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보시(布施)를 닦음에 있어
금은(金銀)과 산호(珊瑚)와
진주(眞珠)와 마니주(摩尼珠)와
자거(硨磲-)와 마노(瑪瑙)와
금강(金剛)의 온갖 보배와
노비(奴婢)와 거승(車乘-타는 수레)과
보배로 꾸민 연여(輦輿-가마)를
환희(歡喜)로 보시를 하여
불도(佛道)에 회향(迴向)하고
이 승(乘-가르침)이
삼계(三界)에서 제일(第一)이라고
모든 부처님께 칭탄(稱歎)을 받기 원합니다.
1-보시바라밀(布施波羅蜜)에 셋이 있으니, 첫째 재물(財物)을 보시하는 것이요! 둘째 사신(捨身-몸을 버림)을 보시하는 것이요! 셋째 사명(捨命-목숨을 버림)을 보시하는 것이다.
2-보살은 보시하는 자와 보시의 물건과 보시를 받는 자.. 이 셋이 모두 환영의 물질임을 알기 때문에, 보시의 과보를 바라지도 아니하고 얻을 것이 없다고 여긴다.
3-마치 꿈속에서 보시하는 자와 보시의 물건과 보시를 받는 자가 있다고 여긴다.
4-따라서 보시의 과보도 꿈속인 줄을 알기 때문에 보시의 과보를 바라지 않는 것이다.
5-비록 보시의 과보가 없다고 여길지라도, 보시바라밀을 닦는다. 왜냐하면 중생을 가엾게 여기기 때문이다. 중생은 자신이 아직 꿈속의 중생인 줄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6-무엇을 깨닫는가? 중생이 꿈속의 물질이라고 여긴다면, 중생은 실제로 태어난 적이 없고, 태어난 적이 없다면 시방세계에 중생은 존재라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