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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강랜서 "짹"외엔 1,000원도 못 해본 검돌임다.
1.
9.3.(월)
전날 1500번대 당첨.
돈을 안 들고 다니는지라 미리 거래은행에서 신한으로 140을 이체하고
신한카드만 한 장 들고 감다.
전엔 동서울서 타고 다녔는데, 얼마전 이사를 해서 수원에서 버슬 탐다.
입장해서 바삐 둘러보니, 이런,,^^;;
11핏은 자리가 하나도 없네요, 할 수 없이 6핏 입구쪽 말구에 간신히 자리를
찾았슴다.
1차 70을 페이하고 말구에 앉으면서
저는 16까정 다 받슴다, 바꾸실 분 말씀해 주세요.
그러니까 모도다 안색이 홱 바뀌었는데,, 다행히 말삼구의 젊은 칭구가
바꾸어주네요. 신경 덜 쓰고 겜하고 싶으니까, 고맙지요.
시작하자마자 더블 먹여주고선 죽죽 먹죽죽의 흐름.
몇 시간동안 다이 전체가 힘겨워합니다.
베팅은 핑크에서 10만 사이를 폭넓게 오갔구요,
다덜 힘들어힘들어 외치는 와중,
오후 3-4시경인가, -60정도 나간 상황에서 10만을 넣었는데,,, 장장임다.
딜러가 6. 다들 약베팅 상황.
판떼기를 함 흔들어 보져~ 좌우에 살짝 동의를 구한 담에
추가 70페이를 하면서 쨉니다.
4구멍,,, 장이 쏟아집니다.
3구멍만 메이드. 도합 40이 드갔는데, 딜러가 넘어감다.
근데 문제는 초구 ‘땜방’으로 앉은 젊은 아이가 장장을 쨌다고
저래도 되냐고 씨부렁 거리는데 소리를 질러댑니다.
갸는 아침멤버가 아니니까 울 다이가 계속 힘든 상황임을 모르는 눈치.
중간에 뒷전 서면서 앗싸 됐어 앗싸 됐어!
카드 한 장 떨어질 때마다 으쌰으쌰 고성을 내지를 땐 귀여웠는데,,,
큰 소리로 계속 짖으니까 열이 확 받슴다.
왜 일케 시끄러워~!
함 질러버리니까 암 말도 안함다.
강한 짐승은 눈빛으로 다스리고
약한 짐승은 고함으로 일시처방은 됩니다.
근데 문제는 그때부터 배추 1개씩을 얹더만
딜러 로우에 13 ,15도 받고 짹-21이 되도 대리를 불러서, 힛을 함다.
아이가 양씨도 아니고 정상적인 직업의 젊은아가 분명한데
고함치고 악쓰면 자기를 새롭게 대접할 거라고 착각하는 듯,,,
족히 십여판을 혼자 지롤을 떱니다.
젊은 아이가 무셔브니까 어른들은 암 소리 못하고,
지는 정말 우스워서 빙긋이 얼굴만 쳐다 봤슴다.
저랑은 눈을 안 마주치면서 다른 사람들에겐 큰 소리로 자기가 옳다고
궁시렁궁시렁 거림다.
한참을 그러다가 땜방에서 물러나고 원주인이 오자
모라모라 귓속말로 제 이야길 열씨미 일러줌다.
원주인도 똑같이 그 짓을 하네요 ㅎㅎ
저는 상대가 몬 짓을 해도 모라 안함다... 베이직은 곧 자유니까요!
그간 후길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누가 모라든 양씨를 만나든 저는 노름판에서
사람에게 또 액션에 대해 안 꽂힘다.
딜러(특히 여성)에게 개매너/지랄 떠는 쉐이덜 외엔
판떼기에서 저를 화나게 할 사람은 아직 엄슴다.
어차피 진흙구덩이에 내려와 흙묻히면서 놀 작정했는데,
찬밥더운밥 내 입맛 찾으면 그게 매너 나쁜거져~
내 돈과 패와 당일의 운과 체력과 씨름하기조차 벅찬데,,,
상대가 양씨든 아이든 노인 여성이든, 어떤 액션을 하든 문제가 안됨다.
거들떠 볼 필요, 신경쓸 가치가 없지요.
낼 미당이거나 뒷번호 당첨이면 8시 막차로 돌아가고
앞번호면 자고 낼 본겜하는 계획. 집사람에게도 이야기해 두었슴다.
6시경,,, 300번대 당첨.
저녁시간 혼자 운암정 가서 꼬리곰탕을 먹고 와씀다. 맛이 신통치 않슴다.
호수가 공원을 무려 서너바퀴 운동겸 걸었슴다.
밤10시 -40으로 마감하고 남은 칩 100을 환전하였슴다.
콤푸로 잡은 방에 올라갑니다. 이번엔 콤푸쓰러 작정한 날이네요...^^*
2.
9.4.(화)
6시가 되어 깼슴다. 노름은 나를 눈뜨게 함다.
일어나서 랜드호텔 산쪽으로 한바퀴 돌고 와서
다시 호수를 두어바퀴 걷슴다. 그리고 그릴에서 밥을 먹슴다. 좋았슴다.
(참고로 저는, 평소 마눌 싸주는 밴또 들고 다니는 늠^^;)
방에서 운기조식하고,
안식구에게 연락, 어제 40 깨진 거 보고하고, 200 추가입금을 부탁해씀다.
3월 부텀 계속된 패배에도 집사람은 흔들리지 않고 알았다,고 답해 줌다.
원래가 지는 비자금이라곤 단돈 10만원도 없어서리..^^;;
여튼 패배가 익숙하기만 하네요.
3.5. 30다이 시드300으로 이틀에 +450(+700,-250)을 이긴 이후
3.12. 30다이 시드350으로 -50을 지고
3.20. 10-30다이 시드380으로 이틀에 -320(-120,-200) 잃고
3.26. 30다이 시드400으로 -200을 지고
4.11. 10다이 시드150으로 -80을 잃고
4.16. 30다이 시드400으로 -140을 깨지고
4.23. 10다이 시드150으로 +60을 이기고
4.30. 10다이 시드170으로 +20을 이기고
5.8. 어버이날, 30다이 시드350으로 -260,
몇 달 휴식하였다가,
8.29. 10다이 시드190으로 -190 개작살(오링)!
우왕 적고보니,,,^^;;
지고깨지고잃고작살나는게 습관이 되었다 혀도 과언이 아닐 지경.
맘을 비우고 다이에 착석,
시드300에서 100을 남기고 200을 선페이.
초반부텀 5-10-20-30 네 번을 베팅했는데 사그리 잡아갑니다.
그때부텀 연탄바꾸어 2만벳으로 갑니다. 그리고 때를 기다림다.
무려 3시간을 줘패는데,,,
말구와 말말구는 대박, 나머지는 쪽박임다.
오후가 되자 -110까지 내려갔다, 서서히 올라옴다.
카드가,,, 참 희안함다.
몇 시간동안 15와 16만 줄창오고 12카드(딜2-3)가 안오고
소프트 안오고 째는 것도 안 오고 짹도 전혀 구경 못함다.
그러다가 마침내 12카드가 두어번 와 히트하고 잠시 시끄러워지더만
이어서 딜러6에 99가 와서 쨌는데 넘어갔는데도 주변이 웅성됨다.
솔직히 이제 거의 모~ 눈빛으로 제압 정리됩니다.
그 판을 이기면서 서서히 복구에 드감다.
오소리님과 저녁 먹을 때,,, +70.
소리님은 한참 마이너스임다.
방가운 거와 별개로 밥을 먹는데도
저나 소리님이나 별로 맘 안편함다.
더 이상 패하면 할동말동하여라, 연패구간에 놓인 저.
감기기운에 10다이에서 “그분”을 만나고 있는 소리님.
냉면맛 그럭저럭 외엔 서로 맘이 안 편한게 느껴졌을 듯.
하지만 우린 노름하러 왔으니,,,다시 겜장으로 향해야져~^^
8시 막차인데,,, 7시넘어, +40이네요.
어제 것 합하면 딱 본전. 여기서 돌아갈 수는 없다.
택시를 타고갈 요량으로 겜을 진행함다.
택시타는 것 자체도 싫어하지만, 장거리 택시는 평생 타본 적이 없슴다.
허리띠 풀고 붙슴다. 카드를 갈고 뒷전에 한 사람이 바짝 붙슴다.
제가 12에 카드 받는 거 보고 뼈를 묻으러 왔다 하시네요~^^
저짝서 580을 졌다고 어제까지 1000플레이 중이라고 함다.
그리고 베이직에 대해 제 겜 습관에 대해 꼬치꼬치 묻슴다.
그전엔 입다물고 쳤는데.. 나름 대화하며 즐겁슴다.
그리고 겜이 살아납니다.
8시-10시 두 시간 동안 불슈가 옵니다.
10-20사이 베팅, 더블 서너번 포함해서 9연속인가 이기더만
지난 세월의 외로운 히트를 통해 무수히 죽은 억울함을 보상이라도 하듯이,
스플릿과 짹은 전혀 안오는 가운데,
줄창 노메이드카드에서 히트를 하면 20-21로 메이드가 됩니다.
15-16을 히트해도 변함이 없슴다. 거의 신기에 가깝슴다.
그리고 11시경
페이한 200에 +400, 노랭이가 60개가 됨다.
12시에 자리를 일어서기로 하고 그때부터 한 개씩만 베팅합니다.
뒷전은 580을 다 메꾸고 이기고 놉니다.
짹이 거의 안나와 팁도 못받고ㅎㅎ
가끔 딜러버스트에 고맙다고 인사하니까
제 노랭이 쌓인 거 보고 그럼 팁도 주셔야져~ 그래서 연탄을 주기도 합니다.
승리가 넘 간절하고 연패 끊는 게 넘 애절하여... 이기면서도 부들부들 떨었슴다.
수북한 노랭이에다 연탄을 같이 놓고
15만도 가고 5만도 가니까.. 옆에서
그러면 콤푸를 안 올려준다고 체면 상하게 연탄 치워라 그럼다.
그러나 저러나 저는 여전히 몸조심에 풀벳을 못합니다.
12시 정각. +340으로 내려오길래, 택시를 부르고 일어섭니다.
제가 떠나니 다덜 반기는 부뉘기...^^*
지나온 자기의 블랙짹인생을 부정하는 상대(플레이어)는 싫은 법이지요.
어제 오늘 합+300. 이겼슴다.
이로써 토털14패11승, 지난번-100에서 +200이 됨다.
뿌이나 미네나 대한이나 후배가 옆에 있다면,,, 아마 이렇게 소릴 쳤을검다.
야~ 눈물난다 야~! 이게 얼마만이냐?
제대로 연패를 끊었네요.
터널을 벗어났다고 하렵니다.
설령 다시 만날지라도
지금은 내가 터널 바깥에 있으므로 상쾌한 공기를 한껏 쐬고 호흡하렴다.
축하해 주십시오.
택시비 20만원을 제외하고 신한기계에다 620을 입금하고 왔슴다.
3.
게임중독
소리님과 식사하고 테이블에 돌아오니까
겜 내내 딜러에게 엄청 짜증내며 재수없어, 쟤가 젤 짜증나, 모 이딴 게 다 있어?
밤새 연탄놓고 쏘아대고 쫑알대던 2구이모(내또래).
멀리가서 식사했나봐여?
네, 운암정 다녀왔스요.
아 거기 음식은 어때요?
여기보다는 훨 낫져, 비싸서 그렇지.
모가 비싸요?
콤푸니까 먹는거지 어디 내 돈으로 먹나요?
아이구~~ 이렇게 노름도 하는데 그꺼짓 거 몇 푼 한다고 못 먹어요?
아~ 지는 못 먹어요, 맨정신으론 못 먹지요.
그렇다, 그게 내 현실이다.
맨정신으로 몇 만원짜리 점심 저녁 못 먹는다, 내 돈으로.
그리고 강랜서 집까지 택시타고도 못 간다. 절대로.
그게 나으 현실이다. 미쳤달밖에.
노름한 담날은 날 눈물짓게 한다.
깨진 날엔 허망하여 눈물짓고, 돌아온 가정과 현실이 고마워 눈물짓고
이긴 날 또한 음악이 흐르면 감사함에 마음이 녹아내릴 듯 하다.
글을 쓰는 지금 또한 그렇다.
조수미의 베를리니의 노르마, 정결한여신이 흐르는데,,, 평소도 그런데
이런 날은 눈물이 울컥 쏟구치고 만다.
인생이란 삶이란,,, 노름이란 내게 무엇인가?
사무실에 와 오늘자 동아의 칼럼에서 읽었다.
[건대의대 정신과 하지현]
겜의 중독성이 너무 강해 헤어나지 못하는 게 아니라,
현실이 재미없고 짜증나는 일만 있기에 거기 벗어나기 위해 겜을 선택한 것이다.
현상적으로 겜 중독이라겠지만, 속내를 보면 ‘현실도피’ ‘현실탈락’이다.
겜 세계는 현실과 달리 노력한 만큼 보상이 있는 공평함이 특징이며,
실패를 하더라고 담 기회를 주기 때문에 즐겁게 규칙을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암울하다.
일등만 아는 더러운 세상이고, 나머지는 열등이다.
무언가에 몰입할 때 사람은 살아 있다는 것을 최고로 느끼고 삶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몰입할 기회를 얻기보다 열등감과 좌절감을 느낄 일이 더 많다.
겜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닫게 하고 끊게 하는 게 아니라
현실에서 즐길 수 있는 것, 몰입할 수 있는 대상을 찾게 하고
현실세계도 재밌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 답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노름이 그러하다.
노름이 나쁘고 위험한 거 보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 나를 필요로 하는 곳,
내가 즐길 수 있는 무엇,,, 을 느끼는 자는, 중독에 빠지지 않는다.
나는 즐김 중의 하나, 이겨먹고자 하는 겜으로서 여기에 대들지만
현실이 힘들어서 각박해서 도피코자 배회하고자 온 사람들이 너무 많다.
테이블에서 마주하면 일곱명 중에 4-5명은 그런 분이다.
옆 아줌마...
여기 얼마나 되었어요?
저요,, 1년 아직 안됐어요.
피~씩@!
왜 웃어요..?
1년 돼가지고 그렇게 겜을 해요? 그래 돈은 땃어요?
그냥 본전,,, 책에 있으니까, 그게 덜 불리하니까요.
우린(부부같음) 12년이 되었어요, 그래도 이건 답이 안 나와요. 그렇게 한다고
돈 딸 거 같아요? 참 나~~
흐미~~ 12년 동안 A-장바닥에 14-15를 보내고
12년 동안 A6/A7으로 딜러 로우바닥에 스테이를 하고
12년 동안 딜러5-6 앞에 99를 안째다니,,,
그 상태에서 저를 마구 비웃으며 가르치려 합니다.
장님나라에는 애꾸가 장애인이고
애꾸나라에는 두 눈 뜬 사람이 장애인,
여기는, 강랜 짹다이.
그러면서 12에 2-3은 흐름 좋을 때는 절대 받으면 안된다고 준엄하게 충고함다.
30다이 블랙짹 베이직은 고통스럽슴다.
이기든 지든,,, 이길 때는 그 눈길이 더욱 맵고
질 때는 비난에다 그러니까 저렇다, 측은함까지 곁들여 있슴다.
저녁 무렵 이모랑 멤버 교체한 2구 거의 모
점잖은 앵씨(팁벌이) 포스, 저를 힐끗 보더만, 우렁찬 목소리로..
아~ 여기 각개구나! 각개 조치! 내 전문이니까!
그럼 각개라고 진즉 이야길 좀 해주지 왜 가만 있어요?
네? 각개가 몬데요?
그야 각자 자기맘대로 치는거지?
그럼 이 동네 노름판은 자기돈내고 자기맘대로 안치는 사람도 있나요?
그 대목에서 좌중의 멤버들이 시쳇말로 “학”을 뗍니다.
베이직플레이에는
욕먹는 짜릿함과 비난의 눈길을 홀연히 감수하는 기쁨이 있슴다.
선구자의 길, 남들이 가지 않는 뒤안길엔
돈도 없고 승리도 없고 다수가 열광하는 집단희열도 없슴다.
대신 남들 다 가는 꽃길을 좇으면,
먹다남긴 찌꺼기만 있슴다.
나만의 것 내가 완성한 것 내가 견뎌 성취한 것이 없슴다.
그들의 꼬랑지 끝에는.
가족을 등지고 목매다는 사람 뛰어내리는 사람 동맥끊는 사람
그리고 수면제를 먹어야 잠드는 사람으로 그득합니다.
약한 동물(초식)은 군집생활에 거대한 떼를 이루지요,,,
강한 동물(맹수)는 대부분 홀로 서거나 소수가 모일 뿐임다.
남과 싸워 견뎌내거나 이기고자 하는 이는,
외롭고 쓸쓸쓸한 길을 가야합니다.
저는 베이직을 그리 이해함다.
남이 가지 않는 길을 안내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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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형님~ ㅎ
조만간 뵙고 같이 게임할 날이 기다려지는군요!
고마버~~ 자네도 승을 이어가여!
열씨미 일한 당신 즐기고 이겨랑~^^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드리구요, 지가 한~ 뻥 합니다^^*
꼭 승! 챙겨오세여~
딜러를적대시하며 노골적으로 하대내지는 모독적인언사는 같은게이머입장에서 지양해야되지않나 생각듭니다.
그들입장에서 생업인데 기본적존중해야되지않나싶습니다. 대부분분들께서는 동생처럼대하며 정감어린대화로 분위기좋게 이끌어가지만 ...그러고보니 제가 딜러 같습니다만 그렇지않고 검은돌님께서 딜러의 고통에대해서 언급하시길 공감차원에서 ..
백번 지당하십니다. 돈앞에는 노예가 되는 군상들이라..
일희하고 일비하다가 그 분풀이를 딜러에게 퍼붓는 장면이 많더군요..가슴 아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