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에서 유일하게 남은 '노동당사' 구경을 마치고, 6.25전쟁의 비극이 남아 있는 백마고지로 간다 아직도 우리의 뇌리에 남아 있는 노래...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암프로 앞으로... 그 당시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냥 따라 불렀던 노래가 아니었던가.
백마고지 전적비에는 그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적어 놓았다. 철원군 북방에 있는 백마고지는 6.25동란 당시 피비린내나는 격전지였다. 중공군이 10일간 여기 전투에서 30만발의 포탄을 사용, 14000명의 사상자를 낸 중공군 2개 사단을 멸망시킨 국군 9사단의 승리로 백마사단이라 했다고...
뭉클한 마음으로 그 당시를 회상하며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잠시 생각해 본다. 매스컴에서 보아온 난민들의 생존을 위한 탈출, 나라잃은 설움... 더구나 요즘엔 핵전쟁이라는 무시무시한 단어들이 등장한다.
백마고지 구경을 마치고 돌아 가는 길... 예전에 같았으면 버스 안에서의 춤판(?)으로 요란했었는데, 요즘은 시대가 바뀌어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한 곡조 노래가 정겹다. 오늘 하루도 아쉬웠을까? 사당동 단골 식당에서 저녁 식사에 한잔 술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백마고지 주차장 도착... 신록의 계절답게 세월은 아픈 상처를 잊은 듯 파랗다.
백마고지 휴게소도 있고...
서해안 바닷가를 따라 만든 서해랑 길처럼, 이곳도 비무장지대의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만들어 놓았다.
백마고지 전승비... 승리의 기쁨보다는 전쟁의 아픈 상처들..
백마고지 전적비... 이 백마고지를 사수하기 위하여 싸운 국군 9사단 장병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되었고 비문이 새겨져 있다.
백마고지 전적지 기념비 앞에서 잠시...
백마고지 위령탑 앞에서...
백마고지와 태극기... 태극기는 오늘도 말없이 펄럭이고...
정상을 향해 가는 길... 이 돌비석 뒷면에 새겨진 산화하는 장병들의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존재를 알리는 태극기... 총을 치켜들고 승리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사진이 뭉클하다.
정상 도착... 팔각정 안에 저 범종은 통일을 알리기 위하여 만들어 놓았는지? 이런 생각도 해본다.
DMZ 평화의 길... 예전에는 없었던 아치를 만들어 놓았다. 여기서 전쟁의 상처가 있었던 백마고지가 눈 앞에 보인다.
저 앞에 보이는 산이 '백마고지'... 격렬한 전투로 흙먼지와 시체가 뒤섞여 악취가 산을 뒤덮을 정도였다고 한다.
통일아 평화야 철원아... 이 말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하다.
'백마고지' 옛 사진... 중공군과의 포격 싸움으로 고지 본래 모습을 잃어 버렸다. 이 모습이 마치 백마가 옆으로 누워있는 형상이라해서 붙여진 이름..
태극기 휘날리며... 전쟁 슬리의 기쁨을 알리기라도 하듯 오늘도 태극기는 펄럭이고...
배가고지를 알리는 하얀 백마 동상 앞에서...
그 당시 사용되었던 포탄인 듯... 지금은 이것도 모자라 핵으로? 끔찍하다.
버스 안에서... 고향 향우들과의 시간은 즐거워...
사당동 식당에서... 모두 모두 즐거웠다면서... 내년을 기약하며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