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제조사, 첨단 안전기술 경쟁
- 차랑 선택 시 안전기능 고려하는 구매자 증가 / 경차에도 자동제어장치 탑재 등 개발 및 상용화 경쟁 가속 -
자동차 제조사- 안전기술 강화 움직임
일본 자동차 제조사 간 안전기술 개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음.
자동차 안전기술의 대표격인 '고급 자동 제동장치(AEBS; Advanced Emergency Braking System)'의 표준을 둘러싸고 국내·외 기업이 경쟁 중임.
그 가운데 폴크스바겐(VW) 그룹 일본 법인은 25일 신규 모델을 출시하는 'Golf' 모든 등급에 표준으로 장착, 한발 앞서 공세에 나섬.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으로 보급 확대
AEBS는 카메라와 레이더 등의 센서를 통해 위험요소를 감지하고, 시속 30㎞ 이하 주행 시에는 자동 정지하는 시스템
폴크스바겐 재팬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소형차 up!에서 표준으로 탑재하지만, 고객 요구가 높다고 판단해 탑재 차종의 확대를 결정했음.
일본에서 AEBS 대중화에 먼저 나선 것은 후지중공업으로, 2010년 5월에 발매한 '레거시'에 탑재함.
현재는 구입자의 80% 이상이 AEBS 'EyeSight 2'(10만5000엔)의 탑재를 선택함.
"차량의 안전성이 해당 차종의 상품력 상승 요인이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일본 자동차공업협회 간부)
EyeSight 2 홍보 화면
자료원: SUBARU 홈페이지
차량에 안전기능 탑재가 확산된 요인으로는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
"범퍼라도 한 번 충돌하면 수리비가 10만 엔을 넘는 것이 보통이다. ‘보험’ 성격으로서의 가격을 감수하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후지중공업)는 설명
경차에도 탑재- 판매 호조
자동 브레이크의 채용은 경차에도 확산됨.
다이하츠 공업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경차 '무브'에 경차로는 최초로 AEBS ‘스마트 어시스트’를 실 구매액 5만 엔으로 탑재했음.
"당초 예상보다 많은 구매자의 60% 이상이 ‘스마트 어시스트’를 선택하고 있다"(다이하츠)며, 무브는 올해 4월 브랜드별 순위에서 선두가 됐음.
마쓰다의 'ATENZA' 탑재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 실험 모습
후지 산케이 비즈니스
다만, 현 시점에서 완벽한 자동 브레이크 기술은 없음.
자동 브레이크로 완전히 중지하려면 속도가 30㎞ 이하가 돼야 하고, 차량 속도나 노면 상황에 따라서 브레이크가 충분히 걸리지 않는 경우도 있음.
또한, 비가 내릴 때나 야간에는 보행자나 자전거의 감지가 어렵다는 과제도 있음
현재 각사 모두 "자동 브레이크는 어디까지나 운전보조시스템'(혼다 관계자)이라는 입장임.
그러나 도요타가 야간에도 보행자를 감지할 수 있는 차량 카메라 ‘Night View’를 고급 브랜드 '렉서스' 일부에 탑재하는 등 한층 더 고도화된 기술 개발을 진행함.
차량 선택 시 연비와 주행성능뿐만 아니라 안전기능도 새로운 선택 요소로 정착하고 있어 앞으로도 관련 기술의 개발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