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승대 매표소에서 반대편으로 500여 미터 들어가면 황산전통한옥마을이 나온다
먼저 요즘 유명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팽나무처럼 명품 느티나무가 반긴다
마을에 들어서면 입구에 높이 15m, 수령 600년에 이르는 '안정좌'나무라 부르는 느티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황산전통한옥마을은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에 위치한 전통한옥마을로 1540년(조선 중종35년)에 요수 신권 선생이 이곳에 은거하며 1540년 '구연재'을 세우고 후학들을 양성했던 이후로 거창 신씨의 집성촌 마을이 되었다.
이 '구연재'는 1573년 신권선생이 죽자 사림에서 '구연서원'으로 개칭 하고, 석곡 성팽년과 함께 배향 하였다.
이후 황산마을은 18세기 중엽 조선 영조 때 노론계 학자인 황고 신수이가 입향을 하면서 번성하게 되었다.
이곳 황산전통한옥마을의 가옥들은 대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건립된 건축물로 대한제국 말기와 일본 강점기 시대의 지방 반가의 전통 한옥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남아 있는 한옥은 약 50여 호로 안채와 사랑채를 갖추고 있고, 모두 기와집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씨족 부농촌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을의 담장은 제법 큰 자연석을 이용한 토석담으로 약 1.2Km에 걸친 활처럼 휘어진 전통 담장길은 전통고가와 잘 어우러져 매우 고즈넉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마을분이 남정재가 후첩을 위해 지어준 집으로 볼만하다 권해 들어갔다 들어갔더니 한 노인께서 건물 주변 이리저리 뻗은 박덩쿨을 정리하다 우리를 맞아 4개나 따서 가져가라 선뜻 넘겨주신다 후한 인심이다
마을 중앙에는 "거창 황산리 신씨고가"가 자리 잡고 있는데, 1927년 옛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지은 건물로 '원학고가'라고도 부른다. 이 가옥은 경상남도 민속문화재 17호로 지정되어 있다.
정부에서 고가 관리를 위해 별다른 지원은 없는데 돌담이 무너지면 이 때만큼은 넉넉히 지원하여 복원시킨단다
그래서 마을 돌담길이 유명한 전통마을이다
원학고가는 안채, 사랑채, 중문채, 곳간채, 솟을대문, 후문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특히 사랑채는 궁궐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급스러운 장식물로 꾸며져 있어 당시 큰 지주였던 집주인의 재력을 엿볼 수 있단다. 여러 사진은 원학고가와는 관련없다 날씨가 더워 원학고가까지 탐방하지 않았다
체험마을로 운영된다 하니 황산전통한옥마을에서 옛 조상들의 주거생활을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