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인 '킹덤'의 조선시대에 궁궐의 안팍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서 좀비가 되는 내용을 보다가 속이 너무 메스꺼워서 달달한 사랑을 소재로 한 영화를 한편 골라서 봤습니다.
코로나19로 마음도 뒤숭숭하고 떨어지는 꽃잎들을 보니깐 봄날은 가고 있더군요.
나이는 들었지만 진한 사랑이야기는 언제나 제마음을 설레이게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순수의 시대' 를 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제가 한 작품에 폭 빠져 버리는 성향이 있어서 이번 작품에도 푹 빠져 버렸네요.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의 원작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연출한 작품입니다.
영화를 세번 연이어서 보고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도 꺼내서 한번 읽고야 말았습니다.
영화에서는 1870년대의 뉴욕의 상류층들의 화려한 의상과 무도회의 모습과 그들의 생활방식을 눈으로 불 수 있어서 눈 호강을 했습니다.
책에서는 인물들의 세세한 감정을 설명을 해주니깐 좋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순수의 시대' 의 내용을 잘알고 계신분들도 계시겠지만 내용을 간단하게(?) 한번 써 보겠습니다.
1. 줄거리
♡뉴랜드 아처(다니엘 데이 루이스 분)는 메이 웰랜드(위노나 라이더 분)과)와 약혼을 했다.
어느날 '파우스트' 오페라 공연장에서 어렸을때 같이 뛰어 놀기도 했던 엘렌 올렌스카(위셀 파이퍼 분) 부인을 웰랜드가 박스 석에서 만난다.
엘렌 올렌스카는 일찍 부모를 여의고 괴짜인 고모 미도라 맨슨의 손에 양육되면서, 어려서부터 뉴욕 사회의 규범과는 다른 특이한 방식으로 교육을 받아 자유분방하고 대담한 아이로 자랐고 또한 유럽의 부유한 귀족과 결혼 생활을 한 덕분에 폐쇄적이고 고루한 뉴욕 사회에서는 경험해 볼 수 없는 폭넓고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누리고 자유로운 생활을 만끽하면서 살았다.
'뉴욕 아카데미 오브 뮤직 오페라하우스'에서 '파우스트'를 공연하고 있는 장면.
우리의 '테리'가 이런 곳에서 공연을 했을까요?
웰랜드가의 박스석에서 관람하는 엘렌, 웰랜드 부인, 메이의 모습.
웰랜드가의 박스석에서 엘렌에게 인사하는 뉴랜드 아처는 엘렌의 손등에 키스하지 않고 묵례로만 인사를 한다.
♡올렌스카 부인은 메이와 사촌이고 폴란드백작과 결혼을 했지만 문란한 생활과 그녀를 짐승처럼 가두는 남편을 떠나서 이혼을 할려고 했고 미국에 오면 자유롭게 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엘렌과 메이는 27세에 미망인이 된 재력가인 밍코트 부인의 외손녀들이다.
그래서 밍코트 부인은 엘렌의 환영 파티를 열려고 하지만 상류층 사람들은 초대를 거절한다.
그리고 친척들은 이런 엘렌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낸다.
뉴욕의 상류층에서는 법으로는 이혼을 허용하지만 관습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뉴랜드의 조언을 받고 엘렌은 이혼을 포기한다.
엘렌의 이혼 문제로 애기를 나누는 아처와 다른 상류층 남자
♡변호사인 뉴랜드는 친척들의 추천으로 엘렌의 이혼 상담을 도와 주다가 그녀에게 사랑에 빠진다.
엘렌 올렌스카는 자유분방하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메이 웰랜드는 상류층의 관습과 예법에 맞춰서 보고 자랐고 이런 관습에서 아무런 불편도 느끼지 못하고 변화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에 적응해 나가는 여인이며, 미인이어서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받고 사는 아주 귀여운 여인이다.
밴 더 루이든 가를 어머니와 함께 방문해서 올렌스카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 하고 환영파티에 참석할 수 있게 요구하고 승낙을 받는 장면.
♡뉴랜드는 이렇게 위기에 처한 엘렌을 위해서 상류층 사람들의 관심을 다른곳으로 돌리기 위해서 보퍼트가의 무도회에서 메이와 약혼 발표를 한다.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뉴욕 상류층의 제일 위엄있는 밴 더 루이든 가를 방문해서 엘렌의 사연을 이야기 하고 그녀를 만찬파티에 초대를 해 줄 것을 제의를 했고 밴 더 루이든 가는 그 제의를 받아 들인다.
뉴욕의 사교장에서 여성이 한 남성과 있다가 자리를 떠서 다른 남성에게 다가 가는 것은 관습에 어긋나는 행동이었다.
올렌스카 백작 부인은 그 만찬에서 공작과 20분간 얘기를 나누다가 뉴랜드 아처와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런 관습을 따르지 않아서 사람들 눈에 거슬렀다.
밴 더 루이든 가의 만찬에 늦게 도착한 엘렌
밴 더 루이든 가의 만찬파티에서 루이든 부인과 인사를 나누는 엘렌
루이든가의 만찬파티에서 엘렌과 뉴랜드의 명 대사의 장면
엘렌: 그 애를 많이 사랑하지요?
뉴랜드: 남자로서 좋아 할 수 있는 만큼!
엘렌: 그 생각에 한계가 있을 것 같나요?
뉴랜드: 사랑하는데 말입니까? 있다해도 전 찾지 못했습니다.
엘렌: 아! 진짜 로맨스군요?
♡매일 메이에게 은방울 꽃을 보내던 뉴랜드는 엘렌에게도 노란 장미꽃을 보낸다.
그리고 메이에게도 사촌인 엘렌에게 노란 장미꽃을 보냈다고 말한다.
뉴욕의 온실 화원에서 꽃배달을 주문하는 아처
엘렌의 집에 아처가 보낸 노란장미가 배달 되어서 옴
엘렌 올렌스카의 모습
(너무 예쁘네요)
♡작은 집을 구해서 사는 엘렌을 방문한 뉴랜드에게 친척들은 우습게 보지만 어쨌거나 밴 더 루이든 가 보다는 덜 음침하다는 엘렌의 말에 그는 감전된 듯한 충격을 받았고, 밴 더 루이든 가의 웅장한 집을 음침 하다고 말한 사람이 없다고 그는 그녀에게 말해 주고는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엘렌의 매력에 폭 빠지게 된다.
작가나 화가들이 많이 사는 보헤미안 동네에 집을 얻은 엘렌의 집에 도착한 아처가 엘렌과 대화를 하는 장면
엘렌이 아처와 나누는 대화 장면
♡뉴랜드는 엘렌의 집이 상류층이 사는 곳은 아니다라고 말하니깐 당신네들은 다들 그런걸 노상 따지고 사냐고 반문하고 왜 자기 좋을 대로 하면 안된냐고 반문하고 내가 너무 내 방식대로 살아 온 것 같기도 하다면서 당신들이 하는 대로 하고 싶고 자기도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고 싶고 안전하다고 느끼고 싶다고 한다.
엘렌은 만찬후에 스키터클리프로 머리를 식히러 떠나고 뉴랜드도 그녀가 무엇을 피해서 떠났는지 알
기 위해서 그녀의 편지를 받고 만나러 간다.
방랑장의 연극을 보고 난 후에 엘렌이 박스석에 온 아처에게 ''그 남자가 내일 노란 장미를 보낼까요?'' 라고 말한다. 뉴랜드는 그 다음날 노란 장미를 구하러 꽃집을 헤맨다.
엘렌에게 만나자는 편지를 보냈지만 답장이 없자 3일만에 시중에 나온 노란 장미를 지나쳐 버리는 장면.
엘렌이 스키터클리프에서 보낸 편지를 받고 그곳으로 가고 있는 아처의 모습
아름답게 내린 하얀눈이 쌓인 스키터클리프에 머물고 있는 엘렌이 아처와 걸어가고 있는 장면
(저 망토 너무 멋있네요^^ 망토하면 우리 테리가 생각나요^^♡)
♡뉴랜드는 엘렌이 뒤에서 자신을 껴안는 상상을 했고 그녀에게 점점 빠져 드는 자신을 발견한다.
♡ 자신의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메이와 밍코트 부인을 찾아 가서 빨리 결혼식을 올릴수 있게 해 달라고 조른다.
여기서 메이는 약혼식을 한 날 이후로 뉴랜드가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고 하고 누군가 사랑하는 다른 여인이 생긴 것 아니냐고 하면서 자기는 다른 사람을 불행하게 하고서 자기 혼자 행복 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뉴랜드는 그러지 않다고 말한다.
선교사 정원의 오렌지 나무 밑에서 키스를 나누는 아처와 메이의 모습.
♡다시 만난 엘렌에게 메이의 이야기를 했고 메이가 말하는 다른 여자는 당신을 사랑하냐고 물었고 뉴랜드는 다른 여자는 나와 결혼 할 생각이 없다 라고 말한다.
엘렌은 우리가 결혼을 못하는 이유는 뉴랜드 당신이 나의 이혼을 막지 않았느냐고 반문하고 처음에는 이곳 사람들이 자기를 경계하고 꺼린다는 것을 몰랐고 자기를 만나러 만찬에 오기를 거부한 것과 아처가 어머니를 모시고 밴 더 루이든 가를 방문해서 만찬을 하게 된 것과 보퍼트 가의 무도회에서 약혼 발표를 주장한 것도 다 안다고 말한다.
우는 엘렌에게 돌이킬수 없는 짓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자기는 아직 자유롭고 당신도 곧 그렇게 될것 아니냐고 뉴랜드는 말한다.
엘렌 자신이 뉴랜드를 포기하지 않으면 그와 자기주변의 사람들을 잃고 말거라고 울면서 말하는 순간에 뉴랜드는 엘렌의 신발의 코 끝에 입맞춤을 한다.
사랑하는 여인의 손을 잡는 뉴랜드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장면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엘렌의 신발 코 끝에 키스하는 뉴랜드
(엘렌을 사랑하는 뉴랜드의 애틋함 마음을 느낄수 있는 명장면)
메이와 결혼하기전에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나누는 키스장면
뉴랜드를 곤경에 처하게 할 수 없고 사촌인 메이에게도 아픔을 줄 수 없기에 서로 사랑하지만 맺어질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을 너무나 잘 표현한 명장면.
♡그리고 하녀가 가져다 준 메이의 전보에는 부활절 후 화요일 오후12에 결혼식 승낙의 전보를 보내왔고 그 전보를 읽은 뉴랜드 아처는 전보를 구겨 버린다.
♡뉴랜드 아처와 메이 웰랜드는 결혼식을 했고 신혼여행을 3개월간 한다.
아처는 엘렌을 잊고 가정과 메이에게 충실하게 살겠다고 마음을 다 잡는다.
♡신혼여행지에서 만난 프랑스인 가정교사와 오랫만에 흥미로운 대화를 나눈 뉴랜드는 메이에게 언젠가 집으로 초대를 하고 싶다고 돌아가는 핸섬(마차) 안에서 이야기 하지만 메이는 그 사람이 그렇게 고상해 보이지 않았다고 말한다.
뉴랜드는 그러면 초대는 없는 걸로 하겠다고 말했고 깨끗한 백조 솜털을 두른 하늘색 망토를 차려입은 그녀의 모습은 티끌 하나 없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어서 우중충한 런던에 내놓기에는 미안할 정도이고 앞으로 이런식으로 관습에 얽메어 살아갈 수 밖에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영국의 신혼여행지에서 핸섬(마차)을 타고 돌아가는 뉴랜드와 아처의 모습.
♡신혼지에서 돌아온 뉴랜드와 메이는 밍코트 부인을 방문했고 엘렌이 호숫가에 있으니깐 뉴랜드에게 데려와 달라고 부탁한다.
뉴랜드는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 엘렌의 뒷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녀는 내가 온 지는 짐작도 못하겠지? 저 돛단배가 라일록 등대를 다 지나 갈 때까지 그녀가 돌아보지 않는다면 되돌아 가야지.'
그 배는 썰물을 타고 멀어져 갔고 그녀는 뒤돌아 보지 않았고 그는 뒤돌아 서서 언덕을 올라 갔다.
그 후에 엘렌과 만난 자리에서 엘렌은 그 호수에서 왜 날 부르지 않았냐고 물었고 놀란 뉴랜드는 내가 온 것을 알고 있었냐고 하면서 당신이 뒤돌아 보지 않아서 그냥 갔다고 하니깐 일부러 뒤돌아 보지 않았다고 엘렌은 대답한다.
그리고 엘렌 당신은 나에게 진짜 삶을 처음으로 엿보게 해 주었으면서 동시에 가짜 삶을 계속 살라고 부탁했고, 그건 인간이 인내할 수 있는 한계를 넘는 거라고 뉴랜드는 몰아 부친다.
엘렌은 난 견디고 있는데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했고 뉴랜드 당신이 견디고 있는 한은 떠나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말은 당신이 손가락 하나만 까딱해도 난 되돌아 갈 것이고 당신을 그 위험한 수령으로 몰아 넣을 수 없다는 뜻이다.
손에 입술 한번 대 보지도 못했고 다음에 만날 기회를 약속하는 말 한마디 얻어 내지 못했고 이루지 못한 사랑으로 애 끓이고 열정을 쏟는 상대와 기약없는 이별을 해야 하는 남자 치고는 쑥쓰러울 정도로 침착하고 편안한 기분이 든 이유는 엘렌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도의와 서로에 대한 정직함 사이에서 훌륭하게 균형을 잡아 준 덕이라고 뉴랜드는 생각했다.
♡뉴랜드 아처는 자연스럽게 옛날의 모습의 자기로 되돌아 가고 있었지만 엘렌을 만나고 돌아 온 후 부터는 자기 마음속에 성소를 만들어 놓고 비밀스러운 생각과 열망 가운데 그녀를 간직해 두고 조금씩 그의 진짜 삶이자 이성이 활동하는 유일한 장이 되어갔고 그 바깥의 실제 삶이 펼쳐지는 무대는 비현실적이고 불만스러운 느낌만 커져갔고 넋을 잃은 사람이 자기 방에서도 여기저기 부딪치듯이 익숙한 편견과 전통적인 관점과 이리저리 충돌 하면서 넋이 나갔다.
가장현실적인 것과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조차 마음이 떠나 버려서 때때로 그들이 아직도 자기가 거기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그리고 사교계에서는 남편이 파산하게 되면 남편곁에 있지 않은 것이 관례였지만 보퍼트 씨가 파산했을때 보퍼트 부인은 주제넘게 남편을 도와 달라고 나섰다가 거의 남편과 공범으로 몰리는 분위기 였다.
뉴랜드의 아내인 메이도 이런 보퍼트 부인의 행동에 대해서 비난하는 쪽이었다.
그러나 엘렌은 사교계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하고 외할머니인 밍코트 부인의 마차를 빌려서 보퍼트 부인을 찾아가서 위로를 했다.
자유롭고 퇴폐적인 유럽에서 살았으므로 도덕관념도 느슨할 것이라는 뉴욕 사람들의 편견 어린 시선과는 달리, 엘렌의 도덕관은 자신의 부정을 감추기 위해서 남의 허물을 들추는 뻔뻔스러운 로렌스 레퍼츠 같은 위선적인 뉴욕 사람들로서는 따라갈 수 없을 만큼 확고하다.
뉴랜드는 이런 엘렌의 행동에 감탄했고 그녀에게로 향한 열망은 참을수 없을 만큼의 마음이 되었고 상류층 사람들의 위선적인 행동에 염증을 느끼고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뉴랜드는 엘렌과 워싱턴, 그녀가 원한다면 멀리까지라도, 그의 공상은 일본까지 뻗어 갔고 메이에게는 다른 가능성은 모두 단념하도록 편지를 남겨둘 생각까지 했다.
옛 뉴욕에서는 오페라극장에 올때 신부들이 결혼을 한 지 한두 해 동안은 메이처럼 값비싼 웨딩드레스를 걸치고 나오는 것이 관례였다.
뉴랜드가 보퍼트의 무도회에서 약혼 발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을때 메이의 이해한다는 눈빛을 그는 회상했고 그녀가 선교사 정원에서 했던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다른 누군가에게 잘못된 행동을 하고 저만 행복해 질 수는 없어요.'
그녀에게 진실을 말하고 그녀의 관대함에 호소하며 한때는 스스로 뿌리쳤던 자유를 간청하고 싶은 충동이 강렬하게 그를 사로 잡았다.
뉴랜드 아처는 조용하고 자제할 줄 아는 젊은이였다.
작은 사회에서 규범에 순응하는 태도가 제2의 천성이 된지 오래였다.
그는 지나치게 감상적이거나 튀는 행동은 밴 더 루이든 씨 같은 사람의 반대에 부딪치거나 박스석에서 나쁜 처신이라고 비난할 만한 행동이라면 어떤 것이든 진저리를 쳤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문득 박스석, 밴 더 루이든 씨의 온기 어린 은신처 처럼 자신을 그렇게 오랜세월 감싸왔던 모든 관습이 더는 신경 쓰이지 않게 되었다.
그는 미지의 세계로 들아가는 문을 여듯 밴 더 루이든 부인의 박스석 문을 열었다.
그는 가수가 독창을 할 동안에는 박스석에 들어 와서는 안 된다는 그의 세계의 규칙 중 하나를 이미 깬 셈이었다.
뉴랜드는 박스석에 앉아 있는 아내에게 머리가 아프니깐 집으로 가자고 말하고 아내인 메이와 오페라 도중에 집으로 돌아온 뉴랜드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할 얘기가 있고 엘렌을 사랑하고 있다는 말을 하려는 순간 메이는 왜 우리가 오늘 같은 날 앨렌 얘기를 해야 하느냐며 그녀가 유럽으로 가게 됐다고 알려준다.
어제 엘렌을 만나서 알게 됐고 편지까지 보여 준다.
왜 이런 편지를 엘렌이 썼냐고 그가 물으니깐 어제 엘렌에게 부당하게 대해서 미안하다고 했고 메이는 임신 소식을 알렸고 엘렌은 유럽으로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엘렌의 편지 내용은 이랬다.
'혹여 내 친구 중 누구든 내마음을 돌리려 한다면 헛수고일 뿐이라고 말해 주세요' 라는 내용이었다.
뉴랜드는 아내의 임신소식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현실에 순응해야만 한다고 느낄 수 밖에 없게 된다.
이윽코 엘렌의 송별회 만찬을 메이 아처가 열게했고 엘렌과 아처를 떼어놓기 위해서 사교계의 여자들이 똘똘 뭉쳐서 파티를 교묘하게 열었고 그것이 '피를 흘리지 않고 목숨을 빼앗는 옛 뉴욕의 방식이었다.
질병보다 추문을 더 두려워하고 동기보다 체면을 중히 여기고 소동을 일으킨 사람들의 행동을 제외하면 소동보다 더 교양없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방식이었다.
아처는 결국 엘렌이 뉴욕 사회에서 추방되는 마지막 순간에야 그를 제외한 모두가 침묵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상현문자와도 같은 부호로 자기들 끼리 정보를 나누고 의견을 모으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는 사람들의 눈에 의심의 여지없이 이미 엘렌의 정부로 비치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던 메이 역시 실제로는 아처와 엘렌의 관계를 이미 다 알고 있었으며, 자신이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엘렌을 공격하고 추방한다.
메이는 활을 쏘는 모습에서 엿보이듯이 아처가 믿고 있는 것처럼 연약하고 무지하며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었다.
메이는 사회가 요구하는 순수한 여성의 조건을 두루 꿰뚫고 이에 부합하는 완벽한 여성상을 연기하도록 철저하게 훈련된 인물이었다.
아처는 메이가 상상력도 부족하고 이해력도 떨어져서 세상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믿었다.
뉴랜드 아처는 메이가 순수하고 관습에 얽메여서 다른 것은 보지 못한다고 생각했지만 그 사교계의 중심에 메이가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놀란다.
엘렌이 유럽으로 떠나고 뉴랜드는 어떻게 해서든지 그녀의 뒤를 쫓아서 갈 생각으로만 몇년을 보내다가 차츰 그는 포기하게 되고 그녀에 대한 소식은 하나도 알지 못하게 됐고 그가 놓친 것이 있다면 '인생의 꽃' 인 엘렌을 생각하면서 책이나 그림속 가공의 연인을 생각할 때 처럼 막연하고 평온한 기분이었고 희미하고 미약했으나 그 환상때문에 다른 여자를 마음에 품어 본 적이 없었다.
결혼에서의 일탈은 추악한 욕정과의 투쟁이 될 뿐이라고 생각했고 결혼생활에 충실하게 생활 한다.
♡세월이 흘러서 30년이 지났고 뉴랜드 아처는 57살이 되었다.
뉴랜드와 메이는 2남 1녀를 얻었다.
뉴랜드는 아주 자상한 남편이었고 사회에서 존경받는 인물로 살았다.
메이는 정해진 규율과 관습속에서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않은채 부족함 없이 삶을 살았고 막내딸인 열병을 간호 하다가 죽었다.
그녀는 죽기 전날 밤에 첫째 아들인 댈레스를 불렀고 아버지가 젊었을때 그녀의 청에 따라 가장 원하는 것을 포기했다고 하면서 자신이 죽어도 그런 아버지가 있어서 걱정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아버지인 뉴랜드에게 아들이 들려주었고 아처는 이말에 ''네 어머니는 내게 한번도 청한 적이 없었다'' 라고 말한다.
엘렌 올렌스카 부인은 남편의 많은 재산과 온실정원과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을 포기하고 프랑스에서 살았다.
댈러스는 건축가 일을 하고 있었고 조금 있으면 보퍼트가의 딸인 패니와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데 그 전에 회사일 때문에 유럽을 가야 하니깐 아버지인 뉴랜드에게 결혼전에 아들과 마지막 여행이 될거라고 하면서 꼭 함께 가자고 한다.
그리고 패니가 댈레스 아처에게 3가지의 일을 시켰다.
1. 드뷔시의 최신 악보를 구해 달라는 것.
2. 기뇰에 가 보라는 것.
3.올렌스카 부인을 만나라는 것이었다.
패니 보퍼트는 보퍼트 씨가 파산한 후에 본 부인은 죽었고 새로 만난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었다.
그전에 뉴욕의 사교계 사람들은 보퍼트 씨의 사생아와 자기들의 아이들과 결혼을 하게 될까봐 무섭다고 말한적이 있었다.
하지만 많은 시간이 흘렀고 뉴랜드는 패니가 며느리감으로 아주 마음에 들었다.
패니는 어린시절을 잠깐 프랑스에서 살았는데 엘렌이 아무런 편견없이 자기를 많이 돌봐줬고 그래서 아주 좋아하는 부인이라고 말했고 댈레스도 아버지 뉴랜드와 엘렌이 과거에 사랑했던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프랑스에서 엘렌과 아버지를 만나게 해주고 싶었다.
뉴랜드는 6시에 만나기로 한 엘렌의 집앞까지 가서 아들만 엘렌의 집으로 올려 보냈고 자신은 엘렌의 집 창문을 바라 보았다.
''올라가는 것보다 여기 있는 편이 내게는 더 현실 같지.'' 라고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렸고, 시간이 흐를수록 현실의 마지막 그림자가 희미해질까 두려워 의자에 못 박힌 듯 꿈쩍도 하지 못했다.
그는 짙어 가는 어스름 속에서 발코니에 눈을 고정시킨 채 오랫동안 밴치에 앉아 있었다. 마침내 창문으로 불빛이 새어나왔고, 잠시 후 하인이 발코니로 나와 차양을 걷고 덧문을 닫았다.
그것이 마치 기다리던 신호이기라도 한 듯, 뉴랜드 아처는 천천히 일어나 호텔로 걷기 시작한다.
이렇게 영화와 책속의 이야기는 끝이난다.
♡이 마지막 장면에서 저에게 오버랩 되는 장면이 퍼뜩 떠 올랐습니다.
노을진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 엘렌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뉴랜드는
'그녀는 내가 온 지는 짐작도 못하겠지? 저 돛단배가 라일록 등대를 다 지나 갈 때까지 그녀가 돌아보지 않는다면 되돌아 가야지.'
그 배는 썰물을 타고 멀어져 갔고 그녀는 뒤돌아 보지 않았고 그는 뒤돌아 서서 언덕을 올라 갔다.
2. 1870년대의 뉴욕의 상류층들의 파티에서의 화려한 모습과 의상과 찻잔들....
많은 사진들을 영화를 보면서 찍었는데 50장밖에 올리지 못해서 조금 아쉽네요 ^^♡
파티장에서 끼는 장갑들
왈츠를 추는 파트너들
파티의 초대장
만찬을 하기 위한 차림표
초대장을 봉투에 넣는 모습
만찬에서 먹을 오리 요리
예쁘게 셋팅되어서 나온 오리고기
셋팅된 음식
식탁 가운데에는 로먼 펀치를 놓는다.
결혼식장의 은촛대와 식기들
결혼식장의 은촛대
결혼식때 쓸 식기들
결혼식때 쓸 예쁜 접시와 식기들
3. 명 대사 모음
뉴랜드 : ''가장 참을수 없는 건 키스하고 싶은데 못한다는 거야.''
뉴랜드 : ''불행을 껶었다고 낙오자가 되어야 하는건 아니죠.''
''여자에게도 남자와 똑같은 자유가 있는 것 같나?
뉴랜드 : ''그렇게 생각 합니다. 예. 그렇습니다.''
뉴랜드 : ''그게 어때서요? 엘렌이 자기 인생을 결정할 수 없다면 누가 하죠? 남편이 창녀와 살림 차리고 싶어 하는데도 왜 애꿎은 부인만 생매장 하러 들죠?''
엘렌 : ''내일 아침에 그 남자가 노란 장미꽃을 보낼까요?''
엘렌 : 그 애를 많이 사랑하지요?
뉴랜드 : 남자로서 좋아 할 수 있는 만큼!
엘렌 : 그 생각에 한계가 있을 것 같나요?
뉴랜드 : 사랑하는데 말입니까? 있다해도 전 찾지 못했습니다.
엘렌 : 아! 진짜 로맨스군요?
뉴랜드 : ''배가 등대를 지나기 전에 그녀가 뒤를 돌아 본다면.... 나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엘렌 : ''이 곳에서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나요?''
4. 저의 느낌.
1870년대 상류층인 변호사 뉴랜드 아처는 사랑하는 약혼녀가 있었지만 새롭게 나타난 엘렌에게 사랑에 빠졌고 모든 것을 내 던지고 엘렌에게 가려고 했지만 엘렌은 뉴랜드 보다 더 많은 인생의 경험을 했고 오래된 관습에 벗어나서 살고 싶었지만 그러기에는 녹록치 못한 현실을 너무나 잘알고 있었고 그런 어려운 상황을 뉴랜드가 겪게 할 수는 없었고 또 사촌인 메이에게도 아픔을 줄 수 없었기에 자꾸만 다가오는 뉴랜드에게 현실의 냉혹함을 일깨워 주었고 백작인 남편에게 돌아가면 경제적으로 편안한 삶을 살 수 있겠지만 그녀는 자유를 택한다.
상류층의 대표적인 부류 메이는 정해진 규율속에서 관습에 벗어나지 않고 약혼자를 자기에게 오게 만들었고 결혼을 해서도 잘 갖추어진 규율 속에서 가정을 꾸리며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았고 막내의 열병을 치료 하다가 감염되어서 죽는다.
하지만 그녀는 눈을 감는 순간에도 자신의 삶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았고 남편과 자식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죽는다.
이 세 남 녀의 사랑은 어찌보면 돈 많은 사람들의 사랑 놀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수 도 있겠지만 저는 뉴랜드 아처와 엘렌 올렌스카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 조금은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에 57세가 된 뉴랜드 아처는 '그가 놓친 것이 있다면 인생의 꽃' 인 언제나 마음속에 간직 해 왔던 엘렌 올렌스카를 만나지 않고 떠나는 장면이 너무나 아련한 느낌으로 남았습니다.
여러분은 이 세 사람의 사랑을 어떻게 보셨나요?
5. 작가와 감독의 의도와 마무리.
원작자인 '이디스 워튼' 도 실제로는 19C 뉴욕의 상류층의 딸이었고 십대까지는 뉴욕에서 살았었고 이 상류사회의 관습과 풍속을 지켜 내기 위해서 서로 똘똘 뭉쳐서 다른이가 그들의 세계를 들어 오는것을 막고 지금 당장 오페라를 보고 있지만 30분 후에는 무도회를 가고 싶어 하는 모순을 파헤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스콜세지 감독도 상류층의 예의범절과 고상한 취미뒤에 가려진 개인 감정에 가하는 폭력과 잔인성을 그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상류층 미남과 미녀들, 오페라와 왈츠 값비싼 미술품과 요리, 수천벌에 이르는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의상을 준비하고 19세기 뉴욕 상류사회를 세밀하고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서 무려 4천만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제작비가 필요했고 이때문에 제작사가 폭스에서 컬럼비아로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고 하네요.
다니엘 데이루이스의 세밀한 감정연기에 매료되었고 미셸파이퍼와 위노나 라이더 등... 명배우들의 빛나는 연기 대결과 19세기의 뉴욕의 영상미와 촛불연출 온실정원에 있는 꽃들, 집의 인테리어와 음악 등등... 이 모든것들이 어우려져서 우아하고 고전적인 작품이 탄생한 작품을 보게 돼서 지금까지도 마음속에 아련하게 남게 되네요.
여기서 뉴랜드 아처역을 우리 '테리' 가 하면 세세한 감정 연기를 너무 잘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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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기다리고 있네요.
아무쪼록 신중하게 권리를 행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
첫댓글 쨉님~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에요.
1994년 작인데 저는 영화관에서는 못보고 비디오를 빌려서 봤어요.사전에 영화에 대한 정보도 없이 그냥 가져와서 보고는 많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라 오래도록 기억하는 작품이었죠.또 제가 그 때 결혼을 앞두고 있었을때라..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라구요.
또 어이없었던건 부폐된 종교를 거부하고 새로운 신세계를 찾아온 아메리카란 나라가 상류사회를 이루면서 불합리한 관습과 인격의 존중이 전혀 없는 그들만의 세계가 참 의아하더군요.
언젠가 몇 번 EBS채널을 통해 또 보면서도 감탄했던 영화에요.
저는 미셸 파이퍼도 예쁘지만 위노나 라이더의 청초한 모습이 참 좋았는데..
그 후 그녀의 실제 삶은
별로 행복해 보이지 않아 안타까워요..
긴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역시..루희님도 그렇고 쨉님도 캔디를 통한 감성은 여러곳에서 통하는거 같아 반가워요~^^
위노나 라이더는 1995년(?)작품인 작은아씨들의 영화에서 조를 연기했던 것 같아요^^
참 예쁘죠?
그런 그녀에게 '도벽' 이 있나봐요?
그리고 맡은 작품들에서 보면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많다고 들은것 같기도 하구요.
뉴랜드 아처역을 맡은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내면의 연기가 저는 너무 좋더라구요. 그는 역할을 아주 신중하게 고르고 맡은 역할에 푹 빠져서 연기를 하는 배우라고 하더라고요.
자스민님^^
이렇게 댓글 남겨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굿밤되세요 ~^^♡♡♡
이장면은 뉴랜드가 엘렌을 만나러 갔다가 나무에 걸려있는 분홍색 양산을 보고 엘렌의 것인줄 알고 그 양산에 애틋하게 키스를 하고 난 후에 하녀(?)가 자기것이라고 말한 후에 엘렌이 보스턴에 갔다는 것을 알려줬고 만나는 장면인데 엘렌이 들고 있는 회색에 무늬가 있는 양산을 보고 뉴랜드는 왜 그 분홍색 양산이 엘렌의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하고 독백하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자스민님^^
이런 얘기 나누니깐 너무 즐겁네요^^
굿 밤 되세용~^^
영국의 신혼여행지에서 핸섬(마차)을 타고 돌아가는 길에 프랑스인 가정교사를 만나서 오랫만에 즐거운 대화를 나눈 뉴랜드는 그를 나중에 초대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메이는 그가 고상한 사람 같지가 않았다고 말하니깐 그럼 초대는 없던걸로 하자고 뉴랜드는 말했고, 메이의 관습에 얽메어 있는 모습에서 앞으로도 계속이런 일이 생길거라고 생각하면서 조금은 씁쓸해 하던 장면이네요^^
메이가 입고 있는 옷이 너무 예쁜것 같아요^^
네~^^
저도 쨉님이 뽑아주신..바닷가에서 양산을 쓰고 있던 미셸 파이퍼가 나중에 당신이 나를 보고 있었다는걸 알고 있었다..란 말을 할 때.. 참 사랑하는 사람들은 눈으로만 서로를 보는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었답니다.그리고 다니엘 이란 배우를 저는 <전망 좋은 방>이란 영화를 보고 참 좋아했었는데 그도 영국에서 연극으로 데뷔 했더라구요.<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로미오 역도 했구요.지금은 배우를 은퇴한걸로 알아요.
저도 이런 대화를 나눌수 있어 너무 반가워요~
좋은 밤 되세요~^^
네^^ 은퇴를 하고 무슨 음악을 만든다고 한 것 같기도 하고....
굿 밤 되셔요~^^♡♡♡
내용이 좀 심오해서 여러번 읽었어요. 처음에 제목만 보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인줄 알고 깜놀했어요. 저도 인상깊게 읽었는데~~제가 급 노안이 와서 요새 막 글자를 잘못 읽어요. ㅋㅋ 근데 다시 보니 제가 모르는 영화더라구요. 결국은 주인공들 모두 순탄치 못하고 불행한 삶을 살았네요. 상류사회의 기득권과 그틀만의 리그를 위해 이중성 쩌는 삶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화려함과 겉치레,자신을 속이는 거짓된 마음이 불행하다는 것을 안 엘렌이 마치 캔디의 삶과 비슷하네요.
불현듯 미즈키 작가가 캔디의 중년 이후의 모습을 쓰지 않으려 했던 이유를 알것 같아요. 진실한 사랑과 인류애를 아는 캔디가 뉴욕이든 시카고든
오우^^
저도 상실의 시대의 내용을 대충알고 있어요. 읽은지가 좀 오래되어서 언제한번 다시 읽어 봐야겠어요. 상류층인 뉴랜드는 엘렌을 사랑했지만 자기의 모든것을 버리고 떠날 용기를 갖진 못했던 것 같아요. 어찌보면 모든 인간이 자기의 안정된 삶을 버리고 다른 삶을 살기에는 쉽지 않은것 같아요. 저는 만일에 파이널에서 그가 알버트씨라면 두사람이 결혼하기 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요즘 노안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미츠키님이 님께서 말씀하신 이유로 캔디의 중년 이후의 모습을 쓰지 않으려 했을수도 있었겠네요
상류사회의 이중성과 모순을 알고 그곳에 뼈속 깊이 편입되지 못했음을 미즈키 작가도 여려모로 알고 있지 않았을까요?
이래저래 저는 저가 태어나 자란 이 자리가 너무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사랑없이 가식적인 화려한 궁전보다 제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제 작은 꽃밭이 더 행복합니다.
좋은 영화 소개시켜주셔서 감사드려요. 여러모로 많은 것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쨉님. ~^^♡♡
저도 요즘시대에 태어난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루희님^^
즐거운 오후 되시길 바랍니다~^^♡♡♡
제가 음란마귀가 씌었나봅니다 제목만 보고 우리나라 영화 순수의시대인 줄 알았네요^^;;
야한 장면도 많지만 한국판 색계라 불릴 만큼 나름 애뜻한 사랑이야기이기도 합니다 ㅎㅎ
암튼 기억을 더듬어보니 저 중학교 때 신문? 또는 영화소개지에서 본 듯 하네요 원작가가 여성최초 퓰리쳐상 수상자란 것이 기억납니다 아름답게 영화화 되서 고전영화급으로 남았네요 언젠가 직접 꼭 보고 싶습니다~~
사실 다름이 아니오라, 다음계정에 별문제 없으신지 궁금해서 댓 남깁니다~~그때 시댁 제사가 있어서 더 이상 대화를 못 하고 이제서야ㅜㅜ 연락드리네요ㅜㅜ
아! 봄바람님 ^^
저도 신하균, 강한나, 장혁, 강하늘이 나오는 우리나라 영화 순수의 시대를 나름 재밌게 봤답니다.
퓰리처 상을 수상한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는 1870년의 오만하고 우아한 뉴욕의 상류층들의 순수라는 명분으로 욕망을 걸러내는 사회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으려는 스토리가 많은 공감이 가더라구요. 캔디의 듬장인물들의 모습을 보는것 같기도 했고 박스석에 앉아서 오페라를 관람하는 귀부인들을 볼때는 테리의 연기하는 모습도 생각이 났구요^^
그날 이후로 카페활동을하는데 별다른 지장은 없었어요^^
제사 모시느라 힘드셨겠네요.
봄밤람님^^ 굿밤 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