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4. 5. 25 09:00~12:00
장소 : 증심잔디광장
"좀 더 멀리 봐주십시오. 역사란 것은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멀리 보면 보입니다. 눈앞의 이익을 좇는 사람과 역사의 대의를 좇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의만 따르면 어리석어 보이고 눈앞의 이익을 따르면 영리해 보이지만 그러나, 멀리 보면 대의가 이익이고 가까이 보면 이익이 이익입니다." - 노무현 대통령 장불재 산상 연설문 '시민민주주의의 전망' 중에서
20070519 대통령께서 우리곁을 떠난지 15주년이 되었다.
그날 한라산 동봉을 중간쯤 오르다 접한 산행중 비보에 멍한 마음 가득이었고 왜 대통령께서는 그렇한 결정을 하셨을까 깊고 몽롱한 생각에 산행은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경기도에서 온 나이드신 어르신은 잘 죽었다고 주동이를 나불대다 우리들 일행에게 거의 초죽음 상태의 말폭탄에 산행을 포기하고 내려가게 했던 일도 생각나고, 이듬해엔가는 김해 부엉이 바위와 정각사로 산행을 다녀온 기억이 있다.
오늘은 무보협의 운영위원님들과 58기 무등산 환경대학 선생님들이 함께 노대통령께서 오르셨고 늘상 우리들이 해왔던 장불재에 오른다. 이른바 노무현길이다. 간단한 합동산행 공동의식과 함께 잔디광장을 출발하여 증심교 관음바위 허백련 미술관 증심사입구 오방선교원 느티나무를 거쳐 중머리재를 거쳐 장불재에 이르는 4.2Km 구간이다.
특히나 오방선교원과 의제 미술관을 지나며 가난하고 못배운 사람에게 탄압이라는 억압을 하기보다 새로운 일터를 마련해주고, 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했던 이 시대 두 어른을 생각해 본다. 문동병 환자를 사회에서 격리하기보다 치료시키기 위하여 자신의 땅을 기꺼이 내놓았던 최흥종 목사님과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일터를 만들어 주려고 삼애다원을 매입하여 영농 교육이라는 새로운 장을 만들어 사회에 적응시키는 일에 앞장스셨던 의재선생을 생각해 본다. 두분은 정부에서 조차 생각지도 않은 일을 시작하며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 준 분들이다.
녹음이 우거진 오월 땀은 구슬처럼 흐르는 가운데 중머리재에 다다르고, 걸음을 재촉하나
선약으로 장불재까지는 가지 못하고 중머리재에서 발걸음을 돌린다. 일명 냉천정(冷泉亭)제봉선생이 金裝玉禮보다 좋다는 광주천 시원지를 둘러보면 좋기는 한데 내일 지리산 여정이 발목을 잡는다 .
대통령되고 국민의 목숨과 자산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에 술 한잔 마시지 않은 대통령과 저녁마다 술이 없으면 밤이 새지 않은 대통령을 보면서 리더의 품격을 다시 생각하고, 리더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희망이 피어오르고 불안을 야기시키는 현실에 직면하며, 편협된 좌우 논리가 아니라 우리라는 공동체가 살아가는 모습을 꿈꾸며 진정한 사회 지도층이 갖어야 할 noblesse oblige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58기 선생님들 종강 축하드리며 더 큰 배움의 장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랍니다.
예비 선생님들 교육시키시느라 매사 열성이신 채현준 처장님 이성재 국장님, 참여하셔 봉사해 오신 여러 운영위원 선생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가을 학기가 기대되는 무등산 나들이었습니다
어성초
바위취
증심사 부도전
송풍정 느티나무
기수별로 많은 운영위원님들이 오셨다
김종윤선생님과 58기
57기 선생님들
의재미술관의 동양화 그리기 행사 참여
아래는 참고사진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추억 담은 사진, 자세한 설명 수고많으셨습니다.
한병인 선생님의 58기 교육에 봉사, 협찬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국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기 충전 받으러 지리산으로 가는중입니다 ㅎㅎ
바보대통령,농로길에앉아 막걸리를 드시던모습,손녀를태운옛날
자전거~~~
이모든것이 그립습니다
잠시 추억에 젖었습니다.
고생하신 모든선배님 선생님들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항상 그리운 마음 가득입니다
미화시킬 필요도 없고 있는 그대로 바라만 봐도 편안하게 대할 수 있는 성품이셨다는 기억만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