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2. 8. 11. 목요일.
인터넷 뉴스가 떴다.
'집중호우에 `백중사리`까지… 충남 서해안 저지대 침수'
충남 태안, 보령, 서천 해안지방에서는 비가 많이 내린다고.
특히나 8. 12. ~ 8.15.까지 백중사리가 발생하기에 바닷물에 들어갈 때는 조심해야 한다고.
'백중사리'는 지구와 달이 연중 가장 가깝게 근접하기에 해수면의 높이가 7m 이상 최고조로 달한다.
만조(밀물)시간대인 새벽에는 바닷물에 입수하지 않아야 할 터.
백중사리 : 백중(百中)은 음력 7월 15일로, 이를 전후한 사리 때가 해수면이 가장 높아서 붙여진 이름
썰물 : 바닷물이 뒤로 물러나서 빠지는 현상
밀물 : 바닷물이 내륙쪽으로 밀려오는 현상
오래 전의 기억을 떠올린다.
백중사리.... 여름방학 때 밤중에 마을사람들은 '무창포해수욕장' 갯바다로 나가서 갯것을 잡았다.
썰물이 무척이나 많이 써서 갯물은 바다 저 안쪽으로 쭈욱 나갔기에 바닷속이 훤하게 들어난다.
갯돌 위에는 굴 등을 따고 갯돌을 치워서 박하지 등 작은 게를 잡고, 호미로는 갯모래를 긁어서 바지락, 소라 등을 잡았다.
마을사람 사내들은 지게를 짊어지고, 아낙들은 큰 함지박을 머리에 이고 갯바다로 들락거렸다.
어떤 젊은 청년이 떠오른다.
* 무창포해수욕장 :
서해안에서 가장 먼저 해수욕장으로 개장(1928년 일제시대).
무창포해수욕장 앞 : 석대도 앞에서 갯벌 체험
무창포해수욕장 앞 : 갯벌체험... 여름철...
사진은 인터넷에서 검색...
용서해 주실 게다.
내 고향바다이기에....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확대된다.
몸은 서울에 있어도 마음은 서해안 바닷가 인근에 있는 고향집에 가 있다.
올 8월 28일(일요일)에 산소 벌초행사가 있다고 사촌동생한테서 연락받았다.
서울에서 내려가 집안 벌초행사를 끝난 뒤 혹시라도 시간이 나거든 갯바다로 나가서 갯바람을 잠깐이라도 쐬었으면 싶다.
늙어서 등허리가 자꾸만 굽혀지는 세월에 와 있는 나는 이제는 갯물에 들어가 발목을 적시지는 않는다. 그저 멀리 떨어져서 수평선이나 바라볼 게다.
2022. 8. 11.
첫댓글 아 유명한 곳이죠 전 제가 사는 곳 동해 망상 해수욕장 그리고 경포해변 그외는 못 가봤어요
예...
예전 직장 다닐 때 동해안쪽으로도 출장다니면서 위 지역의 해수욕장에도 슬쩍 슬쩍 ... 방문했지요ㅣ.
충남..
우리나라 3대 해수욕장의 하나인 '대천해수욕장' 바로 밑에 있는 해수욕장이 무창포해수욕장.
언제 기회가 되면 충남 서해안으로 여행 오세요.
충남 태안군만해도 해수욕장이 28곳이 있지요.
지난해 12월 1일에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되어서 '원산도' 섬에서 '대천해수욕장' 사이의 바다 땅속으로 자동차가 달리지요.
서해안은 곳곳마다 어항 포구가 많아서 해산물도 풍부하지요.
언제 기회가 되면 충남 서부지역을 한바퀴 여행하세요.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서해대교를 건느면 곳곳마다 바닷가로 여행할 수 있지요.
운선 작가님.
댓글 고맙습니다.
백중(음력 7월 15일)날엔 한을 떠도는 신들이
지상으로 내려온다하여 불교에서는 백중날을 기하여
돌아가신 분들
천도재를 지낸다는 얘기를 얼핏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백중사리 (백중百中은 음력 7월 15일로, 이를 전후한 사리 때가 해수면이 가장 높아서 붙여진 이름)는
예전부터 바닷가 사람들에게 내려오는 얘기지요.
잘 읽고 갑니다.
최 선생님!
댓글 고맙습니다.
서해안 보령지방의 갯바다(대천해수욕장 등)를 이해하시는 박 선생님의 견해에 저도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백중날에는 시골 머슴(1년 새경을 사는 일꾼)한테는 하루 쉬는 날이지요.
주인집에서는 옷 한 벌을 마련해 주고, 돈을 넉넉히 주어서 머슴들이 하루를 장에 나가서 쉴 수 있도록 배려했지요.
제 시골집의 경우.. 일꾼아저씨가 되돌아올 때에는 손에는 선물꾸러미를 들기도 했었지요.
백중장날..
백중사리...
저한테는 모두 시골에서 살 때의 이야기이지요.