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5일 월
아침에 아빠가 회사그만두겠다는 말에 엄마의 마음은 불안했다. 기도했지만 그래도 불안. 연락도 안돼고. 끝내 사건은 터졌다. 회사에 출근안했다고 대표님이 연락이 왔다. 오후에 집에 온 아빠, 아주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나서 씻고 방에 들어가서 쉬고있다. 회사그만둔단다. 대표는 면접때 첫달 70%라고 얘기했다고 하고 아빠는 안했다고 하고, 대표는 이번주에 계약할려고 했다고 하고 아빠는 사기가능이 많으니 믿을바가 안된다고 한다. 누구말이 맞는지 , 8월10까지 출근하고 결정하자고 했는데 이렇게 빨리 끝날줄이야. 왜 아빠는 자기기분과 자기감정에만 충실할가? 가족상황과 어려움은 생각하지도 않을가? 기쁨이를 임신해서 3월,7월 두번이나 회사그만두고 엄마와 기쁨이한테 좋은 환경을 마련해주지도 않고 엄마는 너무 억울하고 원통하고 서운하고 화나요.
오늘이내로 대표님한테 연락하라고 했는데 했는지 모르겠다. 안할것같다.
소망이는 동영상보다가 잤어요.
7월26일 화
힘들어요. 저녁에 울다가 자고 자다가 울고. 금식이다. 넘 화나서 금식이라도 해야 겠다. 왜 난 이해가 안되요. 왜 이렇게 되였나요. 왜 이지경으로 내버려두나요. 난 왜 여기서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왜 날개도 못펴고 살아야 하나요?
혜은이 어린이집 보내고 엄마는 방에만 있어요. 아빠가 가정을 지켜야 하는데 엄마라도 경제활동을 해야 하나? 비티씨 재정간사를 할가? 8-10월에 인수인계받고 일하다가 11-12월 산후조리하고 1월부터 파트타임 출근하면 되지않을가? 버스,지하철 타면 1시간가는데 자가용으로 가면 20분, 운전면허를 당장 한국면허로 바꿔야 겠다. 한국면허로 바꿀려면 인증공증해야 하는데 여행사에 의뢰하면 15-20만 들것같다. 엄마의 마음은 복잡해요. 무거워요. 힘들어요.
아침도 안먹고 점심도 안먹고. 오후에 소망이 저녁준비로 밥하고 고등이 꺼냈어요. 아빠는 오후에 나간다고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5시넘어 나갔어요. 엄마는 소망이 데리러 가서 놀이터에서 놀다가 마트가서 장보고 왔어요. 소망이가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해서 하나 들고 왔는데 그걸 먹느라고 밥을 안먹네요. 밥 먹어야 폴리보여준다고 해서 소망이는 폴리도 못봤어요. 저녁에 목욕하고 8시부터 잘준비, 9시되어야 잤어요.
9시반쯤 3층할머니가 202호에 담배피웠다고 야단치고있다. 낮에 없었다고 하는데 3층할머니는 하루종일 담배연기때문에 힘들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201호 할머니가 나와서 말렸지만 소리만 더 커지고 싸움이 빨리 끝나길 기다렸다. 그런데 202호는 들어가고 201호 할머니랑 계속... 소망이가 깰려고 뒤척거린다. 참지못하고 욱, 엄마는 바지도 안입고 문열고 그만하라고 소리질렀다. 싸움은 끝났지만 화평은 깨졌다 ㅠㅠ
기쁨아, 미안해. 엄마가 즐거운 마음을 지키지못했어. 마음에 기쁨도 평안도 없어요. 기쁨이 엄마때문에 영향받지말기를 바래요. 기쁨이 최근에 움직임이 엄청 많아요. 발차기를 연습하고 있나?
7월27일 수
아빠는 새벽기도갔다와서 냉장고에서 반찬꺼내서 혼자 알아서 채려먹었어요. 소망이는 늦게 일어나서 그냥 우유먹고 어린이집 갔어요. 오늘은 아빠가 데려다 줬어요. 덕분에 엄마는 여유있게 준비하고 10시에 수요예배갈려고 해요. 아침도 안당겨요. 엄마는 아침안먹고 우울한 분위기 ㅠㅠ . 버스타고 갈려고 했는데 아빠다 데려다 준대요. 밖에 나갔는데 3층할머니를 만났어요. 엊저녁일로 엄마한테 뭐라고 하시네. 엄마는 참지못하고 같이 화냈어요.
교회도착했고 좀 일찍이 도착하여 1층에 좀 앉아있다가 10시반에 에스하우스로 갔어요. 찬양 은혜가 안되요. 하나님이 안느껴져요. 3층할머니도 생각나고 마음이 복잡하고 무겁고 힘들어요. 말씀들을때도 은혜못받고 ㅠㅠ 몸에 힘도 없어요. 점심은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씀끝나고 기도했어요. 눈물나요. 주님, 힘들어요. 하나님 음성이 안들려요. 내가 이렇게 힘들어해도 상황은 변하지않는다. 되돌릴수 없다. 내가 힘내야 한다. 내가 다시 살아나야 한다. 다시 깨여서 힘내서 주님의 음성을 들을준비를 해야 겠다.
수요예배 끝나고 교총지하식당에서 돈가스를 배불리 먹고 버스타고 다이소에 갔어요. 소망이용 변기커버와 화장실에서 사용할 욕실의자겸소망이 디딤의자를 샀어요. 그리고 동생기념선물로 준비할 선물박스도 샀고 소망이용 비옷도 샀어요. 엄마는 5천원짜리 가방 하나샀어요.
집에 오니 아빠가 집에 있네요. 실이 끊어진 목걸이를 다이소에서 산 가줄끈으로 이어서 목걸이 두개 만들었고 선물박스에 넣어서 이쁘게 포장했어요. 소망이한테 줄 선물준비 끝.
아빠가 새로 도전하는 요리, 토마토요리를 했어요. 맛있네요.
오늘은 아빠가 소망이 데리러갔어요. 소망이 오자마자 까까 달라하네요. 엄마는 급히 계란찜에 밥을 줬어요. 냉미역국은 안먹네요. 엄마와 아빠가 냉미역국을 먹었어요. 먹고나서 아빠와 소망이는 놀고있고 엄마는 설겆이하고 샤워하고 샤워할때 소망이도 왔어요. 소망이도 욕조에서 재밌게 놀고 엄마가 사준 변기커버와 디딤의자로 쉬도 잘하고. 쉬할때 소망이는 '이것바라' 라고 말하죠 ㅎㅎ
아빠는 소망이라고 불렀는데 혜은이가 '혜은이'라고 수정해주네. 깜짝 놀랐어. 아빠가 이젠 소망이라고 부르면 안되나 ㅎㅎ
소망이가 포대기를 갖고 와서 어브바해달라고 하네요. 아빠가 아기띠로 업고 밖에 나갔어요. 재울려고 나갔는데 8시에 돌아왔고 폴리보여준다고 했다네요. 10분만 보여주고 8시반부터 재웠어요. 아빠도 오라고 해서 셋이 침대에 누워있었고 소망이는 아빠곰 뚱뚱해도 부르고 예수노래도 엄마랑 같이 부르고 말씀맨 말씀도 같이 따라했어요. 두번 하더니 안하네요. 그래도 잘했어요.
1시간 불끄고 놀다가 9시반에 잠들었어요. 10시 좀 넘어서 쉬하고 깨고 12시에 또 한번 깨고 새벽에 또 깨고 기저귀 4번 갈았나? 휴 힘들다. 선풍기바람때문인가 아님 에어콘때문인가 몸이 아프다. 목도 아프다. 공기가 탁하다. 선풍기돌리고 창문열면 공기가 좋아질것같은데 몸이 아플것같고 문닫고 에어콘돌리면 소망이 추워할것같고 또 제습으로 하면 공기가 안좋아지고 또 모기향냄새도 나고 넘 고통스럽다. 소망이도 푹 자지못하고 계속 징징거리며 깨네. 이틀 동영상을 많이 못봐서 욕구충족이 안되였나. 꿈결에 폴리도 부르네. ㅠㅠ 소망이 저녁에 깨지않고 푹 자줬으면 좋겠당
7월28일 목
아침 5시반에 깼는데 몸이 나른하다. 더 자면 좋아질것같았는데 잠이 안온다. 6시에 일어나 폰을 만지작거렸는데 한시간 훌딱 지나가네. 7시에 큐티할려고 책을 폈더니 아이구 소망이 깼어요. 잠을 충분히 못잤는지 징징거리고 안아줘, 우유줘하네요. 우유먹다가 욕구불충분이 생각났는지 동영상 보여달라고 하네. 컴화면을 보더니 후토스 보겠다고 해서 보여주고 그러다가 엄마가 폴리를 보여줬어요. 동영상보면서 계란찜 다 먹고 세수하고 티입고 머리도 묶고. 동영상보고있으면 뭐나 오케인것같다 ㅎㅎ
8시되여 아빠가 왔어요. 아빠가 샌드위치해주고 소망이한테는 계란후라이해줬어요. 계란후라이, 먹여주니 하나 다 먹네요. 아빠가 해준 샌드위치(소망이꺼는 그냥 빵에 햄+쨈)도 몇입 잘 먹네요. 아빠가 해준 샌드위치를 먹으니 넘 좋아요.
엄마는 이불빨래를 돌렸어요. 소망이 어제 쉬해서 침대위에 있는 요(패드)를 빨아야해요.
9시에 소망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엄마는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