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정부 예산안] 88고속도로 확장 등 SOC 투자 '숨통'
- 마산항·항공국가산단 등
- 경남도 역점 사업 '파란불'
내년 정부 예산안에 경남도 현안사업인 88올림픽고속국도 확장사업비 3천890억 원 등 다수 사업들이 포함됐다.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내년 정부 예산안에 국가시행사업으로 88올림픽고속국도 확장사업비를 비롯해 울산~함양고속국도 건설비(2천450억 원), 마산항 건설비(93억 원) 등이 포함됐다.
국고보조사업은 거제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97억 원, 항공산업특화단지 지원사업 65억 원, 경남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50억 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는 지난 5월 중앙 부처에 요구한 내년도 예산 총 3조 6천억 원 중 90% 이상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경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항공국가산업단지(사천·진주)와 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거제) 관련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이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덕수 경남도 예산담당관은 "정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과정에 일부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경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니만큼 전액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오랜 숙원이던 88고속도로 확장비와 울산~함양간 고속도로 건설비 등이 포함돼 다행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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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국립산업기술박물관
- 실시설계비 미반영 '비상'
울산시는 숙원사업인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과 울산산재모병원 건립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국비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울산의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기본실시설계비 80억 원이 반영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울산 남구 울산대공원으로 건립부지가 확정된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공사가 일정기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당초 1조 원 규모로 계획한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을 내년 상반기 기본실시설계(80억 원) 후 늦어도 2017년 착공, 2020년 개관할 예정이었다.
또 울산산재모병원 공사비 등 321억 원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예산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하지만 울산의 대표적 SOC 사업인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부산~울산~포항)은 2천500억 원을 신청, 500억여 원이 증액된 3천25억 원이 반영됐다. 울산포항 간 복선전철화사업도 2천600억 원을 올려 약 1천100억 원이 늘어난 3천762억 원이 반영됐다.
울산시는 또 창조경제의 핵심분야로 손꼽히는 '3D 프린팅' 사업을 위한 국비 100억 원도 확보했다. '3D 프린팅' 연구 개발사업은 UNIST에서 주관해 친환경자동차 부품사업 R&D 및 기업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3D 프린팅' 사업 예산 외에 산업로(신답교~경주시계) 확장사업 예산 100억 원도 반영됐다. 또한 울산 북구 상개~매암간 도로개설사업 예산 100억 원도 반영됐다. 시는 올해 총 국비 1조 8천982억 원을 신청했다.
부산일보 2014-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