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사이트는 한강의 3대 지류인 탄천, 양재천, 부리천의 역학에 따른 비정형적 합류에 의해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미미하게 사용되던 사이트는 1980년대가 되어 국제스포츠경기를 개최하기 위한 잠실주경기장이 건설되며 개발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로, 주경기장은 한강변의 유일한 공공건물로 자리매김하였다.
사이트의 이용 및 값어치에 대한 공공 그리고 민간의 관심, 그리고 이들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어왔으며, 논의와 토론의 대상이었다. 잠실 사이트가 내포하고 있는 지리적 기능을 향상시키고 남북, 동서 축 상의 공공성을 되찾아 해당 지역만이 아닌 세계적인 앵커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구상하였다.
공공성을 가진 계획과 새로운 시설의 도입을 통해 단계적인 도시재생 현실화를 기대해 본다. 이러한 도시재생의 현실화를 위한 다섯 가지 주요개념을 바탕으로 계획안을 완성하였다.
탄천의 도시 생태 시스템으로서의 자연적 기능과 성장형태의 복원을 제안한다. 탄천의 변화는 '퇴적에 의한 생산적인 토양 축적'을 위한 메커니즘과 프레임워크에 의해 유도되는데, 이를 위해 낙차공을 사용한다. 개발단계에 따른 다양한 퇴적환경에 따라 다양하고 일시적인 친수공간이 생겨나고, 이중 일부는 영구적인 야외장소로 자리매김한다.
탄천의 홍수를 방지하고 보행 친화적인 열린 공간을 만든다. 탄천은 해외인력과 기업창업을 위한 거주-사무실 및 R&D 스튜디오로 구성되는 탄천 서측변의 새로운 도시지역을 개발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새로운 컨벤션센터와 지원시설은 탄천의 동측변에 제안한다.
COEX의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전 배치하여 EGG가 기존 지하철 및 북측의 새로운 마리나 시설 등과 다각적으로 연계되는 도시로의 관문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도록 한다. 또한, Seoul EGG에 Waterfront Walk와 연계된 다양한 상업시설 및 면세 쇼핑몰을 제안하며, 탄천에 인접하여서는 컨벤션센터를, 북동쪽으로는 고급호텔을 제안한다.
잠실 주경기장 지하 부에 ‘Big Round-about’을 계획하여 사이트 주위에 혼잡하게 흩어져있는 램프의 기능을 통합한다. 주변 도로들을 지하화하는 공공사업을 통해 한강 및 탄천으로의 접근성이 강화된다. 지상에도 보행자를 위한 원형의 ‘Waterfront Walk’를 계획하고 지하철 및 쇼핑몰과 적극 연계하여 방문객들이 수변으로 손쉽게 이동 가능하도록 한다.
잠실 주경기장의 개조는 건축적인 요소와 구조적 형태의 무결성을 유지하도록 제안한다. 유리를 주 재료로한 투명한 표피를 기존 건축물 외부에 이격하여 씌우고 사이공간에 공공 프로그램들을 삽입하여 현대적인 건축물로 재탄생 시킨다. 밤에는 조명과 함께 유리를 통해 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낮 시간대에는 디지털 스킨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여 시민들과 소통한다.
‘서울컬티폴리스-더 파밍시티’는 문화(culture)와 농업(agriculture)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도시 개념이다. 대규모, 대자본, 대기업 중심의 기존 개발방식을 탈피해 단계별, 조합형 개발계획으로 시민 참여와 공유를 기본 콘셉트로 계획했다.
강위로 확장된 농토: 본 사이트를 중심으로 강남 지역과 강북 지역을 연결하는 파노라믹 확장 계획을 가진다.
기존 체육시설을 감싼 조합형 설계: 기존 체육시설의 포지션을 유지하고 구조를 보강해, 그 건물을 감싸는 산성형태의 건축 디자인을 계획했다.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교 제안: 강남에서 시작된 MICE, 관광 컨텐츠를 보행자 전용교를 통해 강북(뚝섬)으로 연결, 상호 시너지 유도
-잠실종합운동장을 강남·북을 아우르는 파노라믹 사이트로 계획. 도시 확장성 극대화
-차량만 다니는 한강교량을 벗어난 새로운 유형 제안: 세계적인 규모의 한강, 상징물 만들기
- 런던 템즈강, 파리 세느강과 견주어 압도적 규모인 한강의 가치 극대화
- 밀레니엄브릿지, 퐁네프다리를 능가하는 상징물 계획으로 세계적 관광 아이콘 실현
공유경제를 통한 세계적 관광 명소화 전략: 기존의 대규모 위락 쇼핑시설에서 탈피해, 클라우드방식의 시민참여 계획이다. 농사모듈, 아뜰리에모듈, 레스토랑모듈 등을 임대해 각각의 시민들이 개발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밀밭과 청보리밭 위의 한국전통 토성: 사이트 전체를 조경 대신 밀밭과 청보리 밭으로 조성한다. 그 위에 한국의 토성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조합형 빌딩을 배치할 것.
MICE 활성화를 위한 마리나와 쇼핑몰: 잠실 종합운동장 사이트의 MICE기능 확장을 위해 마리나와 쇼핑몰을 계획했다. 단지 내 계획된 친수공간을 활용해 마리나시설을 설치하고, 지하공간을 선큰가든과 연결해 쇼핑시설 및 컨벤션 시설을 계획, 이를 통해 단지활성화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것.
가작 3: Polyculture
’POLYCULTURE’는1980년대부터 스포츠의 상징적, 역사적 장소인 잠실운동장 일대에 현재와 미래를 잇는다양한 도시적 기능들을 수용, 주변 도시구조와의 프로그램상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하여 역사, 문화, 경제의 국제 복합지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계획되었다.
1982년부터 30년 이상 서울의 스포츠의 역사를 간직한 잠실야구장은 철거하는 대신 레노베이션을 통하여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한 관람석을 가진 도심광장, 관람석 하부공간을 증, 개축한 쇼핑몰로 계획되어 새로운 도시적 기능을 수행함과 동시에 한국 스포츠의 역사를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구현된다.
대지 남쪽에 배치된 도심광장, 쇼핑몰, 컨벤션센터, 호텔은 핵심적인 도시, 경제적 기능을 대지 안으로 끌어들여 코엑스와 주변대지와 연결, 확산된다. 탄천변에 계획된 레스토랑과 상업시설은 홍수방지레벨과 주요대지레벨의 차이를 이용한 녹지 경사로, 탄천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 그 위에 필로티로 수변공간으로 뻗어나간 데크의 조합을 통해 기존의 지형을 최대한 존중함과 동시에 탄천변에 독특한 도시경관을 제공한다.
스포츠 박물관(Hall of Fame Museum)을 중심으로 한강변에 재배치된 야구장, 다목적 체육관, 수영장은 주경기장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스포츠 기능을 극대화하며 문화시설, 레저시설, 수변, 자연공간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경제, 문화적 활동을 활성화시킨다.
다목적 체육관을 중심으로 탄천과 한강이 만나는 대지 북서쪽은 새로운 문화기능을 끌어들여 한강변의 레저시설, 탄천변의 레크리에이션 시설과 연계시키고, 부지주변의 보행인구를 적극적으로 유입하여 지역문화의 활성화를 모색한다.
크루즈 선착장과 종합운동장역을 잇는 모노레일을 통해 대지내의 각각의 프로그램간의 이동을 원활히 하며, 수상교통과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교통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가작 2: JAMS[H]ILLS
JAMS[H]ILLS 프로젝트는 현재는 4가지 구역으로 분리되어 있는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 요소들을 도시적으로 연결하여 구 올림픽 지역을 변화시킬 것이다. JAMS[H]ILLS은 다양한 명소로 새로운 원동력으로 주변에 골고루 분산되어 도심을 풍요롭게 만들며, 지구 주변으로 부드럽게 펼쳐져서 고정된 외곽지역과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자연적이고 쉽게 접근 가능한 풍경으로 덮여진 언덕형태로 구성된 기존과 새로운 문화, 스포츠 관련 건물들을 재배치하고 묶는 것에 의해서 더 유용한 공간이 되고, 모든 종류의 스포츠와 레저 활동을 위한 많은 기회와 새롭게 재생된 주경기장의 개선된 전망을 제공하면서 만들어질 것이다.
가작 1: e[X] Sports City
e[x]Sport라는 단어는 eSports와 X-Port를 합성한 제목으로, 건립당시부터 한국의 스포츠허브 역할을 했던 올림픽 주경기장을, 기존 시설의 외형을 가급적 그대로 보전 및 재활용하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도입하고자 하는 작품의도를 반영한다. eX는 또 서울시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생각들(본 사이트를 국제교류의 거점으로 하고자하는)에 충실한 exchange(교류)를 반영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올림픽이후에 경기장을 다른 용도로 재활용하여 그 사이트의 가치를 높이는 일은 잠실경기장에도 당연히 필요하고, 본 제안에서는 잠실올림픽 경기장이 e sports, F-1, K-POP, 그리고 컨벤션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장소가 되고, 동시에 시민들이 바라는 여러 형태의 체육시설이 구비된 공원이 되기를 바란다. 21세기에도 잠실경기장일대는 21세기형 스포츠를 매개로 한(1980년대와는 다른 형태지만) 국제 교류의 중심으로 하고자 한 것이 본 작품의 의도이다.
우수작 3: SynchroniCity
싱크로니시티는 역사적이고 경제적으로 중요한 잠실의 심장 지부에 새로운 도시복합시설과 공원을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잠실 도심 복합시설은 시민들을 위한 체육, 문화, 레저, 그리고 국제 업무의 핵심지역이 될 것이며 나아가 한강과 탄천의 교차점에 필요한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
싱크로니시티의 가장 핵심적인 개념은 기존의 도시 생성방식과 달리 대지를 파내고 지하로 들어감으로써 밀도가 높은 도시 안에서 녹색 공간, 공원, 숲, 정원을 제공하면서 생태를 중시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성장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올림픽 주경기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들을 지하화하고 기존 제방의 높이에 맞춰 부지전체를 공원화함으로써 서울도심에서 부족한 녹색공간을, 또 서울에서 마주하기 힘든 커다란 평야를 제공한다. 여러 층위로 겹쳐진 지하도시는 기존의 주변 지하 시설들과 연계되어 더 큰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기존의 지하철과도 연결된다.
부지 전체를 관통하는 새로운 애비뉴는 강남의 업무지구와 잠실을 잇는다. 새로 지어질 다리와 호텔은 레저, 스포츠, 그리고 문화를 모두 갖춘 새로운 도시로서의 구두점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입구의 역할을 한다.
우수작 2: 잠실 루덴스 파크
잠실 루덴스 파크는 ‘놀이하는 잠실 공원’이라는 뜻으로 ‘호모 루덴스’, 즉 ‘유희적인 인간’의 다양한 사회적 교류를 통해 잠실운동장 일대가 신명나고, 창조적이며, 가족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고자 하는 생각을 담은 이름이다.
놀이는 인간의 다양한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회적 필수요건이며, 많은 언어에서 ‘놀다(play)’라는 단어는 인간적 교감과 다양한 문화 활동을 총칭한다. 잠실 루덴스 파크는 다양한 정보와 참신한 아이디어의 교차수분이 일어날 국제교류복합지구이면서 가족들과 같이 산책하고 공연, 스포츠, 전시 등을 관람하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서 세계 어디서나 한번쯤 방문하고 싶은 명소가 될 것이다.
잠실 루덴스 파크의 디자인은 전체 대지를 자연과 호흡하는 한강 및 탄천변 공원과 도시적 기능을 강화하는 복합 MICE 단지의 조우로 해석하는 것에서 시작했다. 공원은 지형을 자유롭게 거닐 수 있는 곡선형의 산책로를 끈처럼 이어주고 복합 MICE 단지는 기존의 격자형 도시공간을 다소 변형시켜 삼성동 코엑스 주변과 잠실지역을 연속된 도시적 흐름으로 이어주었다.
이렇게 형성된 도시적 공간과 공원의 연결부에는 스포츠 및 문화시설들을 배치하여 단지 전체가 다양한 형태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코엑스에서부터 종합운동장, 한강으로 이어지는 모노레일을 통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강화하였다.
우수작 1: A Thousand City Plateaus
잠실종합운동장 도시재생구상을 통하여 문화를 담는 새로운 그릇과 같은 도시 플라투(City plateaus)를 만들어 내려 한다. 스테이지는 길과 광장을 관통하며 만들어내는 도시 플랫폼과도 같다. 잠실 주경기장과 함께 새롭게 주어지는 프로그램과 랜드스케이프를 관통하는 거대한 지도를 만들어 주는 작업이라 볼 수 있다.
현재의 잠실종합운동장 블럭은 시설의 노후화는 물론 코엑스 공간과 한강변과의 단절 등을 통해서 도시의 활력이 떨어진 섬과 같은 장소가 되었다. 공모 제안을 통해서 삼성역 코엑스 지역과 탄천 지역, 잠실운동장 지역, 한강 워터프론트 공원을 동시에 연결하는 도시적 지형으로서의 도시 플랫폼을 구성하였다.
끊어지지 않는 하나의 수평적 고원(plateaus)을 구성하여, 스포츠, 문화, 컨벤션, 엔터테인먼트의 복합공간의 연속체를 구성하려 하였다. 삼성 코엑스 지역에서부터 한강변에 이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아내는 수평적인 매트로서의 도시를 재현하려 한다.
출처: 서울시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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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거 같아요. 헛돈쓰는 나라고, 돈 한번에 제대로 못쓰는 나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