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함께 활동하지 못했던 유준이는 잠시 시간을 내어 지점토를 이용한 유준이만의 물고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지점토를 이리 저리 주무르며 커다란 물고기를 만드는 유준이.... 유준이는 어떤 물고기를 만들고 싶어 할까요?
물감을 짜고 손으로 주물 주물 .... 지점토에 색을 넣어 예쁜 주황색을 만들고.. 물고기에게 주황색 옷을 입혀줍니다.
물고기 책을 보며 좋아했던 유준이는 책에서 보았던 예쁜 색의 물고기를 기억합니다. 유준이는 니모 물고기를 만들고 싶었나 봅니다...
니모... 니모..
영화의 주인공.. '니모'를 알고있는 유준이는 니모와 똑같다며 책 속의 사진과 비교해 보며 좋아했지요...
오늘은 지난 시간에 만들었던 물고기들이 예쁘게 자리를 잡아 고운 옷을 입고 완성되어진 물고기를 우리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저요 저요..
저 할 수 있어요.
저거 내가 만들었어.
내 것도 있어.
내가 먼저 말할래.
나도 하고 싶어요.
다원이는 자신이 만든 작품을 손에 들고...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리고 우리 친구들은 다원이의 이야기를 듣고... 힘차게 박수를 보내기도 하지요..
이건 거북이야.
난 거북이를 만들었어.
나는 거북이에게 초록색을 붙였어
난 초록색을 좋아해
초록색 동그란 무늬를 만들어줬어.
거북이 등은 동그란 무늬가 많이있어.
서은이도 자신의 작품을 골라 손에들고...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서은이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 있는 친구들 이지요.
난 물고기 만들었어.
예쁜 꽃 물고기야
내 옷에 있는 꽃이랑 똑같은 물고기야
꽃 무늬로 만들었어.
예쁘지?
당당하게 손을 들던 승찬이의 차례이지요... 승찬이도 자신이 만든 물고기를 손에 들고 친구들 앞에 섰습니다. 그런데요... 승찬이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아이들이 질문을 하기 시작합니다....
난 상어 만들었어.
상어는 무서워
/ 무슨 무늬야?
음... 줄무늬
파랑색 줄무늬야.
멋있어.
난 상어 좋아.
파란색도 좋아.
상어는 물에서 헤엄쳐.
하람이가 만든 물고기는 눈에 확 띄는 색을 가지고 있답니다. 친구들도 하람이의 물고기를 알아보지요~
내 물고기는 예쁜 핑크공주 물고기야
핑크색 하트랑, 꽃도 있어.
내 물고기 무늬는 핑크 꽃 무늬야
난 공주 좋아해.
물고기도 공주야.
쥬쥬 공주.
/ 하람아 예쁘다.
희정이는 자신이 만든 뱀을 들고... 친구들에게 다가갑니다. 친구들은 희정이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지요...
뱀... 뱀 이에요
/ 희정아 지렁이 같아
아니야, 뱀 이야
/ 희정아 무슨 무늬야?
알록달록해..
/ 선생님~ 희정이 뱀은 무지개 무늬 뱀 같아요
색깔이 많아요
이뻐요
이뻐.
내 물고기는 빨간 물고기야
꽃 처럼 빨간색이야.
몸에 이렇게 빨간게 붙어있어.
니모..니모..
/ 유준아~ 니모랑 똑같아.
주황색 있어.
예뻐
친구들은 유준이의 니모 물고기를 보더니.. 생각이 났는지 물고기 책을 들고와 니모를 찾아 비교해 보기 시작하지요...
여기 니모 물고기랑 똑같아요
주황색이랑 흰색이랑...
똑같아.
이거 이거...
친구들과 함께 지점토로 물고기를 만들고 색을 입히거나 다른 재료를 이용해 무늬를 만들어 꾸며 주었던 물고기를 친구들 앞에서 소개하고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조금은 수줍고 부끄럽지만 ... 천천히 자신이 만든 물고기를 설명하고... 색과 무늬를 이야기하며 때로는 질문을 던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질문도 하는 아이들... 언제 이렇게 컸을까요..... 모두 모두 너무 잘 했답니다^^*
서로 사랑하는 물고기
※ 밤새 강한 비 바람이 불어 올 것 같습니다. 모두 태풍에 안전하게 대비 하시고...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우리 친구들 앞에 서서 발표를 한건가요?? 언제 이렇게 큰걸까요. 흑흑.ㅠ.ㅜ 차례차례 나와 진지하게 발표하는 친구들 넘나 귀엽습니다. 질문도 할 줄 아는 우리 친구들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가 나중에 커서도 질문이 멈추지 않으면좋겠습니다^^
네~~ 우리아이들이 친구들 앞에서서 조금은 수줍지만... 자신이 만든 물고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답니다. 우리 귀염둥이 째깐이도..ㅎㅎ 수줍어 웃기도 했지만 예쁜 꽃 물고기라며 이야기 해주었지요~~ 자신의 말을 하고,,, 그 말을 들어주는 아이들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워나가겠지요~~^^*
선생님 말씀대로 언제 이렇게 컸을까요..
발표하는 모습도 너무대견스러워요ㅎㅎ
너무 대견하지요~~ 제가 이런데.. 부모님들은 더 하시겠지요~~ 희정이가 정말 말이 많~~아 졌답니다. 저는 그게 너무 좋아요^^ 조금씩 달라지는 희정이를 보며 대견 하기도 하고 뿌듯 하기도 하지요~~ 희정이가 만든 뱀을 친구가 지렁이라고 하니 희정이 뱀이라며 정정 해주는 모습이 너무 너무 멋졌어요^^
오자마자 상어얘기하네요 ㅎㅎ 친구들 만든것들도 조곤조곤 말해주고요ㅎㅎㅎ 친구들앞에서 얘기하고 질문도 하고,,, 정말 많이 큰거같아요 😢
어머니~~ 승찬이는 친구들이 만든 물고기들을 다~~~ 알아요.ㅎㅎ 친구들이 만든 물고기 사진 보여주면 아마 누구 것인지 다~~~~ 이야기 해줄걸요? ㅋㅋ 쑥스러워 하면서도 천천히 이야기 하는 아이들 모습이 ... 조금은 시끄럽지만 ㅎ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의 모습이 ... 그리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아이들이 너무나 대견하고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정말 정말 많이들 컸어요~^^
발표를 들어주는 저 뒷모습들 너무 귀엽네요ㅋㅋㅋㅋㅋ 거북이를 만들고 나서 다원이는 거북이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아졌어요! 활동을 할 수록 커가는 모습이 눈에 보이네요ㅎㅎ
교실 벽에 붙여놓은 사진을 보며 거북이를 만들던 다원이 였지요... 첫 스타트를 끊으며 발표를 했던 다원이... 시작이 좋아서였는지..ㅎㅎ 친구들도 열심히 이야기를 이어 갔답니다. 아이가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며 가정에서도 연계가 된다면 정말 좋은 일이지 않을까 싶어요~~ 역시 우리 다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