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분량과 단락장을 체크하고, 줄거리를 요약해 보세요.
<러브레터>, 원고지 87매
S#1. 다시 16층에 옴.
흐름이 없는 장소인 16층에 온 나.
노인을 생각하기 위해 16층으로 왔다가 서태지란 아저씨를 생각함.
16층은 사람들이 들렀다가 고독의 흔적을 남기고 가는 곳.
이곳에 다녀간 사람들과 노인을 이해하고 싶은 나.
S#2.
두통이 심했던 열 살.
어머니도 나처럼 두통이 심함.
어머니가 머리가 아픈 이유 - 아버지의 잦은 외도.
자식보다 자신의 슬픔이 중요한 어머니.
어머니에게 유체이탈법을 알려주려는 나.
엄마와 닮고 싶었지만 닮은 구석이 없어 서운함.
S#3.
중학생이 된 후 집에 잘 들어가지 않는 나와 굵은 소리로 우는 어머니.
친구들과 만나 오토바이를 타지만 술과 담배는 하지 않음.
일곱 명의 친구를 가족으로 느끼는 나 그리고 할머니와 둘이 사는 순일.
아늑하고 포근하고 냄새가 좋았던 순일의 집.
고등학교이 된 후 거친 친구들과 어울리는 순일.
순일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나.
기술(훔치는 일)을 배우라는 친구들과 훔치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게 된 나.
고깃집 먹튀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음.
소년원에 간 순일과 가지 않은 나.
순일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도 연락하지 않음.
S#4.
제대 후 계약직 사무원으로 일함.
직장에서 만난 열 살 위의 여자 안에게 호감을 느낌.
안과 동거하며 가끔씩 어머니에게 들른 나.
안과 가족처럼 지냄.
안의 특이한 담배 습관-담배와 나를 동일시하는 안.
안과의 추억 - 술에 취하면 먹을 수 있는 돼지 냄새 나는 탕수육, 매콤 달콤 시큼한 연애.
아무도 살지 않는 듯한 옥탑방에서 몰래 야경을 보는 안과 나 – 몰래 해야 하는 연애.
높은 데 올라오면 뭔가를 이해하게 된다던 안과 이별.
S#5.
목수 일을 하다 생긴 부상 때문에 이곳에 오게 됨.
2교대 경비 일을 하는 건물 옥상이 ‘16층’.
삼십 년만의 독립과 반복되는 일상을 경험.
자주 마주치는 사람 중 하나였던 노인.
낡은 대나무 빗자루로 바닥을 쓸던 노인.
사람들이 버리고 간 전단지를 주워 전단지를 나눠주는 할머니에게 가져다주는 노인.
음료수를 얻어먹고 폐지를 주워가던 노인.
살다보면 자동으로 알게 되는 것이 있다는 노인.
임사 체험을 했다는 노인.
S#6.
노인이 계단에서 자도 되냐고 묻자 본분에 성실하기 위해 거절한 나.
혹한이 몰아닥친 날, 노인의 죽음.
경찰 조사를 받음.
나를 기다리다가 동사한 노인.
S#7.
조사를 받고 나와 민원실 구석에서 잠든 나.
낮잠을 자면 혼났던 아홉 살.
자고 있던 나에게 이불을 덮어주시던 어머니 – 첫 번째 유체이탈 경험.
그때를 회상하다가 낮잠에서 깨듯 현재로 돌아온 나.
S#8.
16층에서 여전히 노인을 생각함 – 노인을 생각하는 나도 즉신불이 되는 건 아닐까 상상.
노인의 잔상이 지워지지 않아 경비를 그만두고 어머니와도 만나지 않음 – 모자가 노인처럼 되는 건 아닐까 상상.
나를 잠식하는 두려움의 정체가 뭔지 이해하고 싶어 다시 16층에 옴 – 노인과 사람들을 생각.
어머니가 이불을 덮어주던 그날로 돌아가는 의식 – 유체이탈과도 같은 경험.
2) 느낀 점과 그 이유를 말해보세요.
어머니로부터 사랑받지 못한 ‘나’가 경비 일을 하며 만난 노인의 죽음을 경험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목소리가 담담해서 좋았다.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사랑받지 못했기에 가족 같았던 친구들과 어울렸고 아늑한 순일의 집이 좋았으며 안과 가족이 되어 지내곤 했다. 제삼자가 보면 불량해 보일 ‘나’는 사실 사랑이 그리웠을 뿐인데, ‘나’가 그걸 스스로 깨닫기에는 주어진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아프게 드러낸다. 그래도 ‘나’는 다시 16층으로 돌아왔다. 와서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로부터 배운 점을 복기한다. 그러니 ‘나’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곧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작품은 우리에게도 묻는 듯하다. 이러한 ‘나’가 곁에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지.
3) 가장 좋았던 부분과 그 이유를 말해 보세요.
나를 둘러싼 세계를 알고 싶지만 알지 못하는 ‘나’라는 인물의 목소리 톤이 시종일관하다. 덕분에 독자에게 무엇을 가르치려고 한다는 느낌이 없고 ‘나’라는 인물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버지를 닮은 탓인지 나도 집에 잘 들어가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닮으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닮았음을 인정하는 태도가 웃픈 느낌을 준다.
이 새끼, 은근 착하다니깐.
괜찮아. 애들은 착해.
내가 그런 걸 다 어떻게 아느냐고 물으면 그녀는 내가 너보다 오래 살았잖아, 하고 가볍게 웃었다.
누가 나를 돈 주고는 안 쓰지.
그래서 말인데, 나 여기 계단에서 자도 되는가?
→그 사람이 정말 했을 법한, 생활감 있는 대사다.
1) 분량과 단락장을 체크하고, 줄거리를 요약해 보세요.
<6이 나올 때까지>, 원고지 67매
S#1.
당신이 어떤 숫자가 나올지 궁금해하며 주사위를 던지려는 순간.
공중에 떠올라 회전하는 주사위.
미세하게 면을 틀며 추락하는 주사위.
6을 기대했지만 4가 나옴.
계속 주사위 숫자 맞추기를 시도함.
S#2.
만 오천 년 주기의 퍼핏 혜성이 지구에 근접한 날, 박도일 출생.
박도일의 엄마 김이진이 산통을 겪는 동안 퍼핏 혜성을 보러 나간 사람들 – 1퍼센트도 안되는 확률을 뚫은 것.
퍼핏 혜성 모습 묘사.
트레드 마리오네트 병의 증상을 보이는 박도일.
트레드 마리오네트 병의 사례를 설명하는 의사와 답답함을 느낀 김이진.
없앨 수 없는 종기를 공깃돌이라 부르는 박도일.
깊은 잠에 들지 못해 종종 현실과 꿈을 혼동하는 박도일 – 맹금류가 새끼거북을 사냥하는 모습 묘사(새끼거북=조약돌=박도일).
박도일은 혼자 있을 때가 많음.
혼자 있을 때 하는 놀이① 주사위 던지기 – 가상 인물의 운명의 집행자 역할을 하는 박도일.
혼자 있을 때 하는 놀이② 인형극 – 팔다리가 실로 연결된 카우보이 인형의 심장에서 나오는 소리 아햅마온웨이.
S#3.
주사 터널링 현미경으로 주사위를 본다는 가정, 무한한 구슬과 그것을 잇는 실도 무한히 연결된 모습 – 물질은 흐름 혹은 에너지의 떨림(불확정성의 원리와 양자역학 설명)
미래를 통제할 수 없는 이유 – 통제해야 할 변인이 무한대에 가깝기 때문에 불가능.
미래를 통제할 수 없지만 확률은 변함없음 – 다시 주사위를 던지는 이유.
6을 바라며 던지지만 여전히 나오지 않는 6.
S#4.
박도일의 몸에 더 많은 공깃돌이 솟아오름 – 오징어 다리의 빨판 모양.
하교 길에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된 박도일은 과학 선생님의 이야기를 떠올림.
과학 선생님의 이야기 – 일억 분의 일의 확률을 뚫고 태어난 우리.
박도일은 산산조각나는 선두 주자의 모습과 두 번째로 결승점을 통과하는 자신을 상상.
과학 선생님의 이야기2 – 애초에 이 등만 살아남는 게임.
태어난 자신을 원망한 박도일 – 원해서 태어난 것은 아니고 많은 조건이 맞물린 결과일 뿐.
술을 너무 많이 마신 아빠를 원망.
박도일의 아빠 박삼식은 공사 현장 사고로 사망, 옆자리 동료는 운 좋게 생존.
대타를 나갔다가 변을 당한 박삼식.
죄책감에 시달리는 박도일.
김이진은 박삼식을 만났던 순간(우연한 사건의 중첩)이 누군가에 의해 예견된 일처럼 느껴짐.
S#5.
오천 년에 한 번 지구에 들르는 돌리 혜성을 소개하는 천문연구원 – 돌리 혜성을 볼 수 있는 것은 행운인가?
트레드 마리오네트 병을 앓은 사람들의 평균 기대 수명에 못 미치는 삶을 살 것이라고 생각하는 박도일 – 점점 악화되는 몸 상태.
다시 찾아낸 카우보이 인형의 심장에서는 이제 소리가 나지 않고 고통은 심해지지만 다시 주사위를 던지는 박도일.
계속 같은 방식으로 던지는 박도일.
2) 느낀 점과 그 이유를 말해보세요.
혜성을 볼 수 있는 확률보다 훨씬 낮은 확률을 뚫고 태어난 인간인데 태어나면서부터 남들에겐 없는 고통을 지고 살아야하는 인간은 태어난 것을 행운이라 부를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고 그에 답하는 소설처럼 느껴진다. 태어난 것 자체가 불운한 사건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선택할 수 있는 그 순간이 삶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순간이라고 말하는 소설 같다.
3) 가장 좋았던 부분과 그 이유를 말해 보세요.
군중들의 눈에 퍼핏 혜성은 생의 기운이 응축된 어느 한 점에서 곧장 뒤로 뻗어나가는, 절도 있는 붓놀림의 한 획처럼 보였다. 농도가 점점 옅어지고 비행의 흔적이 넓은 각도로 산개해나가는 꼬리 부분은 잘게 부서지는 포말을 연상시켰다.
→혜성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모습 묘사가 생생해서 좋았다.
돌리 혜성은 지금쯤 드넓은, 끝없이 팽창하는 우주 어딘가에 존재할 것이다. 3차원이나 4차원으로는 도무지 표현될 수 없는 세계에서의 특정 좌표를 매순간 갱신하며.
→인간이 태어난 확률처럼 낮은 확률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대하지는 않더라도, 주사위를 던지는 수준의 작은 선택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인데 누군가에게는 사소하다고 보일 수 있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의 이미지를 우주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사건으로 묘사한 부분이 좋았다.
1) 분량과 단락장을 체크하고, 줄거리를 요약해 보세요.
<유명한 기름집>, 원고지 77매
S#1. 유명한 기름집에 가자고 제안한 해수와 내키지 않지만 승낙한 나.
유명한 기름집에 같이 가지 않겠느냐고 제안한 해수.
왕복 네 시간이나 되는 거리 때문에 내키지 않는 나.
근처에 절이 있기 때문에 가기로 결정.
절이 당기는 이유 - 해수의 외할아버지가 예불을 드리고 암 완치.
관절이 굳고 온몸에 통증이 이는 병에 걸린 나.
S#2. 십오 년간 연락이 없다가, 직접 만나기로 하기 전까지 통화로 이야기를 나눈 해수와 나.
십오 년간 만나지 못한 해수와 해수의 소식을 전해주던 주영 – 나의 사정.
부모님 장례식장에서도 울지 않는 나 – 주영과의 거리감.
주영과 해수 무리에 끼지 못한 기분이 드는 나 – 주영, 해수와 거리감.
주영과 해수의 돈독해진 관계 – 주영, 해수와 거리감2.
잠이 오지 않는 밤에 해수에게 전화했던 나.
주영에게 들었던 일을 해수에게 직접 들음 – 주영에게서 들은 것과 다른 것도 있음. 뭔지 궁금.
주영에게서 들은 것과 다른 것은 래준이를 자유롭게 해주고 싶어서 바다에 뿌렸다는 것 – 바로 떡밥 해소 + 누구든 험담(해수와 심리적으로 가까워지고 싶어서)하고 싶지만 하지 못함.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해수가 먼저 미안하다고 말함.
다 들어주겠다고 말하자 이번엔 고맙다고 말하는 해수 – 침묵해서 생긴 마음의 빚을 해수가 해소해 줌.
S#3.
해수와 오랜만에 만남 – 모자 밖 머리가 희끗한 해수.
배낭을 가져온 해수.
주영이 내 이야기를 해수에게 한 것 같아 화가 남.
백수라는 해수, 호두과자를 팔다가 접었다는 해수, 실주름 잔뜩인 해수. 일 얘기는 없던 해수.
해수가 일을 하고 있을 거라는 추측이 빗나갔음을 알게 됨.
주영이는 듣고 싶은 것만 말하고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한다는 해수.
주영이는 호두과자 주문 안 했다는 해수 – 사실 해수도 주영이가 별로인 듯.
불현 듯 웃음 터짐 – 주영이를 험담하며 가까워지는 해수와 나.
호두과자를 팔고 남는 게 없었다는 해수 – 우리=서준이와 해수.
주영이는 서준이를 해수의 등골을 파먹는 놈이라고 말함.
해수가 죽으려는 서준을 구해냈다고 말한 주영.
힘든 일은 전부 해수가 떠맡는다는 주영 – 주영이는 듣고 싶은 것만 듣지만 기본적으로 해수를 위하는 마음이 있는 아이.
S#4.
공덕역 키워드는 “많이 변했어.” - 뭐가 많이 변했다는 건지 궁금.
이촌역까지 가는 동안 병에 걸렸단 사실을 말하려다 말하지 않음 – 배낭 안 딱딱한 막대기 궁금.
왕십리역에 건물 산 지인 이야기하는 해수.
회기역에서 밀가루 안 먹은지 오래지만 호두과자 좋아한다고 거짓말한 나 – 해수와 심리적으로 가까워지고 싶은 나.
S#5.
절에는 가지 못하고 기름집에서 기다리는 둘.
절에 가지 못해 미안하다는 해수 – 아까는 이해했지만 지금은 이해 못하는 말, “미안해.”(해수와 이미 심리적으로 가까워진 나)
의자를 챙겨온 해수 – 배낭 속 딱딱한 막대기 궁금증 해소.
양산도 씌워주는 해수, 매운탕도 쏜다는 해수.
목은 마르고 몸은 불편한 나.
차갑고 주름진 손으로 이마를 식혀주고 물도 건넨 노인 – 노인은 남자인가 여자인가?
S#6.
기름집 내부 설명과 주문받는 여자.
기름을 모르는 나.
유리병으로 해달라는 나와 페트병에 담아가라는 여자 주인 그리고 유리병으로 해달라고 정리하는 해수.
일하는 사람 모두 사장이라는 여자.
그 말을 듣고 어깨를 펴고 웃는 해수.
S#7.
한정식을 사겠다는 나.
먹고 나와서 힘들게 걷는 나.
고마워할 줄 아는 해수와 성질머리 더러운 나.
해수의 손을 잡고 싶지만 내려오지 않고 손을 내밀지도 않는 해수.
식사하는 동안 병은 얘기하지 않고 환경오염과 인류의 미래 얘기만 하는 나.
신중하게 꼭꼭 씹어먹는 해수.
한정식집에서 일어날 때 손을 내민 해수와 뿌리친 나 – 모순적인 나를 자각.
S#8.
고소한 기름향.
맑은 기름 – 해수도 맑은 인물인가.
서준이와 기름집을 하겠다는 해수.
피곤한 나.
호두과자는 못하겠다는 서준.
반듯하고 깨끗한 기름집의 이미지.
서준이 욕하는 주영 – 지어낸 이야기일 수도 있음.
주영의 이야기 - 서준이도 해수를 위해 불편한 일을 마다하지 않는 인물.
기름집에서 배운 꿀팁 – 기름 짜기 전에 볶은 깨를 한 번 더 털기!
해수의 속마음을 듣고 래준이를 발음하는 나 – 둘은 지금 이 순간 아마도 하나의 마음.
데려다주겠다는 해수와 싫다는 나.
왜 기름집을 보여줬냐는 나와 너만한 눈썰미를 지닌 친구는 없다는 해수.
해수가 나를 진정으로 믿는 친구라는 사실을 깨달음.
모자를 벗는 해수.
정수리가 하얗게 센 해수.
해수와 너무 많은 것을 확인하고 주고 받은 하루 – 이제는 주영이를 보고 싶음. 누구라도 욕하고 싶은 마음(사실은 친해지고 싶은 마음, 뭔가 공유하고픈 마음 그리하여 열심히 살고 싶은 마음까지)
택시를 타러 덜그럭거리며 힘차게 걷는 나.
2) 느낀 점과 그 이유를 말해보세요.
주영과 해수에게 거리감을 느끼던 나가 해수와 기름집에 다녀오면서 감정적으로 가까워지는 부분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3) 가장 좋았던 부분과 그 이유를 말해 보세요.
짧은 단락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는데 그 단락마다 사소한 의미가 있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부분이 있고 반전이 있어서 좋았다.
1) 분량과 단락장을 체크하고, 줄거리를 요약해 보세요.
<후드지온>, 원고지 매
S#1.
더운 날씨에도 후드를 입는 지온.
친구들이 ‘후드지온’이라 부르는 이유 – 매일 후드 집업을 입어서.
매일 후드 집업을 입는 이유 – 오른쪽 팔꿈치 안에 화상 흉터가 있어서.
S#2.
생존 수영 수업이 있다는 사실을 받고 당황하는 지온.
일찍 나와서 옷을 갈아입을 계획을 세운 지온.
수업 내내 가슴이 답답한 지온.
화장실로 가는 척하며 바로 옷을 갈아입은 지온.
서윤이가 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지온.
S#3.
서윤이가 봤을까봐 불안한 지온.
감기에 걸린 듯 몸이 좋지 않은 지온.
서윤이가 신경쓰이는 지온.
넘어지면서 후드가 벗겨질 뻔한 지온.
괜찮냐며 다가오는 서윤.
S#4.
백반증을 보여주는 서윤 – 특별한 점이라고 생각하는 서윤
서윤이와 입장을 바꿔 생각한 뒤 미안한 마음이 든 지온.
서윤에게 흉터를 공개한 지온.
서윤이의 당당한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던 지온.
상처가 흉터가 될 때까지 엄마의 손길, 아빠의 목소리, 언니의 입김이 떠오름.
S#5.
학교에 가는 길에 지퍼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지온.
지퍼를 끝까지 내리고 소매를 걷은 지온.
서윤과 민진이에게 오른팔을 흔드는 지온.
2) 느낀 점과 그 이유를 말해보세요.
흉터나 점을 숨기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과 그것을 드러내기까지 변화를 재미있게 서술했다.
3) 가장 좋았던 부분과 그 이유를 말해 보세요.
덥고 뜨겁고 차가운 감각들이 다채롭게 느껴져서 좋았다.
<세뱃돈> 최상후
1) 느낀 점
첫 단락에서 김바우 군의 장애가 신문사 주필인 할아버지, 크리스찬 가풍, 가족단톡방으로 정리된다. 두 번째 단락에서 설날 가족단톡방에서 세뱃돈 인상이라는 사건이 벌어질 것임을 제시한다. 세 번째 단락에서 관계지향적이지 않은 바우 이야기가 나오는데 바우가 왜 관계지향적이지 않은지는 드러나지 않아서 궁금하다. 네 번째 단락에서는 직장에서 바우의 장애가 나온다. 그런데 바우의 문제는 무엇이고 바우는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알기가 어렵다.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을 하는데 그 이유(직업 윤리? 타고난 성실성?)가 무엇인지는 드러나지 않는다. 다섯 번째 단락에서 바우가 시스템의 부조리를 언급했다고 해서 인신공격 되치기를 당한다고 나오는데, 이 정보만으로는 바우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 어렵다. 온몸 바쳐 부조리를 드러내고 바꾸려는 사람인지 아는 것을 이야기하는 데에 그치는 사람인지 알기 어렵다. 어떤 상황에서 시스템 부조리를 언급했는지도 알 수 없다. 더 구체적인 정황이 나와야 바우라는 인물의 생각에 공감할 수 있다. 공대 대학원을 간 일이 왜 ‘돌아온 탕아’ 취급을 받는지 정보가 부족하다. 마지막 단락에서도 바우가 조카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바우의 감정을 따라가기 어렵다.
2) 좋았던 점
처음 두 단락은 정리가 깔끔하다.
3) 그 이유
길게 설명하지 않아, 인물이 어떤 상황일지 상상하게 만들어서 좋았다.
<제목없음> 김영혜
1) 느낀 점
첫 단락에서 아룡이는 자살을 하고 싶어하는데 왜인지는 드러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도 드러나지 않는다. 세 번째 단락에서 ‘망상어플’을 켠다. 아룡이라는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드러내주는 장치인 듯 보인다. 그렇지만 아룡이가 어떤 계기로 ‘망상어플’을 만들어냈는지는 드러나지 않는다. 그늘이란 설정도 마찬가지로 아룡이가 왜 그늘을 좋아하는지 정보가 부족하다. 시윤이는 아룡이에게 사귀자고 하는데 시윤이가 어떤 인물인지 시윤이는 아룡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보가 없어서 읽는 입장에서는 어떤 기대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따라가기만 해야 한다. 시윤이가 아룡이에게 사귀자고 말하기 전에 다른 상황이 먼저 주어지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2) 좋았던 점
‘망상어플’이란 설정이 재미있다.
3) 그 이유
기존 어플로 담아낼 수 없는 아룡이의 상상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설정이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첫댓글 단락마다 쓰신 내용은 다 기억하시고 쓰시나요?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놀랍습니다.
글을 쓰려면 이 정도의 기억력은 있어야 하는데 .. 아흑.. 많이 부족하구나.. 저의 위치를 가늠해 보게 되네요
저도 다 기억을 하고 쓰는 건 아니고요, 앞뒤로 계속 왔다갔다 확인하면서 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