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오토피아 수(水) 풍(風) 석(石) 박물관은 특별하다

[넉넉한(57년,안산시)]

제주 비오토피아 수(水) 풍(風) 석(石) 박물관

제주도의 중산간지대

멀리 산방산이 바라다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비오토피아 수(水)  풍(風)  석(石) 박물관.

비오토피아 박물관(BIOTOPIA MUSEUM)은

제주도의 물, 바람, 돌을 각각의 테마로 삼고 있는 박물관으로,

포도호텔과 방주교회 등을 설계한 이타미 준이 설계하였다.

미술품을 전시하는 일반적인 박물관과는 다른,

자연을 경험하는 그 자체로 그 자연에 녹아든 건축을 자연스레 경험할 수 있는 곳!

물 박물관 / 이 사진 출처 - 비오토피아 홈페이지

작년 2015. 9월부터 비로서 일반에게 하루 오전, 오후 두 차례 예약제로 공개하고 있다.

(월~금요일 공개  /   토,일요일 휴무  /   관람료￦15,000)

아들이 금같은 휴가를 엄마와 같이 하겠다고 했을 때

“정말? 정말?”하면서 몇 번이나 확인하고

‘좋아 죽겠네~’라는 흥분속에 예약해 두었던 곳!

2016.9.23. 오후.

설레는 기분으로 디아넥스 호텔 주차장 만남의 장소에 도착하여 셔틀버스에 올랐다.

비오토피아는 골프장과 온천, 호텔, 생태공원이 결합된 곳으로 개인주택단지를 겸하고 있어 자유통행이 금지되는 곳. 셔틀버스 외에는 입장 불가능하다.

석 박물관

석 박물관 내부

석(石)박물관

박물관 건물은 쇠(STONE)로 이루어져 있다.

세월이 덧입혀진 철 소재는 검붉은 녹의 더께가 더해 간다.

창문앞에 손 모양의 돌 조각품을 올려 놓아 멀리 보이는 산방산이 대비되면서 깊은 명상에 잠기게 되는 곳!

손바닥에 올려진 동그란 조각작품 위쪽으로 산방산 봉우리가  보인다

두손 지중 박물관 -좌측으로 두 손을 깍지 낀것 같은 형상의 검회색 건물

두손 지중 박물관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형태로 자연과 조형을 향해 기원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풍 박물관

풍(風) 박물관

외부 나무판 틈새로 바람이 통과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는 공간.

바람 센 날은 흡사 활 시위를 당겼을때의 소리를 낸다고...

건축당시 적송의 소재는 지금은 잿빛을 띠고 있다

↑풍 박물관 내부 / 돌 위에 앉아 바람소리를 들을 수 있다

↑풍 박물관

수 박물관

수(水)박물관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하늘을 담는 물의 반사가 시시각각 달라진다.

맑은 날과 흐린날의 느낌이 다르다.

비가 내리면서 수면위에 물방울이 튀어 오르는 풍경과, 바람에 눈이 날리는 풍경 등은 압권이라고... 닫힌 듯 열린 공간에서 조용히 대자연의 움직임을 느껴보는 공간.

9/23의 오후는 애석하게도 흐려서 태양에 따라 이동하는 빛의 반사를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이타미 준은 용과 거북을 마치 자신의 수호신처럼 건축의 곳곳에 배치했다.

물 박물관 외벽에 있는 이 거북은 "나뭇결 벽변에선 거북이 살 수 없다"라며 거북이 살아갈 수 있는 물을 형상화한 물결을 조각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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