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배려,........
요즘, 이 단어들이 저의 고민거리를 많이 만듭니다.
누가 보면 공감과 배려에 피해의식있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냥 명확히 하고 싶을 뿐입니다. 제가 그런 성격이다보니요...^^
어느새 공감,배려... 이러한 단어들은 우리 사회에서 당연한 가치로 인정받고,
이렇게 하지 않거나, 못하면 뭔가 부족한 인간 취급을 받는 정도까지 되었죠.(조금 과장이 있긴 해도)
오른손과 왼손을 기도하듯이 깍지를 껴보세요.
어떤 사람은 오른손 엄지가 위로 올라가고,
어떤 사람은 왼손 엄지가 위로 올라갑니다.
이럴때 우리는 너무나 당연히 차이를 인정하죠.
어느쪽이 옳고 그르냐고 물으면, 코웃음을 치면서...말하죠.....
.........그런게 어딨어? 맞고 틀린게 어딨어? 그냥 다른거지..........
그렇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너무나 쉽게 이해하고 상대의 차이를 인정합니다.
혹시, 이걸 생각해 보셨나요?
공감, 배려라는 것도 어떤 사람이 깍지를 꼈을 때,
예를 들어서, 오른손이나 왼손 어느 한쪽의 엄지가 위로 올라간 것은 아닐까요?
그러면, 이럴 경우에 다른 손 엄지가 위로 올라가는 것은 무엇일까요?
설마 이 부분에선 차이를 인정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공감, 배려라는 것은 상대적이 아닌, 신이 주신 절대적인 가치라고 생각하시나요?
MBTI 성격유형지표를 보면,
사고형 T 와 감정형 F 가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공감, 배려라는 단어는 F 형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사고형인 T 형은요.... 공감하고, 배려하는 것은 잘못해도.....
인정하고,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적절한 상대적 단어 선택인지는 모르겠습
니다만, 의미는 전달되겠지요 ^^)
공감과 배려 대신, 인정과 이해를 주로 하는 사고형이 틀린건 아니겠지요? 다를 뿐이지.....
저는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칼융이 말하는 성격의 분화, 발달은
나 자신의 원래 유형을 버리고 다른 유형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유형을 더욱 성숙하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사고형으로 살면서, 공감하고 배려할 상황이 생길 때 그렇게 해주고,
감정형으로 살면서, 인정하고 이해할 상황이 생길 때 그렇게 해주는 것,
이것이 칼융이 말한 성격의 변화, 성숙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