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르, 뚜르/한윤섭 글. 김진화 그림/문학동네> 2010
★ 일시: 2013년 5월 11일(토) 10시
★ 함 께 토론 한 책 <봉주르, 뚜르/한윤섭 글. 김진화 그림/문학동네> 2010
★ 참석: 강나영(중앙) 박세영(영화중) 이승민(남악) 장지연(혜인) 최성준(청호)
조주연(유달중/참관) |
○‘중학교 1학년들에게 그리 친근하지 않을 분단과 민족 문제를 다룬 책을 아이들은 어떻게 소화했을까? 몰입은 되었을까? 그래도 문학적으로 잘 녹여낸 작품이니 나름 재미있게 읽었을 거야! 이런 생각을 하게 한 책입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열광하지도, 시들해하지도 않은 딱 중간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인상적인 장면 나누기
-나영: “사랑하는 나의 조국 사랑하는 나의 민족 살아야 한다.” 하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승민: 봉주가 낙서를 발견하는 과정 낭독 (13~14쪽)
-성준: 봉주가 낙서의 비밀을 얼른 알아채지 못해 답답함 (143~146쪽)
-세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나라이름이 신기했다. 토시의 엄마. 아빠 국적이 놀라웠다. (162~163쪽)
✑ 일단 이야기에 접근은 했습니다.
○함께 나눈 이야기
❶작가는 왜 이야기 첫머리에 “사랑하는 나의 조국 사랑하는 나의 민족 살아야 한다.” 를
배치했을까?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데 힘이 되었다.
-독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책을 많이 팔려고. 그러면 돈도 많이 벌게 된다.
-궁금함으로 책장을 넘기게 하려고
-추리를 하면서 끝까지 읽게 하려고
✌ 진행자 질문: 내가 봉주라면 낙서를 보고 어떤 느낌이었을까?
-어쩐지 무서울것 같아서 이사를 갈 것이다.
-책 속의 봉주처럼 바로 집주인에게 한국 사람이 살았는지 물어본다.
-낙서니까 무심결에 지울 것이다.
-댓글을 단다. “꼭 살아서 가족을 만나세요!”
❷봉주와 같이 낯선 나라에서 토시와 같은 친구를 만난다면?
-북녘 사람이라서 친구가 되기 힘들 것 같다.
-“반갑다 친구야”하며 인사를 한다.
-어색하니까 말을 건네지 못한다.
-크게 상관없는 사람이니 무시하며 지나간다.
-만나면 좋을 것 같다.
✌ 진행자 질문: 만약에 내가 토시를 만났다면 부모님의 반응은?
-어떻게 생활하는 방식을 물어보고 문화 교류를 하라 고한다.
-토시처럼 비밀이 많고 복잡한 아이를 못 만나게 할 것 같다.
-친하게 지내라고 할 것 같다.
-말을 안 할 거다. 하면 복잡해진다.
--> 평소에 진지하게 경험을 하거나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은 내용이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낯설게 말하지 않아서 다행스럽기도 하였습니다.
❸봉주와 토시처럼 분단 국가의 국민이어서 우리가 받는 불이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개발할 자원이 많은데 그러지 못해서 경제적으로 손실이다.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분단국가라고 무시당한다. 비웃기도 할 것이다.
-시베리아 횡단 기차를 타고 유럽여행을 할 수 없다.
-분단도 역사의 한 과정이므로 결국 통일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데 왜 우리는 없는가?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깊은 이야기까진 하지 못하고 핵무기가 왜 나쁜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 진행자 질문: 토시를 목포에서 만난다면?
-pc방에 같이 가서 게임을 한다.
-에버랜드를 알려주고 놀이기구를 타게 해 준다.
-같이 운동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는다.
-서울보다 목포의 좋은 점을 알려준다.
○글쓰기: <봉주르, 뚜르>의 매력을 별점으로 매긴다면? (4~2개)
★★: 이 책은 글이 너무 많아 쉽게 질릴 수 있다. 통일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친구들이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 너무나 좋아서 소개하고 싶다. 북한의 문화나 상태를 알 수 있고 친구를 만나 재미있게 함께 지내기 때문이다.
★★: 내용도 좋고 스토리 전개도 좋지만 주인공 선정이 잘못 된 것 같다. 주인공이 봉주라고 되어 있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토시가 뚜르를 떠난다. 제목을 보면 봉주르, 뚜르인데 봉주르는 프랑스말로 안녕인데, 마지막 부분과제목이 비스하기 때문에 주인공은 봉주가 아닌 토시가 되어야 한다.
★★★★: 재미있고 읽어볼 만하다. 책이 문학동네어린이 문학대상을 수상할 정도 유명하다. 봉주르란 말, 뚜르란 말도 재미있다.
★★★: 이 책은 친구에게 나쁜 말을 하는 토시의 행동 때문에 저학년에게 안 좋은 친구관계에 대해 말 할 수 있다. 북한을 소개로 한 것이 독특하다.
○ 여러 매체로부터, 읽은 이로 부터 좋은 작품이라 칭찬을 받았지만, 아이들이 일상에서 깊이 생각해 보지 못한 주제여서인지 책의 장점이 살아나는 토론이 되진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바탕지식이 없는 것도 어려움 가운데 하나였다고 봅니다. 이야기를 봉주와 토시의 우정이 생성되고 여물어가는 방향으로 이어보려 했으나 이도 생각처럼 매끄럽진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우정을 큰 가닥으로 토론했다면 더 재미있었을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진행. 기록: 김형애)
◎다음 토론: 5월 25일 《악어에게 물린 날/푸른책들》 청소년용 시집입니다.
3. 봉주르, 뚜르 - 5월 11일.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