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포항시 도시계획 지역 불균형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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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도시계획 지역 불균형 심화”

 

포항시의회 손정수 의원

손정수 포항시의원(카 선거구)이 20일 개회한 제176회 포항시의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최근 발표된 포항시의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손 의원은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는 지역 균형발전과 인구 증가 등을 반영해 추진해야 하지만 포항시의 재정비 안은 오히려 지역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숙원사업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먼저 오천지역에 대한 재정비의 문제점을 꼽았다.

손 의원은 “문덕과 원리 등 오천지역 일부가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매년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젊은 세대가 많이 유입됐다. 또 학생 수 증가로 과밀학급이 발생하는 등 교육시설 부족으로 원동초등학교를 2년 전에 개교했지만 벌써 교실과 운동장의 협소함을 호소하고 있으며 가칭 원동중학교는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면서 “그런데도 현재 포항에는 문덕고를 제외하고도 고등학교 예정부지가 6개가 있고 포항시 전체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여서 예정부지로 계속 확보할 필요가 없다는 경북도교육청 통보에 따라 도시재정비 안에 넣었다고 변경사유에 명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 수 감소가 아니라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며 “오천지역 구획정리 7개 학교부지 중 문덕고만 개인소유이고 나머지는 조합부지다. 이 중 경매에서 유찰된 학교부지도 있고 특히 원리에는 고등학교부지가 2개나 있어 문덕고등학교 폐지보다는 원리 지역에 있는 고등학교 부지 1곳을 폐지하는 게 차라리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남구와 북구의 불균형도 언급했다.

손 의원은 “지금도 남·북구 불균형을 현저히 느끼는데 흥해에만 포항시의 도시개발 사업 7개 중 5곳이 집중되어 있다”며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조성에 350억의 예산이 투입되면 남구의 숙원사업인 포항블루밸리사업도 LH공사에게 사업을 취소할 빌미를 만들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LH공사가 포기하면 누구의 책임인가”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포항시는 남구 주민들의 불편과 어려움 등을 충분히 헤아리고 포항시의 백년대계의 기틀 마련과 미래 균형발전을 위해 고심하면서 최종도시계획을 결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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