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지난해 마드리드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조코비치는 클레이코트 결승에서 최초로 나달을 꺾고 우승하며 랭키포인트 1,000점을 확보해 놓았다. 5월16일자 발표될 랭킹 포인트를 보면 나달이 11,470점, 조코비치가 10,665점이다, 1위와 2위의 차이는 805점.
9일 시작된 로마대회에 출전신고를 한 나달과 조코비치는 입장이 완전히 정반대인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나달은 세계 1위 자리 수성을 위해 다시 한번 우승 타이틀을 방어해야 하는 처지인 반면,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조코비치는 랭킹포인트를 추가하여 1위에 오를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되었다.
호주오픈을 비롯하여 올해 출전한 6개 대회 모두에서 우승하며 32연승의 위업을 선보이고 있는 조코비치가 다시 한번 로마 대회 결승에서 나달을 만나 승리한다면 랭킹포이트 1,000점이 추가돼 자력으로 황제의 오르게 된다. 또한, 조코비치가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고 나달이 4강 이전에 탈락하는 상황이 연출되어도 조코비치가 근소한 차이로 새로운 황제가 된다.
로마대회 대진표를 보면 1번 시드 나달 박스에는 페더러,페레르,가스켓 등이 속해있고, 2번 시드 조코비치 박스에는 머레이,소더링, 바르다스코 등이 속해있어 대진운에서도 나달이 좀 더 어려운 상황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
로마의 영토는 BC 1세기경 전 유럽에 이르게 된다. 조코비치가 스페인 마드리드 대회에 이어 이탈리아 로마대회까지 평정한다면 그의 영토가 프랑스 파리(롤랑가로스대회)까지 확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나달이 로마에서 최후의 배수진을 치고 "클레이 코트에서의 천재"로서 자존심만은 지켜낼지, 로마제국이 그랬듯 조코비치가 유럽을 넘어 세계를 평정할 기회를 잡을지 세계 테니스 팬들의 관심이 로마에 집중되고 있다.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