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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정리
F1(Formula 1) : 국제자동차연맹 FIA에서 주관하고 FOM이 상업적 주관을 하는 국제 자동차 프로 레이싱 대회. 정식 명칭은 FIA 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
MOU : MOU란 Memorandum of Understanding의 줄임말로 양해각서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MOU는 어떠한 거래를 시작하기 전에 쌍방 당사자의 기본적인 이해를 담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체결되는 내용에 구속력을 갖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FIA grade(FIA 등급) : FIA 그레이드는 모터스포츠의 집행 기관인 국제 자동차 연맹(FIA)이 승인한 경주를 주최하기 위한 자동차 경주 서킷의 검사 및 허가 과정이다.
기사 요약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알려진 F1 그랑프리 대회의 인천 유치를 위해 개최 의향서를 전달했으며 개최에 대한 자신감을 보임. 2013년에도 영국계 글로벌 투자회사 웨인그로우 파트너스에 의해 인천에 R&D센터, 세계 최고 규모의 자동차 박물관, 레이싱 서킷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엔 람보르기니, F1 레이싱 팀 윌리엄스, 랄프로렌 등이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거대한 경제 효과를 기대했으나 결국 무산되었다.
나의 생각
2024년 4월 7일, 2024시즌 F1의 4R 일본 그랑프리가 열렸다. 이번 GP 역시 ‘막스 페르스타펜’이 폴 포지션과 우승 모두 가져오며 성황리에 대회가 끝났다. F1은 우리나라에서도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영암 레이싱 서킷이 정기 그랑프리 서킷 중 하나 선정되어 개최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모터스포츠 산업은 다소 작은 편에 속하며 많은 사람은 즐겨 보지 않는다. 그러나 ‘넷플릭스’에서 제작된 ‘F1, 본능의 질주’ 다큐멘터리와 새로이 시작된 ‘쿠팡 플레이’의 중계 등을 통해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시청률 역시 유의미하게 상승했다.
그렇다면 왜 그동안 모터스포츠의 인기는 낮았으며, 새롭게 인기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떨어지는 접근성이다. 국내에서 F1만큼의 머신은 물론 아니지만 카트 수준의 머신을 운전해 볼 수 있는 곳은 몇 군데일까? 제대로 카트를 타볼 수 있는 곳은 서울 잠실과 파주 두 곳뿐이다. 그 외 국내 존재하는 서킷은 대부분 선수와 정식 대회를 위한 서킷이며 그중에서도 소수의 서킷만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드라이빙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카트에서 시작해 F4 - F3 - F2 - F1 체계 역시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으며,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선 각 레벨에 맞는 모든 드라이빙 머신을 구입해야 하기에 정말 많은 돈이 투입된다. 앞선 이유로, 실생활에서도 만나볼 수 없으며 정말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그 꿈은 보는 것에서 그쳐야 하는 경우가 많다. 여담으로 현 대한민국 유일 F3 드라이버 ‘신우현’ 군의 아버지는 前 현대하이스코 사장 신성재이며 외삼촌이 정의선인 범현대가 집안 사람이며, F1 애스턴 마틴 소속의 ‘랜스 스트롤’의 아버지는 애스턴 마틴의 최대 주주이며 그를 위해 약 900억가량의 돈을 투자했다.
다음으론 새롭게 변화한 모터스포츠이다. 사실 F1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평균 6억 명의 시청자와 그랑프리 하나당 약 15~20만 명의 관중을 동원하는 엄청난 인기를 자랑한다. 따라서 F1에 참가하는 한국 자동차 기업도 없을 뿐만 아니라 영암에서의 큰 실패를 겪었기에 F1이나 국내 여러 기업이 해당 시장에 진입하기를 꺼렸다. 그러나 CJ 중심의 국내 모터 스포츠 산업에 지속적인 투자가 있었고, 이에 더해 ‘쿠팡 플레이’의 중계를 통해 접근성이 다소 상승했다. 일례로 기존 영암 서킷 중심으로 열리던 국내 최대 규모의 레이싱 대회인 ‘슈퍼 6000’은 2017년부터 수도권인 용인 소재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하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2019년 결승전에 29,764명의 관중을 동원했고 용인에서 최초로 열린 ‘나이트 레이스’의 경우 결승전 당일 기준 29,881명의 관중이 입장해 기존의 최다 관중 기록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쿠팡 플레이’의 유튜브 숏츠 및 인스타그램 릴스를 이용해 젊은 시청층을 공략하기도 했다. 이렇게 향상된 접근성은 시청률 상승이란 유의미한 결과로 다가왔고, F1 관련 기업과 국내 지자체의 모터스포츠 유치를 촉발하는 계기로 작용하게 됐다. 무엇보다도 주어진 매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하는지가 중요해진 요즘, 이러한 노력이 실제 F1 유치 성공과 흥행으로 이어진다면 스포츠 산업의 모범적인 사례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