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러셀테리어 지구) 본격! 고창 트레킹!!

[도미나]

[뉴페이스]

이번 지구대의 목표는

그동안 사전답사 한 트레킹 코스를

실제로 걸어보는 것!!! 

 그리고

이번 상하여행에는

특별한 손님 한 명이 추가 되었다.

평소 지구대가 아끼는 동생으로

트래킹에 관심이 많고

운전도 잘하고

요리도 잘하고

고생도 잘하고

이런 저런 장점이 많은..

결정적으로

순호보다 어린 관계로

이번 여행에 특별히 동행하기로 했다.

이름 : 조명찬

직업 : 출판사 기획 실장.

장점 : 아웃도어 장비 많음.

단점 : 코골이

[지구대의 트래킹 코스]

새벽부터 부지런히 서두른 덕에

오전 일찍 고창 도착.

 트래킹에 앞서

완벽하진 않아도

어느 길로

어디까지 가야하는 지에 대한

최소한의 코스를 짜야만 했다.

지구대가 어수룩해 보여도 나름 치밀하다.

 초반의 사전 답사를 통해 계획했던 코스.

선운산 입구에서 시작해서 무조건 해안선을 따라

명사십리길을 지나 상하마을로 돌아오는 길.

그러나

출발 초반에 위험한 도로길도 많고

너무 바다만 끼고 걷는 거 같아

코스를 수정 하기로 했다.

그래서 수정한 코스는

상하마을에서 시작해 마을과 논과 밭 언덕을 지나

명사십리길을 걷고

다시 상하마을로 돌아오는 코스.

초기안에 비해 여러 다양한 요소도 많고

시작과 끝이 명확해 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치밀한 정보조사와 장시간의 회의끝에

이 코스를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 

근데

사실..

우리가 이코스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지도의 코스 모양이..

지구를 닮아서 였다.=_=

지도상으로 거리를 재어 보니

얼추 30km가 넘는 거리.

하루 뼈와 살이 분리되는 기분으로

열심히 걸으면

하루에 마칠 수 있는 거리지만..

우린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

이틀에 걸쳐 걷기로 하고

걷다가 괜찮은 지역에서 텐트를 치고

1박하기로 했으나

등에 매고 걷기 가벼운 텐트를

준비하기로 한

영석..

5인용 대형텐트를 준비해 왔다.-_-

 5인용 텐트를 매고 걷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오고..

 결국

 대략 절반정도에 위치한 동호해수욕장에

자동차와 장비를 두고

다시

상하마을로 돌아와

또 다시

동호해수욕장을 향해 걷기로 했다. 

아니.. 이게 무슨 삽질이람..-_-

[상하마을로]

동호에서 상하마을까지

버스를 타고 가려면

해리면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상하면 가는 버스로 갈아 타야 한다.

먼거리는 아닌데 버스를 두번 타려니

살짝 귀찮기도 하고

버스가 언제 올지도 모르겠고 해서..

상하면 콜택시를 탔다.

 택시비 12000원.. 후우..

[영석과 황사와 천식]

트래킹을 시작하는 날

하필이면 중부에는 짙은 황사가

전국적으로는 옅은 황사가 

시작 되었다.

천식환자인 영석은

늘 "벤토린" 이라는 

천식약을 소지하고 다니는데

(영화보면, 주인공이 숨을 못 쉬어 

죽을것 처럼 하다가 급히 뭘 찾아 

입에 대고 분사하여 살아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게 바로 "벤토린".)

봄철에는 수시로 돌변하는 기상상황 때문에

"황사마스크"도 꼭 챙겨 다닌다.

순호와 명찬은

그런 영석을 보고는

형이라 말은 안했지만

다 벗겨 버리고 싶은 눈치였다.

영석도 그런걸 느꼈는지

눈치껏 썬글라스는 벗고 

트래킹을 시작하였다

그럼에도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영석을 이상하게 쳐다보고

순호와 명찬마저도

슬슬 피하는 듯 햇다.

영석은

시선의 부담을 못 견디고

뒤늦게,

약한 황사는 괜찮다며

목숨을 담보로 

 마스크를 벗어 버렸다!!!

마스크 하나 벗었을 뿐인데..

영석은 왠지

진정 남자로 태어나는 기분이었다.

[단골식당의 경사]

상하마을에 내려가면 

늘 처음으로 들리는 "단골식당"

갈때마다 참 반갑다. 

^____^

늘 그랬던것 처럼

우리를 보자마나

하던일도 다 멈추시고

반갑게 인사해 주신다. 

한명 추가된 명찬이에게도

"오늘은 한사람이 더 생겼네?"라고 하시며

따듯한 물부터 챙겨 주셨다.

새삼 느끼는 거지만

이곳은 정말 따듯하고 편안하다....

명찬이는

지구대형들의 유명세(?)를

항상 온라인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목격하더니

흠칫 놀라는 눈치였다.

어머니는 오늘따라 기분이

더 좋아 보이셨는데,

안방에서 가져오신

엽서를 뜯어보고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청첩장!!

큰 아드님이 결혼을 한다는

기쁜 소식이었다.

자식의 첫 결혼을 시키게 된

집안의 경사에

매우 행복해 하셨고

덩달아 우리도 기분이 좋아졌다.

엇! 그러고 보니 

결혼식 장소가 "서울"이다!!!!

날짜를 계산해 보니 늘 그렇 듯 

역시나 한가한 날이었다.-_-

순호와 영석은 필히 참석하겠다고

약속을 드렸다!!

[힙합할머니와 아이들]

또 언제나

꼭 방문하는 우리 힙합할머니~

노크를 해도 반응이 없어서

안계시나 했더니

"단골식당" 어머니가 오셔서

무슨 남자들이 그러냐며

문을 세차게 두드리셨다.

잠시 후

스르르 문이 열리더니

힙합할머니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아.. 노크에도 요령이 있는건가..

그간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지구는 동네 흰둥이와..

 끝나지도 않을 싸움을 하고 있었다.

구경꾼이 있어서 그랬나..

오늘따라 좀 오바하는 느낌이 없지 않았다..

얼떨결에 꼬마 구경꾼들과 

싸움을 구경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나즈막한 목소리가 들렸다.

"저..산타...산타 할아..버지 아니예요?"

"어?"

순간, 순호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어라?

이녀석!!!

상하초교 크리스마스 수업때

순호보다 더 잘그린다며

순호를 안드로메다에 보내고

같은반 친구들에겐 

영웅이 되었다는!!!

전설의 그림천재소년!!

 

 

그 녀석 이었다!!!

"오!!! 반갑다! 잘있었어?"

꼬마와 영석이 인사하는 동안 

명찬은 지구대의 유명세에 

또 한 번 흠칫 놀라는 듯 했다.

그리고

그순간..

순호의 모습은

잠시 보이지 않았다..

(러ㅏㅣㄹㄹㅇㅇㅇ렁ㅇㅠ퓨ㅠㅠ...)

 

그나저나

이런식으로 시간을 지체하다간 

트래킹은 시작도 하기 전에

날이 저물거 같았다.

 

아쉽지만 상황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출바알!

(저놈의 백구는 도대체 갈 생각을 안한다..)

to be continued...

[도미나]

트레킹 코스가 지구얼굴이라니~~~ 놀랍습니다^*^ 아이디어 굳!!!!!
지구와 흰둥이의 싸움에 팡 터졌습니다^*^
또 새로운 분도 참가 하시고 재미잇는 트레킹 기대 해봅니다^*^
지구대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