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들 니즈, RP가 재밌는 이유, 중점을 둬야할 콘텐츠, 팩션 관리 등 이런 것들은 전부 다 사람 관리해야 하는 것들이고 컴퓨터 프로그래밍 하는 것처럼 정확성과 논리성을 요구하는게 아니라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다른 심리적인 부분들임.
결국 플레이이 하는 사람들의 심리적인 기대치를 안고 동접자 수를 유지하는건데 모드의 완성도라든가 하드RP라는 시스템은 유저의 기대를 유발하는 기제들이지 재미를 지속적으로 보장하는건 아님. 우리들이 게임을 재밌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뭐임? 리그오브레전드, 빡틀그라운드, 스타 등 잘 생각해보셈. 결국 다른 플레이어들이랑 치고박고 이기는게 주 목적임. 유저들과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보장하기 위해선 게임으로서 이런 재미가 항상 담보되어 있어야함.
물론 서버 모드 개발자는 프로그래밍만 한다면 저런 것들은 생각 안 해도됨. 근데 문제는 게임 특성상 프로그래밍을 잘 모르면 서버 를 오픈하고 운영할 수가 없음. 결국 인싸 기질이 어느정도 있는 사람들이 모딩까지 잘 해서 서버 운영을 해야하는데 그런 사람은 극히 드믈다고 봐야함. 예전에 샘프 서버 프리즌브레이크 처럼 모드가 좀 ㅂㅅ이여도 유저들의 재미하나는 잘 캐치해서 나름대로 동접 140이상까지 가고 있는걸 본적이 있음. 동접자수가 초반에 잘 나가다가 시간이 갈수록 나빠지면 그것은 운영의 문제이고 사람의 심리를 캐치하지 못한 책임은 사람 관리하는 서버 운영자한테 있는거지. 서버 관리자가 개발도 하고 서버 운영도 하고 하면 좋지만 사람 능력이란게 다 좋을수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