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게임] EPL 클럽별 시즌 프리뷰 ② 리버풀~울버햄턴

[NO.11 YOU]

개막전 10경기에서 승점 1점을 챙긴 팀은 아무도 없었다. 무승부 없이 모두 승패가 갈린 1라운드 개막전은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쏟아진 예상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우승을 노리는 첼시는 헐 시티에 덜미를 잡힐 뻔했고, 리버풀 역시 토트넘에게 허를 찔렸다. 아스널은 만만찮은 에버턴 원정을 떠나 6-1의 승전보를 울렸고 위건과 웨스트햄은 비교적 수월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네 명이 제각기 팀을 위해 온 몸을 불사를 2009/2010 시즌. 개막전이 끝난 뒤 각 팀별 미니 프리뷰를 정리했다. 한 시즌 운영의 시금석이 될 개막전 선발 명단과 포메이션도 텍스트로 정리, 간략히 삽입했다

리버풀 (Liverpool)
2009/2010 시즌 예상 순위 : 1위
2008/2009 시즌 최종 순위 : 2위

★ 감독 : 라파엘 베니테스 (2004년 6월~)
★ 주요 영입 : 글렌 존슨 (포츠머스, 약 350억원), 알베르토 아퀼라니 (이탈리아 AS로마, 약 400억원)
★ 주요 방출 : 저메인 펜넌트 (스페인 레알 사라고사), 알바로 아르벨로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약 70억원), 사비 알론소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약 600억원), 사미 히피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 FA)
★ 키 플레이어 : 스티븐 제라드 (제라드 없는 리버풀은 태연 없는 소녀시대)
★ 주목할 신예 : 에밀리아노 인수아 (1989년생, 풀타임 주전 왼쪽 풀백을 노린다)
★ 즐거운 상상 : 개막전 패배 이후 37경기 연속 무패로 20년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
★ 괴로운 상상 : 토레스, 햄스트링 부상 도져 시즌 중반 4개월 결장.
★ 개막전 출전 선수 명단 [4-2-3-1] : 레이나 – 존슨, 캐러거, 스크르텔(아얄라 74), 인수아 – 루카스, 마스체라노 – 쿠잇(보로닌 78), 제라드, 바벨(베나윤 67) – 토레스

사비 알론소의 스페인 복귀는 리버풀에게 큰 재앙과도 같다. 루카스의 클래스와 아퀼라니의 적응 여부는 아무래도 믿을 구석이라기보다는 불안 요소. 수비에서 베테랑 히피아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도 걱정 거리다. 토레스-제라드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높은 것 역시 강점이라기보단 약점에 가깝다. 하지만, 레이나-캐러거-마스체라노-제라드-토레스로 이어지는 척추라인은 여전히 견실하고 변화무쌍한 전술가 라파엘 베니테스 역시 건재하다. 지난 시즌, 빅4팀 상대 전적이 상당히 좋았던 것 역시 긍정적인 전망의 한 가지 이유다. 아르벨로아가 떠났지만, 글렌 존슨이 합류해 기대감을 모으는 측면 수비는 베니테스 감독이 과감하게 중용한 인수아의 활약 여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

맨체스터 시티 (Manchester City)
2009/2010 시즌 예상 순위 : 5위
2008/2009 시즌 최종 순위 : 10위

★ 감독 : 마크 휴즈 (2008년 6월~)
★ 주요 영입 : 로케 산타 크루즈 (블랙번, 약 350억원), 카를로스 테베스 (MSI컴퍼니, 약 500억원), 가레스 배리 (애스턴 빌라, 약 240억원),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아스널, 약 500억원), 콜로 투레 (아스널, 약 280억원)
★ 주요 방출 : 엘라누 (터키 갈라타사라이, 약 120억원), 캐스퍼 슈마이셀 (노츠 카운티, 미공개), 체드 에반스 (셰필드 유나이티드, 약 60억원), 다니엘 스터릿지 (첼시, 미공개)
★ 키 플레이어 : 스티븐 아일랜드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
★ 주목할 신예 : 네덤 오누오하 (1986년생, 16세때 100m 대회에서 11.09의 기록을 남긴 발빠른전천후 수비수)
★ 즐거운 상상 : 아데바요르-산타크루즈-테베스-호비뉴-벨라미, 사이좋게 순환 출전하며 리그 70골 합작해 팀의 ‘빅4’ 진입 이끌어.
★ 괴로운 상상 : 테베스, 맨유 때처럼 조커로 활용되는 것에 불만 터뜨리며 이적 요청. 시즌 최다 득점/최다 실점 기록 동시에 경신하며 TOP 10 진입 실패.
★ 개막전 출전 선수 명단 [4-4-2] : 기븐 – 리처즈, 투레, 던, 브릿지 – SWP, 배리, 아일랜드, 호비뉴(테베스 68) – 벨라미, 아데바요르

아브라모비치가 첼시를 접수하면서 어느 정도 적응이 된 줄 알았는데, 올 여름 맨시티의 ‘사재기’ 뉴스를 보며 여전히 마음이 두근대는걸 보면 돈의 힘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무려 세 명의 월드클래스 공격수를 동시에 영입한 맨시티는 허리에 가레스 배리, 수비엔 콜로 투레 등 EPL에서 검증된 스타 선수들을 줄줄이 데려오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미 리그 톱 수준으로 꼽히던 기존의 몇몇 선수들과 함께 엄청난 스쿼드를 구축한 맨시티는 악재가 없는 한 6위권 바깥으로 밀려날 일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스타들이 한데 어울려 모두 만족하기란 쉽지 않은 일. 아직 손발을 맞춘 지 얼마 안되는데다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스타 선수들을 이끌고 ‘빅4’에 진입하기엔 휴즈 감독의 지도자 경력이 아직 그리 신뢰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Manchester United)
2009/2010 시즌 예상 순위 : 3위
2008/2009 시즌 최종 순위 : 1위

★ 감독 : 서 알렉스 퍼거슨 (1986년 11월~)
★ 주요 영입 : 안토니오 발렌시아 (위건, 약 360억원), 마이클 오언 (뉴캐슬, FA), 가비 오베르당 (프랑스 보르도, 약 60억원)
★ 주요 방출 : 카를로스 테베스 (임대 종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레알 마드리드, 약 1,600억원), 대니 심슨 (뉴캐슬, 임대), 프레이저 캠벨 (선덜랜드, 약 70억원)
★ 키 플레이어 : 웨인 루니
★ 주목할 신예 : 파비우 다 실바 (1990년생, 양쪽 수비와 미드필더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브라질의 오셰이)
★ 즐거운 상상 : 박지성, 시즌 10호골로 팀의 리그 4년 연속 우승 확정.
★ 괴로운 상상 : 베르바토프-오언, 20경기 연속 무득점. 루니, 1월 이적 시장서 맨시티行.
★ 개막전 출전 선수 명단 [4-4-2] : 포스터 – 파비우, 오셰이, 에반스(브라운 74), 에브라 – 발렌시아, 플레처, 스콜스, 나니(긱스 46) – 루니, 베르바토프 (오언 74)

맨유의 4년 연속 우승 도전은 성공으로 끝날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을 내놓기 위해서는 예년에 비해 변수가 많은 맨유의 속사정을 들여다봐야 한다. 먼저, ‘종결자’ 호날두의 공백이 크다.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며 수 많은 골을 넣었던 호날두의 빈 자리는 그 무엇으로도 메우기 어렵다. 테베스의 이적 역시 마찬가지다.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하면서도 맨유의 공격력에 기복이 적었던 건 테베스의 존재 덕택이었다. 시즌 초반 부상자가 다수 발생한 것도 변수를 높이는 요소. 수비의 핵인 리오 퍼디낸드와 네마냐 비디치, 게리 네빌, 하파엘 등이 부상에서 최대한 빨리 회복되어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한다면 승점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나니와 발렌시아의 공격 기여도가 어느 정도 이뤄질 것인지 여부 역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포츠머스 (Portsmouth)
2009/2010 시즌 예상 순위 : 18위
2008/2009 시즌 최종 순위 : 14위

★ 감독 : 폴 하트 (2008년 6월~)
★ 주요 영입 : 애런 모코에나 (블랙번, FA), 프레데릭 피퀴온네 (프랑스 리옹, 임대), 안티 니에미 (풀럼, FA), 안소니 반덴 보레 (이탈리아 제노아, 임대), 스티브 피넌 (스페인 에스파뇰, FA)
★ 주요 방출 : 피터 크라우치 (토트넘, 미공개), 글렌 존슨 (리버풀, 약 350억원), 션 데이비스 (볼턴, FA), 지미 트라오레 (프랑스 AS모나코, FA)
★ 키 플레이어 : 니코 크란차르 (팀 수준을 뛰어 넘는 플레이메이커)
★ 주목할 신예 : 맷 리치 (1989년생, 왼발잡이 공격형 미드필더)
★ 즐거운 상상 : 최근 주목받는 유스팀 선수들의 대폭발로 강등권 탈출.
★ 괴로운 상상 : 감독 경질에 이은 크란차르 이적으로 수렁에 빠지다.
★ 개막전 출전 선수 명단 [4-1-4-1] : 제임스 – 카불, 윌슨, 디스탱, 벨하지 – 모코에나 – 유타카(누젠트 86), 디오프 (카누 76), 멀린스, 크란차르 – 피퀴온네

래드냅 감독이 떠난 뒤, 포츠머스는 서서히 침몰하고 있다. 재정난에 이은 주전 선수들의 이탈은 포츠머스가 다시 하위 리그로 추락할 것이라는 예상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지난 시즌 큰 몫을 담당했던 크라우치, 존슨, 데이비스 대신 영입한 선수들은 풍부한 경험을 갖췄지만 앞날이 불투명한 인재들이다. 이름값으로만 본다면 하위권에서 충분히 경쟁력있는 스쿼드를 갖췄지만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과 경험치의 격차가 크다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으로 꼽힌다. 얼마 전 팀을 떠맡은 중동의 갑부가 큰 돈을 풀지 않는다면 강등권 탈출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시즌이 될 전망이다.

스토크 시티 (Stoke City)
2009/2010 시즌 예상 순위 : 15위
2008/2009 시즌 최종 순위 : 12위

★ 감독 : 토니 풀리스 (2008년 6월~)
★ 주요 영입 : 딘 화이트헤드 (선덜랜드, 약 60억원)
★ 주요 방출 : 세이 올로피냐나 (헐 시티, 약 60억원)
★ 키 플레이어 : 리암 로렌스 (중요한 때 한 골 터뜨려주는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 주목할 신예 : 라이언 쇼튼 (1988년생, 득점력 갖춘 191cm의 장신 센터백)
★ 즐거운 상상 : 지난 시즌의 시나리오를 그대로 밟아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
★ 괴로운 상상 : 수비의 핵, 쇼크로스가 팀을 떠난 뒤 붕괴된 수비진은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
★ 개막전 출전 선수 명단 [4-4-2] : 쇠렌센 – 윌킨슨, 압둘라예 파예, 쇼크로스, 히긴보텀 – 로렌스, 델랍, 화이트헤드, 에더링턴 (웰란 76) – 비티 (킷슨 67), 풀러 (크레스웰 87)

팀 수비의 중심인 쇼크로스와 파예는 스토크 시티의 시즌 성적을 담보하는 보물이다. 두 선수에 대한 집요한 이적 제안이 루머처럼 떠도는 가운데 허리와 최전방은 안정감을 더했다. 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한 팀은 결코 아니지만 팀웍을 중시하는 풀리스 감독의 축구는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게 사실. 하지만, 재미를 내주는 대신 승점을 얻는 방식을 택한 전형적인 하위팀 전술로 지난 시즌 스토크는 안정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했다. 이러한 전술은 올 시즌 성적도 공격보다는 수비에 달려있다고 판단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선덜랜드 (Sunderland)

2009/2010 시즌 예상 순위 : 10위
2008/2009 시즌 최종 순위 : 16위

★ 감독 : 스티브 브루스 (2009년 6월~)
★ 주요 영입 : 로릭 카나 (프랑스 마르세유, 약 100억원), 대런 벤트 (토트넘, 약 200억원), 프레이저 캠벨 (맨유, 약 70억원), 리 캐터몰 (위건, 약 120억원)
★ 주요 방출 : 딘 화이트헤드 (스토크, 약 60억원), 마이클 초프라 (카디프, 약 80억원), 그렉 할포드 (울버햄턴, 미공개)
★ 키 플레이어 : 켄윈 존스 (드록바와 아데바요르 사이)
★ 주목할 신예 : 조던 핸더슨 (1990년생, 선덜랜드 유스가 낳은 오른쪽 윙어 유망주)
★ 즐거운 상상 : 대런 벤트-켄와인 존스, 99/00시즌의 필립스-퀸 콤비가 기록했던 44골 합작 타이 기록.
★ 괴로운 상상 : 뉴캐슬의 정기를 이어 받은 것일까. 간판 선수들의 연이은 부진으로 순위가 처지더니 급기야 강등의 고배를 마신다.
★ 개막전 출전 선수 명단 [4-4-2] : 풀럽 – 바즐리, 퍼디낸드, 콜린스, 맥카트니 – 말브랑크(헨더슨 46), 카나, 캐터몰, 리처드슨(캠벨 77) – 존스, 벤트

올 시즌, 선덜랜드는 알찬 보강을 마쳤다. 믿음직한 ‘약팀 전문’ 감독 스티브 브루스를 위건에서 데려왔고 베스트 스쿼드 역시 알찬 보강을 마쳤다. 카나와 캐터몰이 가세한 중원은 믿음직스럽고 벤트와 캠벨이 더해진 공격진의 무게 역시 켄와인 존스를 만나 한층 묵직해졌다. 지난 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부터 데려온 수비수들은 1년간의 시운전을 거치면서 비로소 안정감을 찾아가는 중. 고든과 풀럽이 경합하는 골키퍼 역시 믿음이 가는 포지션. 기존 선수들과 신입 선수들이 조화로운 비율로 구성된 선발진은 리그 중위권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10위권 진입을 노려볼만한 수준. 그러나, 주요 포지션에 가세한 영입 선수들의 적응 여부가 미지수라는 점에서 시즌 초반의 승점쌓기에 따라 시즌 전체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핫스퍼 (Tottenham Hotspur)
2009/2010 시즌 예상 순위 : 6위
2008/2009 시즌 최종 순위 : 8위

★ 감독 : 해리 래드냅 (2008년 10월~)
★ 주요 영입 : 세바스티안 바송 (뉴캐슬, 약 160억원), 피터 크라우치 (포츠머스, 약 180억원)
★ 주요 방출 : 디디에 조코라 (스페인 세비야, 약 160억원), 대런 벤트 (선덜랜드, 약 200억원), 크리스 건터 (노팅엄 포레스트, 약 35억원), 질베르투 (무소속, FA)
★ 키 플레이어 : 루카 모드리치 (동유럽의 크루이프, 토트넘 공격의 엔진)
★ 주목할 신예 : 존 보스톡 (1992년생, 이적 분쟁을 낳으며 천재 공격수로 주목받은 어린 양)
★ 즐거운 상상 : 개막전의 경기력이 이어져 승승장구하더니 빅4 진입에 성공한다.
★ 괴로운 상상 : 레넌의 이적. 그리고, 데이빗 벤틀리의 전철을 밟는 피터 크라우치.
★ 개막전 출전 선수 명단 [4-4-2] : 고메스 – 촐루카, 킹, 바송, 에코토 – 레넌, 허들스톤, 팔라시오스, 모드리치(오하라 82) – 데포(파블류첸코 90), 킨(크라우치 67)

토트넘은 재미난 팀이다. 늘 많은 돈을 쓰고, 늘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지만, 성적은 늘 거기서 거기다. 런던 내에서 아스널이나 첼시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팬 수를 자랑하는 클럽으로, 전통적으로 (아스널에 비해) 공격적인 축구를 펼친 것으로 기억되는 클럽으로 팬들의 자부심이 대단하지만 정작 리그 우승은 커녕 상위권 진입에도 어려웠던 과거의 기억은 여전히 뼈아프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라질 지 모른다. 이적시장에서는 유난떨지 않는 대신 알토란 같은 선수들을 영입했고 주전급 선수들도 대부분 지켜냈다. 물오른 모드리치와 팔라시오스의 허리는 어떤 팀을 만나도 맞대결을 펼칠만한 수준. ‘유리로 만든 센터백 콤비’ 킹과 우드게이트의 부상이 없고 네 명의 수준급 공격수(데포, 킨, 크라우치, 파블류첸코)가 50골 이상을 합작해준다면 ‘빅4’ 진입도 더 이상 꿈은 아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West Ham United)
2009/2010 시즌 예상 순위 : 11위
2008/2009 시즌 최종 순위 : 9위

★ 감독 : 지안프랑코 졸라 (2008년 9월~)
★ 주요 영입 : 루이스 히메네스 (이탈리아 인터밀란, 임대), 피터 쿠루치 (헝가리 우이페스트)
★ 주요 방출 : 프레드 시어스 (크리스탈 팰리스, 임대), 리 보이어 (버밍엄, FA), 루카스 닐 (무소속,FA), 디에고 트리스탄 (스페인 2부 카디즈, FA)
★ 키 플레이어 : 로버트 그린 (그의 선방에 팀의 운명이 걸렸다.)
★ 주목할 신예 : 프랑크 누블 (1991년생, 첼시 유스 출신의 꺽다리 공격수)
★ 즐거운 상상 : 20세 안팎 유망주들의 급성장으로 노장들까지 정신 번쩍. 빅4 위협군으로 떠올라.
★ 괴로운 상상 : 나니 디렉터와 졸라 감독 동반 퇴진. 런던 팀 중 최하 성적으로 시즌 마감.
★ 개막전 출전 선수 명단 [4-4-2] : 그린 – 포베르, 콜린스, 업슨, 일룽가(스펙터 65) – 콜리슨, 파커, 다이어(코바치 73), 노블 – 히메네스, 칼튼 콜(누블 90+3)

자금이 넉넉찮은 웨스트햄에게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반가운 소식. 18세 수비수 잼 램프나 20세 공격수 시어스(임대 중)의 존재는 퍼디낸드 형제, 캐릭, 조 콜, 램파드 등을 줄줄이 배출한 90년대 웨스트햄 유스팀의 영광이 재현될 수 있을 지 모른다는 희망을 품게 한다. 루카 토니, 샤막, 구드욘센 등의 합류설이 도는 가운데 지난 시즌 급성장한 칼튼 콜이 인터밀란에서 임대로 합류한 히메네스와 함께 공격을 이끌고 부활을 선언한 키에른 다이어와 물오른 스콧 파커는 이들에게 빼어난 패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위건 애슬레틱 (Wigan Athletic)
2009/2010 시즌 예상 순위 : 12위
2008/2009 시즌 최종 순위 : 11위

★ 감독 :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2009년 6월~)
★ 주요 영입 : 제이슨 스코틀랜드 (스완지, 약 40억원), 스콧 싱클레어 (첼시, 임대), 조르디 고메스 (스페인 에스파뇰, 약 34억원)
★ 주요 방출 : 안토니오 발렌시아 (맨유, 약 320억원), 리 캐터몰 (선덜랜드, 약 120억원), 아므르 자키 (이집트 자말렉, 임대 복귀)
★ 키 플레이어 : 폴 샤너 (오스트리아의 유상철)
★ 주목할 신예 : 토마시 쿠피시 (1990년생, 폴란드 출신의 날쌘 미드필더)
★ 즐거운 상상 : 캐터몰이 나간 자리에 선발을 꿰찬 조원희, 시즌 30경기 선발 출전하며 호평.
★ 괴로운 상상 : 안그래도 관중이 적던 위건의 DW 스타디움. 팀 성적 부진으로 EPL 첫 1만 미만 관중 기록.
★ 개막전 출전 선수 명단 [4-5-1] : 커클랜드 – 멜키옷, 브램블, 샤르너, 피게로아 – 고메스, 토마스, 브라운, 쿠마스(조원희 90), 은조그비아(싱클레어 68) – 로다예가(스코틀랜드 90)

괴력의 팀 위건. 늘 강등 후보군에 속했지만, 그들의 성적은 늘 예상을 웃돌았다. 낯선 곳에서 데려온 선수들을 웃돈 받고 넘겨줄만큼 역량있는 스카우팅으로 팀 성적을 높였고 그들이 팔려가면 다시 좋은 선수들을 싼 값에 발탁, 입지를 굳혔다. 팀 창단은 1932년이지만, 프로 리그에 처음 등장한 건 1978년이다. 30년이 갓 넘은 역사는 빈 자리가 많은 현재의 위건 경기장을 말없이 웅변한다. 오랜 시간, 인근의 리버풀과 맨유, 볼턴과 에버턴 등을 마음에 담았던 위건 사람들은 아직도 위건을 100% 지지하지 않는다. 이 와중에 벌써 위건은 네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8월을 맞이하는 중이다. 지지부진한 팬의 수가 급증하려면 감독과 주요 선수들을 타팀에 빼앗긴 올 시즌이 고비다.

울버햄턴 원더러스 (Wolverhampton Wanderers)
2009/2010 시즌 예상 순위 : 19위
2008/2009 시즌 최종 순위 : 챔피언십리그 1위

★ 감독 : 믹 맥카시 (2006년 7월~)
★ 주요 영입 : 네나드 밀리야스 (세르비아 레드스타, 약 52억원), 케빈 도일 (레딩, 약 130억원), 마커스 한네만 (레딩, FA), 그렉 할포드 (선덜랜드, 미공개)
★ 주요 방출 : 없음
★ 키 플레이어 : 에반스-블레이크 (지난 2년 연속 챔피언십리그 득점왕)
★ 주목할 신예 : 웨인 헤네시 (1987년생, 웨일즈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 즐거운 상상 : 밀리아스의 왼발 프리킥이 불을 뿜고 ‘임대생’ 맨시엔은 첼시를 떠나 완전 이적한다.
★ 괴로운 상상 : 맥카시 감독의 경질, 그리고 곧장 챔피언십리그로 강등.
★ 개막전 출전 선수 명단 [4-4-2] : 헤네시 – 폴리 (보크스 75), 크래독, 맨시엔 (스테어맨 66), 워드 – 할포드, 헨리, 밀리아스 (에드워즈), 자비스 – 에반스-블레이크, 케옥

번리와 꼴등 자리를 두고 다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나름대로 효율적인 여름 이적 시장을 보내는 중이다. 세르비아 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밀리아스의 득점력과 레딩 출신 베테랑들의 합류는 울버햄턴의 믿고 기댈 언덕과도 같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별로 없는데다 맥카시 감독 역시 선덜랜드를 지휘하던 시절 프리미어리그에서 호되게 당하다 퇴출당한 경험이 있어 불안감이 큰 게 사실이다. 곧장 강등되지만 않아도 성공적인 시즌으로 기억될 것 같다.

출처 : 네이버 뉴스, 서형욱의 뷰티풀게임

[안양-황진배]

악플보다 무서운 무플..방지위원회...이번에도 길어서 다 읽기 지쳐요. ㅡ.ㅡㅋ

[NO.11 YOU]

썅..니가 걍 링크 걸어라..귀찮다

[안양-황진배]

태클 한마디에 빈정 상하신 댈님..ㅋㅋ

[동남아 정성하 무대뽀]

ㅋㅋ 쫌.. 지쳤다.. 절반은.. 나중에 봐야징.. 재밌어요.. ㅋㅋㅋ 리버풀, 맨체시티 강세로 아주 재밌는 시즌이 될듯..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