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왈츠(Waltz)의 역사
현재 경기용 댄스 및 사교용 댄스로 추어지는 종목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우아하고 아름다운 느낌의 댄스이며, 볼룸(Modern Standard Style)부문
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댄스이다. '왈츠'라는 말은 원래 [ 가볍게, 몸
을 가볍게 하다]라는 의미이다. 옛날 댄스의 역사 중에서 이 춤이 '왈츠' 라
고 불리우게 된 것은 18세기 말 경부터이다. 왈츠의 원형을 찾으면 12, 13세
기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데 독일의 베를린 지방에서 전해져 온 '두테스
(Duitse)' 라고 하는 설, '카르자스키' 라는 사람이 주장한 '랭거스
(Langaus)'라는 댄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월덴'이라는 사람이 주장한 '랜
들러(Landler)'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데슬러'라는 사람이 주장한 '볼타
(Volta)'라는 춤이 기원이라는 설, 또 어떤 프랑스인은 '코란테(Courante)'라
는 춤의 맨 처음의 부분을 기초로 발전되었다고 하는 설 등등이 있다.
왈츠에 대한 문헌적인 자료 중 프랑스의 잡지 '라 파트레(La Patrie)'가 1882
년 6월 17일자 호에 기고한 것을 살펴보면 '볼타(Volta)' 기원 설을 주창하
고 있는데 여기서 필자는 왈츠가 파리에서 최초로 추어진 것은 1178년 11월 9
일 '볼타'라는 이름으로 추어졌다고 했으며 이 춤은 프랑스의 프로방스 지방
에서 온 것으로 3/4박자 음악에 맞춰 추어졌으며 이것이야말로 틀림없는 왈츠
의 전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왈츠의 전형은 1600년 이전부
터 영국에서 가르쳐지고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어떤 기원 설이 맞던 안 맞던 간에 중요한 역사적 사실과 배경은 왈츠의 뿌리
는 유럽 중세의 궁정 무용과 독일, 프랑스 지역의 당시에 유행하고 있었던 민
속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점이다. [왈츠(Waltz)]라는 이름이 처음 지어
진 것은 1754년경에 유명한 베니스의 광대이며 극장의 지배인이기도 했던 '훼
릭스 칼츠(Felixkurtz)'라는 사람이 처음 부르기 시작해서 유래된 것이라 한
다. 1787년에는 '바나. 코사. 라나(Vna Cosa Rana)'라는 오페라 중에서 처음
으로 왈츠를 추어 대성공을 이루기도 했다고 한다. 정식 '왈츠'라는 이름으
로 쓰여진 최초의 음악 멜로디는 177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1795년에 파
리에서 소개되었는데 정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 이유
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인식의 차이가 가장 문제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
예로 1813년 문예가 바이런은 [왈츠는 너무 음란해서 좋지 않다]라고 혹평한
기록을 문헌적으로도 찾아볼 수 있다.
좀 더 다듬어진 왈츠가 영국에 다시 상륙한 것은 1816년이었다. 당시에는 영
국에서도 왈츠는 수치스러운(Scandalous) 춤으로 인식되었는데 왜냐하면 그
때까지의 사교적인 춤들은 클래식 발레(Ballet)의 테크닉을 중심으로 하여 여
러 사람이 둥근 원 형태로 정렬하여 서로에게 직접 몸을 접촉시키지 않고 춤
을 추었고 남, 여가 일대일로 서로 마주보고 서로의 팔을 몸에 얹어 홀드
(Hold) 하지는 않았었기 때문이었으며, 특히, 당시의 종교 관계자들로부터 강
한 반발을 받아 18세기 말 경에는 몇 명의 주교에 의해 왈츠 추는 것이 금지
되어지기도 했다. '길버트(Mrs Gelbart)'라는 여성이 1833년에 출판한 예절
에 관한 책 내용에도 [결혼한 여성은 이 춤을 조심스럽게 추어도 되지만 결혼
하지 않은 여성은 절대 추어서는 안 된다.]고 적어 놓고 있다. 그러나 이 왈
츠가 영국에 재 상륙한 1816년에 '토마스 윌슨' 이라는 사람이 런던에서 출판
한 '올바른 왈츠의 방법(Correct Method of Waltz)'이란 책에서 프랑스와 독
일의 왈츠는 최신 유행의 춤이라며 왈츠를 변호했으며 또한 '요한 스트라우
스'의 매력적인 곡(曲)에 의해 왈츠 애호가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가장 영향
이 컸던 것은 빅토리아 여왕이 왈츠를 무척 좋아했다는 점이며 그로 인해 왈
츠 반대자들의 목소리가 작아지게 된 것이다.
그 후 왈츠의 음악이나 춤추는 방법도 개정되어 '비에니즈(Viennese or
Vienna, Quick)왈츠 와 모던(Modern or Diagonal) 왈츠의 두 가지 형태로 나
누어 졌고 계속해서 연구하고 개량되어 오늘날과 같은 스타일이 되었는데 가
장 커다란 변혁은 제 1차 세계대전 때 주춤하던 왈츠의 인기는 유명한 미국
의 댄스 커플인 '버논 캐슬'부부가 그 때까지도 클래식 발레의 테크닉으로 주
로 발끝으로 서서 춤추던 방법이 바닥에 뒷꿈치(Heel)를 대고 자연스럽게 걷
는 방법을 시도함으로서 왈츠의 올바른 춤추기 방법이 전해져 다시 인기가 높
아지게 되었다. 또한, 당시에 유행하던 '터키 트로트, 그리즐리베어, 바니
홈' 등의 댄스는 우아함이 결여되어 보기가 좋지 않았고 시대에 뒤떨어진 춤
이기도 했다. 한편 1870년경부터 미국으로부터 전해진 템포(Tempo)가 느
린 '보스톤 왈츠'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과 영국에 퍼져 이 때까지도 유행
했으며, 템포가 빠른 '비엔나 왈츠', '스케이터스 왈츠', '란첼라 왈츠' 등
많은 종류의 왈츠가 생겨났고 당시의 이 춤들은 모두 LOD(Line of Dance:춤
의 진행방향을 잡기 위한 임의의 선)를 향해 시작하며 두 소절마다 1회전을
하는 것이었다.
1927년 런던에서 개최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벽사(벽에 대해 대각선 방
향)로 추기 시작해서 중앙사(홀의 중앙을 향해 대각선 방향)로 끝내는 오늘날
과 같은 형태의 왈츠가 처음 소개되었으며 이 춤이 '다이어거널 왈츠
(Diagonal Waltz)' 라는 명칭으로 불리워졌다. 이 대회에서 '빅터 실버스
타'라는 사람이 이와 같은 스타일의 왈츠로 우승하게 된 것을 계기로 이 '다
이어거널 왈츠(Diagonal Waltz)'가 영국 풍의 표준 댄스로 인정되기 시작했으
며 현재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현재 영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왈
츠]라고 하면 3/4박자에 1분간 28∼32소절의 템포(Tempo)로 연주되는 곡에 맞
춰 추는 이 영국 풍의 '다이어거널 왈츠(Diagonal Waltz)'를 지칭하는 것이
되었으나 아직도 유럽의 몇몇 나라와 미국 등지에서는 단순히 '왈츠'라고 하
면 템포가 빠른 비엔나 왈츠(Vienna Waltz)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
할 필요가 있다. 그런 나라들에서는 그런 나라들에서는 우리가 그냥 [왈츠]라
고 하는 이 춤을 '잉글리쉬 왈츠', '인터내셔날 왈츠', '모던 왈츠', '슬로
우 왈츠(Slow Waltz)'라고 구별해서 부르는 경우가 많다.
2. 퀵스텝(Quickstep)의 역사
4/4박자에 템포(Tempo)는 1분간 50-52마디가 연주되는 곡에 맞춰 춤을 춘다.
원래 미국의 춤으로 현재는 모던 댄스 경기나 메달테스트, 댄스교사 자격시
험 등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인기 있는 춤이다. 이 춤의 역사에 대해서 말
하자면, 이 춤이나 이 춤의 리듬이 어느날 갑자기 유행한 것은 아니고 아주
자연스럽게 조금씩 변화해 오면서 오늘날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한 마디로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1920년경 그 때까지 유행하고 있었던 바니 허그(Bunny Hug)나 터키 트롯
(Turkey Trot)등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폿스트롯, 왈츠, 탱고, 원스텝 등이 유
행하기 시작했으며 경기대회에서도 추어지게 되었는데 특히, '버논 케슬'에
의해 개발된 '원스텝'이라는 춤의 여러 요소는 현재의 영국식 스타일의 댄스
에 있어서는 대단히 중요한 것이었고 특히, 퀵스텝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 때까지는 발끝으로 톡톡거리며 추었던 모든 댄스가
힐(Heel)을 마루에 붙이고 힙부터 다리 전체를 확실하게 스윙(Swing)하여 마
루를 미끄러지듯이 춤을 추는 힐(Heel)로 리드(Lead)하는 춤으로 새롭게 고쳐
졌기 때문이다. 또한 이 때 댄스 밴드의 편성이나 음악도 크게 변하여 젊은
사람들에게도 대단히 흥미로운 것이 되었다. 유명한 밴드의 리더(Leader)들
도 째즈나 비트 뮤직을 경쟁하듯이 연주했고 사람들도 이런 새로운 음악에 익
숙해져 갔다. 이윽고 이 새로운 째즈 음악의 싱코페이션(Syncopation) 리듬
에 '원스텝' 춤이 맞지 않자 이 춤의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폭스트
롯 춤을 빠른 싱코페이션 리듬에 맞게 고안해 냈는데 바로 이 춤이 오늘날의
퀵스텝이 된 것이다.
그 무렵 챨스톤(Charleston)이라는 춤이 미국에서 유럽으로 전해져 폭발적으
로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째즈의 Off Beat와 찰스톤의 춤이 조회되어 무
릎 안 밖으로의 트위스트와 그에 따른 팔 다리의 Contra Swing(반대로 흔들
기)으로 어느 댄스 장에서나 팔과 다리를 크게 흔드는 움직임으로 메워져,
PCQ라고 쓰여진 간판이 여기저기 내걸어지게 되었다. PCQ란 [Please
Charleston Quietly : 제발 찰스톤을 조용하게 춤춰 주세요]의 약자이다.
또, [No Kicking Please : 발을 차지 말아 주세요]라는 팻말도 내걸리게 되
어 자연스럽게 하나의 룰이 생겨나면서 찰스톤은 그 인기를 잃고 사라져 가
게 되었고 그 후에는 그 활기 있는 표현 방법만이 젊은이들 사이에 남게 되었
다.
1927년 스타 선수권 대회가 개최되었을 때 '원스텝'은 '퀵타임 폭스트롯 앤
드 찰스톤 (Quicktime Foxtrot & Charleston)'이라는 명칭으로 불려 졌고,
ICBD 협회와 '댄싱타임즈'가 공동으로 개최한 '영국 프로페셔날 선수권'에서
최초로 'Quickstep'이라고 개명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이 대회에서 맥스웰 스
튜어트 조가 종합우승을 하기도 했다. 또한 퀵스텝종목 에서는 '엘리스 밀
러'와 '후리스 헤라' 조가 킥(Kick)과 찰스톤 동작을 사용하지 않고 '밀러 크
로스(현재의 크로스 스위블)'를 포함한 몇 몇의 쉽고 귀여운 동작을 새로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춰서 종목 우승을 하기도 했다. 퀵스텝은 경쾌하고 빠른 음
악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리듬댄스'로도 쉽게 응용하여 출 수 있기 때문에 오
늘날에도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춤이다.
3. 폭스트롯(Foxtrot)의 역사
댄스 스포츠 모던 종목의 하나로 잉글리쉬 스타일 댄스의 대표적인 춤으로
4/4박자와 1분당 29-31템포의 곡에 맞춰 추며 현재는 Slow Foxtrot이라고도
한다. 원래 이 춤은 미국이 원산지이다. 1910년 경 미국에서 탄생
한 'Onestep'이란 춤이 째즈의 영향으로 인해 싱코페이션(Syncopation) 리듬
이 더해져 퀵스텝의 춤 방법으로 발전하게 되었는데 그 후로 이 춤이 영국으
로 건너가 곡 연주의 빠르기에 따라 'Slow Trot'과 'Quickstep'으로 나누어지
게 되었다.
'Foxtrot'은 1913년 경 Harry Fox라는 미국인이 댄스홀의 매니저를 하던 시
절 'Slow Trot'을 바꿔 새로운 스타일의 부드러운 댄스로 소개하였는데 이
때 자신의 이름을 붙여 'Foxtrot'이라 처음 불렀다. 트롯(Trot)이라는 말은
[빠른 걸음, 속보]를 뜻하며 리듬에 슬로우(Slow)와 퀵(Quick)이 조합을 이
룬 첫 번째 댄스라는 점에 주목할 만 하다. 폭스트롯(Foxtrot)은 부드럽고,
걷는 식의 동작으로 특징 지워지나, 그 후 음악적 템포와 스타일의 다양성에
적합하게 달라지기도 했다.
4. 탱고(Tango)의 역사
현재의 탱고는 크게 2가지 스타일로 나뉜다. 댄스스포츠 정식 종목으로 포함
되는 '인터내셔날 스타일(International Style)의 탱고'와 아르헨티나의 국가
적 전통무용으로 사랑받고 있는 '아르젠틴 스타일(Argentine Style)의 탱
고'가 있다. 이 두 스타일은 뿌리는 같으나 홀드(Hold)나 춤의 스텝, 자세 등
에 있어서 서로 많은 다른 점이 있는데 그것은 1900년대 초에 탱고가 유럽에
전해지면서 서로 다른 지역의 문화적 배경 속에서 발전하며 성장해 왔기 때문
이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 대회나 파티에서 많이 추어지는 춤 스타일은 인터
내셔날 스타일 의 탱고이지만 아르젠틴 스타일의 탱고도 독특한 매력으로 영
화 속에서나 뮤지컬 등을 통해 일반인들과 접할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여기
서는 댄스스포츠의 규정 종목인 인터내셔날 스타일(International Style)의
탱고의 기원과 역사적 배경을 중심으로 탱고를 설명하고자 한다.
탱고는 아주 로맨틱하고 드라마틱한 춤이다. 어른스럽고 성숙한 느낌을 갖고
있으며 오늘날까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오랜 역사를 지닌 춤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탱고는 남미의 아르젠틴(Argentine)에서 생겨난 춤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춤의 기원에 대해서는 2가지 설이 있다. 그 중의 하나는
아프리카의 토착 댄스에서 발달했다는 설로써 노예들이나 뱃사람들에 의해 아
르젠틴으로 들어오게 되었다는 설이고 두 번째 설은 동양 기원설이다. 네델란
드의 '토마스 부스'는 탱고의 기원에 대해 [약 500년 전 아시아의 탱고 호
(Tango Ho:일본의 현재 교또 지방 북부의 옛 지명이 '탕고' 였음)라는 마을
이름이 근원이다] 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의 설에 의하면 무역을 하던 뱃사
람이나 짚시들이 실크로드를 거쳐 스페인으로 가져갔고 후에 노예선의 뱃사람
들에 의해 아르젠틴이나 우르과이로 건너간 후 그 지역에서 일단 민속무용의
한 형태로 정착된 뒤 발전된 춤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동양 기원설에 의하
면 동양의 농경 민족의 춤이 스페인의 코르도바 지방으로 전해져 정착 발전
된 것이 플라멩코(Flamenco) 댄스이며, 한편 아르젠틴으로 전해져 발전된 것
이 탱고의 원류라고도 말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위의 어떠한 설에서도 기원은 각각 다르게 설명하고 있지만 지금
의 탱고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모습은 아르젠틴의 부에노스 아이레스(Nice
Air라는 의미를 지닌 지명)와 우르과이의 몬테 비데오에서 발전되고 다듬어졌
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에도 처음에는 부둣가의
하층민들 사이에서만 즐겨졌기 때문에 거의 문자를 모르던 그들은 문헌적인
자료를 남기지 않았으므로 명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아무튼 탱고가 현 모습
을 갖추기 이전 초창기에는 왈츠의 리듬에 현재와는 젼혀 다른 스텝으로 추었
으며 '바이레 콩코르테(Baile Con Corte : Dance With Pause의 뜻)' 라고 불
리우며 폴카(Polka) 리듬에도 맞춰 출 수 있었다고 한다.
그 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람들에 의해 '하바넬라'의 리듬으로 추게 발전
되었다고 하는데 처음으로 탱고(Tango)라는 명칭이 등장하게 된 것은 1900년
대 초 무렵이었으며 어떤 아마추어 댄서가 당시 문화의 중심지였던 유럽의 파
리에서 탱고를 보급시키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프랑스인 '토드 캄스' 라
는 사람이 1907년 영국 런던에 소개했으나 역시 당시에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한다. 같은 해 프랑스의 니스에 오픈한 '인피리얼 클럽' 이라는 곳에 탱고의
애호가들이 '토드 캄스'를 중심으로 모여 여러 가지 실험을 해본 결과 탱고
가 볼룸 댄스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그 후 여러 사람의 노력에 의해 매우 인기가 높아지게 되었으며 1909년 프랑
스의 신문사 '엑셀샹'이 주최한 커다란 댄스 경기대회에 탱고도 경기 종목으
로 들어가게 되었다. 파리의 댄스 교사였던 로버트가 특히, 탱고의 보급에 열
정을 쏟았으며 1910년에는 신문에서 탱고의 소개 기사를 싣기도 했다. 그러
나 이때까지의 탱고도 제 1차 세계 대전 후의 탱고(현재 모습의 탱고)와 전
혀 다른 스타일의 춤이었다. 이렇게 해서 파리에 먼저 보급된 초창기 탱고는
영국에도 전해졌는데 영국에서 정식으로 기록에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사보이
호텔에서의 파티가 최초이다. 이윽고 영국에서도 댄스 클럽이나 교사들이 프
로그램에 이 새로운 춤을 채택하게 되었고 1914년에는 영국에서도 댄스 경기
대회에 완전한 종목으로 채택되게 되었으며 극장에서의 쇼나 영화, 기타 이벤
트에서도 활용되게 되었다. 또한 1921년 루돌프 발렌티노가 [4인의 기마 묵시
록]에 출연하여 탱고를 추었는데 이를 계기로 더 한층 대중에게 알려졌다.
이 때쯤 많은 색다른 리듬의 댄스들도 미국에서 영국으로 흘러 들어와 대단
한 댄스 붐을 일으켰고 많은 약삭빠른 댄스 교사들이 미국이나 파리로부터 건
너와 올바른 춤의 방법 등을 교습하기도 했으며 '파리쟝 스타일 탱고'를 기준
으로 제정하여 시험을 보기도 했다.
1930년에 독일의 댄서가 처음으로 스타카토(Staccato)한 표현을 강조하며 시
원시원하고 스피드(Speed)하게 큰 걸음으로 춤을 추어 탱고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으며 많은 찬사를 받기도 했는데 이것이 발전되어 오늘날의 인터내셔
날 스타일의 탱고가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초기의 탱고
는 오늘날과는 달라 음악은 2/4, 또는 4/4박자로 쓰여졌고 템포는 1분간 33소
절 전후로 연주되었다. 탱고가 오늘날과 같이 보급되기까지에는 매우 시간이
오래 걸렸으며 그 바탕에는 많은 연구를 통해 탱고를 다듬고 개량시킨 영국
의 '죠세핀 브레드', '이브 스미스', '모리에르 사이몬', '리세일 헴프
셔', '빅터 실베스터' 등의 안무가와 댄서들의 노력이 있었는데 1924년 영국
의 ISTD협회는 이들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인터내셔날 스타일의 탱고가 어떤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변천해 왔
는가를 알아보았다. 오랜 역사적인 배경과 수많은 변천 과정을 통해 다듬어
진 이 탱고라는 멋진 춤을 통해 탱고만이 지닌 독특한 카리스마를 느껴본다
는 것은 삶의 영유에 있어서 무척 색다른 즐거움을 우리에게 선사해 주리라
확신한다.
5. 비엔나 왈츠(Viennese Waltz)의 역사
왈츠와 더불어 유럽 삶들에게 세대 구분없이 사랑받아 온 이 춤은 3/4박자,
템포는 1분당 56∼60소절까지 연주되는 빠른 곡에 맞춰 좌회전, 우회전을 반
복하는 경쾌하면서도 재미있고 아름다운 춤이다. 요한 스트라우스의 명곡으
로 대표되어지는 이 춤은 오스트리아의 일부지방에서 추어지던 민속 춤의 일
부가 16, 7세기경 비엔나(Vienna : 오스트리아의 수도)를 중심으로 한 상류사
회에 전파되면서 더욱 더 발전하고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 이 춤이 본격적으
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나폴레옹의 전쟁' 이 후 그 뒷마무리를 위
해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열렸던 국제회의가 계기였다고 한다. 이 때까지만
해도 합스부르크 왕가의 궁정 무도회나 상류 사회의 사교모임에서 주로 추어
졌기 때문에 격식이나 품위가 엄격히 요구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귀족과 평민 모두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계승되어 대표적인 유럽 사람
들의 춤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19세기 부터는 세계 댄스 선수권 대회의 주요
춤 종목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유럽 사람들은 정식(Formal) 댄스
파티에서 '슬로우 왈츠'보다도 밝고 경쾌한 느낌의 이 '비엔나 왈츠'를 더욱
많이 추는데 그 이유는 전통적인 영향도 있겠지만 스텝이나 피겨 (Figure)가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즐거운 파티의 분위기를 한 껏 표출할 수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비엔나 왈츠'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이벤트 형식의 유명한 무도회가
있는데 1877년부터 개최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오스트리아의 '비
엔나 오페른 볼(Vienna Opern Ball)' 이라는 행사이다. 1, 2차 세계대전으로
개최되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85회 행사가 개최되었으며 우리 나라
에서도 오스트리아 대사관의 협조를 얻어 1990년 3월 31일 처음으로 '비엔나
오페른 볼' 축제가 신라호텔에서 개최되었었고 그 후에도 몇 번 시도되었으
나 1997년 외환위기 이 후 개최되지 않고 있다.
6. 룸바(Rumba)의 역사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룸바가 쿠바의 춤이라 알고 있으나 엄밀히 따져 본다면
룸바의 기원은 아프리카에 있다. 다만 쿠바에서 민속춤으로 자리 잡으면서 여
러 다른 춤들의 영향을 받거나 영향을 주면서 전해 내려온 것이다.
그럼 룸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전에 룸바라는 명칭의 어원에 대해서 먼
저 알아보도록 하자. Rumba는 [들떠서 걷다] 혹은 [즐겁게 떠들다] 등의 의미
가 있는 'Rumbanchear'라는 스페인어가 영어화 하여 Rumbustious(떠들썩한)
가 되었고 일설에 의하면 나중에 미국인들이 'Rumba'라고 이름지었다고 한
다. 오늘날의 룸바는 경기대회나 사교를 위한 댄스로써 규격화 되고 정형화되
어 통일된 형태로 추어지고 있으나 원래 이 춤은 일정한 틀에 맞춰 추는 춤
이 아니다. 룸바의 기원과 역사적 배경에는 많은 내용과 복잡한 스토리가 들
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이해가 빠를 수도 있겠다.
룸바의 음악은 아프리카의 원초적 리듬을 기초로 하고 있으며, 룸바의 소스
가 된 춤은 '아프로 큐반, 손, 댄첼, 가스딜라, 맘보, 콩가, 볼레로, 가라
챠, 마니가' 라는 춤들이다. 위의 모든 춤들이 룸바와 직, 간접적으로 연관
이 있는데, 예를 들어 [손]은 스페인어로 '음(音)'이라는 뜻의 춤이며 이렇
듯 룸바에는 크게 아프리카 소스와 스페인 소스로 나뉘어 지는데 그것은 그
두 개의 문화가 섞이는 장소인 중남미의 쿠바가 룸바라는 춤이 발전하고 성장
한 곳이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카리브 연안의 섬들과 라틴 아메리
카 각지에는 룸바의 영향을 받은 듯한 춤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16세기경 유
럽인에 의해 끌려온 흑인 노예들이 아프리카로부터 이들 춤들의 모태가 되는
원시적이고 본능적인 음악과 율동을 가지고 왔기 때문이다.
'룸바', '손', '볼레로'는 템포가 다를 뿐 리듬 상으로는 거의 유사하다. 이
들 춤의 템포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라틴아메리카나 미국에서 룸바는 좀 빠
른 댄스이며, 손은 중간 정도, 볼레로는 앞의 춤들에 비해 느린 춤으로 인식
되고 있다. 1920-1950년에 걸쳐 쿠바에서는 미국 스타일의 '째즈'나 '부기우
기'가 도입되면서 싱코페이션 (Syncopation) 리듬이 룸바에 더해져 새로운 느
낌의 룸바가 생겨났다. 룸바라는 명칭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미국인들
이 붙인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룸바의 음악과 춤은 중남미사람들의 마음과 영
혼을 부드럽고 열정적인 몸짓의 표현해 낸 것이다.
현재 세계의 볼룸(Balloom)에서는 여러 종류의 룸바가 추어지고 있다. 크게
나누어 '스퀘어 룸바'와 '쿠반 룸바' 2개의 스타일이 있는데 스퀘어 룸바는
미국을 중심으로 사교용으로 추어지며, 경기대회나 메달 테스트, 시범공연에
서는 '쿠반 룸바'가 추어진다. 그러나 194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룸바라고 하
면 미국 스타일의 '스퀘어 룸바'가 거의 전부였다. 최근의 인터내셔날 스타일
의 '쿠반 룸바'는 1946년에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인 '무슈 삐에르씨'가 파트
너였던 '도리스 라벨'과 함께 쿠바에 가서 현지의 룸바를 배운 후 유럽에 돌
아와 런던 등지에서 강습 및 시범공연을 하면서 처음 유럽에 알려졌는데 당시
에는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다가 1955년 ICBD에 의해 승인된 후 일반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고 1974년 다시 춤의 기술과 스텝을 다듬고 피겨(Figure)를
정리하여 발표하게 되었다. 이것이 오늘날의 Rumba 이다.
7. 차차차(Cha Cha Cha)의 역사
4/4박자로 1분간 30-32소절을 연주하는 쿠반 스타일(Cuban Style)의 음악에
맞춰 추는 즐겁고, 강약이 반복되는 라틴 댄스로 1950년대 느린 맘보에서 유
래되었다. 차차차의 음악은 1949년 쿠바의 바이올린 연주자 엔리케 홀의 아버
지가 작곡한 것을 아들이 1953년 뉴욕에서 발표하여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고
한다.
차차차라는 명칭은 그 독특한 반복적 리듬에서 얻게 되었다고도 하고, 라틴댄
스의 고전인 [라틴 아메리카 댄스]라는 책을 집필한 유명한 월터 레이어드 씨
에 의하면 젊은이들이 흙이 쌓여 있는 플로어에서 신발을 신고 춤을 출 때
그 흙을 밟아 끌면서 춤을 추는 신발의 소리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하며, 서인
도제도에 있는 '차차'라는 열매의 나무로 만든 타악기의 소리에서 유래되었다
고도 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또한 차차차에서 부드러운 힙(Hip) 움직임
이 강조되는 것은 다른 라틴 댄스에서와 동일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발(Foot)의 움직임이다. 그 이유는 룸바만큼 음악의 템포가 느리지 않기 때문
에 힙(Hip)을 통한 체중의 이동을 자세하게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다.
차차차의 형태를 분석해 보면 쿠바의 손(Son)과 많이 흡사한데 룸바의 역사
를 거슬러 올라가면 차차차가 룸바와 한 뿌리라는 것이 명백해 진다. 실제로
피겨(Figure)의 구성도 룸바와 비슷하다.
8. Samba(Samba)의 역사
삼바는 브라질 카니발(Carnival)의 흥분과 열정을 표현한 독특한 라틴 댄스이
다. 먼저 삼바 명칭의 어원을 찾아보면, 백인들이 흑인들을 멸시하여 부를 때
사용하던 '삼보(Sambo)'에서 유래된 것으로 [흑인의 춤, 또는 혼혈아의 춤]이
라는 말이 Samba라는 명칭의 시작이다. 지금은 이 어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도 많지 않으며 아무런 의문 없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삼바는 강하고 개성있는 리듬에 맞춰 추는 움직임의 이동성을 지닌 댄스이
다. 삼바가 현재의 스타일로 브라질에 퍼지게 된 것은 1925년경이었다. 그 루
트는 아프리카 흑인들이 사탕수수밭의 노예로 브라질 북부의 '바히아
(Bahia)'로 끌려 온 것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당시 추어졌던 춤은 서서
히 아프리카적인 요소가 적어지면서 브라질의 국민적 춤으로 발전해 갔는데
일년에 한 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행해지는 카니발에서 '바히아' 이 외의 지
역에서 모여든 사람들의 춤에 의해 조금씩 비트와 뉘앙스가 변하면서 나중에
는 카페나 볼룸(무도장)에서도 추게 되었고 결국에는 [브라질의 마음의 댄스]
라 하여 도로, 거리 어디에서나 춤을 추게 되었다.
원래 삼바에는 특수한 팔의 움직임이 있어서 각자가 향이 좋은 허브를 손에
들고 코앞에서 움직여서, 그 향기에 더욱 흥분되어 춤을 추었으며, 볼룸 댄스
에 받아들여질 무렵에는 인디언의 '메시시(Maxixe)'와 융합한 형태로 발전하
였다. 또한 미국의 유명한 댄서인 버논 켓슬이 삼바를 그들 쇼의 안무에 도입
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브라질에서는 지금도 삼바스쿨
이 매우 번성하고 있으며 그들은 지금 매우 진진하게 삼바 리듬과 베이직 무
브먼트를 사용하여 발레와 같은 예술적인 춤으로 승화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2/4박자에 1분당 48-56소절의 빠르기로 연주되는 곡에 맞춰 춤
을 추는데 바운스(Bounce Action)동작이 많이 사용되며, 사용하는 피겨
(Figure)에 따라 타이밍을 취하는 방법이 3가지로 달라진다.
9. 자이브(Jive)의 역사
[째즈, 스윙, 스윙 춤, 스윙을 연주하다, 열광적으로 연주하다]의 뜻을 지니
고 있으며 댄스 스포츠에선 인터내셔날 스타일에 속한 볼룸댄스의 라틴 아메
리칸 댄스 종목 중 하나로 댄스스포츠 규정 10종목에 포함된다. 1분 당 42-44
마디가 연주되는 4/4박자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춘다. 미국의 스윙(Swing)이란
춤을 Triple Step으로 발전시켜 국제화 한 것으로 빠른 템포임에도 불구하
고, 자이브는 일반인들 에게도 가장 인기 있는 댄스스포츠 종목이다.
자이브의 역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Lindy, Jitterbug, Swing 등 여러 가지 다
른 명칭들이 등장한다. 1926년 3월 12일 뉴욕에는 'Savoy'라는 댄스 홀이 개
관되었는데 아주 넓은 댄스 홀이었으며 2층으로 된 밴드 무대가 설치되어 있
었다고 한다. 이 거대한 댄스 홀에는 이 후 30여 년간 당대의 이름 있는 밴드
들이 모두 와서 연주할 만큼 유명하였는데 이런 명성에 걸맞게 유명한 댄서들
도 이곳에서 춤추기를 좋아했다. 이 때 가장 유행했던 음악이 바로 Jazz
(Swing이라고도 함)였으며 이 음악에 맞추어 댄서들이 개발해 낸 당시의 춤
은 곡예에 가까운 형태의 것이었으며, 또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각자가 서로
에게 지지 않으려는 경쟁심에 더욱 신기한 동작들을 고안해 내기 시작했다.
1920에서 30년 사이에 이렇게 해서 생겨난 것이 'Lindy(자이브의 모태가 되
는 춤)'라는 댄스로 뉴욕의 Harlem이라는 흑인가에서 비롯되었으며 얼마 되
지 않아 Savoy댄스홀이 그 춤의 요람지가 되었다. 그 후 1936년경에는 이 춤
이 전 미국에 휩쓸 듯이 번져 나갔으며 인기가 절정에 달하게 되었다. 그러
나 전문적인 댄스 교사들의 이 춤에 대한 반응은 매우 부정적이었는데 1936
년 전 미국 댄스교사협회의 회원이던 'Philip Nutle'이라는 사람은 단언하기
를 '이 춤은 올해 겨울을 넘기지 못할 것이다'하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그
의 예상은 빗나갔다. 그리하여 1942년 뉴욕 댄스교사협회의 회원들은 이 춤
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1936년경부터 Lindy Dance와 Swing Dance에
영향을 받은 'Jitterbug'이라는 춤이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까지 미군 및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아주 유행하게 되는데 그 당시 미국내의 모든 간이 음식
점에 설치되어 있던 자동음악기(Juke Box)에 동전을 넣으면 대부분 이 지터
벅 음악이 흘러나왔을 정도이다. 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더불어 이 지터벅의
인기도 감소하기 시작했지만 1970년대 이 후 이 춤이 International Style의
자이브(Jive)로 새롭게 다듬어져서 전세계로 전파됨에 따라 많은 나라에서 각
광을 받고 있다.
다시 정리하자면 자이브의 원형은 미국의 1920년대 Swing과 Lindy라는 춤이
며 이것이 1940년대 지터벅(Jitterbug)을 거쳐 유럽에 전해지면서 롹앤롤
(Rock'n Roll)의 영향을 받아 새롭게 다듬어진 춤인 것이다. 그러므로 자이브
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역사적인 배경뿐만 아니라 자이브에 영향을 주었던 많
은 다른 명칭의 옛 춤들도 어느 정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실제로 현재 라틴
종목의 댄서들이 경기에서 자이브(Jive)를 출 때 안무 중간 중간에 스윙
(Swing)이나 롹앤롤(Rock'n Roll), Lindy 등의 예전 춤동작을 많이 응용하여
사용하고 있는 추세이다.
10. 파소도블레(Paso Doble)의 역사
파소도블레는 스페인에서 생겨나 1918년경에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 등지
에서 사교 댄스로써 정식 레퍼토리에 더해진 춤이다. 현재는 라틴 5종목의 경
기용 댄스로써 뿐만 아니라 시범(Demonstration)댄스의 '꽃'과 같은 존재가
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면이 있어서 좀 색다르고
특수한 춤으로 인식되어지는 경향이 있으나 유럽 등지에선 쉬운 몇 가지 피겨
들만으로도 일반인들의 사교용으로 즐겁게 추어지는 대단히 인기 있는 춤이
다. 파소도블레는 오늘날에 이르는 과정에서 프랑스(특히 남부지역)에서의 발
달이 큰 영향을 주었고 역사적으로도 그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증거로서
아직 몇 몇 피겨(Figure)는 프랑스어로 된 명칭을 갖고 있다.
요즘에는 편곡된 다양한 음악이 나오고는 있으나 파소도블레는 거의 항상 같
은 음악인 'Spanish Gypsy Dance'에 맞추어 추어지는 음악적인 특성이 있
다. 'Spanish Gypsy Dance'의 곡을 바탕으로 한 2/4박자 또는 6/8박자의 빠르
고 강렬한 음악을 사용하며 한 걸음 한 걸음(March Walk이라고 한다)마다 강
한 악센트를 붙여 춤을 춘다. 음악의 템포(Tempo)는 댄스스포츠 10종목 중에
서 가장 빠른 1분간 60-62소절의 빠르기를 사용하며 Accent는 Tango와 마찬가
지로 전부 '강' 이다. Paso(걸음, 걷기 즉, Step의 뜻) + Doble(Double 즉, 2
배)의 스페인어(합성어)로 즉, 투스텝 (Two Step)또는 더블스텝(Double Step)
의 의미이다. 간혹, 춤을 출 때 각 각의 1박자마다 1보의 스텝을 하므
로 'One Step'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것이 아닌가? 의문을 갖는 분들이
있지만 실제로는 각 스텝 2보가 하나의 세트를 구성하기 때문에 더블스텝의
의미를 갖는 것이다. 다시 설명하자면, 6/8박자의 곡은 한 마디를 1,2. 1,2.
1,2로 춤추기 때문에 더블스텝(Double Step)이라 부르는 것이다.
이 춤의 기본적인 피겨(Figure)들은 March Walk(행진 걸음)으로 구성되어 있
으며 전체적으로 투우(Bull-Fight) 경기의 동작을 묘사한 것이 특징인데 남자
가 투우사(Matador)의 투혼을 표현하며 여자는 투우사가 휘두르는 빨간 망토
(Cape)나 투우의 움직임을 표현 하므로써 남자의 동작과 어우러진다. 특히 남
자는 위엄 있는 자세로 서서(Proud Looking), 각 스텝을 정확하게 발 근육의
강한 텐션(Tension)에 의해 완전히 컨트롤 해 가며 춤을 추고, 몸은 똑바로
당당하게 유지해야하며 홀드(Hold)한 남자의 왼팔과 여자의 오른팔은 다른 춤
을 출 때보다 좀 높게 유지하면서 각 스텝을 강하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 또
한 몇 몇 피겨의 동작과 팔 동작은 스페인의 전통적인 집시 무용인 플라멩코
(Flamenco)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독특한 바디 라인(Body Line)을 나타낸다.
여기서, 파소도블레 춤의 원형인 투우(Bull-Fight)에 대해 말하자면, 현재 스
페인에서는 '휘에스타(Fiesta)'라고 부르며, [국기]로써 보호받고 있다.
투우 경기의 시작은 옛날 무어인들을 통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원래
는 남자가 야생 동물과 어느 한쪽이 죽을 때까지 싸우게 하여 승리자에게 식
량을 얻을 수 있도록 한 싸움에서 비롯된 경기로 11세기경까지는 마을의 광장
에서 이루어 졌으나 그 후 17세기까지 귀족들의 놀이문화로 궁정 내에서 즐겨
졌고 1726년 스페인 남부 출신의 '프란시스코 로메로(Fracisco Romero)'라는
사람이 처음 그의 아들 '쥬안(Juan)'과 함께 조를 이루어 일반 관객을 모아
볼거리로써 성공시켜, 그가 개조된 투우의 시조로 불리우게 되었다. 그 때문
에 현재에도 투우사는 스페인 남부 출신자가 많다고 한다. 투우장은 아레나
(Arena), 투우사는 마타도르(Matador), 창을 찌르는 사람은 벤더릴레로
(Banderillero), 말을 타고 창으로 소를 찌르는 사람을 피카도르(Picador),
투우사가 휘드르는 붉은 천을 카포테(Capote)라고 하는데 실제 투우 경기는
스페인에서 매년 봄, 부활절의 일요일부터 11월까지의 매 일요일마다 행해진
다. 스페인 이외에 프랑스 남부, 포르투칼, 멕시코, 페루 등지에서 자주 행해
지고 있으며 각각의 나라마다 규칙은 좀 다르다
자료 : 다음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