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오늘의리모델링 님의 노하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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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의! 하자 빈번 발생 구간
하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조기 발견이에요! 턴키 리모델링의 경우, 공사 진행부터 감독까지 모두 업체에서 맡기 때문에 보통 고객은 모든 공정이 다 끝난 뒤 하자를 점검하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내가 직접 각각의 업체와 현장을 감독하는 반셀프 리모델링은 각 공정이 끝날 때마다 하자를 체크해서 이후 이어지는 다른 공정에도 차질이 없게 관리해야 해요. 빠르게 잡아내서 빠르게 고쳐야 비용, 시간,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거든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자를 빨리 찾아낼 수 있을까요? 바로 공정별로 하자가 잘 생기는 곳을 정리해둔 아래의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있다가, 한 공사가 끝날 때마다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거예요!
1-1. 설비
대면형 주방을 만들기 위해 수도관과 배관을 이동했다면 설비 후 물이 잘 나오는지, 녹물이 나오진 않는지 확인이 필요해요. 물을 틀어놓고 30분~1시간 정도 있어보세요.
그리고나서는 배수도 확인하기! 싱크대를 이동할 때 배관을 연장하게 되는데, 이때 길이가 길어지면서 배관 파이프의 기울기가 완만해져 물빠짐이 잘 안되는 하자가 생기기 쉽거든요.
1-2. 새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건 바로 잘 열고 닫히는지겠죠! 새시 문짝에 틀어진 곳 없이 수평, 수직이 잘 맞는지도 확인하세요. 크리센트(잠금장치) 역시 잘 작동하는지 직접 잠그고 풀어보고요.
또한 새시 설치 후 필수 작업은 바로 실리콘! 작업을 하다 보면 빠뜨리기 쉽기 때문에 꼭 확인하고, 혹시 지저분하거나 뭉개진 부분이 없는지도 체크해야 해요.
1-3. 목공
가벽이나 간접조명박스 등을 만드는 목공은 전기와 밀접하게 맞닿아있어요. 특히 천장에 매립등을 넣기 위해 타공*을 했다면 내가 원한 크기, 개수, 위치인지 꼭 확인하세요.
목공에서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전기 작업도 꼬이기 때문에 바로바로 하자 여부를 알아야 해요.
1-4. 중문
(중문을 닫을 때 생기던 틈 / 수리 후 잘 닫히는 모습)
계획했던 방향대로 문이 열리는지, 틈 없이 제대로 닫히는지 확인하세요.
특히 3연동 중문*의 경우 문을 열고 닫을 때 고정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러면 사용도 불편하고 소음 차단이나 단열 기능에도 문제가 있으므로 빠르게 고쳐야겠죠?
문틀 혹은 레일 사이에 달려 단열을 도와주는 모헤어* 역시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니 체크하시고요!
1-5. 타일
타일 시공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하자는 바로 줄눈(메지)이에요. 타일 사이사이 줄눈을 꼼꼼하게 채운다 해도 덜 채워졌거나, 마르면서 깨지거나 갈라지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특히 문틀과 타일이 만나는 곳, 도기와 타일이 맞닿는 부분에 줄눈 하자가 잘 발생하는데 이런 곳은 줄눈제보다 실리콘으로 마감하는 게 더 견고해요.
바닥 타일이 튀어나와서 발에 걸리거나, 도기나 수전을 설치하다가 타일에 금이 생긴 것은 안전과도 직결되니 꼭 확인!
1-6. 욕실
새로 설치한 도기가 깨졌거나 물이 새진 않는지 꼼꼼히 살핀 뒤, 세면대와 샤워기 수전을 틀어서 수압이 괜찮은지 확인하세요.
그리고 배수가 막힘없이 잘 되는지도 꼭 확인! 가장 좋은 방법은 세면대나 욕조에 물을 가득 채워본 다음 내리는 거예요.
1-7. 필름
새로 시공한 필름이 덜 붙여지진 않았는지, 찍히거나 까진 부분은 없는지, 기포가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하세요.
기포의 경우에는 바로 눈에 띄지 않고 2주 정도 지난 뒤에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이 부분까지 AS해 줄 수 있는지 업체와 계약 전에 확인해보세요.
1-8. 페인트
바탕을 다듬는 퍼티 작업이 미흡하면 페인트가 다 마른 뒤 이렇게 갈라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또한 페인트가 뭉쳐서 흐르는 곳 없이 균일하게 발려졌는지 확인하고, 페인트가 다른 곳에 튀지 않았는지도 봐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