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배경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결과
○선정작 : 총 14편(극영화 장편 5편, 단편 6편/다큐멘터리 장편 3편)
○지원금액 : 195,000천원
○영화창작공간 입주 : 총 4편(극영화 장편 3편/다큐멘터리 장편 1편)
○지원작 및 지원금액 :
연번 | 신청인 | 작품명 | 분야 | 장/단편 | 창작공간입주 | 지원금액 | 1 | 심광진 | 작은 형 | 극영화 | 장편 | ◯ | 30,000 | 2 | 강석필 | 소년, 달리다 | 다큐 | 장편 | | 25,000 | 3 | 김세연 | 하프(Half) | 극영화 | 장편 | | 25,000 | 4 | 민병훈 | 사랑이 이긴다 | 극영화 | 장편 | ◯ | 20,000 | 5 | 경순 | 레드마리아2 | 다큐 | 장편 | ◯ | 15,000 | 6 | 이종훈 | 고양이 장례식 | 극영화 | 장편 | ◯ | 15,000 | 7 | 김문옥 | 아웃사이더 | 극영화 | 장편 | | 10,000 | 8 | 김도현 | 우리가족 | 다큐 | 장편 | | 10,000 | 9 | 이지선 | 사원증 | 극영화 | 단편 | | 10,000 | 10 | 이강민 | 고해실의 악마 | 극영화 | 단편 | | 10,000 | 11 | 김태용 | 눈물 | 극영화 | 단편 | | 7,000 | 12 | 조영준 | 채비 | 극영화 | 단편 | | 7,000 | 13 | 엄대용 | 완벽한 고백 | 극영화 | 단편 | | 6,000 | 14 | 변상수 | 불면증 | 극영화 | 단편 | | 5,000 |
서울배경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평
총평 올해 서울시 독립영화 지원 공모에는 총 167편이 응모하였습니다. 독창적이며 완성도 있는 많은 작품들이 지원을 했다는 점에서 우선 영화계의 서울시에 대한 기대와 열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독립영화의 일반적 기준이나 서울시에서 제시한 평가 기준과 거리가 있는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점이 다소 흠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예심을 거쳐 30편의 작품을 선정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후 최종심에서는 전체적인 작품성과 제작 적합성, 독창성을 중심으로 여러 시간에 걸쳐 심도있는 협의를 거쳤습니다. 다만 심사위원 전체의 압도적 추천작이 드물었기 때문에 예산 배분에 있어서도 더욱 고심해야 했습니다. 본선 진출 30편 중에서 장편극영화 5편, 장편 다큐 3편, 단편 6편 등을 최종 지원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본심 선정 30편 하나하나가 충분히 미학적 가치와 다양성이 인정되어 순위의 우열을 가린다는 것이 어려웠으나 주어진 예산의 한계때문에 최종적으로 14편에 한정할 수 밖에 없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장편 극영화로는 장애인을 중심으로 훈풍을 자아내는 <작은 형>, 우등생과 청각 장애 두 딸의 엄마가 지닌 삶을 그린 <사랑이 이긴다>, 남성의 육체와 여성의 정신을 가진 사람을 냉정한 사회에 드러내는 <하프>, 청춘의 발산 <아웃사이더>, 고양이의 장례식을 위해 다시 만난 연인의 하루동안 이야기 <고양이 장례식>이 선정되었습니다. 평가 포인트의 시각에 따라 차이가 상당한 작품도 있어서 선정 과정에서 많은 논쟁이 있었다는 점을 밝힙니다. 다큐멘터리 선정작은 성미산 6년간의 성장 기록 <소년, 달리다>가 진정성에서 가장 압도적 지지를 받았으며 10대탈북아이들의 적응기록 <우리 가족>, 역사적 관점에서 여성들의 몸과 노동을 그린 <레드마리아2>가 최종 선정되었는바 비교적 심사위원들의 합의가 용이했습니다. 그리고 단편 6편의 선정작은 아래의 평가의견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응모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와 함께 만족스러운 지원을 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특히 인터뷰에 참여하고도 지원에서 배제된 분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합니다. 응모하신 분들 모두께 건승을 빌며 선정된 작품들이 훌륭한 영화로 우리 앞으로 돌아오길 기대합니다. 2013. 6. 심사위원 일동 작품별 심사평 연번 | 부문 | 작 품 명 | 심사위원 평가의견 | 1 | 극장편 | 작은 형 | 못난 동생과 지적장애인 형을 통해 육체의 장애가 아닌 정신적 장애인의 폐해를 실감나게 그렸다. 하지만 못난 사회를 비웃듯이 이들은 모성애와 가족애로 잔잔한 감동을 준다 | 2 | 다큐 | 소년, 달리다 | 대안적 삶과 교육방식은 모두가 꿈꾸는 이상이지만, 현실 속에서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특히 부모들의 이상과 아이들의 현실이 충돌하면서 성장하는 과정 등을 사실적이면서도 공감되는 다큐멘터리로 만나게 될 것을 기대한다 | 3 | 극장편 | 하프(Half) | 인간의 욕망 때문에 상반신은 여자, 하반신은 남자인 한 트랜스젠더판 <부러진 화살>, <도가니>같은 인권에 대한 사회성 짙은 드라마인 이 작품은 다큐멘터리적인 접근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트랜스 젠더의 삶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심사하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네거티브한 이 소재에 대한 작가의 직설적인 시선이 오히려 기존의 상업적인 영화보다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 4 | 극장편 | 사랑이 이긴다 | 전작 <터치>에 이은 사회적 통념을 뛰어넘어 인간(가족)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도가 좋았다. 가족은 신의와 애정이 있어야 하는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인정하기 싫지만 우리 안에 존재하는 불편한 이기심을 어린아이를 통해 보는 순수함이 잘 어우러진 수작이다. | 5 | 다큐 | 레드마리아 2 | 전작에서의 담론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성이었다면 그 연속 선상에서 역사적 관점을 가지고 과거와 현재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엮고 있는 문제의식이 좋았다. 특히 민감한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사회 내에서 성역화 되어있는 영역을 영상을 통해 사실적으로 파헤치고 역사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작품이 되길 기대한다. | 6 | 극장편 | 고양이 장례식 | 웹툰을 기반으로 한 작품은 헤어진 연인들이 짧은 여행을 통해 자신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던 감성을 유쾌하게 풀어내었다. 쉽게 보면 단순한 구조같아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는 젊은이들의 사고를 깊이있게 느낄수 있었다. 연출의 섬세함이 더해진 더욱 좋은작품을 기대한다. | 7 | 극장편 | 아웃사이더 | 아웃사이더라는 현실 부적응자들을 소재로 세상 속에 나온 4명의 남녀가 복잡한 인연을 통해 삶의 지옥으로 떨어져 가는 과정을 매우 지적으로 표현한 수작이다. 특히 얼마 전에도 청춘소재로 독립영화를 만들었던 것처럼 젊은 작가들보다도 더 젊은 시선으로 바라 본 냉정한 현실에서 고민하는 세 명의 캐릭터는 그 시절 우리들의 자화상이 아닌 가 추억해 본다. | 8 | 다큐 | 우리가족 | 목숨을 걸고 탈북해서 한국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과 국내외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자원봉사자 노총각 선생님이 한 가족이 되어 펼치는 좌충우돌 성장기. 이 작품은 언뜻 보면 여타 탈북자 소재 다큐멘터리인 것 같지만, 한창 성장기인 10대 아이들이 급속도로 변한 대한민국 사회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변화해 나가는 가를 흥미롭게 접근하고 있다. 특히 해외 자원봉사 장면 등 극장에서 보고 싶은 콘텐츠로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 9 | 단편 | 사원증 | 취업을 꿈꾸는 한 남자가 우연히 주운 사원증으로 회사에 들어가서 혼자 회사원 놀이를 하다 그 사원증의 주인인 여자와 딱 부딪힌다 취업이라는 소재가 절실한 현실을 반영한다 | 10 | 단편 | 고해실의 악마 | 인간의 선악의 경계는 어디인가 과연 어디까지가 용서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수작이다. 고해실안 신부와 그 신부의 가족을 교통사고로 죽였던 한 남자의 고백이라는 설정 그리고 반전도 좋다 | 11 | 단편 | 눈물 | 참 속상한 영화다. 하지만,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한국의 가족을 소재로 한 독립영화의 계보를 잇는 점에서 가난과 가족이라는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살아야하는 우리의 인생을 적나라하게 접근한 부분이 이 작품의 힘이 아닌가 한다. | 12 | 단편 | 채비 | 죽음을 앞둔 어머니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의 고단한 삶을 그려낸 구성이 좋았다. 아들을 장애인으로 남겨놓고 떠나가야 하는 어머니의 심정을 공감과 감동으로 이야기 해 주길 기대한다. | 13 | 단편 | 완벽한 고백 | 열두살 아이가 전하는 고백은 한편의 동화처럼 우리에게 아름다운 여운을 남긴다. 작품에서 말하듯이 "이야기는 삶의 도구"이다. 그러나 이야기도 진실된 마음에서 호소력이 있는 만큼, 이야기와 마음의 조화를 기대해 본다. | 14 | 단편 | 불면증 | 층간소음 때문에 점점 미쳐가는 한남자 그리고 그 소음 주범으로 의심되는 새로 이사 온 윗층의 회사동료.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아가는 남자를 통해 현실을 풍자하고 있다 다리가 거의 잘리고도 살아남아 남자의 귀속에서 나오는 벌레라는 반전이 신선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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