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은 수도권에서 가까워 여름뿐만 아니라 계절에 상관없이
주말이면 가족 혹은 연인들이 즐겨 찾아들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해변이다.
고즈넉한 서해바다와 주변의 소박한 풍경들이 편안하게 해준다.
여름의 끝자락 한철지난 해수욕장에는 아직도 사람들이 제법 붐비고 있다.
썰물과 밀물이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만든 넓은 개펄이 멀리까지 펼쳐있다.
새벽까지 젊은 청춘들이 해변을 거닐고 백사장에서는 폭죽을 쏘아대며 밤하늘을 즐긴다.
바다와 함께 먹는 조개구이...
매운 고추 뿐질러 넣은 우럭매운탕에 한잔 하는 싸한 소주맛이 일품이다.
바다가 보이는 펜션 아직은 밤공기가 더워서 에어컨으로 시원함을 더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921FC4A5032139C1F)
우측 가까이 보이는 곳이 을왕리해수욕장,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서해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날씨가 흐려서 아름다운 모습을 관망하는데 실패했다.
좌측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곳이 왕상해수욕장, 을왕리에서 고개 하나만 넘으면 나타나는 왕산해수욕장은 화려하고 활기찬
을왕리 해수욕장과는 달리 호젓한 느낌으로 다가와 조용하고 오붓한 시간을 갖고 싶은 사람이라면 왕산해수욕장이 좋을 것이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3127C4A5032139C3C)
썰물이 빠져나가고 빈 배만 방파제에 묶여있다.
만선의 꿈에 부푼 어부들이 멀리 연평도 까지 꽃게잡이 조업을 나간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520F94A5032139C2B)
울창한 송림과 해수욕장 양쪽 옆으로 기암괴석이 늘어서 있어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인생 각축해봤자 100년도 못살고 한줌의 부토되는 것을, 온갖 비바람과 풍상을 태고 때부터 견뎌냈을
저 바위에 앉아서 여태 것 살아가면서 법전초등 동창들에게 소홀함은 없었는지 돌이켜본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519534A5032139D2F)
밀려가고 밀려오고 잔잔한 파랑이 쉼 없이 연속무늬를 만들어낸다.
썰물이 지나고 금방 밀물 때가 되어 바닷물이 들어오며 작은 파도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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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이 얕은 넓은 개펄에서 가족들 연인들이 진흙의 감촉을 느끼며 맨발로 걷는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824454A5032139D19)
책임을 다하고 폐선에서 떨어져나간 녹 슬은 닻이 황량하게 해수욕장 가장자리에 방치되어 있다.
첫댓글 별거아닌걸 ,, 이쁘게 글을 쓰니 운치있어보인다 ,
별거 아닌게 아냐 좋았어, 굳이 흠이라면 서해까지 와서 조개구이 냄새정도는 맡았어야...
삼시기 정면 사진은 흉칙하게 배가 너무 나와서 망설이다 올리지 않았음.
예전에는 을왕리 들어가려면 영종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갔던 끝자락 섬이었는데
인천공항이 생기면서 영종도 용유도 두 섬이 합쳐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