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향기·색깔·모습에서 나오는 기(氣)가 병을 고친다.
휴일에 교외로 나가거나 큰 수목의 옆에 서서 삼림욕을 하면 정말 상쾌한 기분이 들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수목으로부터 맑은 기가 전해져 인간의 몸과 마음에 활력과 안식을 주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꽃 치료법은 신체 어느 한 부분의 기가 흐트러져 몸의 상태가 나빠졌을 때,
꽃을 장식해서 그 꽃의 기를 받아 건겅한 상태로 되돌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꽃이 가지고 있는 향기, 색깔, 모습에 따라 내뿜는 기의 효능이 다른 만큼 증상에 따라
어떤 꽃을 선택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꽃 치료법은 오장과 오색에 관계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균형이 깨진 몸은 부족해진 기를 보충해주고 지나치게 맑은 기는 억제시키는 것입니다.
오장이란 간, 심, 비, 폐, 신을 말합니다.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과 조금 다른 의미로 폭넓은 범위에서의 기능을 말합니다.
간(肝)은 목(木)에 관계가 있으며 간장, 쓸개, 눈, 혈액조정, 정신활동을 주관합니다.
간목에 병이 들면 어깨 결림, 눈병, 근육통, 고혈압, 불면증, 생리실조, 두통 등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또한 몸 상태가 좋지 않고, 눈이 피로하거나 가물가물하고 안절부절하며 자주 화를 내게 됩니다.
그 뿐 만이 아닙니다.
안색이 파랗고 손톱이 잘 부러지기 때문에 보충해야 하는 색은
파랑을 중심으로 보라, 하양, 노랑, 초록 등의 순으로 보강이 필요합니다.
심(心)은 화(火)에 관계가 있으며 순환기, 소장, 혀, 신경계를 주관합니다.
심화에 병이 들면 불안초조, 부정맥, 심협증, 숨이 차는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끈적끈적한 여름에 약합니다.
쓴 음식을 좋아하고 얼굴이 붉은 경향이 있습니다.
보충해야 하는 색은 빨강을 중심으로 파랑, 노랑, 보라, 초록 등의 순입니다.
단,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빨간색을 피해야 합니다.
비(脾)는 토(土)에 관계가 있으며 위, 입, 소화기간, 대사기능을 주관합니다.
비토에 병이 들면 식욕부진, 위장장애, 빈혈, 현기증, 당뇨병, 저혈압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입주위에 부스럼 같은 것이 자주 생기고 얼굴이 노랗습니다.
피곤하면 단음식이 먹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랑을 중심으로 빨강, 하양, 파랑 등의 순으로 보강합니다.
폐(肺)는 금(金)에 관계가 있으며 호흡기, 코, 대장, 피부를 주관합니다.
폐금에 병이 들면 호흡기, 기관지염, 비염, 피부병, 당뇨병, 천식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감기에 걸리기 쉽고 호흡기가 약해집니다.
또한 피부가 하얗고 거칠기 때문에 하얀색을 중심으로 노랑, 보라, 파랑, 초록 등의 순으로 보강합니다.
신(腎)은 수(水)에 관계가 있으며 신장, 방광, 귀, 생식기를 주관합니다.
신수에 병이 들면
신경통, 귀울림, 난청, 머리의 무거움, 자궁질환, 전립선 비대, 어깨 결림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냉병에 주의해야 합니다.
피부와 얼굴이 거무스름하고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라색을 중심으로 하양, 노랑, 빨강 등의 순으로 보강합니다.
예외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꽃은 색깔뿐만 아니라 향기도 포함됩니다.
이외에도 꽃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생활공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식탁의 꽃은 요리를 돋보이게해 식욕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로 미니 장미나 애스터 같은 것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현관은 스위트피, 카네이션, 미니화분 등을 이용해 따뜻하게 사람을 맞이합니다.
아이들 방은 집중력을 증가시키고 꽃의 친숙함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코스모스나 들국화 또는 정원에 피어있는 꽃으로 장식합니다.
침실은 그날의 피로를 풀고 내일의 새로운 활력을 준비하기 위한 공간으로
아이리스, 안개꽃, 스타치스 등이 적합합니다.
화장실은 집에서 가장 편히 있고 싶은 곳으로 은방울꽃이나 수선화 등 향기가 좋은 것을 이용합니다.
세면대는 집중력을 높이고 하루의 시작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는 공간으로 한 송이 연한 색의 꽃으로 장식합니다.
히야신스, 국화, 프리지어 등을 이용합니다.
주방은 가족 건강의 원천이 되는 장소입니다.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도록 활력을 불러 일으키는 꽃을 장식합니다.
빨간색과 분홍색의 화분 꽃이나 튤립, 해바라기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에 장식되어 있는 꽃은
가정을 화목하게 해주고 좋은 기를 느끼게 해 항상 상쾌한 기분과 활력을 넣어 줍니다.
- 내 입보다 내 몸에 맞추자, 한의학박사 황성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