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奇貨可居(기화가거)
* 훈음
奇 : 기이할 기, 貨 : 재물 화, 可 : 옳을 가(할만할 가), 居 : 살 거(차지할 거)
* 뜻 : 진귀한 물건을 사 두었다가 훗날 큰 이익을 얻게 한다는 뜻.
* 고사
전국시대 말, 한(韓)나라의 큰 장사꾼인 여불위는 무역을 하러 조(趙)나라의 도읍 한단(邯鄲)에 갔다가 우연히 진(秦)나라 소양왕의 손자인 자초(子楚)가 볼모로서 이곳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때 이 장사꾼의 머리에는 기발한 영감이 번뜩였죠.
‘이것이야말로 기화(奇貨)로다. 사 두면 훗날 큰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여불위는 즉시 황폐한 삼간 초가에 어렵게 살아가는 자초를 찾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아버지이신 안국군께서 멀지 않아 소양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실 것입니다. 하지만 정빈(正嬪)인 화양부인에게는 소생이 없습니다. 그러면 당신을 포함한 20명의 서출(庶出) 왕자 중에서 누구를 태자로 세울까요? 솔직히 말해서 당신은 결코 유리한 입장이 아닙니다.”
“그건 그렇소만, 어쩔 수 없는 일 아니오?”
“걱정 마십시오. 소생에게는 천금(千金)이 있습니다. 그 돈으로 우선 화양부인에게 선물을 하여 환심을 사고, 또 널리 인재를 모으십시오. 소생은 당신의 귀국을 위해 조나라의 고관들에게 손을 쓰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태자로 책봉되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만약 일이 성사되면 그대와 함께 진나라를 다스리도록 하겠소.”
여불위는 자기 자식을 회임한 조희(趙姬)라는 애첩까지 자초에게 양보하여 그를 완전히 손아귀에 넣은 뒤 재력과 능변(能辯)으로 자초를 태자로 세우는데 성공했죠. 그리고 자초가 왕위에 오르자[바로 그가 장양왕(莊襄王)] 그는 재상이 되었으며, 조희가 낳은 아들 정(政)은 훗날 시황제(始皇帝)가 되었던 것이랍니다.
* "코로나19 이겨낼 수 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