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꽃33- 가새쑥부쟁이와 버드쟁이나물
다시 쑥부쟁이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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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새쑥부쟁이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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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쟁이나물의 꽃
이 녀석들이 한동안 절 헷갈리게 했습니다. 너무 비슷해서 말이죠. 아직도 둘을 구별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꽃을 보면 아주 똑같으니 꽃을 보고는 알 수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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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새쑥부쟁이 전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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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쟁이나물의 아랫도리와 충영
잎을 보아야 합니다. 둘 다 잎의 톱니가 다른 녀석들에 비해 뾰족하게 튀어나왔습니다. 그러나 가새쑥부쟁이는 ‘가위’라는 말과는 달리 버드쟁이나물에 비해 톱니가 덜 발달되어 있습니다. 버드쟁이나물은 보시다시피 톱니라고 부를 수 없지요. 잎이 갈래져 있습니다. 동그라미 안은 무엇일까요? 꽃 같죠? 저도 처음에는 꽃이 이상하게 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꽃이 아니고 충영(蟲廮)입니다. 어려운 단어죠? 벌레집이란 것입니다. 그 안에 벌레의 알이나 유충이 자라는 것입니다. 그런 식물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데 식물에 따라 충영의 모습도 기생하는 벌레들도 각자 다릅니다. 제가 좋아하는 식물에 제가 좋아하는 모양의 집을 짓고 사는 것이죠. 신비하죠?
개쑥부쟁이
자, 그러면 이놈은 어떤 특징으로 분별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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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쑥부쟁이 전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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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쑥부쟁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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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쑥부쟁이 아랫도리
역시 줄기와 잎으로 구별해야 합니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를 치며 털이 납니다. 잎은 어긋나는데, 밑쪽 잎은 타원형으로 길쭉하게 자라며 위쪽 잎은 길이 6∼8cm 바소꼴로 촘촘히 나고 톱니가 없습니다. 보이시죠? 잎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엷은 녹색인데 이 이미지로는 잘 구별할 수 없습니다. 대신 잎의 양면이 모두 거칠고 혁질(革質:가죽 같은 질감)이라는 점은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물어가는 가을 풍성한 수확들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