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dog입니다.
즐거운 주말이 시작되었네요.
한창 점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서해권 조황에 다들 궁디가 들썩 거리실겁니다.^^
지금시즌엔 뭘해도 되는 시기입니다.
농어,우럭,광어,쭈꾸미,갑오징어...
살이 오르지 시작한 어종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농어맛도 좋아지고 힘도 세지니 파이팅의 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광어살이 두툼하니 맛난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해볼 장르는 많고 시간은 없고 그저 남들 조황에 군침만 흘리니 속이 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요즘, 회사도 뒤숭숭하고 추진하고자 했던 일도 잠정 보류된 상태라 심신이 많이 미약해 졌답니다.
한약을 지어먹자니 한두푼도 아니고 그렇다고 건강챙기려 운동하려니 시작이 반인데 엄두가 나질않고
제가 할수 있는 일이란게 낚시밖에 더 있습니까~~^^
요즘 쭈,갑이가 호조황이라 또한 갑이 싸이즈도 제법 커질 시기인지라 궁리 끝에 목적지를 정하고
애마에 이것 저것 챙기고 대천연안여객터미널로 갑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한 느낌이더군요...
그래도 시즌이라 낚시꾼... 아마 모두다 갑오징어낚으러 가시는 모양들입니다.
차를 가지고 들어간는 일행은 저혼자라 그섬을 구석구석 뒤져가며 탐색에 들어갑니다.
원산도 저두 선착장도 명포인트중에 하나입니다.
내리자 마자 슬로프에서 갑이 사냥을 하셔도 됩니다.
이곳은 워낙에 알려진 포인트라 꾼들이 선호하는 포인트중에 하나랍니다.
굳이 그섬에 들어가시지 않으셔도 당일코스라던지 민박을 하신다면 저두 선착장에서도 충분한 승산이 있는
게임이라 당일코스라던지 민박하신다면 저두 선착장 추천합니다.
제가 갑오징어 첨으로 섬에서 하던곳이 원산도 저두 선착입니다.
그때도 아마 꽤 많은 마릿수를 했던곳이기도 합니다.
둘이서 쿨러 채웠으니 말입니다.
대략 130마리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두 선착장을 경유하고 그섬에 차를 내립니다.
내리자 마자 이곳도 포인트랍니다.
혹시 가신다면 내리자 마자 좌측 어선 배밑을 노려보시기 바랍니다.
이곳에서 왕갑이 2마리 추가했습니다.
밑바닥이 뭉퉁한 돌무더기라 툭툭 튀기시며 밑걸림에 주의하시고 말입니다.
그섬엔 선착장이 4곳이 있답니다.
원산도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선착장에서는 그닦 재미를 못봅니다.
그리고 반대 너머 ㅁㄷ선착장으로 갑니다.
이곳 주변은 작년 갑오징어 선상하면서 꼭 오리라 했던곳중 한곳입니다.
슬로프 양쪽으로 수심이 제법 나오고 조류소통또한 원활해 충분한 승산이 있을거라 생각했던 곳입니다.
또한, 갑이가 머물수있는 가두리 양식장이 양옆으로 펼쳐져 있으니 천혜의 필드라 할수 있겠네요.
다만, 캐스팅시 가두리까진 가진 못하지만 가두리에서 머물던 갑이를 충분히 유인할수 있습니다.
이곳은 간조,만조 모두 공략익 가능합니다.
여타 섬처럼 만조시 손가락만 빠는 일은 없습니다.
단지, 이곳은 밑에 수중여밑 폐그물및 오염원으로 인해 상당한 밑걸림이 있습니다.
어설픈 실력으로 나섰다면 해보지도 못하고 채비 교체하는데 시간 허비하실겁니다.
당일치기라면 더더욱 곤혹 스럽겠죠.
이곳에서 정년 퇴임하시고 노부부께서 보령권 전체섬을 다녀보고 이곳이 마지막 섬 투어라 하더군요.
진심으로 부러웠습니다.
노년은 이렇듯 여행하며 즐기면서 보내야 하는데...
그렇다면 일단, 노후보장이 우선시겠죠...
노부부께선 오신지 2일정도 지났다고 하더군요...
민장대에 우럭생미끼 낚시를 하더군요...
우럭 엄청납니다...
슬로프 가장자리 넣기만 하면 물어댑니다.
대신 주간이라 싸이즈는 방생싸이즈입니다.
야간에 대물급들이 자주 물어준다하니 우럭만 하신다면 이곳 또한 야간 추천합니다.
갑오징어는 전혀 할줄 몰라 저녁에 드시라고 요리방법등 가르쳐 주고 몇마리 드렸답니다.
이분들 또한 다음날 기상악화로 나가지 못하고 2틀후에나 저와 같이 그섬을 빠져 나올수 있었답니다...
또한, 채비는 넉넉히 챙기시기 바랍니다.
채비없어 멍하니 쳐다만 보고 오게 됩니다.
저또한 이곳에서 바닦지형 파악하는데 채비 손실만 20개이상 했습니다.
몇번 해보고서 나서야 파악을 했지만 말입니다.
첫날은 포인트 탐색한다고 오전시간 허비하고 오후에 이곳에서 굉장한 마릿수를 할수 있었습니다.
롱캐스팅하면 상당한 크기의 빅싸이즈가 심심찮게 올라옵니다.
묵직한 랜딩에 희열은 배가 되실겁니다.
슬로프 가까운곳은 싸이즈는 크진 않지만 지속적으로 올라옵니다.
이곳은 섬주민들의 어선 선착장 역활을 하는곳이라 섬주민들 보시면 반갑게 인사라도 필히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어선 접안시 불필요한 행동으로 그분들 심기 건드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접안이 가능하도록 자리 필히 비켜주시고 주변 정리 확실히 하셔야 합니다.
섬주민들이라 통제하면 그만입니다.
무슨 얘기인줄 아실겁니다.
또한, 이곳은 매표소겸 슈퍼가 한곳 있으나 기초적인 식량만 판매합니다.
라면,소주,가스,과자등등...
더 필요하신 품목은 미리 사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화장실 또한 여객선 접안 선착장 한곳밖에 없기 때문에 아무곳에나 배설 하시면 절대 안되겠죠.
힘드시더라도 그곳 까지 가셔서 해결하시던지 미리 해결하고 섬으로 가시던지...
소변 정도는 괜찮겠죠~~^^
쓰레기 또한 필히 가져 오시던지 지정된곳에 분리 배출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스스로 좋은 낚시터 망가뜨리는 행동은 하시 마시기 바랍니다.
섬주민들 통제하면 영영 낚시대 드리우지 못하는 섬이 될겁니다.
차 가지고 오며 가며 자주 비치는 현지청년(?) 있을겁니다.
반갑게 대하시고 인사도 나누시고 덕담도 나누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1박을 하신다면 잡은고기 죽으면 상하니 미리 손질하시고 선착장 진미식당에 가셔서 밥한끼 하면서
잡은고기 얼려주시면 안되겠냐고 하시면 그리하라 하실겁니다.
물론, 급냉 금액도 주시면 더욱 좋겠죠~
저도 식사하고 나머지금액 드렸습니다.
사진으로 대신하니 보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
대천 연안 여객 터미널에서 차량 승선 대기중...
손님이 없더군요... 50명 승선한것 같습니다...
그섬을 향해서 출발....
이곳이 첫번째 저두 선착장입니다.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굳이 그섬에 들어가지 않고 이곳에서도 충분히 낚으실수 있으니
생각해보시는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옛날 기억이 되살아 나는군요....
그섬이 눈앞에 보입니다....
저두 에서 다 빠져나가고 나머지 차량 2대만이 그섬에 내립니다...
부라나케 점찍어두었던 갯바위로 갑니다....
저 멀리 가두리 까지 풀캐스팅하지만 닿지가 않네요....
조류 소통이 좋아 나올것 같지만 밑걸림만....
그래도 한마리 기필코 끌어냅니다...
싸이즈가 스몰합니다....
그섬에서 첫 조과물입니다...
야무지게 물었네요....
더이상 진전이 없고 시간만 허비하고 12시 넘어 점찍어둔 슬로프로 가서
몇번의 캐스팅끝에 빅사이즈급이 올라옵니다....
묵직한 손맛을 보고자 1년을 꿈꿔왔던 소망이 이루어지는 순간입니다...
흥분이 배가 됩니다....
멋진 자태네요....
이후에 지속적으로 쉴새없이 올라옵니다...
롱캐스팅에 이런급들이 줄이어 올라옵니다...
점심은 건너뜁니다....
나올때 잡아올립니다....
먹물띠가 조류를 따라 흐릅니다....
빅싸이즈급....
신발급 싸이즈는 아니지만 이런급이 다수입니다....
바닦에 먹물자국이 흥건히 묻어납니다....
슬로프에서 바라본 주변 전경...3컷...
멋지죠...?
살림망이 터질것 같아 일단 넣어두고....
저녁타임 마무리하고 2번째망 쏟아붇고 나니 엄청나게 잡았네요...
건너편으로 보이는 보령화력 발전소.....
저녁에도 나옵니다...
잔뜩 움크리고 있는 갑오징어....
그러나.... 다음날 나갈줄만 알았는데.... 기상이 악화됩니다...
대천연안여객 터미널에 전화하니 오늘 결항이랍니다...
이날 하루는 낚시대 드리워보지도 못했답니다...
맞바람에 캐스팅도 힘들고 라인관리도 안되니 입질파악도 더더욱 힘듭니다...
포기하고 못잔잠만 실컷 잤답니다...
이곳섬에서 안쪽은 농사를 짓습니다...
노랗게 물든 황금 들판....
다음날 새벽이 다가옵니다...
다행히 기상이 호전되어 나갈수 있어 낚시에 전념합니다...
아침 피딩 타임읋 놓치면 안됩니다...
집중하고 또다시 쓸어담기 시작합니다...
바다가 잔잔하니 오늘은 꽤나 나올듯 합니다....
일출을 향해 갑오징어 포토.....
멋집니다....
첫배에 무조건 뛰쳐 나왔습니다...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나왔답니다...
기회 봐서 다시금 오마 하며....
에깅대 로드 3등분 시켜먹고....
그동안 무수히 많은 손맛을 안겨줬던 로드였는데...
요즘 좋은로드 많으니 하나 장만해야 겠네요...
얼린것과 생물을 포개어 담았습니다....
30리터 쿨러가 찼습니다...
이것으로 2박 3일간의 그섬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참 조과는 갑이 110마리정도...
쭈꾸미 60마리정도입니다...
일요일 선상 갑이 또다시 출조합니다..
이곳을 선상으로 노려볼것입니다...
기대해주십시요...
오우 대박 조행기!
차가 있어야 하는군요~!
그리고 차에서 2박 하신듯 덜덜
보팅하면 잼나겠네요
이동이 용이해야 하니 아무래도 차가 있음 편하겠죠~
도보로는 거리도 멀고 시간에 쫒길수 밖에요~
하루정도는 섬에서 할게많치ㅋㅋ
한 일주일정도는 있어봐야~~^^
ㅋㅋㅋ
어중간한 날씨에도 결항이라니...
날씨 좋을때만 다녀와라~
싸이즈 대박이다~
어제 보팅 쿨러 채웠다~
@seadog 어디로 갔었는데?
@이사도라 그섬(효자도)
울 딸내미가 갑오징어 잡아오라고 성화인디...혼자가기는그렇고 .... 집에 쟁겨 둔 쭈꾸미랑 물물교환? 사진ㅂ니께 욕심이 발동하기 시작... 몇일 동안 쭈꾸미만 먹었더니 꼴도(?) 보기 싫은디... 배부런 소린가? ㅎㅎ
갑오징어 이젠 한타임 정도 남았습니다.
11월 초순 조금 전후로 막바지가 될듯 싶습니다.
오늘 내리는 비는 수온의 하강을 부추키는 달갑지 않은 비네요..
시간 내셔서 다녀오셔여~^^
가경주에서 배타고 효자도에서 어제 놀다 왔습니다.
쿨러 거의 채웠구요.
마릿수 보단 싸이즈가 몬스터급이다보니 좀만 노력하면 금새 채울듯 합니다.
헉~!!! 형님 대박이네요ㅎㅎㅎ
덩달아 기분좋아지는 조행기 감사합니다~!!
워킹 갑 손맛이 끝내준다던데 부럽부럽~!!
맛나게 드시는 방법도 공유 부탁드려요~^^
선상하고는 색다른 맛이라고 할까나~?
나도 맛나게 먹는 방법은 잘모르고 걍 데쳐먹고 숙회로 먹고 비벼 먹고... 뭐 그정도...
비가 와서 수온이 많이 내려갔을듯 한데...
아직 나오려나 ??
그러게요...
2틀간 비가 내리니 수온의 영향이 있을듯요...
다음달 초까진 그래도 잘 나올겁니다.
결항ㅎㄷㄷ
답답하셨겠네요~
갑이 사이즈가 훌륭합니다요
몸이 안좋냐..?
다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