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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법 | 국제정치 | 경제학 |
국제법론 18판, 19판 (김대순 저) 신국제법 강의 6판 (정인섭 저) 신 국제경제법 (박노형 외) 국제법 연습 (안진우 저) 국제법 및 국제경제법 기출분석 (백승호 저) | 왈츠이후 (이근욱 저) 현대 국제관계이론과 한국 (강정인 저) 국제정치 패러다임 4판 (박재영 저) 세계외교사 (김용구 저) 동아시아 전쟁과 평화 2 (이삼성 저) 외교의 시대 (윤영관 저) 국제정세의 이해 (유현석 저) 신한국책략 4.0 (김우상 저) 예정된 전쟁 (그레이엄 엘리슨) 강대국 국제정치의 비극 (미어샤이머) 20세기로부터의 유산 | 미시경제학 (이준구 저) 거시경제론 (정운찬 저) 국제경제론 (김신행 저) 미시ㆍ거시 국제경제학 트리니티 2.0(황종휴 저) 미시ㆍ거시ㆍ국제경제학 연습책(황종휴 저) 5급 공채 경제학 기출책 (황종휴 저) |
3. 과목별 공부방법 및 전략
1) 국제법
초시 때는 백승호 강사의 커리큘럼과 국제법론 18판으로 공부했습니다. 국제법에 대한 기본이해가 부족했으므로 기본서를 반복하여 읽었습니다. 특히 1순환 때는, 우선 눈으로 훑으면서 읽은 뒤, 두 번째는 줄을 쳐가면서 읽었으며, 세 번째 읽을 때에는 줄을 친 곳 위주로 읽어나갔습니다. 세 번 정도 읽은 이후에는 소제목을 기준으로 하여 손바닥만 한 포스트잇 한 장에 정리하여 해당부분 소제목 옆에 붙였습니다. 이를 통해 주요내용을 한번 정리하고 나중에 다시 읽을 때 주로 어떠한 내용이었는지 쉽게 기억해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순환 때는 사실 PSAT이 더 급했기 때문에 강의는 들어서 1순환동안 배웠던 내용들을 상기하고 3순환에 돌입할 때 낯설지 않도록, 나아가 3순환 때 부족한 부분에 대한 강의가 어디에 있었는지 파악하자는 마음으로 조금은 편안하게 수강하였습니다. 강의 수강 외에는 대부분 PSAT에 올인 하였고, 저녁에 자기 전에 국제법 빈출 주제인 조약법, 국가관할권, 면제, 국가책임, 해양법 부분만 다시 기본서를 읽었습니다. 3순환 때는 실제로 답안지가 잘 써지지가 않아서 고민이 많이 되는 시기였습니다. 특히 백승호 강사는 법적코멘트를 강조하셨으므로, 기본서를 읽으면서 법적코멘트 위주로 정리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제법 조문집에 기본서에 나오는 조문별 해석에 대한 내용과 판례내용을 옆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재시를 준비하면서는 우선 3순환 기간 동안 진행했던 기본서 법적코멘트 정리를 하였습니다. 당시 19판이 출간되어 신판을 구매하였으며, 정리하고 이해한 것을 서로 체크하는 방식으로 스터디 진행했습니다. 11월부터는 다시 PSAT에 올인 하였고 1차 이후에 답안지를 강제적으로라도 작성해보고자 답안특강을 수강하였습니다. 이때 어느 강사의 답특을 수강해야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있었는데, 새로운 변화를 주고자 안진우 강사의 답특을 수강하였습니다. 이 답특 기간 동안 법적인 답안지를 작성하는 요령을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 요령은 일반적으로 적용하고자 하는 법을 선택하고, 주체에 대한 분석, 행위에 대한 분석, 그에 따른 효과에 대한 분석, 예외에 대한 분석 그리고 결론 순으로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새롭거나 특색 있는 판례를 사례로 드는 것 보다, 오히려 가장 기본적이고 전형적인 판례를 작성하는 것이 답안작성에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이러한 답특을 수강하면서 신국제법강의 제8판을 구매하여 참고하였고, 나아가 안진우 강사의 국제법 3순환을 수강하는 것이 최종적으로 국제법을 정리하는데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하여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3순환 강의를 수강하면서 안진우 강사의 국제법 연습을 단권화 책으로 하여, 위 언급한 방식으로 단원별 출제가능 논점들을 위주로 정리하였고, 연습책 내에 존재하지 않는 내용은 기본서를 참고하여 포스트잇으로 정리한 뒤 관련 내용에 첨부하는 방식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이때 백승호 강사의 기출분석을 이용하여 역대 기출문제에서 빈출되었던 논점을 위주로 기본서를 다시 정리했습니다. 기출문제를 분석한 것을 토대로 볼 때, 외교원 전공과목 시험에서는 주로 전통국제법에서 출제되었고, 통합논술에서 환경법, 인권법 등이 빈출되는 경향을 파악하였습니다. 이에 전통국제법은 무엇이 나오든 위에서 언급한 답안작성 요령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고, 현대국제법에 있어서는 세부적인 디테일보다 그 배경과 핵심내용, 의의를 위주로 이해하고 답안지를 작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2) 국제정치
비록 국제정치를 전공하였으나 대학 졸업 후 4년이 흐른 뒤 준비하였으므로, 국제정치에 대한 두려움은 없으나 세부적인 내용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정원준 강사의 수업을 따라가면서 국제정치에 대한 체계를 세워나갔습니다.
1순환 당시에는 모든 이론을 새롭게 배운다는 마음으로 왈츠이후와 현대국제관계이론과 한국 이라는 책을 중점적으로 읽었습니다. 이를 통해 각 이론의 기본 가정, 핵심 주장, 각 이론가들이 제시한 사례들을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또한 틈틈이 외교사를 사건과 그 의의를 위주로 정리하고자 했습니다.
2순환 때는 국제법과 마찬가지로 1차 이후 너무 낯설지 않도록 강의를 따라가는 것에 의의를 두고, 답안지는 최대한 작성해서 내는 방향으로 하여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1순환 때 읽었던 책을 위주로 공부하면서, 수업시간 때 제공된 논문들을 읽으면서, 해당논문의 핵심 주장, 주요 논거 및 사례들을 포스트잇에 정리하여 논문 앞장에 붙이는 방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이후 3순환 때는 당시 매일 예습시험을 치고 그에 대한 해설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에 실제 시험처럼 답안지를 작성하고자 노력하였고 외교사 부분이 취약한 것을 인지하고 외교사를 다시금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재시기간에는 맥락속의 글을 쓰기위해 원서를 찾아 읽거나 국제정치 패러다임을 토대로 이론이 나오게 된 배경을 위주로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최근 6~7년 기출을 분석해본 결과 현실주의이론 문제 하나, 국제정치경제 문제 하나, 최신이론문제 하나해서 총 3문제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이외 외교사가 단독적으로 나온 경우도 있었지만, 위 세 가지 유형의 문제에 혼합되어 나오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이에 현실주의이론은 필히 숙지하여야 하고, 만약 현실주의 외에 이론을 묻는다고 하더라도, 결국 현실주의와 비교해서 쓰는 것이 답안쓰기에 용이하다고 판단하여 신현실주의를 집중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를 위해서 국제정치 패러다임에 있는 왈츠 내용을 철저히 분석 및 정리하였고, 강대국 국제정치의 비극을 찾아서 읽었습니다. 특히 국제정치 패러다임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국제정치 이론을 정리하여, 어떠한 배경 속에서 어떤 이론이 왜 생겨났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후 1차를 마무리 한 뒤에는 초시기간 유용했던 논문들을 다시 읽으면서 기본에 충실하고자 했으며, 국제정치경제분야에 대해 20세기로부터의 유산을 읽으면서 대비하고자 하였습니다.
3) 경제학
학원을 다니기 전까지는 경제학원론 정도 수준의 실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1순환의 목표를 경제학에 대해 익숙해지고 공부방법을 터득하자로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트리니티 진도내용 복습과 연습문제 해결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경제학 개념, 미ㆍ적분 등과 같은 수학 때문에 어색했으나, 반복적인 연습문제 해결을 통해 미시경제학은 어느 정도 틀을 갖춰 나갔습니다. 각 단원 및 주제별로 유용하게 사용되는 공식 몇 가지를 외우면 기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 미시경제학에 대한 두려움은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거시경제학은 주로 이론적인 글쓰기 내용이 많고, 가정과 핵심주장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면 완전히 틀린 답안을 작성하게 되므로 연습문제 해결을 통한 체계잡기가 미시경제학만큼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에 1순환 거시경제학은 주요내용에 대한 이해 및 파악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1순환 국제경제학 때는 PSAT의 압박이 다가오는 시즌이였으므로, 실강보다는 인강을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국제경제학은 그래프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이라고 판단하여, 무역론 각 모형과 금융론의 주요 그래프를 그려서 정리하였습니다.
2순환은 황종휴 강사의 연습책을 위주로 문제풀이에 집중하는 기간이었습니다. 이에 강의시간에 강사와 같이 문제를 풀어보고 잘 이해되지 않았던 부문만 복습하면서 PSAT에 집중하였습니다. 3순환 때에는 진도에 맞춰서 기출문제 풀이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취약한 부분을 다시금 정리하였습니다. 특히 2순환 기간 동안 제대로 복습하지 못한 부분도 많았으므로, 관련 단원에 있어서는 2순환 당시에 강사가 풀었거나 추천한 문제들을 위주로 다시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3순환 기간 동안 제공된 트리니티 완성하기에 신규문제들도 많이 추가되어, 수업시간에 같이 푼 문제들을 위주로 강사의 풀이방식을 체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재시기간에는 여타과목과 마찬가지로 여름에는 기본서에 충실하면서 연습책 풀이를 병행했습니다. 또한 역대 외교원 기출을 분석해본 결과, 국제경제학에서의 무역모델은 별도로 준비를 해야 하지만, 국제금융론은 거시경제학을 탄탄히 갖춰놓는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것을 알았고, 미시경제 부분에서는 비교적 다양하게 출제되나, 거시경제 부분에서는 주로 IS-LM 및 정책, Solow모형이 출제되는 것을 보고, 해당부분에 대해서만큼은 최대한 다양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이후 18년 1월에는 기출을 토대로 경제학 틀을 가다듬고자 황종휴 경제학 기출특강을 수강하였습니다. 1차 이후에는 연습책 스터디를 병행하면서 기출문제를 위주로 단원별 출제 포인트를 정리하였습니다. 정리하면서 기출책을 단권화 책으로 삼고, 출제된 문제에 핵심 포인트와 관련된 중요 개념을 정리하거나 포스트잇으로 붙이는 방식으로 시험에 대비했습니다.
Ⅲ. 3차 면접
1. 면접스터디 및 실제면접 진행방식
2차를 합격하게 되면 행시사랑 카페를 통해 합격자 카톡방이 만들어집니다. 이후 5~6명을 한조로 하여 약 10개조 정도로 구성합니다. 각 조로 나누어진 뒤에는 출제가능 주제를 정하고, 조별로 하나씩 주제를 맡아 실제 면접과 최대한 비슷하게 문제를 작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자료들을 이용하여 리그전 형식으로 조별 면접스터디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때 면접스터디의 목적으로 면접에 대비하는 것도 있지만, 실제 면접장에 갔을 때 너무 긴장하지 않도록 합격생간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것도 있으므로, 1조부터 10조까지 모두 한 번씩은 면접스터디를 할 수 있도록 스케쥴을 정하였습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2차 발표부터 3차까지 시간이 촉박해서 주 3회 스터디를 진행했었어야 했고, 태풍과 면접 전날이라는 이유로 일부 조간 합의를 통해 많게는 2회 정도 실시하지 못했습니다.
실제면접에서는 대기장소 입구에 명단이 부착되어 있는데, 자신의 조와 조 내에서의 번호를 확인한 뒤 해당자리에 가서 앉으면 됩니다. 각 조는 5~6명으로, 일반외교와 지역외교ㆍ전문외교를 구분하여 구성되고 면접은 동일한 스케쥴에 따라 진행됩니다. 입실시간이 지나면 면접관련 교육을 받게 되며, 평가지 작성 및 토론면접을 위한 입장을 추첨으로 뽑게 됩니다. 토론면접에서는 가 또는 나 입장을 선택하게 되는데, 올해의 경우 나 입장을 뽑은 합격생들이 별도의 장소로 이동하여 토론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 6명의 면접관 앞에서 토론면접을 실시하게 됩니다.
오후에는 직무역량과 인성면접이 진행됩니다. 오전에 정해진 조에서 1~3번, 그리고 4~6번으로 구분하여 대기하게 됩니다. 면접관도 오전에 토론면접 때 봤었던 6명의 면접관이 3명씩 2조로 나뉘어 직무역량과 인성면접을 평가하십니다. 점심시간 이후부터는 대기 장소에서도 대화가 제한되며, 올해는 1~3번이 직무역량→인성면접 순으로 면접을 봤었고, 4~6번이 인성면접→직무역량 순으로 면접을 진행했었습니다. 오후 면접시간이 시작되면 각조의 1번은 직무역량 준비 장소로 이동하게 되며, 4번은 인성면접 준비 장소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정한 간격을 두고 2번과 5번, 3번과 6번이 각각 준비 장소로 이동하게 되며, 1번 합격생이 직무역량을 마치게 되면 대기 장소에서 일정시간 대기한 후 바로 인성면접 준비 장소로 자신의 짐을 갖고 이동하게 됩니다. 4번 합격생도 마찬가지로 인성면접 후 직무역량으로 바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직무역량과 인성면접을 마치게 되면 설문조사지를 작성하게 되고, 작성완료 후 개별적으로 귀가하게 됩니다.
2. 토론면접
토론면접은 30분 동안 주어진 읽기 자료를 바탕으로 토론을 준비하고, 각자 약 3분간 영어로 모두발언을 진행하게 되며, 각 조 전체의 모두발언을 마치고 나면 40분간 한국어로 토론을 진행하게 됩니다. 토론시간이 경과된 후에는 질의응답이 40분간 진행되는데, 이때 면접관들께서 한국어로 질문을 하시면 합격생들은 영어로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면접스터디 때에도 최대한 실전과 유사하게 진행하기 위하여, 사전에 토론 자료가 업로드 되지만 읽어보지 않고 면접스터디 장소에 도착해서 시간제한을 두고 맞닥뜨리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주어진 30분의 준비시간동안 약 10분을 자료파악에 사용하고 나머지 20분을 영어 모두발언 스크립트 작성에 할애하였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도 A4용지 1장이 주어졌으며 약 1장 정도를 작성하면 3분정도를 말할 수 있어서, 스터디 기간 동안 적절한 영어표현 및 분량을 파악하는데 주력하였습니다. 또 실제 토론 때에도 스톱워치를 갖고 들어갈 수 있으므로 시간을 보면서 발표시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준비가 완료되면 한국어로 토론이 진행되는데, 이때 토론을 이기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주제에 대한 결론을 도출해내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따라서 발언을 독점하고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 보다는, 각자 발언횟수 등을 체크하면서 발언이 특정 인물 몇몇에게만 치우치지 않도록, 그리고 상대방의 의견에 어느 정도 동의를 표하면서 타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25분에서 30분쯤 토론에 대한 결론 또는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남은 시간동안 이러한 결론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했습니다.
토론면접의 영어 답변을 준비하기 위해 토론스터디 외에 아는 지인과 별도로 만나서 이미 실시한 토론주제를 갖고 영어로 질문하면 답변하는 방식으로 준비했습니다. 어떠한 질문을 해도 변하지 않을 답변의 틀 같은 것을 만들어서 반복 숙달하는 방식으로 준비했습니다. 또한 현재 한국이 직면한 외교적 과제와 한국 정부정책과 관련하여 영어 표현 등을 숙지하고자 했습니다.
실제면접 때는 면접관들이 토론하는 중에 개입하여, 합격생들이 제시한 개념이나 문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근거를 제시하라거나 심층적인 의견을 묻기도 했었고, 조속히 합의에 도달하여 이에 따른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기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질의응답 시에는 개별 의견에 대한 개별적인 질문보다는 합격생 전원에게 묻는 질문들이 많았고,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주셨었습니다. 추가로 시간이 필요했던 경우에는 다른 합격생들이 답변을 하고 답변을 한다던지, 아니면 추가시간을 면접관께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3. 직무역량
직무역량 면접은 30분 동안 특정상황에 대한 주어진 자료를 바탕으로 A4용지 크기의 먹지에 보고서를 수기로 작성하고, 추가적인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법에 대해 A4용지 1/3크기의 먹지에 수기로 작성하여야 합니다. 이후 면접은 40분간 진행되며 작성한 보고서를 면접관께 발표하고, 보고서 및 상황 대처법 용지에 작성한 내용을 바탕으로 면접이 진행되게 됩니다.
면접스터디 기간 동안에는 대처법과 관련된 내용까지 문제에 포함하지 못하여 25분 준비시간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밑에 3장이 깔려있으므로 충분히 눌러쓰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일반적으로 제일 밑에 장을 자신이 갖고 위에 3장을 면접관께 나눠 드릴 것으로 예상하고 면접 스터디 조원에게 나눠주면서 연습을 했습니다. 발표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은 요구되지 않았지만, 대부분 7~8분 정도로 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토론면접과 달리 스톱워치를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므로 감으로 발표 길이를 예상했어야 했습니다.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말을 천천히 하고 발음을 또박또박 하는 방법으로 시간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요령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보고서 작성 시 팁으로는 보고서는 최대한 간단하게 작성하되, 본인이 갖고 발표할 보고서에는 수치ㆍ사례와 같이 디테일한 부분들을 추가적으로 자신만이 알아볼 수 있게 작성하여 발표 시 활용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또한 면접스터디를 하면서 받은 주제들은 여러 가지 방안을 비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때 표를 이용하여 깔끔하게 비교하는 것이 보고서가 전문적이고 읽기 편했습니다. 보고서의 구성으로는 일반적으로 배경→문제점→해결방안→추진계획 순으로 구상한 뒤, 각 문제에 따라서 조정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실제면접 때는 면접관 3명 중 2명은 비교적 평이하게 질문을 해주셨고 1명은 발생가능한 문제점을 위주로 비판하는 질문들을 많이 했었습니다. 비판해주신 부분에 있어서는 자신의 입장이 있고 그 근거가 뚜렷하다면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것도 나쁘지 않고, 실제로 실무와 관련하여 공격이 들어오는 경우에는 구체적 실무는 잘 인지하지 못하여 향후 실무 시에는 좀 더 다각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물러서는 경우도 좋은 대처 방법이었습니다. 면접관들께서 압박질문의 방식보다는 부드럽게 진행을 해주셨으므로 너무 긴장하지 않고 잘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4. 인성면접
인성면접은 총 3개의 문제가 출제되며, 30분 동안 A4용지크기의 먹지에 간단하게 자신의 답변을 작성하게 됩니다. 해당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이 없으므로, 작성한 종이를 면접관이 약 5분간 검토하고 난 뒤에 면접장에 입실하게 되며, 이를 토대로 40분간 면접이 진행됩니다.
면접스터디는 주로 토론면접과 직무역량을 위주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스터디를 조성해야만 했습니다. 별도로 조성한 스터디는 우선 시중에서 판매되는 면접 책과 역대 기출 면접질문들을 구해서 범용성이 좋은 경험을 3가지로 추려내어 이와 유사한 질문이 나왔을 때에는 해당 경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0분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답변작성에는 촉박한 시간이며, 면접에 들어가서 경험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면접관들이 디테일한 부분까지 질문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여 당황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구체적으로 떠올려서 정리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매번 동일한 사람들과 동일한 내용의 답변을 하게 되서 새로운 시각 및 자극을 얻기 위해 추가로 다른 인원과 합류하여 자신의 스토리를 완성시켜 나갔습니다.
실제면접 당시에는 1개는 경험, 2개는 실무와 관련되어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다행히도 경험문제에 있어서는 준비되어있었던 스토리를 바로 작성하였으며 나머지 2문제는 양자택일과 유사한 상황에 놓여있는 실무적인 내용이었으므로 저만의 원칙을 세운 뒤 답변을 작성해 나갔습니다. 당시 제가 받았던 질문으로는 경험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그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대처로 인하여 추가로 문제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했을 것인지, 실무와 관련하여 유관기관 협조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예산문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 받았었습니다. 작성한 답지를 토대로 질의와 기타 그 외 추가적인 질의에 대한 답변 후에도 시간이 조금 남아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나왔습니다.
5. 면접을 위한 팁
1) 마인드 컨트롤
개인적으로는 면접 당일까지 면접에 대해서는 크게 긴장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면접당일 면접장에 도착한 뒤부터 매우 긴장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ㆍ어머니 친구분들과 대화하러 온 자리다’라고 생각하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마인드 컨트롤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한결 마음이 놓이기도 했었습니다. 또 실제로 면접을 대기하는 시간에는 긴장됐으나 실제 면접 때는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생각보다 빨리 갔었습니다. 그러므로 너무 긴장하지 말고 기준과 원칙에 따라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 하되, 집요하게 들어오는 공격에 대해서는 물러나서 인정하고 앞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할 수 있는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2) 선택과 집중을 통한 많이ㆍ자주 이야기하기
토론면접에서의 영어발언 및 영어답변, 인성면접에서의 경험에 있어서 실제로 영어능력이 뛰어나고 상황에 맞는 경험이 디테일하게 언제든지 생각난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영어의 몇 가지 표현을 준비해가고 특정한 경험 몇 가지만 준비해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결국 영어와 경험을 말 할 수 있는 시간과 내용은 한정적이며 스스로는 면접스터디 내내 똑같은 레파토리를 쓰는 것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실제 면접관은 그 표현과 경험에 대해 그날 처음 한번 듣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입에 잘 익은 표현과 경험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함으로써 자신감이 있어 보이는 효과도 보일 수 있으며, 스스로도 긴장을 덜 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하기 때문입니다.
3) 필살기 준비하기
실제로 면접성적이 어떠한지는 모르나 면접을 기분 좋게 마치고 나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제가 준비한 필살기를 사용하고 나왔으며, 그 필살기가 통한 것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제가 여기서 말하는 필살기는 정말 자신이 지금까지 해왔었던 외교관/공직에 대한 고민, 자신의 경험에 근거한 앞으로의 각오 및 포부를 말하는 것으로, 면접을 위한 답변이 아닌, 자신의 삶과 관련된 진정성이 있는 답변을 한다면 면접관을 감동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필살기를 준비함으로써 자신감이 생기고 이는 곧 마인드 컨트롤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거창한 것이 아닐지라도 최후의 한마디를 준비해 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면접과 관련하여 막연한 두려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면접을 준비하는 모두가 그렇다는 점을 인식하고, 면접스터디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으므로 너무 큰 걱정은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Ⅳ. 기타 수험관련 팁
1. 나에 대해 이해하기
고시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어떤 공부방법이 잘 맞는지, 어떤 환경에서 공부가 잘 되는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등에 대해 잘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합격수기는 참고용일 뿐인 것이며 본인과 잘 맞는 것은 취하고, 맞지 않는 것은 취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자신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강사의 수업을 듣고 스터디보다 혼자 공부하는 것, 카페 같이 약간의 소음이 있는 곳에서 공부하는 것, 집중하면 잘하지만 마찬가지로 핸드폰에 집중하면 너무 집중하여 시간을 뺏긴다는 것, 야구 배팅과 같이 타격감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공부를 해 나갔습니다. 고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멘탈을 강인하게 잡고 얼마나 꾸준히 하느냐 싸움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멘탈을 잡기위해서는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불필요한 고민은 줄이고, 공부에 필요하다면 조금 과감해 질것
공부 외에 불필요한 고민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는 것을 최소화 하고자 했습니다. 즉, 오늘 뭐 입지, 오늘 뭐 먹지, 오늘 뭐 공부하지 등과 같은 질문을 최대한 줄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옷은 기본 바지 몇 벌과 티 몇 벌, 삼선슬리퍼와 운동화만을 입었고, 철저히 고시식당을 이용했으며, 학원커리큘럼을 기준으로 삼되 부족한 부분은 추가로 시간을 빼내서 공부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공부하면서 책을 살까말까, 아침에 일어나서 최대한 빨리 독서실에 가기위해 헬스장을 다닐까 여부, 2G폰 교체 여부 등 돈과 관련해서 고민도 많았습니다. 만약 조금 여유가 된다면 기본서 만큼은 책을 사는 것을 저는 추천 드립니다. 합격을 하면 다행이지만, 합격하지 못하고 누군가가 신판 또는 다른 책에는 해당내용이 나왔다고 했을 때 후회가 많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저는 아침에 눈을 뜨면 씻어야 하는데 라는 고민을 침대에서 30분 이상했었습니다. 이에 이렇게 시간을 보낼 바에야 일어나서 헬스장을 가면 스트레칭도 할 수 있고 빨리 나와서 샤워하고 공부하러 갈 수 만 있다면 그 돈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2G폰에 있어서도 초시 때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다가, 재시 때는 2G폰을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공부와 관련해서 돈이 들더라도 목표가 합격에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자신을 더 자극시켜주거나 동력으로 만들 수 있다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과감하게 지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3. 합격수기 활용방법
제가 시험을 준비하면서 봤었던 합격수기는 몇 개 되지 않고, 준비하면서 누군가를 롤 모델로 삼고 그 사람처럼 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과 나는 다른 사람이고 처해있는 상황과 처음 준비할 때의 실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저는 제가 읽은 몇 안되는 합격수기와 제가 생각하기에 고시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생활방식을 저에 맞게 적용하고자 했습니다. 어떤 수기에서는 사람들이 잠든 시간에 공부가 잘 돼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공부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가 공부가 잘되는 시간은 언제일까에 대해 고민했었습니다. 또 마크 저커버그의 옷장에는 청바지, 면티, 그리고 후드로만 채워져 있는데 이는 불필요한 결정의 수를 줄이고 싶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 것을 어디선가 봤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이러한 점을 착안하여 공부 외에 불필요한 결정의 수를 줄이고자 했었습니다. 수험생활에 있어서 왕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합격수기를 읽거나 주변에 좋은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에게 좌절감을 준다면, 이는 나와는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선을 그으면서도, 개중에 나의 합격에 어떻게 보탬이 될 수 있는 내용은 무엇일까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고민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맞춤형 전략을 작성하는 것이 최종합격으로 가는 길에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유용한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긴 수기를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여러분의 고시생활에 건투를 빌며,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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