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는 원주∼강릉 간 복선 철도 강릉 도심 구간의 지하건설이 최근 확정됨에 따라 수송대책 마련 등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최근 강릉시민의 염원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한 빙상 경기장과의 접근성 확보, 옛 도심 발전 등을 위해 원주∼강릉 복선 철도의 강릉 도심 구간을 지하화하기로 했다.
도심 구간인 강릉시 구정면 남강릉∼강릉역 구간(9.8㎞) 중 7.2㎞는 지상, 문암정∼강릉역 구간 2.6㎞는 지하로 건설된다. 공사는 내달 중 시작돼 2018 동계올림픽 개최 전인 2017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시 외곽에 있는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역이 강릉역의 역할을 대신한다.
시는 강릉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정동진역 이용에 따른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공사가 시작되면 정동진역와 시내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방침이다.
셔틀버스는 시내버스를 증차하는 방법으로 추진하되 증차가 어려울 땐 전세버스를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강릉역 승·하차 인원, 월별 현황을 자세히 파악하고 나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오는 9월부터는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심구간 지하화 계획에 따른 지상의 철도부지 주변을 활용하는 방안도 수립한다. 이 구간의 불량건물과 정비대상을 조사하고 주민의견 수렴 및 정비계획 수립 후 본격적인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