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여의도를 지나칠때면 종종 kbs로고가 형광불빛에 훤하던 것을 종종 보고는 했는데
내가 방송출연(?)차 이곳을 찾으리라고는 생각조차하지 못했는데
쑥스럽게도 공중파를 타게되어 어짜피 만방에 고한거 이렇게 후기라도 작성을 해 성원을 해주신분들께 보답이지싶어
간간이 그림 섞어가며 몇자 두드려본다.
아침마당이 생방송이라 출연자는 새벽4시30분전에 스튜디오에 도착을 해야했다.
방송출연 뭐 별거냐 싶었지만 생방송이다보니 준비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였네
새벽 3시에 일어나 대충 세수만 하고 출연자야 방송국에서 분장을 해 준다하여 생얼루 오라했지만 난 무슨 배짱으로 물만 바르고 나갔는지ㅎ
내 인물이 원래 한 기본 한다는 생각을 절대 굽히지않고 살아온 까닭이기도 했지만 잘난 사람들만 사는 세상이 아니라서
그 모범이 되고자...ㅎ
도착한 방송국마당은 어두움이 가득했고 귓때기는 왜 글케 시려웠는지 ㅎ
스큐디오에 들어서니 요란한 조명 기타등등 익히 그럴거라 생각은 했지만 요모조모 뜯어보니
화면에 나오는것과 그 뒷모습은 천양지차라는것두 알게 되었구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뒤에서 뛴다는것두 알았네요
허긴 뭐 세상사람들이 다 본다고 가정을 하고 방송을 하다보니 생방송인경우 실수가 용납되지 않았을테죠
내자가 포함된 우리동내 연예인팀 세명이 자리를 잡고
댄스는 어케 할거며 사뭇 긴장된 표정으로 열심히 작전구상중이네요
전국노래자랑이다 뭐다 크고작은 무대에 올라본 경험이 많은 내자는 조금은 프로같은 폼으로 여타 맴버들을 독려하고 ㅎ
방청객이라고 출연자 가족이 대부분인데 그도 헤~ 하고 구경만 하는것이 아니라 저 양반 지시에 따라 박수를 쳐야했다
우~~짝짝짝~ 손가락도 불편한 내가 치는 손벽소리야 들리기야했겠냐만 그래도 방청하는 죄로 열심히 손바닥을 두드렸고
FD인지 뭔지하는 사람에게 시선을 때지못하게 하고 열심히 응원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는 주문 ㅎ
그누무 리허설 세번씩이나 했다.
다들 잘 했다. 별다른 실수도 없이 그져 행여 실수 할까봐 주의 주의를 주고
마치 실전처럼 똑같은 방식으로 세번이나하니...그 대사 하나하나 모두 준비되어있고 대본에 따라움직였다.
헤멀건~~ㅎ
아마 방송에는 이렇게 훈남의 모습이 방영되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뭔 생각을 하는지 영 표정이 밝지 못했다고 그라는데 왜 그랬지? 그도 모를일이다. ㅎ
사진을 찍을 시간을 충분히 준다고해서 리허설 중에 왔다갔다 하지말라해도
퓨리쳐특종을 노리는 나는 연실 몰래몰래 찍어대기는 했지만 스튜디오안의 공기도 그랬고 디카성능 제법 좋은데
좋은 그림을 박을 수가없었다. 그나마 미리 이렇게 찍어놔서 몇컷 건진거지 막상 끝나고나니 사진찍을 시간 없었음돠.
행여 노래가사 잊을까봐 화면옆에서 켄트지에 크게 가사를 적어 펼쳐 놓기도하고
화면위에 시계가 유난히 큰것은 출연자 한 팀당 할애된 시간을 매번 적어서 올려놓고 시간내에 다음 진행을 하도록 도웁고 있었다.
앞 출연자의 대화가 길어지면 뒷출연자의 시간이 짧아져 대충 넘어가는 그런 사태가 벌어졌지
3승에 도전하는 남성 합창단의 리허설 모습
그 사람들의 실력이 만만찮타 아마도 우리팀은 출연에 의의가 있지않나 싶고
또 노래 실력두 실력이지만 뭔가 사연에 따라 그 투표의 향배가 달리 한다는것도 오늘에서야 알았고 ㅎ
PD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신 뭔가 상의를 한다.
미쳐 맘에 들지않는 구석이 있으면 직접 올라와서 이렇게 저렇게 주문도 하고
아마도 이 프로그램의 대빵인것 같았다.
초청가수로 현철이 나왔다.
아미새를 불렀는데 그도 리허설에 빠질수는 없었던 모양.
연신 디카를 디미는 나를 의식했는가 나를 향해 마이크를 디밀기에
했지 뭐
아미새~~아미새~~하고 ㅎ
내가 잘 생겼는가 나보고 씩~웃어주네
헐~~ ㅎ
여타 출연자도 키가 작달막한 여자FD의 지시에 따라 리허설이 한창이다.
우리팀에서는 장기를 보여주는 코너가 있어
두 사람이 차차차와 털기 춤을 보여준다해서 그도 연습을 시키고
털기춤을 추는 아지매가 아마 압권이였을게다. 다들 노래도 잘 했지만 그래도 무대를 재미나게 꾸민 팀은 연예인팀 아니였나싶다,ㅎ
번호 추첨 예행도 해보고
퀴즈 맞추기 연습에서 문제를 하나 맞추고는 상품권을 받아들고는 헤~ 하고 포즈
생방에서도 아슬허니 퀴즈를 맞춰 20만원의 상품권을 받았지 아마 ㅎ
무척이나 신나해 하고 어지간히 좋기는 좋던 모양 방송이 끝나고서도 나 잘했지~ 하고 자랑이다 ㅎ
생방송 들어가기 직전 방청객들이 입장한다
30대후반부터 50대 초반으로 꾸며진 방청객 아마도 내 느낌이 동원된듯한 ...ㅎ
그 분들 방송 내내 우~환호와 열열히 박수를 쳤더라는 ㅋ
백코러스를 하는 분들도 자리를 하고....
진행을 맡아 볼 사회자도 등장을 했다.
아나운서 이름은 잘 모르지만 머스마는 골든벨에서 본듯하고 여자 아나운서는 몸매가 아주.....그냥 입다움 ㅋ
정말 만들어 놓은 인형같았다 ㅎ
초청 게스트라 해야하나 초청가수라 해야하나 두 사람도 자리를 잡고
메인 카메라에 불이 들어오면서 시그날 뮤직과 함께 생방송은 시작되고 그 후로는 디카를 사용할 수 없었다.
즐거이 구경만 했다.
내가 불러세워 기념사진 한방 박자했더니 기꺼이 응해주네
찍사가 나니 나는 누가 박아주는 고?
그래서 이쁜 야들 내가 요레 박았네요 남자아나운서 털털하니 참 인상 좋았고 여자 아나운서... 입에 쟈크 ㅎ
마침 국악하는 저 친구도 지나가길레 붙들어 세워놓고 같이 한번 박자했지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요레 한방 박았슴돠
괜찮수? ㅎ
어쩌면 팔불출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후기를 올린다.
평소 무덤덤히 밖으로만 도는 서방을 편하게 해 줄려고 자신의 시간을 맘껏 누리고 사는 내자가 한편 고맙기도 하지만
그로인해 불꺼진 거실의 불을 내가 켠적이 몇번이던가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많은 생각을 갖게하기도 했다.
완급의 조절은 누구의 몫인지는 좀 더 세월이 흘러봐야 알것 같기도 하고
현실에 충실히 살아가는 한 가정의 모습은 어쩌면 여타 사람의 부러움의 대상일수도 있으나.....
달리 무슨말이 필요할까 싶다.
내가 아는 모든이에게 공지를 했다.
어쩌면 구설수에 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햇지만 카페에도 올렸다
자랑일까? 흉일까?
나는 종종 공중파를 탄 경험이 여러번 있다.
EBS의 극한직업의 문래고가철거에서도 인터뷰를 했었고 SBS의 토요산행이라는 프로에서도 영암 월출산에서 등정하는 모습을
그 추위에 한시간 가량이나 박아 놓고는 정작 본방에는 10여초 나왔다는 씁쓸한 기억두 있다.
내가 공중파를 탄것중 압권은 카메라출동이다
아마 한 두세번 나왔지 싶다, 길닦는다고 전국을 헤메이다 보니 요렇게 해서 부실이 되고 있음니다라고 내가 타는 장비가
대문짝만하게 나왔더라는.....마치 내가 부실이라도 한냥 ㅋ
그래도 제법 긴 시간 나온것은
86아시안게임때 강변도로를 올림픽도로라 명칭이 바뀌면서 그 작업현장이 대한뉴스에 제법 길게.....ㅎ
이정도면 나두 공인?
헐~~
팔불출... 푼수라 해도 뭐라 뒷담화를 해도 뭐 할말 있겄습니까만
아무튼 그래도 그넘가족을 위해 한표 꾹~ 눌러 행사해 주신분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담담히 지켜 보아 주었을 분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첫댓글 남편도 부인도 끼가 많은 연예인 가족이네. 이제 부인 얼굴 보기 어려운 나날이 계속 되지 않을라나?
ㅎㅎㅎ 읽는 내내 즐겁네 . 현장에서 본 기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