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전국장로회 수양회 대표 기도문
존귀와 영광을 홀로 세세토록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아버지 하나님, 부족하고 보잘것없는 저희들을 택하여 기름 부어 장로의 반열에 세워주시고 각기 지교회와 교단에서 충성 봉사케 하시다가 저희들의 심신이 피곤함을 아시고 이곳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은 강원도 횡성으로 우리를 인도하사 전국장로회 수양회로 모이게 하심을 감사하옵고 감사하옵나이다.
이번 수양회가 “세상을 빛으로, 국난을 기도로”라는 주제로 우리 함께 중보의 기도를 드리오니, 주여! 우리의 기도가 하늘에 상달되어 응답되는 역사가 있게 하옵소서.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말씀하였사오니 주여! 이 나라 이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우리 국민의 4분의 1이 기독교인인데 먼저 믿은 저희들이 빛과 소금의 직분을 잘 감당하지 못하였습니다. 주여, 용서하옵소서.
우리들이 발 붙이고 사는 이 땅에는 소돔과 고모라를 방불케 할 만치 심히 혼탁한 가운데 있습니다. 윤리와 도덕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나라의 경제가 심히 어렵습니다.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실업자의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무너지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주여! 도와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나라를 사랑하사 짧은 기간 동안에 국민소득 1만 달러라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치 경이적인 경제부국으로 축복해 주었건만 우리들이 나라살림을 잘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분수에 맞는 생활을 하지 못했습니다. 주여! 통회 자복하오니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회개의 영을 부어주시옵소서. 기도의 영을 불어넣어 주시옵소서. “힘으로도 못하고 능으로도 못하나 내 주는 성령으로 하신다”고 하였사오니 우리 모두 성령으로 충만케 하여 세상을 빛으로 국난을 기도로 극복하는 은혜로운 근본 성회가 되게 하여 주옵시기를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화평함과 거룩함을 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전국에서 오신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들이 이번 수양회를 통하여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 되어서 이 땅에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 복음을 널리 전하여 화합의 장을 이루고 우리 성결교단이 크게 부흥 성장하는 천국잔치가 되게 하여 주옵시기를 간절히 원하옵고 기도하옵나이다.
존경하는 이정복 목사님,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단위에 세워 주셨사오니 성령으로 함께 하옵소서. 주시는 메시지가 우리 모두의 마음을 감동케 하옵시고 듣는 어간에 큰 은혜를 받게 하옵소서.
강릉교회 글로리아 합주단의 연주가 하늘 보좌를 움직이게 하옵시고 우리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니다. 아멘.
(제29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전국장로회 수양회,
강원도 횡성 성우리조트, 1998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