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란(2)

[폴리나]

종교란(2)

   여러 종교의 가르침

    1)불교

      불교는 약 2500년 전 지금의 네팔 영토인 ‘마가다’국의 ‘카필라’성의 ‘샤키아족’의 왕가에서 태어난 ‘싯다르타’(후예 ‘석가’라 부름)에 의해 시작된 가르침입니다. 석가는 어린 시절부터 인생에 대한 불안과 의혹(생·노·병·사)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상에 접해 보았지만 그곳에서는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단지 스스로의 힘으로 인생에서 생기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길밖에 없음을 생각하고, 29살 때 산중에 들어가고 고행하기 시작했으며, 35세 때 크게 깨달았다고 합니다.

      불교의 교리는 크게 2가지로 인생과 세계로 나누어 가르침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인생은 즉 생·노·병·사가 모두 고통이라고 하며, 이 고(苦)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사성제[고·집·멸·도(苦·集·滅·道)]라 합니다.

      사성제(四聖諦) - 이 세상은 고통 밖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고제(苦諦)이고, 이 고통은 인간의 무지에서 생기는 욕망이 그 원인인데, 그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집제(集諦)이고, 이고통의 원인인 욕망을 없애는 것이 멸제(滅諦)입니다. 그러나 이 욕망을 없애는 데는 몇 가지 우리가 실천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이 팔정도(八正道)입니다. 이것을 행하는 것이 도제(道諦)입니다. 이 사성제가 이루어질 때 인간은 올바르게 사물과 현상을 파악하는 지혜를 갖게 되어 열반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또 한 가지는 연기설(緣起說)로 세상의 모든 만물은 생겨났다가 반드시 소멸하는 무상한 것으로, 나 역시 세상 안에 있기에 무상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깨달을 때 인간을 번뇌하지 않고, 열반에 이른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교는 신에 대한 사상이 없고, 신에 대한 기도나 원의 없이 단지 자신의 노력과 희생을 통해서만 깨달음을 이루어야 한다는 사상뿐이기에 많은 학자들은 불교가 종교는 아니고 하나의 수양도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현대의 불교는 옛날의 불교와는 또 석가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변질되어 종교화되었다고 합니다(현대의 불교는 석가를 숭배의 대상으로 삼고, 스스로의 해탈보다는 절대자의 도움을 청하는 신앙으로 흐름).

        2)유교

          한국의 오랜 역사 속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유교는 공자로부터 연유하는데, 유교는 개인의 인격적 성숙과 사회적 질서의 실현을 궁극적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수양을 위주로 하여, 점차로 남을 다스리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수기치인(修己治人)]을 근본 방향으로 두고 있습니다. 유교의 중요 사상은 천(天)과 인(仁)과 예(禮)로 볼 수 있습니다. 천은 우리들이 지녀야 할 생각과 모든 행위에 있어서 원리가 되고 기본이 되는 것으로 모든 생명의 원천이 되는 것이기에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생명까지도 바쳐서 수호하고 지켜야 하는 것이라 합니다.

이 천은 인(仁)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는데, 이 인은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게 하는 것이라 합니다. 인은 보편적으로 인간에게 잠재하고 있는 덕으로서, 자기 자신에 충실하는 것과 부모를 공경하고, 형제를 사랑함으로써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덕이 대인관계나 사회관계에서 나타날 때 그것을 예(禮)라고 하는데, 인에서 나오지 않는 예는 무의미하다고 가르칩니다.

          유교를 종교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점은 이미 주어진 이 세상, 그리고 자연 안에서 현실 생활에 충실하기를 강조하고, 실천을 중요시 한다는 점 때문입니다. 즉 내세관이 없는 것입니다.

         3) 마호메트교(이슬람교)

           이슬람교는 마호메트에 의해 세워졌는데, 마호메트는 기원후 570년에 아라비아의 메카에서 탄생한 후 여러 가지 계시를 받고 예언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마호메트가 한 말들을 모아 놓은 책이 코란인데 그 어떤 책보다 권위 있는 책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들의 가장 중요한 다섯 가지 교리가 있습니다.

            1) 하느님은 한 분으로 그분은 알라신입니다.

            2) 천사들 중 으뜸은 가브리엘 천사이고, 타락한 천사는 사탄입니다.

            3) 경전에는 모세오경, 다윗의 시편, 예수의 복음, 코란이 있습니다.

            4) 마호메트는 28명의 예언자 중 가장 으뜸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5) 죽은 자들은 마지막 날에 부활하여 생전의 업적에 의해 천국과 지옥으로 갈립니다. 그러나 성전(聖戰)을 수행하다 죽은 자들은 즉시 천국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 교리 외에 신자로서 실행해야 할 다섯 가지 교리가 있습니다.

            1) 입교 전에 알라는 유일신이며, 마호메트는 그 예언자라는 신앙고백을 반복해야 합니다.

            2) 매일 다섯 번씩 메카를 향해 머리를 숙여 인사를 해야 합니다.

            3) 수입 중 40분의 1은 자선행위에 써야 합니다.

            4) 음력 9월 한 달 동안 금식을 해야 합니다.

            5) 일생에 꼭 한 번은 메카를 순례해야 합니다.

'교리 배우기 ' 장희동(베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