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愛憐)에 물들지 않고 회로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億年) 비정(非情)의 함묵(緘默)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 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노래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 아니리 )
시창(詩唱) 한 수 하며 가자 박 목월 님 ( 나그네 ) "배경음악 특수음향"
( 시창 )
( 늦은 진양조 )
1--2-3-4-5-6 / 강-나--루 /
1-2-3--4 5-6 /
건--너-서 /
1---2---3---4 5 6 /
밀--밭--길--을 /
1-2-3--4 5-6 구----름--- 에-
1---2---3-4 5-6 /
달--가--듯이 /
1-2-3---4------5-6 /
가는 나그네 /
1-2-3-4---------56 / 길-은-외-줄-기 /
1---2--3--4------5-6 /
남-도 -삼-백 리 /
1-2-3-4 5--6 술 익는 마을 마-다
1---2--3--4-- 5---6
타-는 저--녁 놀-
1--2-3--4----5-6 / 구름---에--------/
1-2-3-4- 5 6 /
달 가듯이 /
1---2---3----4 5-6 /
가--는--나-그-네 /
* 주제 없는 "명시(名詩) 시창송(詩唱頌)" 각개각층 초대 공개 공연 한마당 소리 사설
한 용운(韓 龍雲)님 을 소리로서 밝혀본다 "배경음악 징 꾕가리 북 장구 사물"
님의 침묵
님은 갔읍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읍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찿아 차마 떨치고 갔읍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게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 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읍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 쳐서 사라졌읍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 멀었읍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 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에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은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옯겨서 세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 부었읍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떠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 하였읍니다
제 곡조를 못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 주제 없는 "명시(名詩) 시창송(詩唱頌)" 각개각층 초대 공개 공연 한마당 소리 사설
( 아니리 )
"어버이 살아신 제" 고시조를 하나 읊으면서 산을 내려가자
송강(松江) 정철(鄭澈)1536-1593 의 본관은 연일(延日), 자는 계함(季涵) 호는 송강(松江)인데 점잖은 그에게 기생 진옥(眞玉)과 주고 받은 격조가 높은 진한 외설시조도 남아있다
( 시창 )
( 늦은 진양조 )
1-----2 3----4 5-6 /
어버-이 살아-신제 /
1--2 3------4 5-6 /
섬기길 다하여라 /
1-----2 3--4 5-6 /
지나-간 후-면 /
1---2 3------4 56 /
애-닯다 어이-하리 /
1----2 3 4 5----6 /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이 /
1-----2 3----4 5-6 //
이뿐--인가 하노-라 //
( 아니리 )
철령(鐵嶺) 높은 봉(峯)에 쉬어넘난 저 구름아
강원도(북한) 고산군과 회양군 경계에 있는 고개.높이 677m. 광주산맥 북부에 솟아 있는 풍류산과 연대봉의 안부(鞍部)에 해당한다. 예로부터 오르막길 40리, 내리막길 40리나 되는 99굽이의 험한 고개로 알려져... 고신원루(孤臣怨淚)----외로운 신하 원망의 눈물 구중심처(九重深處)----구중궁궐 "9가지근심과 100가지 고독이 숨어있는 곳"
오성(鰲城) 백사(白沙) 이항복(李恒福)
일명 원군가(怨君歌) 라고도 한다
철령(鐵嶺) 높은 봉(峯)에 쉬어넘난 저 구름아
광해군때 사람 1556년~1618년 음력 5월 13일)은 조선 중기의 문신(文臣)·정치가·시인·작가이다) 계축일기(繼丑日記)
인목대비 패모에 반대하다가 유배됨
( 시창 )
( 늦은 진양조 )
원군가(怨君歌)
1--2 3----4 5-6 /
철령(鐵嶺) 높은 봉(峯)에 /
1---2----3------4 5-6 /
쉬어넘난 저 구름아 /
1--2 3-------------4 5-6 /
고 신 원루(孤臣怨淚)를 /
1--2----3---4-- 5-6 /
비 삼아 띄어-다가 /
1-2-3- 4 5-6 /
님--계-신 /
1--2--3-- 4------------- 5-6 /
구-중-심-처(九重深處)에 /
1---- 2-----3----4 5-6 / /
뿌 려 본-들 어떠-리 / /
( 아니리 )
적벽가중 제갈 공명의 시 한수 시창
그제야 공명이 잠에 깨어 풍월지어 읊으는디
( 시창 )
( 늦은 진양조 )
해설 : 초당에서 봄잠을 푹 자고 일어나니
창밖에 날이 밝도다
대몽은 많이꾸었는지라
평생을 나는 생각을 많이 했도다
1-2-3-4- 5--6 /
초당-(草堂) 으- /
1--2--3-4- 5--6 /
춘수 족(春睡足) 허-니- /
1--2---3-----4-- 5--6 /
창-외--일지-지(窓外日遲遲) 라-- /
1-2-3-4----------- 5----6---------- /
대몽(大夢)은 5-6 수선-각(誰先覺)고-- /
1--2--3--4 5----6------ /
평생--을- 아자지(我自知)라 /
( 아니리 )
동자 들어와 여짜오되 전일 두번 찿아왔던 유황숙이 밖에서 기다린 지가 거운 반일이 넘었나이다
( 창 ) ( 잦은중몰이 )
공명이 그제야 놀란 체하고 의관을 정제헌다 머리에는 팔각윤건(八角淪巾) 몸에는 학창의(鶴창衣)로다 백우선(白羽扇) 손에 들고 당하에 내려와 현덕을 인도하야 예필(禮畢) 좌정 후에 공명이 눈을 들어 현덕으 기상을 보니 수수과슬 영웅이요 창업지주(創業之主)가 분명허고 현덕도 눈을 들어 공명으 기상을 보니 신장은 팔척이요 얼굴은 관옥같고 미재강산정기(眉在江山精氣)하야 단염청기하고 맑은 기운이 미간에 일어나니 만고영웅 기상이라 현덕이 속으로 칭찬허며 공순히 앉어서 말을 헌다
( 아니리 )
"선생님을 뵈옵고저 세번 찿아온 뜻은 다름이 아니오라 한실(漢室)이 경복(傾覆)하야 간신이 농권(弄權)하야 종묘사직(宗廟社稷)이 망재조석(亡在朝夕)이라 이 몸이 제주(帝胄)로서 갈충보국(竭忠報國)허랴하되 병미장과(兵微將寡)하고 재조단천(才操短淺)하야 흥복(興復)치 못하오니 선생께옵서 유비와 백성을 아끼시와 출산상조(出山相助) 하사이다 공명이 이른 말이 "양은 본래 지식이 천박하야 포의야부(布衣野夫)로 남양 땅에서 밭이나 갈고 춘풍세우 풍월이나 지어 읊을지언정 국가대사를 내 어찌 아오리까" "낭설을 들어시고 존가(尊駕) 허행(虛行)하였나이다" 굳이 사양 마다허니 현덕이 하릴없어
( 창 ) ( 진양조 )
서안(書案)을 탕탕 두다리며 "여보 선생 듣조시요" 천하대세가 날로 기울어져서 조적이 협천자이령제후(挾天子而令諸侯)를 허니 사백년 한실 운이 일조일석에 있삽거든 선생은 청렴한 본을 받고 세상 공명을 부운으로 생각허니 억조창생을 뉘 건지리까 말을 마치고 두 눈에 눈물이 듣거니 맺거니 방울방울 떨어지고 가슴을 뚜다려 복통단장 울음을 우니 용으 음성이 와룡강을 진동헌 듯 뉘랴 아니 감동허리
( 아니리 )
춘향가중
춘향과 이도령이 호남제일루각에 앉아 좋다 좋다 호남 제일루라 하겠다 예 방자야 이러한 경치 술이 없어 쓰겠느냐 술 한상 봐 오너라 도련님이 못 잡수시는 술을 이삼 배 자신 후으 취흥이 도도하야 시 한수를 지어 읊었으되
공양왕1337년 ~ 1392년 음력 4월 4일 고려말기의 문신이자, 정치가·유학자이다 본관은 영일[1] 초명은 몽란(夢蘭) 몽룡(夢龍) 자는 달가(達可) 호는포은(圃隱)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이몸이 죽고죽어 단심가(丹心歌)가 알려져 있고 선죽교에서 이방원에게 죽었슴
( 시창 )
( 늦은 진양조 )
1-2-3-- 4- -------- 5---6
이-몸--- -------- 이--
1---2---3-----4------5---6
죽-고---죽---어
1--2--3---4------------5----6--
일----백 -번 ----------고쳐 죽어
1--2--3--4-----------------5----6--
백---골--이 ---------------진토 되어
1---------2---3----4--- 6-----5--
넋-이-라-도 --있고- 없고
1-2-3-4-------5-6
임 향-한
1--2-3--4---------5--------6--
일-----편---------단-심----이야
1---2--3---4---------5--6
가-실--줄-이--
1--2--3----4-----------5---6
있---으----랴
( 아니리 )
이방원의 하여가 태종(太宗, 1367년 음력 5월 16일 ~ 1422년 음력 5월 10일, 재위 1400년 ~ 1418년)은 고려, 조선의 문신이자 조선의 제3대 임금이다. 휘는 방원(芳遠), 자는 유덕(遺德)이다. 왕자 때 받은 군호는 정안군(靖安君) 선죽교에서 고려 충신 정몽주를 살해 하였슴 아버지 이성계와 조선을 창업 이방원의 하여가 "이런들 어떠하리" 한편의 시조가 흘러 흘러 남아있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