시오. 그리고 도피처를 찾아나서는 사람으로서가 아니고 더욱 발전하기 위한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이 생겼을 때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이규미 (새이웃청소년상담실 부위원장 / ☎ 734-8661)
올해 2월에 졸업하고 회사에 다니는 예비 숙녀입니다. 학창시절부터 배우고 싶고 따고 싶은 자격증도 많았는데 '돈'과 '시간'이 여의치 않 아 그러질 못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무언가를 많이 배우고 싶은데 그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어떻게 추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상담>
우선 졸업과 사회인으로서의 첫 출발을 축하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졸 업 후 사회 생활을 하게 되면 무엇인가 배우고 싶어 하고 끊임없이 자 기 발전을 도모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생각한대로 쉽게 이 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자 기에게 맞는 목표를 제대로 설정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하 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다하여 일을 벌여 놓다 보면 자기 자신의 발전 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혼란에 빠지게 되고 결국 자기가 원하는 방향대 로 끌고 가지 못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작은 목표나 희망을 버릴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차피 우리는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한 번에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재의 상태에서 진정 자신의 장래를 위해 할 수 있는 것 하나를 우선 적으로 설정하세요. 하나의 목표가 설정되면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작성하고 가능하다면 하루에 해야 할 실천행동까 지도 작성하여 체계적으로 진행하셔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자기가 시 작한 일에 대해 수행할 수 있는 방안들이 떠오르게 되고 어느 시점이 지나면 자기가 원하는 결과가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 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또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자기 모 습과 능력을 제대로 찾아 내는 일입니다. 구본영(청소년대화의광장 상담부장)
< 1회 > 안녕하십니까? 고3의 남학생입니다. 지난 번에도 통신을 통하여 상담을 했었는데 많 은 도움이 되어 다시 편지를 띄웁니다. 이번 수능 시험에서 103개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전 컴퓨터 공부를 해서 컴퓨터로 성공하 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 성적으론 전문대나 3류대밖에 못 갑니다. 얘길 들어보면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컴퓨터로 성공한다는 건 하늘 의 별따기보다 힘들다고 합니다. 제 생각도 그렇구요. 그렇다면 대학은 꼭 가야겠는데... 가족의 생각은 또 틀립니다. 전문대 가려면 차라리 재수를 하라는 거죠. 그도 그럴 것이.. 저희 집은 4남매인데.. 큰 누나 는 무역학과를, 형은 행정대를, 작은 누나는 기계공학과를 나왔습니다. 근데 저만 이럽니다. 전 정말 재수는 죽어도 못 하겠습니다. 대학에서 컴퓨터 공부를 하고 싶은데 성적은 안 되고, 3류대를 가자니 집에서 반대하고, 어떡해야 하 죠? ** 올림
<상담>
안녕하세요. 보내준 PC상담 잘 받아 보았습니다. 수능 시험 결과가 원하던 컴퓨터 관련학과에 미치지 못하여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줄 압니다. 게다가 가족들과의 의견차이까지 겪게 되어 더욱 힘드실 것입니다. 그 마음 이 해합니다. 컴퓨터에 관한 진로는 매우 다양합니다. 그래서 컴퓨터 관련 직종에 진출하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님의 말대로, 물론 말할 것도 없이 대 학에서 관련학과를 나오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현재 취업상황 을 보면 조금 다릅니다. 인력이 부족하고 재정적인 이유로 사설학원에 서 6개월이나 1년과정을 마친 이들을 많이 기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흔히 말하는 3류대나 전문대를 진학한다는 것은 사설학원에 비해 훨씬 컴퓨터를 배우기도, 취업하기도 좋을 것입니다. 컴퓨터에 관한 직업은 시스템 엔지니어, 컴퓨터 프로그래머, 캐드캠, 정보검색원, 컴퓨터 강사, 컴퓨터 오퍼레이터, 컴퓨터 그래픽디자이너 등 매우 다양한데 어느 직업을 선택할 생각인지요? 그 직업을 알면 보다 구체적으로 그 직업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족들과의 의견차이는 컴퓨터 관련 직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가지 고 지혜롭게 설득해 나간다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컴퓨터 관련 직종은 어느 대학이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대학보다는 전공이 더 중요한 분야입니다. 형과 누나들은 인문 사회계열이지만, **님은 이공계열이므로 그 취업방식이 서로 다른 것입니다. 이러한 점을 유념하여 가족들에게 잘 설명하면 가족들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하는 직업 과 그밖에 의문사항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다시 상담해 주세요. 항상 저희 PC상담은 열려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2회> 답장 감사히 받았습니다. 전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습니다. 아직 그 분야에 대해선 전혀 모르지 만요. 그런데, 정보 검색원과 오퍼레이터란 직업은 무엇인지요? 시스템 엔지니어는요? 아직 모르는 게 많아서... 죄송합니다. 그래서 이번 기말 고사가 끝나면 컴퓨터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해 보려고 해요. 답장 부탁드립니다. 후... ** 올림
<상담>
안녕하세요. 다시 PC상담을 해 주어 기쁩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고요.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컴퓨터 언어를 활용하여 정보나 통계, 오락 혹은 계산과 편집 등의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짜는 일을 합니다. 즉 컴퓨터를 이용하여 좀더 손쉽고 정확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나의 업무를 분석, 설계하고 자료 처리의 순서를 작성하여, 컴퓨터와 의 대화기호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처럼 프로그래머는 수학에서 흔히 쓰이는 순서도와 일람표를 일의 내용에 맞게 만드는 일과 수학적인 지식으로 계산에서 쓰이는 복잡한 식을 부호화하는 것, 완전히 작성된 프 로그램의 완성도를 검증하기 위해 견본이 되는 입력자료를 만드는 일 등을 합니다.
취업은 크게 3가지 형태로 합니다. 첫째는 기업의 전산실입니다. 이 경우 주로 팀장(실장)이 시스템 분석가의 역할을 하고, 프로그래머들은 인사, 급여, 영업실적, 관리, 채권 등 파트별로 업무를 나누어 각 일의 체계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합니다. 물론 자신이 맡은 분야의 아주 세심한 부분까지 모두 파악하고 있어야 완결적인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에서는 따로 오퍼레이터가 없기 때문에 프로그래 머가 그 일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로 기업 외에 프로그램만을 전문적으로 개발해 주는 소프트웨어 하우스(컴퓨터 회사 개발부)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많은 프로그래머가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전문적으로 프로그램을 짜고, 컴퓨터 관리 운용 교육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중간 정도 되는 소프트웨어 하우스 라면 30명 내외의 프로그래머가 근무합니다. 이런 경우 직급체계는 일반회사처럼 2년 이후 주임, 그 다음 2년 후 대리, 이어 과장, 차장으로 승진합니다. 셋째는 개인적으로 혹은 몇 명이 모여 일을 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개인 또는 여러명의 프로그래머가 모여 새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소프트웨어 시장을 석권하는 예도 있습니다. 그리고 프리랜서로서 워드프 로세스나 오락 프로그램 등에 주력하는 모임들도 있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수입은 92년 기준으로 보면, 대기업에서는 초봉으로 월 50만원정도를 받고, 중소기업은 월 35 - 40만원 정도 받습니 다. 전산수당이 따로 있어 약 5 - 8만원 정도 주는 곳이 있고, 고졸․ 대졸의 학력에 따른 차이는 약 2만원 정도입니다. 이상의 수입은 본봉만을 따진 것이며, 2년이 지난 지금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본봉 이외에 수당을 받고, 2년 동안의 임금상승을 고려할 때 이상의 수입보다는 훨씬 많이 받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회사 개발실의 전문 프로그래머인 경우 초임은 50 - 55만원 (상여금 500%)이고, 2 - 3년 지나면 월 70 -80만원 정도 받습니다. 팀장으로 계속 남을 때는 5 - 6년 후에는 100만원 정도 받을 수 있습니 다. 그 이후 경력이 쌓이고 프리랜서로 독립하여 새 상품을 개발한다면 수입은 상상을 초월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도 프로그래머는 전산학과를 졸업하거나 능력이 있으면 전부 취업되고 있습니다. 컴퓨터 이용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매년 100만대씩 팔리는 추세이므로, 앞으로 더욱 많은 프로그래머들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2000년에는 46만명의 프로그래머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에게 필요한 적성은 우선 프로그램 기초 원리와 서면지시 및 용어를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컴퓨터 언어에 능해야 합니다. 이외 도표자료 및 수학계산의 오류를 피하기 위해 서면 자료를 면밀히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고, 작업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데 필요한 세심함과 치밀함이 요구됩니다. 학력은 최소 고졸 이상이면 가능하나, 현재로서는 전문대나 대졸 전공자가 많은 편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는 길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전국 140여 대학의 전산 계열학과나 이공계통학과를 전공하고 전산 전반에 대한 이해가 있으며 공채나 추천을 통해 입사할 수 있습니다. 둘째, 고졸이나 비전공자는 사설학원에서 프로그래밍 과정을 이수하는 절차를 밟습니다. 이때는 하루 3시간, 주 5일, 7개월 기간(수강료 월 6 만원)으로 편성된 과정을 마쳐야 합니다. 그 이후 그냥 무자격자로 학 원에서 알선해주는 기업에 취업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는 정보처리기사 (1/2급)자격증을 갖고 있는 것이 전망상 유리합니다. 한국산업인력관리 공단에서 실시하는 이 시험의 합격율은 10%를 밑돌 정도로 어려운 편입니다. 셋째, 사설학원은 아니지만 대기업 산하 컴퓨터 교육센터, KAIST, 정보기술센타 등에서 6개월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컴퓨터 교육 과정을 거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주 5회, 6개월 기간으로 실시되곤 하는데 수강료는 총 130 - 180만원 정도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 분야에 대한 이해가 이제는 좀 되었는지요?
기타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설명하죠. 정보검색원은 국제적인 정보를 각 나라의 데이타 뱅크로부터 제공받아 기업이나 개인의 요구에맞 추어 분류, 분석하여 보내주는 정보 서비스맨입니다. 이들은 기업체, 대학, 정부기관 등에서 요구해오는 경제, 시사, 학술관련 자료․통계 등을 국내외에 있는 데이타 베이스를 이용하여 찾아내고, 즉시 보내주거나 정기적으로 뉴스-레터 형식으로 공급하기도 합니다. 컴퓨터 오퍼레이터는 프로그래머가 짠 소프트웨어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실행하고 보고하고 관리하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키펀처와는 다릅니다. 키펀처는 전문적으로 컴퓨터에 자료나 원고를 입력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이에 비해 오퍼레이터는 주로 대형컴퓨터를 시동한 후, 이 시스템을 숙지하여 관리․운영하는 사람입니다. 프로그램과 작업 지시서가 오퍼레이터에게 넘겨지면 오퍼레이터는 컴퓨터 처리 시간과 일감의 중요성에 근거하여 작업처리계획을 세웁니다. 그 다음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띄우거나 컴퓨터 기억장치로부터 프로그램을 불러내게 됩니다. 오퍼레이터에게 넘겨진 프로그램에 오류가 있다면 이 오류를 수정하기도 합니다. 시스템 엔지니어는 업무의 성격과 양에 따라 크기와 기능이 다른 여러가지 컴퓨터를 동시에 연결할 때 이를 적절하게 선택하고 연결시켜 기술적으로 문제점이 없도록 만들어 주는 일을 합니다. 어떻습니까? 궁금했던 점이 해소되었는지요? 바라기는 적성과 흥미, 그리고 성격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여, 진취적인 삶을 영위해 나가길 바랍니다.
<사례 1>
중학교 3학년이라서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부모님은 인문계고등학교에 가서 대학을 목표로 해야 하며 그래야 인간답게 산다고 하신다. 하지만 내 성적으로는 인문계 고등학교에 가기도 어렵거니와 상업고등학교만 나와 취직하여 사회생활을 하고 싶다. 부모님에게 그런 애기를 하면 공부하기 싫어서 그런다고 꾸중만 하시고 내 생각은 전혀 들어보려고 하지도 않으신다. 사람이라면 왜 반드시 대학을 가야하고 그래야만 시집을 잘 간다고 생각하시는지 부모님의 생각을 이해할 수가 없다.
<상담>
당신 스스로 자신의 현재 상황을 잘 파악하여 미래를 계획하고 있는 걸 보니 당신은 자신의 삶에 대해서 책임을 질 수 있을 만큼 성숙한 것 같습니다. 당신의 삶을 당신이 계획하고 실천하려고 하는데 부모님이 반대하시어 상당히 당황스럽겠습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항상 우리를 세상에서 가장 능력이 많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녀의 능력이나 가치관과는 상관없이 더 높은 학력을 얻고 더 높은 지위에 오르기를 기대합니다. 그런 것들은 다 부모님들 나름대로의 사랑방식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부모님과 의견이 다를때 부모님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또한 당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말씀드리기 바랍니다. 즉, 당신의 삶의 목표는 무엇이고 당신은 어떤 행복을 바라는지 말씀드리고 그것들이 부모님의 뜻에 어떻게 부합되는지를 말씀드리기 바랍니다. 당신은 이제 당신의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나이이기 떠문에 부모님과 의견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의견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의견이 다른 것 자체가 부자간에 갈등을 일으킨다기 보다는 그 의견차이를 다루는 방식때문에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의견이 당신의 의견과 다를때 부모님에게 반항하기보다는 당신의 의견을 조리있게 말하면 그 갈등은 해소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례 2>
중학교 3학년에 다니는 여학생인데 진학과 관련해서 부모님과의 견해가 매우 다르다. 나는 미술을 전공하고 싶은데 부모님은 무조건 "이대 영문과"에 가야한다는 바램을 갖고 계시다. 더구나 고등학교 진학을 외국어 고등학교로 결정하셔서 내가 따르기를 바라시는데 도저히 부모님의 뜻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상담>
마음이 답답하겠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 자신의 의견을 직접 얘기해 본적이 있는지 궁금하군요. 당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은 말로 할 수도 있겠고, 편지를 통해 할 수도 있겠지요. 부모님께 당신의 마음을 솔직히 류 작정확하게 전달 하세요. 그리고 난뒤의 문제는 부모님이 어떤 태도를 보이시는가하는 것일 텐데요. 처음에는 혼이 날 수도 있겠고 예상이외의 반응이 나올 수도 있겠지요. 실망하지 말고 자신의 뜻을 차근차근 공손히 말씀드리는 것도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전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우리의 부모님은 우리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잘못될 수 있다는 염려와 잘되 게 하겠다는 기대로 때때로 우리 자신과는 다른 생각을 전달하시지요. 부모님의 말씀을 충분히 듣고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전달하려고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사례 3>
아버지는 늘 나에게 '너는 우리집안의 기둥이다'라는 말씀을 하신다. 하지만 성적은 계속 떨어지고 아버지의 그런 기대가 내게는 너무나 부담스럽다. 나는 공업계 고등학교만 나와서 취업을 하고 싶다. 내 실력으로는 대학에 붙기도 어려울 뿐더러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도 않다. 부모님께서는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하면 못할게 없다고 하시지만 나는 나의 능력을 잘알고 있기 때문에 내 미래는 내스스로 선택하고 싶다.
<상담>
미래에 대해 스스로 꿈을 가지고 선택하고자 하는 것은 매우 용기있고 바람직한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이 부모님의 기대와 맞지 않아서 갈등이 되시겠군요. 그러나 인생의 주인은 부모님이 아니라 바로 당신입니다. 장래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생각하면서 성실하게 노력하는 태도를 계속 보이십시요. 자신에 대해 성실한 사람의 말은 더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당신이 원하는 것을 설득하십시요. 공업계고등학교를 선택하는 이유에 대해 타당한 설명을 하기위해서는 보다 여러가지 정보가 필요한데 이때에는 학교 선생님에게 도움을 청하십시요.
<사례 4>
중학교 3학년인 여학생이다. 요즘은 매사에 자신이 없다. 그리고 졸업후 진학문제와 관련해서 부모님과 의견이 달라 몹시 고민중이다. 인문고에 진학해서 대학에 꼭 가고 싶은데 부모님은 실업계로 가라고 하신다. 현재의 성적은 반에서 10등정도이다. 부모님은 보수적인 성격이어서 전혀 의논이 안된다.
<상담>
담임 선생님과는 이 문제를 상의해 보셨나요? 부모님은 왜 꼭 실업게를 원하시는지요? 좀더 마음을 강하게 먹고 부모님을 설득하세요. 만약 빨리 돈을 벌어 집안에 도움을 주어야 할 상황이라면 잘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말해서 대학 4년의 공부를 하는 것이 가능한가, 대학 졸업해서 취직 가능성은 얼마나 있는가 이런것들을 가능하면 자세히 부모님께 말씀 드려야하고 자신도 그런 것을 고려해서 진로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사례 5>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다. 요즘은 고등학교 진로문제도 있고 그래서 장래문제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그런데 엄마와 아빠는 내생각은 전혀 안중에 없다. 아빠는 내가 판사나 기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고, 엄마는 기자가 되기를 바라신다. 그러나 나는 사업가가 되고 싶다. 아빠나 엄마는 자신들이 하지 못했던 것을 나를 통해 이루어 보시려는것 같다. 내 의견이 존중되지 않을때마다 부모님이 미워지고 공부하기도 싫다.
<상담>
장래에 어떤 일을 하는가에 대한 선택에 있어서 자신의 생각과 꿈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중학교 3학년이면 부모님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고 싶을 나이인데 부모님이 이에 대한 고려를 전혀 안해주시니 무척이나 부모님이 원망스럽겠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에게 자신의 생각을 설득하고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는 마십시요. 부모님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경험에 비추어 보아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그런 직업이라고 생각하셨기 때문이지 무조건 거기에 따르기를 원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부모님의 생각을 참고할 수는 있지만 부모님의 인생을 대신 살기 위해 진로를 선택할 수는 없겠지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 꾸준히 공부하고 부모님께 당신의 생각을 틈틈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야기해 나가도록 하십시요.
대학입시가 다가오면서 학교와 과를 결정하는 일이 남아 있다. 우리집은 아버지 없이 엄마가 형과 누나 그리고 나까지 삼남매를 키우셨다. 어머니는 자식들중에 누군가가 의사나 법관이 되기를 바라시지만 형과 누나는 모두 자신들이 원하는 과에 진학을 하고 말았다. 그래서 어머니는 마지막 남은 나에게 의대를 가라고 하시지만 나는 국문과에 가서 소설가가 되고 싶다. 글재주가 있어서 백일장에도 여러번 입상을 했고 적성도 내게 맞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버지 없이 어렵게 우리를 키워주신 어머니의 뜻을 저버리자니 마음이 괴롭다.
<상담>
학생의 효심(효심)에 감명을 받았습니다.소설을 쓰고 싶어하는 학생의 장래 희망을 존중해 주고 싶군요. 그런데, 소설을 쓴다는 것과 소설가가 된다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소설을 쓰더라도 하나의 문인으로서 즉 소설가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학의 국문과는 소설가를 양성하는 학과가 아닙니다. 의과대학 에서 의사를 배출하듯이 국문과에서 문인을 배출하지는 않습니다.의과대학을 진학할 실력이 되고, 굳이 의사라는 직업이 싫지 않다면 의대진학을 추천하고 싶군요. 의사를 하면서도 소설을 쓸 수도 있고 시나 수필을 쓸 수 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대학의 무슨과를 나왔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인생을 얼마나 진실되게 살고 자기의 삶을 얼마나 진솔하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은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하는데 왜 나만 이렇게 태어났는지 한탄스럽다. 중학교 1, 2학년때만 해도 성적이 반에서 40등정도는 됐는데 지금은 50등 밖으로 밀려나서 이제는 고등학교를 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내꿈은 헤어디자이너가 되는 것인데 이런 성적으로는 대학은 커녕 고등학교도 못 들어갈것 같다. 열심히 공부해야 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해도 잘 안되고 그러니까 자꾸 놀고만 싶어진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상담>
현재 당신의 처지에서 당신의 삶을 새롭게 설계하려는 의지가 있군요. 지금 새로운 길을 향한 당신의 첫걸음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헤어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구체적인 꿈을 갖고 있군요. 그런데 당신이 헤어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 고등학교나 대학에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군요. 오히려 구체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길로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그꿈을 이루기 위한 적절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결단을 하기 전에 헤어디자이너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는지, 보수가 어떤지, 등에 대해서 철저히 알아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난 후에는 그런 정보를 토대로 부모님에게 당신의 장래에 대해 말씀드리십시요. 또한 노파심에서 나온 것이지만 당신이 어떤 길을 택하든지 "왜 나만 이렇게 멍청한가"하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입니다. 용기를 가지십시요. 당신만이 가진 나름대로의 장점을 키운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중2 남학생입니다. 이곳은 시골이라 집에서 좋은 고등학교로 가길 원합니다. 그런데 제가 원하는 곳은 상당히 규율이 엄격한 학교입니다. 아침 7시30분부터 밤11시까지 공부만 해야한답니다. 물론 도망을 쳤을 경우에는 심한 체벌이 따르고요. 그 학교 시험에 붙을 자신도 없고 그곳 생활을 버텨낼 자신도 없습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죠? 주변엔 갈만한 다른 고등학교도 없는데……
<상담>
고등학교 문제로 고민을 하고 계시군요. 그러니까 지금 두가지 문제로 고민하시는 것이지요? 입학시험에 대한 걱정과 입학후 힘든 학교생활을 견뎌낼 수 있을지...음...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00님의 미래 계획에 대해 알고 싶군요. 00님은 고등학교 졸업 후, 무엇을 하실 계획이지요? 곧바로 취업...아니면..대학 진학??? OO님이 바라는 미래는 쉽게 얻어질 수 있을까요?...아니겠지요!!...OO님이 흘리는 땀과 노력만큼...OO님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랍니다. 그러니까 미래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마세요. OO님이 땀 흘리는 하루하루가 모인 것, 그것이 미래니까요. 지금 편지에서 말씀하신 학교가 OO님에게 가장 적합한 학교라고 여겨지시면...조금은 입학시험이 걱정되더라도...벌써 주저앉으시려고 하면 어떡해요?! OO님은 하실수 있어요!! 힘을 내서...최선을 다해보는 겁니다. 그때 가서 안되면 다른 길을 생각하더라도....지금부터 도망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예요. OO님이 감당하기에 힘들 것이라고 생각되는 학교생활도...사실 OO님은 겪어보신 것이 아니잖아요. 그냥 막연하게 생각만 해본것이지....OO님보다 더 나을 것 없는 친구들도 함께 걸어갈 길이예요. OO님 혼자서만 가는 길이 아니랍니다. OO님의 선배들도 걸었던 길이고... OO님도 할 수 있습니다. OO님이 그 사람들보다 못한게 뭐가 있지요?! 두려워하지 않고 맞부딪치면....OO님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거예요. 자, OO님...힘을 내세요. 그리고 용기를 내세요. OO님의 불안한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제가 진정 OO님을 위하는 길은 OO님이 용기를 내시도록 하는 겁니다. 힘껏...성심껏...최선을 다해 부딪혀 보세요. 뒤로 물러나려고...슬슬 빼면 안됩니다. 입학시험까지는 아직도 1년이 넘는 시간이 남아 있는데....OO님은 하실 수 있어요. 정말로 OO님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분명 좋은 결과가 나올거예요. 그럼, 행운을 빕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수 험생입니다. 전 정말 신학을 공부하고 싶은데 부모님께서는 반대 를 하셔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신학 공부를 한다면 부모님께선 학비를 전혀 줄 수 없다고까지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전 체육 교육을 목표로 예체능 계열로 시험도 보았고 대학도 체육교육과로 가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부모님 몰래 신학대에도 원서를 넣어볼 생각입니다. 전 정말로 신학을 공부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담>
**님은 신학을 꼭 공부하고 싶으신 것 같군요. 또한 부모님 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 체육교육학과로 가고자하는 마음도 있군요. 두 가지 마음이 같이 있으니 정말 힘들겠어요.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이니 얼마나 난감할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님이 두군데 모두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결국에는 그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 같군요. 정말 결정하기 힘들겠 지만, **님이 앞으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결정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어느 분야가 **님의 적성(능력) 과 흥미, 성격에 더 잘 맞는지를 잘 생각해보세요. 또한, 단지 대학 생활만을 그려볼 게 아니라 대학 졸업 후의 생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게 좋겠어요. 마음의 결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모님 몰래 원서를 넣어서 만약 신학대에 합격한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그 땐 어차피 말씀을 드려야겠죠. 체육교육학과와 동시에 합격한다면 그래 도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가능하면 **님의 마음을 먼저 확실하게 결정해서 부모님에게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아요. 대화를 할 때는 **님의 주장만을 내세우지는 말고 부모님이 체육교육을 추천하는 이유도 잘 들어보세요. 그리고 나서 **님이 신학을 원하는 이유를 조리 있게 그리고 소신 있게 말씀드리고요. 그러나 만약 부모님과의 갈등 때문에 공부에도 방해가 될 정도라면 **님 스스로의 마음은 속으로 정해두더라도, 우선은 열심히 공부를 하여 합격하고 난 뒤 의논드리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님이 진정 원하는 길은 무엇이고, 왜 원하는지 스스로 아는 것입니다. 아마도 **님의 마음은 누구 보다도 **님이 잘 아실 것 같아요. 잘 생각해보시고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바래요.
저는 모델이나 가수 같은 연예인이 되고 싶은 고1 남학생입니다. 그런 데 부모님은 무조건 안된다고 반대하세요. 제 적성에도 맞는 것 같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그러시는지 이해할 수 없어요. 어떻게 하면 부모님을 잘 설득할 수 있을까요?
<상담>
방송매체가 우리 생활에 깊숙히 관여하게 되면서 연예인이 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참 많아진 것 같습니다.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때의 황홀한 느낌이란! 생각만 해도 짜릿해지는군요. 누구나 한 번쯤은 연예인이 되는 것을 꿈꿔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거예요. 연예인들의 숫자가 많아진만큼 연예인이 되는 데에도 여러 가지 방면에 있어서 뛰어난 능력들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직업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그 일을 얼마나 즐겁게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리 좋다고 하는 직업이라도 내가 기쁘지 않으면 소용이 없겠지요. 그리고 또 내가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내가 가진 능력과 앞으로 필요한 준비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관심을 기울여야겠지요. 연예인 특히 연기자보다 모델이나 가수가 될 경우에는 평생의 직업으로 가지기에는 여러 가지 제한점들이 있을거예요. 그러므로 언제까지 이 일을 할 것이며 그 이후엔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생각지 않을 수 없겠지요. 학생의 경우 연예인이 무척되고 싶고 더구나 적성에도 맞다 고 생각하는데 부모님이 무조건 반대하시니 무척 속상하겠군요. "연 예인은 아무나 하니? 그걸 네가 할 수 있겠어?" 하시는 것 같기도 하 고, "연예인이라니 안될 말이야!" 라고 하시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러나 어느 경우에라도 앞서 말한대로 학생 나름의 목표와 계획을 잘 세우고 그것을 부모님께 말씀드린다면 부모님도 생각을 달리 하시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이 녀석이 철없이 설쳐대는 줄 알았는데 제법이군 "하고 새로이 대견스러워 하시지 않을까요?
중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요즘 부쩍 진로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옛날에는 꿈을 '전자공학분야 연구원'으로 가졌었는데요. 지금은 전 사실 컴퓨터 디자인이라던가 새로운 기술개발도 하고 컴퓨터 조립 같은것을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은 '산업디자인'이라고 해도 좀 그런것 같네요. 이런 것은 어느 분야로 정해야 하는지요? 또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도 궁굼합니다. 또 한가지, 저는 검사나 판사도 되고 싶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셔서 근래 들어서 생각한 것입니다. 이 직업도 좋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부가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쉬운 것은 없겠지요. 그래서 진로를 정하기가 힘이 듭니다. 공부도 잘 안되고요. 정보를 좀 얻고 싶습니다.
<상담>
편지를 통해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었어요. 매사에 열심인 당신 머릿속에 떠오르는군요. 그럼, 하나씩 대답을 하죠.
먼저 판검사가 되기 위해서는 법대를 졸업하고(물론, 반드시 법대를 졸업해야 하는 것은 아니예요), [사법고시]라는 3번의 관문을 거쳐야 해요. 1차시험은 3월초경에 치루는데 교양(국사, 세계사, 외국어)과 형법,민법,헌법을 각기 객관식으로 보고 2차시험은 6월말경 전공 8과목을 주관식으로 보며 3차시험은 면접으로 11월에 치루게 되요. 물론 1차를 합격한 사람에 한해 2차시험을 볼 자격이 주어지고, 1차는 합격했지만 2차에서 떨어진 경우, 그다음해 2차시험은 1차시험을 다시 보지 않아도 치룰 수가 있어요. 모든 관문을 다 통과한 후에 [사법연수원]에 들어가 2년의 실제교육을 거친 후 판사, 검사,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답니다. 판사는 재판시 최종판결을 내려야 하므로 계속 공부를 병행해야 하고, 검사는 피고에게 형법을 적용하는 일을 하는데 주로 인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많죠. 요즘 한창 유행하는 것은 변호사로서 특히 기업에서 무역이나 국제법을 다루는 것이 전망있다고 해요.
그리고 컴퓨터디자인은 그야말로 산업디자인을 전공해야 하는데, 이는 미대계열 중에서 응용분야에 속하고, 기업에서는 첨단과학기계를 더 아름답고 실용적으로 디자인하려 하므로 많은 전문 산업디자이너들이 필요하죠. 컴퓨터조립을 하거나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것은 전자공학이나 기초적인 이공계열의 공부가 필요하고 기계나 과학에 흥미가 있어야 계속 공부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세상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잘 알고 원하는 공부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요. 그래야만 나중에 직업에서 자아실현뿐만 아니라 보람도 느끼게 되어 생활이 즐거울 겁니다.
저는 중학교에 다니는 남학생이예요. 진로에 대해서 문의할려고합니다.전자공학과에 가면 무엇을 배우나요? 프로그램을 배우는지 아니면 H/W에 대해 배우는지 궁금해요. 그리고요 경제학과는 전망이 어떨까요? 전 사실 사업가가 되어서 사업을 하면서 컴퓨터도 만들고 프로그램도 만들고 하고 싶거든요. 디자인도 하고요. 그런데 경제학과를 가야 하는지 아니면 공과대학을 가야 하는지 고민되네요. 그리고 하나만 더 질문드리면 앞으로 컴퓨터 외부 디자인이나 설계가 유망할까요? 그것도 하고 싶기도 해요. 단 문제는 전 미술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도망가거던요. 하고 싶은 건 많은데 무엇을 해야할까요?
<상담>
반갑습니다. 중학생이신데 벌써 진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있는 것 같아 성숙한 느낌이 듭니다. 또,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려는 진지한 태도도 좋구요. 그런데 어떤 선택을 해야할 지가 좀 고민스러운가 보지요? 컴퓨터에 관련된 사업을 하고 싶은 걸로 생각되는데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전공이 더 적합할 지가 고민스러운가 보군요? 내 생각으로는 우선 컴퓨터에 관련된 사업을 하고 싶다고 마음을 정한 것도 미래에 대한 설계를 상당히 구체적으로 한 것 같네요. 물론 그 목표를 위해서라면 경제학으로 나가느냐, 전자공학으로 나가느냐에 따라 장래의 모습이 많이 달라질 수 있겠지요. 그러나 지금 당장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아직 중학생인 당신에게는 그리 시급한 문제인 것 같지는 않네요. 좀 더 여유를 갖고 당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네요. 그래서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그 소신대로 선택한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미술은 싫지만 컴퓨터에 관한 디자인 설계에도 관심이 있으시다구요? 다양하게 시도해 보고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신의 장래를 계획하길 바래요. 그럼 이만 안녕히.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는 남학생이다. 그런데 성적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 잘 해야 지방 대학이나 분교, 그렇지 않으면 간신히 전문 대학에나 갈 수 있는 정도이다. 어느 대학을 지원하느냐도 고민이지만 저의 진짜 고민은 무슨 과를 가는 것이 좋을지 전혀 종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적성검사도 받아 보았지만 속 시원한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공부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 진학할 학과를 걱정한다는 것이 사치스러운 고민일까?
<상담>
학생의 고민은 사치스러운 고민이 절대로 아닙니다. 성적이 남달리 빼어나다면 고민이 덜 하겠지만(물론 이 경우도 그 성적을 유지시켜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지요) 부족한 성적을 가지고 마음에 드는 대학, 장래성 있는 학과를 고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적성검사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진로선택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는 반면에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별다른 정보를 주지 못하기도 합니다.그러나, 진로 선택에 활용되는 심리검사로는 적성검사 이외에 성격검사와 흥미검사 등이 더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진로 선택을 오직 학업 성적과 심리 검사 결과에만 의존해서 내린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본인의 '장래희망'입니다. 이점이 불분명하다면 부모님과 자주 상의하세요. 부모님과 대화가 잘 안되면 친척분이나 학교 선생님, 믿을만한 선배님과 여러차례 상의해 보세요. 그분들은 부모님보다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진학 계통 잡지도 도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학업 성적은 하루 아침에 올라가지 않습니다. 내가 열심히 하듯이 남들도 열심히 공부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현재의 내 성적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고(그것에 만족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성적의 범위 내에서 알맞는 학교와 학과를 선택하도록 하세요. 우리나라에는 130개 이상의 4년제 대학과 120개 이상의 전문대학에 무려 500개 정도의 학과가 있습니다.
고등 학교 1학년 학생인데 적성과 흥미가 일치하지 않아 고민이다. 여름 방학 중에 어머니의 권유로 전문 상담 기관을 찾아가 적성검사와 흥미검사를 받았는데 결과표를 보니 적성이 제일 높은 분야와 흥미가 제일 높은 분야가 서로 달랐다. 적성검사에서는 산업 공학 분야가 제일 높았는데 흥미 검사에서는 경영 분야가 제일 높게 나왔다. 집에 와서 결과표를 놓고 식구들끼리 상의하다 보니 아버지와 어머니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어머니는 경영 분야로 나가라고 하시고 아버지는 장래성이 더 있다며 산업공학 분야를 권하신다. 사실 저는 경영이 뭔지 산업 공학이 뭔지 잘 모른다. 지금 느낌은 괜히 검사를 받아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싸움만 하시게 하고 나도 더 혼란스러워진 것 같아서 후회가 된다. 이럴 때는 어떻게 결정을 하는 것이 좋을까? 흥미와 적성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이고 어떤 것이 더 중요한 것인가?
<상담>
학생들 중에는 흥미와 적성이 일치하지 않아 진로 결정에 혼란을 겪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이런 일을 좋아하는데 그 일을 잘 하지는 못한다거나, 혹은 이런 과목을 잘 하기는 하는데 좋아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일은 모두 적성과 흥미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먼저 적성과 흥미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재는 검사는 또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적성이란 쉽게 말해서 내가 어떤 일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는가, 즉 어떤 분야에 얼마만큼의 능력이 있는가 하는 것이며, 흥미는 내가 어떤 일을 얼마나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는가를 뜻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성만 알면 진로를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진로 지도 전문가들은 오히려 적성보다는 흥미를 더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일을 할 때만 만족과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성과 흥미의 심리검사를 통하여 알아보고자 할때 주의해야 할 것은 결과를 정확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모든 심리검사는 그 검사 나름대로 오차가 있으므로 몇 점 정도의 차이는 실제 차이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모르고 곧이 곧대로 점수가 제일 높은 분야만을 장래 진로로 선택했다가는 선택을 잘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려면 아무래도 결과 해석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습니다.
22세의 미혼여성이다. 고등학교 2한년초에 공부에 대한 노이로제에 걸려서 1988년도에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에 응시하여 합격했다. 무엇인가 해야 할 나이이기도 하고 병도 많이 호전되었기 때문에 엄마는 전문대학에 진학하라고 하신다. 나는 문예창작과에 진학하고 싶은데 책을 많이 읽을 수가 없어서 힘들 것 같고, 서양학과에 진학하려하니 공부와 그림을 둘 다 할 수 없을 것 같다. 현재 두 언니가 미국 유학 중이여서 나는 영어영문과에 진학할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
<상담>
어느 학과에 진학해야할지 망설이시는 군요. 본인은 문예창작과에 가고 싶으나 자신이 없고, 서양학과에 가자니 실기가 부담이 되고, 미국에 언니가 있어서 영문과도 생각하고 있군요. 결국에는 어느과도 자신이 없다는 말인것 같고 다른말로 하면 당신의 마음속에 별로 고생하지 않고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우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어느 과를 선택하든 쉽지는 않다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붙을 생각보다는 지금 생각하고 있는 과중에 어느과가 자신의 적성과 가장 잘맞을지, 어느과가 붙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지 등을 생각한 뒤에 결정하세 안 다시한번 말하자면 어디를 가든 쉽게 붙을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고3 학생으로 대학진학을 앞두고 바라는 대학에 못가게 될까봐 긴장되고 불안하다. 주의집중이 안되고 정신상태가 산만하여 성적이 좋아지지가 않아서 걱정스럽다. 하루빨리 정신차리고 노력해야 할텐데 자꾸만 휴학이나 자퇴를 하고 싶다. 마음을 잡고 공부에 집중하여 일류대학에 들어가고 싶다.
<상담>
고3 때면 누구나 다 긴장되고 불안하지요. 더구나 성적이 떨어지면 더욱더 그렇겠지요. 그럴때는 친구들과 대화를 하거나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불안을 해소하고 기분전환으로 가까운곳을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현실과 이상사이의 간격에 전전 긍긍하기 쉬운데 자기 자신의 실력을 분명하게 알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휴학이나 자퇴는 너무 극단적인 방법이니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함께 좀더 차분히 생각해 보기를 권합니다.
고교 2학년 중퇴한 남학생이다. 고교 재학중 불량서클에 가입한 관계로 퇴학을 당하고 폭력배의 일원이 되어 2년간 생활을 했는데, 지금은 벗어나고 싶다. 두목의 지시로 싸움을 자주 하는데, 이제 싸우는 것도 싫고 그렇다고 해서 빠져 나올 수도 없고. 설혹 어렵게 빠져 나온다 하더라도 도대체 내가 할일이 뭐가 있겠는가? 좋은 방향으로 지도해 달라.
<상담>
지난 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마음에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드립니다. 늦었다고 할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지요. 중요한 것은 확실히 지금의 폭력 집단에서 빠져 나오는 일입니다. 그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보십시오. 부모님이나 당신을 도와줄 수 있는 분들이 주위에 누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당신의 의지가 확고하다면 기꺼히 도와주리라 믿습니다. 마음을 먹고 다시 시작한다면 당신의 생각보다 할 일은 많습니다. 쉽게 세상을 살려는 마음을 버리고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바란다면 세상 살기가 막막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위의 어른들이 지금까지는 많은 걱정을 하셨을텐데, 진정으로 당신의 새로운 마음가짐이 분명하다면 당신이 새롭게 하려는 것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리라 믿습니다. 우선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한번 검토해보십시오. 그리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십시오. 공부를 계속하고 싶은지, 취직하고 싶은지, 기술은 있는지 등 이런 것이 고려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공부를 계속할려면 검정고시, 기술을 익히려고 한다면 기술전문학교등에 알아보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이런 데는 비교적 들어가기가 쉽고 교육비도 많이 들지 않아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입니다. 내가 노력하지 않고 남들이 가진 것을 의식하고 비교한다면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정말로 이제는 내가 원하는 삶을 노력해서 살아보겠다는 마음이 제일 중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